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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몰아 치는 날 삼시세끼 시어머님이랑 멀리 큐슈에서 이모님이 오셨는데이런 이런 하필 대형 태풍이 동경을 향해 맹렬하게 달려 오고 있다는 .. 이모님이 한국 드라마를 아주 좋아히신다 그래서 이번에 오시면 신오쿠보에 있는 코리아 타운에 모시고 갈려고 계획을 세워두었는데 웬걸 아침부터 엄청난 비가 ..하루종일 스마트폰에 태풍 강풍 그리고 폭우 주의보 경고음이 요란했다 요란한 경고음이 사람 참 심란하게 만든다 결국 아무데도 못 나가고 아침부터 시댁식구랑 삼시세기란걸 찍을 판이다 삼시세끼중 그 첫끼 아침상이다 먹는게 건강의 99% 생각하시는 울 시어머님 식성을 넘 잘알기에 아침부터 꽁치 굽고 가다랑이 뿌린 일본식 시금치 나물 우리집 마당에서 마지막으로 수확한 여주로 여주볶음 울 시어머님 밥상에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생야채 사라다 색색이 이.. 2017. 10. 23.
태풍오는 주말에 바쁘다 바뻐 얼마만인지 모른다 토요일 주말 아침에 늦잠이라는걸 자 보는게토요일은 내가 출근 하는 날이 많고 가끔 쉴때도 늦잠이란걸 잘수 없다 토요일 회사 쉬는 자기야 항상 아침 7시에 일어나 8시쯤 집을 나선다 테니스 하러 ..히로도 학교 특별활동인 테니스부 연습때문에 학교에 가야 하니까 오전에 집을 나선다 내가 쉬는 날이라 해도 결국 늦잠은 꿈도 못 꾼다 그런데 태풍이 동경을 통과하기에 덕분에 일주일 내내 비가 오기에 자기야의 테니스도 히로의 학교 테니스도 전부 취소 토요일은 시어머님이랑 시 이모님이 우리집에 오실 예정이지만 늦은 오후에 도착하신다하니 맘 편하게 정말 오래간만에 달콤한 늦잠이란걸 잤다 허리가 아파 도저히 더이상 누워 있을수 없을 때쯤 이불을 박차고 일어났다 늦잠 자고 일어 나니 할 일이 태산이다 동.. 2017. 10. 22.
청춘의 꽃이 활짝 2002년 월드컵둥이니까 히로는 일본 나이로 열다섯이다 한국이라면 중학 3년이지만 일본은 4월부터 그다음해 3월생까지 동급생 되는데 3월출생인 히로는 전년도 2001년생들과 함께 일본에서는 고등 1년생이다 학교에서는 언제나 생일이 제일 늦은 막둥이다 열다섯 울 히로 요즘 얼굴이 엉망이다 청춘의 꽃 여드름이란 놈이 히로 얼굴 가득 폈다 여름내내 테니스 한다며 땡볕에 쫒아 다녀서 까맣게 탈대로 탔는데다가 여드름꽃 까지 가득하니 정말 못 봐주겠다 외모에 별관심을 갖지 않는 히로도 심각성을 느끼는지 여드름에 좋은 비누를 사 달라고 할 정도다 내 맘 같아선 정말 피부과에라도 데려가야 할 정도로 지금 히로의 얼굴 상태가 엉망인데좀처럼 피부과에 갈 시간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어제 집으로 작은 택배 상자 하나가 배달 되.. 2017. 10. 21.
겨울밤 같은 가을밤 일주일째 일본 아니 동경은 비 이번주말도 계속 비가 올 예정이란다한참 가을을 느껴야할 10월 내가 제일 좋아하는 10월인데 계속 비.. 비 ..눈보다 비를 더 좋아하는 여자인 나지만 이젠 비가 지긋 지긋하다 맑고 화창한 가을 하늘이 그립다 이제 슬슬 석류도 수확해야하는데 비 때문에 며칠째 마당에 나가 보지도 않았다 비가 와서인지 날도 춥다 오늘 동경 기온이 10월 이맘때 기온으론 과거 60년만에 제일 기온이 낮았다고 한다 역시 춥다고 느낀건 나의 착각이 아니었다는.. 추위를 엄청 타는 우리집 막내 모꼬짱 벌벌 떠는게 불쌍해 보여 겨울 옷을 꺼내 입혀 주었는데도 이불속에서 나올줄을 모른다 하루 온종일 이불속에서 뒹굴 뒹굴 개 팔자가 상팔자라더니만 모꼬 너를 보니 틀린말이 아닌듯하다 모꼬도 모꼬지만 사람도 .. 2017. 10. 20.
