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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사람들..

직장 동료가 한국간 이유

by 동경 미짱 2019.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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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 

필리핀인 K란 동료가 있다

며칠간 K가 보이지 않더니 휴가를 내고

다른 필리핀인 친구 4명과  함께  한국을 다녀 왔다고 한다 

K는  20대 초반에 일본에 와서  30년 넘게 

일본에 살고 있다 

K는 내가 한국에 갈때마다 한국 화장품을

 사다 달라며 내게 부탁을 하는 친구다 

그것도 콕 집어서 모 화장품화사의  비비크림 이라고 ...

그 제품이 아니면 안된단다 


아주 아주  오래전 일본 카리스마 미용가인( 여장 남자) 

ikko상이 한국

비비크림 예찬을 하면서 붐을 일으킨 제품이다)



처음엔 여장 남자였는데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여성화 되어 가는 ikko

미용가인 ikko상은 한국을 너무 좋아하는 한국 화장품 예찬론자이다 


한국 갈때마다 무슨 보따리 장사도 아니고 

난  K의 부탁으로 화장품을 사러  꼭 화장품 가게를 간다  


이번에 한국에 갔다온 K를 두고 다른 한 직원이  나에게


 미짱  K가 한국에 성형 하러 갔다 온거지?


 그래? 난 모른는데 ..


 잘 봐 . K 눈이 좀 달라지지 않았어?

얼굴 당긴것 같아. 

K 눈은 쳐진 눈인데 눈이 올라 갔잖아


 그래.. 자세히 안 봐서 잘 모르겠는데 ..


다른 직원들 사이에 K의 얼굴이 달라졌다며 

한국에 가서 프치성형( 간단 성형)을 하고 온 것 같다며 

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싸고 잘 한다며 하루종일 화제가 되었었다 


그 소리를 듣고 나서 K 얼굴을 보았지만 

관찰력이 없는 나로썬 땡긴건지 안 땡긴건지

한건지 안한건지 영 감이 안 오지만 

그녀는  K가 한국에서 푸치성형을 하고 왔다고 

단언을 하며  농담인지 진담인지 자기도 한국 가서 

푸치 성형 하고 올까?

한국에서 얼마에 하고 왔는지 K에게 물어 볼까?

난리다 


심지어는 나에게 어디 잘 하는데 아냐고 묻기 까지 한다 


 내가 한국 떠난지가 언젠가 그걸 어떻게 알아?

K에게 물어 보면 되겠네


 근데  직접 물어 보기 좀 그렇잖아


일본 여성들 사이에선 한국인은 대부분 성형을 하고 

한국은 성형 기술이 싸고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을 떠나 일본에 산지 20년이 되어 가는 나로썬 

그게 사실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그게 잘못된 정보인지 정확한 정보인지 상관없이 

한국사람인 나 보다도 더 한국에 대해 잘 아는 일본 사람들이 

참으로 많더라는 ...




K가 이번 한국여행에서  사 온 오미야게(선물)이다

한국에 있는 과자는 웬만하면  일본에 

똑 같진 읺아도 비슷한 과자가 대부분 있다 

하지만 이건 일본에서 본 적이 없어서 

재미 있어서 사  왔다는 "해바라기씨"


정말 오래간만에 맛 보는 해바라기 씨




휴게실에서 K가 건네준 한국 선물 

해바라기 씨를 먹으면서 


 미짱 한국은 정말 맛있는게 많은것 같아

어느 가게를 들어 가도 다 맛있어 

가는 가게마다 잡채가 다 나오는데 

진짜 맛 있었어 


  000의 비비크림 사 왔어


 응 그 가게 찾아가서 비비크림 3개나 사 왔어 

한국 비비크림 진짜 좋은것 같아 


 한 동안 비비크림은 안 사도 되겠네


 응 또  한국에 또 가고 싶어 

이번에 처음 가 봤는데 싸고 다 맛있고 ...





K랑 한국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면서 

그녀의 얼굴을 보았지만

내가 워낙  그런 부분에 둔감한 이유도 있지만 

했는지 안 했는지 잘 모르겠다 

눈꼬리가 올라갔다고 하니 그런건 같기도 하고 ..


뭐 남이야 성형을 하건 말건 나랑 상관은 없지만 

얼마나 한국이 싸고 잘 하는지 모르겠지만 

말도 통하지 않는 한국에 가서 얼굴 손 본다는게 불안하지 않을까?

나 같으면 그냥 일본에서 할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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