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들이

무계획이 계획이라고?

by 동경 미짱 2019. 7. 19.
반응형
728x170

갑자기라면 갑작스런 여행계획이었다 

 미리 미리 준비하고계획하는 일본인들인지라

 한달전이지만  선택할수 있는 여행지가 많지 않았다 

짧은 일정이기도 하고 갑작스럽기도 하고 

그렇다면 국내여행으로 할까?

그런데 솔직하게 말하면 일본 국내 여행경비가 

가까운 해외여행경비보다 훨씬 더 많이 든다 

그렇지만 넘 갑작스럽기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고 3 수험생인 아들 혼자 두고 떠나는 여행인지라 

 일본 국내로 정하고 난 북해도  좋고  오키나와도 좋고  

그런데 자기야가 오키나와가 좋겠다 해서 알아 보았는데 

오키나와 역시 비행편과  호텔 예약이 쉽지가 않았었다 

난 아무 호텔이나 좋다는데 자기야는 아무 호텔은 싫다하고 ...

참나 .. 짧디 짭은 5일간의 여행도 이렇게 죽이 맞지 않아서야 ...


그래서 결정했다 



 여행이 결정된후  히로에게 여행계획을 알리니 

 어! 어디로 가는데?

언제가서 언제 오는데 ?

응 잘 갔다 와 


끝 


차가운건지 심플한건지 ..

혼자 남는 자기는 걱정말고 그냥 잘 갔다 오란다 



공항 가는길 

꼭 지나가야  하는 그 유명한 오다이바의 레인보우 브리치를  지날때면 

아! 내가 비행기를 타는구나 실감이 난다 


레인보우 브리치를 건널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대중교통이 아닌 우리 차로 오길 잘했다 싶다 

우리는 쇼핑에 별 관심이 없으니까 

짐도 별로 없지만  비가 올지 모른다고 

자기야가 차로 가자고 했는데 자기말을 듣길 잘 했다 싶다 




비가 주룩 주룩 ...



공항에선 비가 주룩 주룩이었는데 

막상 비행기를 타고 하늘 높이 높이  날아 오르니 

하늘이 참 맑고 좋다 



울 자기야는 단체여행이라는 고개를 절래 절래 

이 세상에서 제일 하고 싶지 않는게 단체 투어 여행이다 

몇시에 여기 모여라 정해진 식사 먹어라 

이런게 제일 싫단다 

그게 무슨 여행이냐고? 오히려 스트레스 받을것 같다고 ..


울 자기야는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먹고 싶은것 먹고 

가고 싶은 곳 가고 그렇게  자유롭게 돌아 다니길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지금까지 국내여행이건 해외여행이건 

단체 투어 여행을 가 본적이 단 한번도 없다 

남들은 단체 여행이 편하고 좋다던데 ..


당연히 이번 여행도 자유여행 

비행기 예약하고 호텔예약하고 나머지는 아무 계획이 없이 떠났다 


한국에서라면 4시간 정도면 갈 곳인데 

일본에서 출발을 하니 6시간이나 걸린다 

겨우 동남아시아인데 멀.... 다 ....




비행기 안 


어디  가고 싶은데 있어?


 무계획이 계획이야 


 그래도 남들 다 가는 사원이나 왕국 한 두군데는 들려 

인증샷정도는 찍어야 하는거 아니야?


 유명하니까 남들 다 가는 곳이니까 

사람들 구경만 하고 올것 같아서 싫어 

원래 유명한곳은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멋있잖아 

근데 막상 가 보면 " 에게게" 그러잖아 

 그런곳은 별 관심없어 

게다가 짧은 일정인데  여기 저기 욕심내서 막 다니면 

피곤하고 지쳐서 싫어

그냥 계획없이 

발길 닿는대로 그날 기분대로 돌아 다니고 싶어 



 그래도 ...

그래 . 그러자 무계획이 계획이지 뭐 



장장 6시간을 날아왔다

입국 심사를 마치고 심사대를 통과하자 마자 

눈 앞에 떡 하니 보이는 이 사진! 

근데... 누구세요?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