마법같은 친정엄마의 솜씨 친정 식구들이 돌아간지 벌써 열흘 가까이 지났지만 그 휴유증이 길다 친정 식구들이 6일간 만들고 간 공백이 너무 큰건지 아님 나이 탓인지 .... 자도 자도 잠이 오고 자도 자도 피곤이 가시지 않는다 의욕도 없고 ... 오늘은 자기야는 거래처 접대있어서 늦다하고 히로는 학교에서 자습하고 온다고 늦다하고 혼자로 먹는 저녁밥 냉장고 속 엄마가 만들어 두고 간 밑반찬들로 뻥 뚤린 가슴이란 허기진 배를 채워야 겠다 울 아버지가 양파를 건조기로 말려서꼬들 꼬들하니 양파 김치 아닌가 양파무침인가를 만들어 오셨다내가 제일 많이 먹는 채소가 양파다 양파를 넘 좋아해서인지 울 아버지표 건조 양파김치 이게 내 입에 딱 맞다 조금씩 조금씩 많이도 챙겨 오셨었다 친정 식구들이 일본 우리집에 와 있는 동안 밖에서 외식할때 외에.. 2017. 10. 19.
딱 3일천하 동경은 요즘 매일 매일 비가 내리고 있다 높은 하늘 선선한 바람 듣기좋은 풀벌레 소리는 어디로 갔는지 춥다 가을을 만끽하기 전에 겨울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마당 인공 연못에 있는 부레옥잠 잘은 모르겠지만 부레옥잠은 일년초인것 같다 여름내내 푸르른 싱그러움의 즐거움을 주고 이른 가을에 마치 난꽃처럼 이쁜 꽃의 즐거움을 안겨주곤 겨울이면 말라 죽어버리는것을 보면 ....우리집 작고 작은 인공 연못엔 내가 매년 부레옥잠을 사다가 넣어두지만 단 한번도 겨울을 무서히 넘긴적이 없었다 며칠전 문득 혹시 얘를 따뜻한 집안에다가 두면 겨울을 이겨 낼려나 ??겨울엔 추워서 죽어 버리나? 사실 온돌없는 일본 주택이 한국 집처럼 따뜻할리 만무하지만 솔직히 일본의 겨울집 그것도 나무로 만든 일본 주택은 너무 너무 춥다 그래.. 2017. 10. 18.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 그리고 赤福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부러워 하는 사람은 돈이 아주 많은 부자도 아니고 높은 지위와 명예를 가진 사람도 아니고 많은 인기를 가진 사람도 아니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부러워 하는 사람은 바로 바로 ...딸가진 엄마 ..내 생애에 전에도 가질수 없었고 앞으로도 가질수 없는 딸이란 존재 .... 아들 하나 키우는 엄마로써 정말 부럽다 회사 절친 중 한사람 동생 미치꼬상은 나 보다 한살 어리다 미치꼬상은 스물에 결혼에 2남 1녀를 두었는데 딸이 스물 두살이다 그녀는 딸이랑 종종 여행도 다니고 함께 런치도 가고 정말 정말 내가 부러워 하는것들을 누리는 부러운 여자다 딸이랑 둘이서 디즈니 랜드도 가고 단 둘이서 당일치기 버스 여행도 가고 ...이번주에도 휴가를 내고 남편이랑 아들을 두고 딸이랑 단 둘이서 1박 2일 여.. 2017. 10. 17.
아들 친구 이름 외우기 난 사람 이름을 잘 못 외운다 정확하게 말하면 일본 사람 이름을 잘 못 외운다 중기 원빈이 동욱이 ... 정감도 있고 또 얼마나 외우기 쉽나 가네꼬 뭐시기 저시기 , 다나까 어쩌고 저쩌고 나에겐 넘 어려운 일본 이름들이다 히로 왜 걔 있잖아? 걔 누구?왜 그 학교 아파트 사는 예의 바른 애 있잖아 ? 오가와? 응 . 오가와 군 히로 걔 있잖아 또 누구? 테니스부 걔 지난번 우리집에 왔던 애 엄마. 슌이찌는 초등 학교때 부터 친군데 제발 웬 만하면 이름 좀 외우지 맨날 애 걔 그러면 내가 알게 뭐야 내가 히로 친구들 이름을 못 외워서 아니 안 외워서 히로랑 친구 이야기 할때마다 항상 구박 받는다 아빠인 자기야는 히로 친구 이름을 다 외운다 히로가 누구 누구 하면 다 알고 그래서 히로랑도 히로 친구들 이야기.. 2017. 10. 16.
