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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방콕에서 먹은 길거리 음식

by 동경 미짱 2019.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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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길거리 음식이 싸고 맛있고 

그래서 아주 아주 유명하다는데 이번 태국 여행에서는 

길거리 음식은 별로 먹지를 못했다 

굳이 그 이유를 말하라면 

첫째는 삼시 세끼 식당에서 제대로 끼니를 챙겨 먹다보니 

야시장이나 길거리 음식을 먹을수 없을 만큼  늘 배가 불렀다는게 

가장 큰 이유고 

두번째 이유라면 음식을 만드는 환경을 보면

 그다지 먹고 싶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두고 나와 제일 먼저 한일은 환전이였다 

환전을 하고 나오자 마자 깜짝 놀랄 광경을 보았다 

다람쥐처럼 커다란 쥐 두마리가 유유히 야다이(길거리 포장마차) 

사이를 아주 느긋하게 유유히 걸어 다니는걸 보았다 

처음엔 넘 커서 쥐가 아닌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분명히 쥐 2마리 ...

헐 ....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잘 정비된 깨끗한 주택지라서 

 이 곳에 살면서 단 한번도 쥐를 본 적이 없었다 

방콕에 도착하자마자  다람쥐만한 쥐를 보고 나니 

길거리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더라는 

 

방콕에서 제일 먼저 간  딸라롯파이 2 야시장


도착하자 마자 자기야가  바로 시원한 식당으로 들어가 

배를 채우고 나서 딸라롯파이 2 야시장을 둘러 보았다 

길거리 음식점이 가득한 구역을 둘러 보았다 

후끈 후끈한 뜨거운 열기에 연어를 냉장고도 아니고 

이 더운 날씨에 그대로 진열대에 내 놓고 있었고 

오전에 비가 와서인지 골목은 질척질척했으며 

도저히 음식을 먹을 환경이 아니었다 


식당에서 코코넛을 마시며 배불리 먹었던 이유도 있지만 

타이에선 수시로 먹어야 한다는 수박쥬스 (땡모반)도  

마시지 않았고 

 유일하게 딸라롯파이 2 야시장에서 먹은 길거리 음식은 



로티다 

워낙 종류가 많아서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하고 

한참을 고민을 했다 

우리집 자기야가 쵸코는 싫다고 해서 

바나나 든 아주 심플한 로띠를 주문 했는데 

저렇게 까지 연유를 많이 뿌릴 필요가 있을까 했는데

막상 먹어 보니 달달하니 간식으로  먹기에 딱 좋았다 

개인적으로 로티가 맘에 들어 한번 더 사 먹어야지 했는데 

이런것 저런것 먹느라 항상 배가 불러 있는 상태라 

첫날 딸라롯파이 2 야시장에서 먹은 로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였다 



수상 버스를 타고 간 카오산로드 

물은 너무 더러운 말 그대로 똥물이었지만 

배를 타고 달리니 시원한 바람에 기분이 참 좋았다 




카오산로드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곳이었다 

예쁜 카페도 많고 들어가 보고 싶은 곳도 많았지만 

항상 배가 부른 상태라 많이 아쉬웠다 

태국에서 1일 2 마사지를 목표로 

오전에 한번 저녁에 한번 이렇게 두번의 마사지를 받았었다 

싼 길거리 로컬 맛사지도 받아 보았고

제대로 된 마사지 샵에서  받아 보았고  ..


로컬 맛사지중에서는 카오산로에서 받은 맛사지가 제일 맘에 들었다

그 가게가 좋았다기 보다  맛사지사 개개인의 능력이었겠지만 

비싸다고 마사지를 잘하는것도 아니고 

싸다고 실력이 부족한게 아니더라는 ..



 


카오산 로드에서 길거리 음식으로 먹은건 

망고와 코코넛 아이스크림 


끈쩍 끈적 더운 나라에서 화장하고 싶지 않아 

방콕에 있는 내내 무슨 자신감인지 완전 노 메이컵으로 돌아 다녔다 

생얼인데 얼굴 공개해 ? 말어?


망고랑 코코넛 아이스크림 

망고는 두말 할 필요없이 당연히 맛있었고 

코코넛 아이스크림은 코코넛 속살을 살살 긁어 놓은 

코코넛 과육이 참 맘에 들었다 

코코넛 아이스크림은 다음날 짜투짝 시장에서도 먹었는데 

카오산이 더 맘에 들었다 




짜투작 시장의 명물이라는 파에리아 

유명하긴 한데 맛은 별로라는 후기가 있었기도 했고 

유명해서인지 자리가 없어서 눈으로만 즐겼다 




짜투작 시장에서 먹은 먹거리는 망고밥 

점심을 식당에서 거하게 먹고 왔지만 망고밥이 신기해서 사 보았다 

우리집 자기야는 안먹겠다고 고개를 절래 절래 

그래서 내가 다 먹었다 

달달한 망고에 게다가 밥위에 달달한 연유까지 뿌리다니 ..

도대체 저 조합이  이해가 안간다  싶었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그냥 맛만 볼 생각이었는데 먹다보니 내 뱃속으로 다 사라지고 

없더라는 ...




방콕을 5일을 돌아 다니면서 길거리 음식은  먹은게 별로없다 

땡모반조차도 마지막날 짜투짝 시장에서 처음으로 마셨다 

물론 식당에서는 땡모반을 시켜 마셨지만 길거리 땡모반은 

딱 한번  짜투짝에서 마셨다 


딱히 길거리 음식이 불안해서 안 먹은게 아니라 

식당과 카페를 다니며  제대로 챙겨 먹고 돌아다니다 보니 

길거리 음식이 호기심은 가지만 먹을수가 없었다 


7월의 방콕은 무지 무지 덥다고 들었는데 

우리는 운이 좋았던갈까?

도착한 첫날부터 매일 매일  아침에는 비 ..

1시간정도 비가 내리곤 날이 좋아져서 돌아 다니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고 

아침에 한번 내린 비 때문인지 오후내내 덥다고 느끼지 못했다 

전철이나 실내는 냉방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긴팔 옷이 필요할 정도였다 

마지막날 짜뚜짝 시장에서 습하고 더운 방콕의 날씨를 처음으로 경험했다 

진짜 덥고 습하고 게다가 사람들은 넘쳐나고  ..

그래서 짜투짝에서 처음으로 길거리에서 땡모반(수박 쥬스)를 사서 

마시며 돌아 다녔었다 


이렇게 글로 정리를 하다보니 

정말 길거리 음식을 너무 안 먹은것 같다 

길거리 음식 먹으러 한번 더 방콕 가야 할까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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