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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자기야 이야기121

남편 생일날 도시락 그리고 .. 9월 10일 울 집 자기야의 생일이다 매년 찾아 오는 생일이지만 안 챙겨주면 조금은 섭한게 생일인듯 .. 일요일인 전날 중요한 일이 있어서 자기야랑 둘이서 외출 집에 돌아 온 시간이 저녁 10시였다 아무리 늦게 들어 왔다고 해도 결혼후 지금까지 매일 해 오고 있는 자기야의 도시락 만들기는 멈출수가 없다 게다가 생일날인데 "그냥 사 먹어 ! " 라고 할수 없는 일 울 자기야는 생일날 미역국은 없어도 팥이 든 찹쌀밥은 꼭 먹어야 한다 하긴 생일날 먹는 미역국은 한국이니 일본인인 자기야에겐 미역국은 큰 의미가 없다 일본은 축하할 일이 있으면 세끼항이라해서 팥이 든 찹쌀밥을 만들어 먹는다 자기야는 어릴때 부터 생일날은 찹쌀밥을 먹고 자랐고 또 팥을 워낙 좋아해서 평소에도 찹쌀밥을 지으면 기본 두그릇을 해치운다 .. 2018. 9. 11.
아침밥상을 차려 주지 않는 마누라에게 고맙다고?? 결혼후 지금까지 매일 매일 남편 도시락을 만드는 마누라이지만 남편 아침밥을 차려 주지 않는 마누라 그게 바로 나다 물론 나야 간단하게나마 밥을 차려 주고 싶지만 울 자기야가 절대 아침을 집에서 안 먹는다 그 이유는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하기도 바쁘고 애써 차려 주어도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밥 먹으니 도저히 밥이 넘어가지를 않는다는 이유다 그렇다고 아침을 굶는냐고 NO! NO !절대로 안 굶는다 회사로 출근한 후 업무시작하기전 간단하게나마 아침을 챙겨 먹는다 그것도 반드시 ! 그 간단한 아침은 편의점 표가 아닌 마누라표다 회사에서 아침 업무시작하기전 간단히 먹을수 있어야 하니 어느날은 아침에 내가 만들어 주는 마누라표 삼각김밥일때도 있고 어느날은 샌드위치일때도 있고 어느날은 빵일때도 있고 .. 매일 같.. 2018. 8. 7.
하나뿐인 아들 왕따 시키는 남편 5월 8일은 한국 어버이 날 일본은 5월 둘째주 일요일은 어머니 날이고 6월의 세번째 일요일은 아버지 날이다 엄마날 따로 아빠날 따로 따로 ..아버지날 하루 전날인 토요일 시댁으로 아버지 날 선물을 미리 보내고아버지의 날인 일요일 아침에 전화를 드렸다 그리고 울 자기야도 아버지인데 일요일 히로는 아침부터 학교에 갔다 테니스 연습 게임이니까 아마도 하루 종일 걸릴것 같고 그래도 아버지 날인데 히로를 대신해서 자기야 오늘 아버지 날이니까 히로 대신 내가 한 턱 쏠께 베카리 레스토랑이다 식사하는 내내 갓 구워 낸 따끈 따끈한 빵을 무한정 제공해 준다 베카리 레스토랑 답게 모든 빵이 다 맛있다 우엉스프는 처음 먹어 본다 이런 레스토랑에 오면 울 부부는 메뉴는 거의 똑 같다 닭고기를 너무 너무 좋아하는 나는 고기.. 2018. 6. 19.
비 오는 늦은 밤 남편과 둘이서 하는 외출 이유 장마철에 들어선 일본 동경을 향해 태풍도 하나 올라 오고 있다고 한다몇일동안 기온이 높고 날이 더워서 우리집 마당의 꽃들과 나무들이 비실 비실해서 3일에 한번씩 물을 주고 있었기 때문에 가끔씩 내리는 비가 반갑기도 하다 마당이랑 현관 앞 꽃들 그리고 화분들 마다 물을 다 줄려면 그것도 일이라고 귀찮기도 했었는데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3일에 한번씩만 비가 내렸으면 딱 좋겠다 그런데 .... 지금처럼 장마철이거나 태풍의 영향으로 며칠간 비가 내리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우리집 마당의 꽃들은 비를 원하지만 마당에다가 널어 뽀송 뽀송한 빨래를 원하는 주부으로써 나 .... 주부는 비가 싫다 우리집은 특히나 남자 둘이 스포츠를 즐기는 남자들이라매일 매일 빨래가 산더미이다 달랑 세식구이지만 하루만 빨래를 안.. 2018. 6. 11.