친정 식구들이 한국에서 가져온것들 친정식구들이 일본에 오기전 형제들 단체톡 : 멋 부릴 생각말고 무조건 운동화 옷은 빨아 입으면 되니까 무조건 짐 줄여라 언니야 : 우리짐은 없다 다 니꺼다 6명이 오니 한사람에 하나 총 여섯개의 여행 가방이 있었다 집에 도착 하자 마자 울 엄마 아빠가 제일 먼저 내 놓은게 바로 히로에게 줄 이것 나의 블친이란면 다들 알고 계시겠지 바로 히로가 넘 넘 좋아하는 찰떡 쵸코 파이 지난 5월달에 내가 혼자서 한국 갔을때 엄마 찰떡 쵸코 파이 꼭 사와 안 사오면 절대 엄마 용서 안할꺼야 그렇게 그렇게 지난 5월달에 내가 한국에서 히로를 위해 쵸코 찰떡 파이를 100개를 사다 줬었다 울 엄마 아빠 일본행 비행기 표를 예약한후 제일 먼저 준비한게 바로 이 찰떡파이다 전부 15통 한통에 10개씩 들었으니 150개 엄마.. 2017. 10. 14.
한국 사는 외사촌 미국사는 이종 사촌 딱 하나 있는 친조카 둘도 아니요 딱 한명인 조카 태영이 1년에 한두번 얼굴 삐쭉 내밀던 일본 사는 작은 고모네 와서 6일을 있다가 갔다 태영이가 태어나서 가장 긴 시간을 함께 했고 가장 많은 이야기를 했었다 태영이가 일본에 와 있던 기간이 평일이라 고종 사촌형인 히로는 계속 학교에 가야 해서 함께 놀지도 못했다 초등 저학년인 태영이랑 고 1인 히로 어차피 나이 차이가 많이 나 놀이 상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히로에겐 삼촌이 한명있지만 결혼전부터 아이 낳지 않고 둘이서 잘 먹고 잘 살겠다 선언을 했고 그 선언대로 삼촌 부부는 아이 없이 둘이서 잘 먹고 잘살고 있다 그래서 히로에겐 사촌 형제가 없다 이종 사촌 형이 둘 있지만 일본보다 더 멀고 먼 미국에 살고 있고 미국 사는 이종 사촌 형은 26살이랑.. 2017. 10. 13.
돈봉투는 따로 따로 동경 서쪽 자락에 있는 다까오산 지방에서 올라온 일본 사람들의 동경 나들이 장소이기도 하고 쇼핑이 목적이 아니라 일본 문화나 생활에 관심이 있어서 동경을 방문 하는 외국인들이라면 한번은 방문하는 매년 미쉘랑에 선정되는 동경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이다 다까오 산에 있는 운을 빨아 들이는 문어 문어의 다리에 달린 빨판으로 운을 착 들러 붙게 한다는 문어이다 다까오산 정기가 가득한 문어의 운빨은 울 언니에게 다 주기로 했다 이번 친정 식구들 일본 방문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에 안 새로운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언니랑 올케 언니랑 이야기를 하다가 안 사실 울 언니가 나에게 너는 왜 엄마에겐 용돈 안주고 아버지에게만 용돈을 주는데 . ???? 뭔 소리래?? 그래요 아가씨 어머니가 아가씨한테 섭섭하다고 .. 2017. 10. 12.
조카를 위해서 꿈의 세계로 .. 이번 친정 식구들 이런 방문은 연령층이 다양하다 보니 누구에게다 맞춰야 할지 난감했다 일본 오기 한참 전부터 어디가고 싶은데 있어?뭐 먹고 싶은것 있어? 돌아오는 대답은 "니가 잘 알지 우리가 아나니가 알아서 해라 ... " 내가 제일 싫어 하는대답만이 돌아 올 뿐 .. 70대 엄마 아빠4,50대 형제들 초등 학생 조카 .. 누구 입맛에 맞춰야 하냐고 ??? 울 엄마 아빠에겐 손녀 없이 손자가 넷이다 언니에게 외손자 둘 나에게 외손자 하나 그리고 오빠에게서 친손자 하나 달랑 하나 뿐인 울 엄마 아빠의 친손자 태영이를 위해 하루는 디즈니 랜드로 일정을 잡았다 얼마전 다리 수술을 한 울 엄마랑 아빠는 하루 집에서 쉬시기로 하고 .. 꼭두새벽부터 서둘러 집을 나섰다디즈니 랜드가 어떤 곳인가 빨리 빨리 움직이고.. 2017. 10. 11.
즐거운 시간 그리고 아쉬움 친정 식구들의 일본방문으로 그 어느때보다 바쁜 일주일을 보냈다 이번 친정 식구들의 일본 방문은 여러가지로 나에겐 참 뜻 깊었다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울 오빠 대학 가고 군대가고 그러면서 부터 각자 자기의 삶을 찾아 열심히 바쁘게 사느라 이렇게 오랜기간 함께 한 기억이 없다 내가 일본 오기전 서울 살때도 명절외엔 집에 내려 가지 않았었고 설령 내려 간다고 해도 하루 이틀 정도 모여서 놀면 각자 자기 볼 일 보러 다니고 뭐 그랬던것 같다 일본 살아서 자주 만나지 못하는 작은 고모보다 자주 만나고 자기를 잘 챙겨주는 큰 고모랑 너무나도 사이 좋은 울 조카 살짝 질투가 나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 큰고모랑 울 조카 태영이가 토닥 토닥 거리는게 어찌나 좋아 보이고 부러운지 ...아무래도 태영인 작은 고모인 나를 .. 2017. 10. 10.
일본에서 만난 친정 식구들 화요일 드디어 친정 식구들이 일본 상륙 당연히 난 이번주 일주일 휴가 내고 자기야도 휴가내고 친정 식구 마중하러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한국 친정 식구들만 6명이니 우리집 차로는 도저히 무리 다 함께 탈수 있는 큼직한 차 렌탈 해서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서 만나는 친정 식구들 내가 한국 가서 만나는 것 보다 몇 배는 더 기쁘다 일치감치 오전 중에 도착 동경 시내로 이동중 금강산은 식후경이라고 일단 배를 채워야 겠는데 일본 왔으니까 라면은 먹어 줘야겠고 뭐가 뭔지 모르는 친정 식구들을 위해 8종류의 각각 다른 라면을 주문 했다 언니왈 " 이렇게 각각 다른걸로 시키면 어떻게 해 화 내겠다 " 화는 무신 .. 먹고 싶은거 먹어야지 식구들이 많으니 안 좋은점 한 테이블에 앉아서 먹을수가 없어서 아쉽다 조금이라도.. 2017. 10. 5.
넘 다른 시어머니랑 친정 엄마 시어머님 5일간 우리집 계시다 가시고 이틀후 친정 식구들의 한국의 긴 추석 연휴를 이용해서 일본 사는 막내네로 집결한다 부모님이랑 오빠야 언니야까지 다 함께 우리집 오는건 처음이라 좋아서 설레기도 하고또 어디를 데려가고 뭘 먹어야 하나 걱정도 되고 그렇다 시어머님 가시자 마자 바쁘다 내가 ..2층 방 싹 다 청소하고 이불 싹 다 내다가 베란다에다 널어서 따사로운 햇볕에 말리고 할 일이 산더미이다 일요일인 어제에 이어 오늘도 회사 퇴근후 하루종일 움직였다 한국에서 6명 우리집 식구 3명 총 9명이 앞으로 5일간 복작 거릴 우리집 아쉽게도 일본은 휴일이 아닌지라 히로는 계속 학교를 가야하니 한국 식구들과 함께 놀러 다니고 그러질 못한다 히로도 살짝 아쉬운듯 왜 하필 지금이냐고 꿍시렁 꿍시렁 2주후 중간 고사.. 2017. 10. 3.
시어머님 입맛 맞추기 난 울 시어머님이 우리집에 오신다면 언제든지 웰컴인데 울 시어머님 와 계셔도 그다지 불편한것도 없고 딱히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지내는 편인데 딱 하나 신경 쓰이는게 있다 그것은 바로 밥 밥 밥 울 시어머님은 병원 관리 영양사로 오래 동안 근무하다가 정년퇴직을 하시고도 병원측의 부탁으로 몇년을 더 근무를 하셨다 당연히 먹는것에 대해서 어머님의 신념이랄까 확고한 룰이 있으시다 물론 어머님 당신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어머님의식사방식을 권한다고 할까 뭐 어머님 말씀 따르는게 건강에도 좋고 딱히 나쁠건 없지만 많이 많이 신경이 쓰인다 사실 어머님 안 계실땐 한두끼 정도 대충 해 먹기도 하고 자기야랑 히로가 없을땐 혼자로 라면 한그릇으로 때우기도 하지만 어머님이 와 계시면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삼시 세끼가 신경이 .. 2017. 10. 2.
며느리를 부끄럽게 하는 시어머님 시간이 참 빠르다 시어머님이 우리집에 오신지 벌써 5일째 어머님이 시댁으로 돌아가시는 날이다 이번 어머님 방문도 여전히 시어머니랑 며느리랑 꿍짝 꿍짝 하며 잘 지냈다 어머님이 화요일 오셔서 계속 주중이라 자기야는 회사 히로는 학교 물론 결국 어머님이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건 며느리인 나다 자기야랑 히로가 조금 늦는 오니까 저녁도 어머님이랑 나랑 둘이서 먹고 퇴근이 빠른 내가 퇴근후 어머님이랑 마트에 장도 보러 가고 모꼬짱 데리고 산책도 나가고 .... 그러다 보니 후따닥 5일이 지나가 버렸다 어머님과의 마지막 점심 식사는 아침부터 테니스 시합 때문에 학교에 간 히로 빼고 어머님이랑 자기야랑 나랑 셋이서 ..어머님은 집밥은 좋아하셔서 이번 방문에는 나랑 둘이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런치를 한번 가곤 5일간.. 2017. 10. 1.
살짝 신랑이랑 시어머니 흉보기 어머님이 우리집에 오신지 어느새 4일째다막상 오시니 시간이 참빠르다 오늘 아침 시어머님께 차려 드린 아침 밥상있는대로 간단히 드시겠다시기에전날 저녁에 먹었던 닭고기버섯 조림이랑 모로헤이야 그리고 어머님이 매 끼니 마다 반드시 드셔야 하는 사라다 하루에 한개씩 반드시 드시는 토마토 넣고 한 접시 오늘 자기야랑 히로 점심 도시락은 김밥 도시락 디저트는 배 도시락 싸고 남은 김밥도 한 접시 내 놓은 아침 밥상이다 울 어머니 오늘 아침 밥상중 불만은 바로 저 흰밥이다 평소엔 팥넣은 현미밥만 드시는데 새하얀 흰밥이라서 ...그래도 오늘은 어쩔수 없다 어머님 아들이랑 손자 김밥 도시락 만들려면 현미밥이 아니라 흰밥이여야만 했으니까 .. 아침부터 김밥 도시락 두개 만들고 어머님 아침 밥상 차려 드리고 그렇게 분주한 .. 2017. 9. 30.
후회 안해요 근무를 마치고 집에 오니 시어머님이 저녁 준비를 해 두셨다 간 닭고기를 갖은 양념을 한후 마당에서 따 오신 시소 (생긴것 깻잎이랑 거의 흡사하지만 그 향이 독특하다 나도 처음엔 향 때문에 싫어 했었는데 먹다 보니 이제는 넘 맛있다)일부는 시소 잎으로 닭고기를 감싸서 굽고 일부는 김에 말아서 구우셨다 그리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대충 샀다는 월남쌈 어머님이 만들어 두신 두 가지 반찬에 냉장고에서 밑반찬 꺼내 놓고 어머님이랑 둘이서 저녁 만찬 목요일은 히로도 집에 오는 시간이 좀 늦고 자기야는 아직 퇴근전이고 시엄니랑 며느리랑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 어머님이 오늘은 내 이야기를 꺼내셨다일본에 와서 히로를 낳기 전까지 NPO단체 소속 한국 강사로써시에서 운영하는 시민관과 지역 초등학교에서 초등 학생들.. 2017. 9. 29.
일본 시어머니랑 한국 며느리랑 꿍짝 꿍짝 어제 시어머님이 오시고 오늘 평일이지만 난 회사 쉬는 날 계획 한 것도 아니고 우연히 근무 시프트가 그랬다 이건 혹시 시어머님이랑 사이좋게 꿍짝 꿍짝하라는 하늘의 계시??? 내일부터는 근무라 오늘이 아니면 어머님이랑 꿍짝 꿍짝 못할것 같아서 어머님 모시고 런치 얼마전 근처에 사는 한국 동생이 추천해 준 곳이 있다 좋다고 하니 한번 가 봐야지 가 봐야지 하면서 그럴 기회가 없어서 아직 못가본 곳을 시어머니랑 둘이서 룰루 랄랄 점심 먹으러 갔다 마카로니 시장 ... 이름이 거시기 하다 가게 외관은 큼직하니 쬐께 분위기도 있구만 이름만 듣고서는 무슨 가게인지 영 이미지가 안 떠오른다 어머님이랑 식사를 하면서 폭풍 수다 지난번 한국에 갔을때 시어머님이랑 전화로 한 20분 정도 떠들었더니 전화를 끊자 울 친정 엄.. 2017.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