눈치 없는 내 남편 ..이래서 남의 편이라 하는거? 오늘은 일본의 어머니 날 한국은 5월 8일이 어버이 날이지만 일본은 어머니날 아버지 날이 따로 있다 매년 5월 둘째주 일요일은 어머니날이고 6월 3째주 일요일은 아버지 날이다 고로 오늘은 어머니 날 나란 여자 아들 하나 둔 어머니 이기에 내가 챙김을 받을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또 시어머니의 며느리이기에 내가 챙겨 드려야 할 입장이기도 하다 울 자기야 늘 그렇듯 오늘이 어머니 날인지 뭔지 깜깜이다 자기야 오늘 어머니 날인데 .. 아 ! 잊어 버렸다 내 그럴줄 알았어 어머님께 전화 드리고 용돈 부쳐 드려 예전엔 어머니 날엔 시어머님께 물건으로 보내 드렸다 어떨땐 꽃이랑 어머님 좋아 하실것 같은 스카프를 보내 드릴때도 있고어떨땐 어머님이 갖고 싶다고 하셨던 브랜드의 가방을 보내 드릴때도 있었고그런데 매년 고민 .. 2018. 5. 14.
20년전으로 돌아간다면 주말 동경만의 유일한 자연섬이자 무인도인 猿島(원숭이 섬)을 다녀왔다 이빨 사이에 낀 고춧가루마냥 엄마 아빠 사이에 꼭 끼어 방해만 하던 아들놈이 이젠 고딩이라고 엄마 아빠랑 함께 외출 하는게 영 귀찮아 하는 것 같다 결혼 20년차가 되고 나서야 이제 다시 방해꾼 없이 자기야랑 둘이서 러브 러브 하게 생겼다 엄마 아빠를 살짝 귀찮아 하는 아들놈에서 섭섭한 맘 안 가지기로 했다 어차피 지 인생 찿아 떠날 갈건데 일치감치 마음 비우고 자기야랑 둘이서 알콩 달콩 멋있는 노년을 준비 할련다 자기야랑 둘이서 멋진 영화 같은 하루를 보냈다 猿島는 상상이상으로 너무 좋았다 둘이서 손을 꼭 잡고 조용한 섬을 둘러 보았다 무인도라 섬 자체가 넘 조용하다 새들의 지저귐과 바람 소리 ..밀림같은 우거진 수풀과 벽돌의 조화가.. 2018. 5. 8.
서로에 대한 배려 아님 자랑질? 자기야는 지금 후쿠오카 출장중 너무나 날이 좋은 그것도 주말의 출장이라니 ...주말인데 하는 아쉬운 맘에 혼자로 아니 우리집 여수인 모꼬짱이랑 함께 마당에서 우안한 런치를 즐기며 여왕놀이를 하고 있는데 자기야에게서 라인이 왔다 울 자기야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보내오는 라인으로의 스케쥴 보고이다 출장을 가서도 어김없이 보내오는 자기야의 라인 어제의 만찬 사시미 맛있었어 그리고 시원스런 바닷가 사진 오늘은 이런곳에 와 봤어 출장을 간건지 놀러를 간건지 이렇게 날씨 좋은 주말 마누라 혼자 남겨 두고 자기는 출장이란 핑계로 놀러 다니는거?이건 자기야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마누라랑 일정을 공유하기 위한 배려인건지 아니면 잘 먹고 잘 놀고 있다는 자랑질인지 ...살짜기 헷갈린다 지난주는 와카야마 출장을 가서 맛난 음.. 2018. 4. 30.
국제 결혼 20년차 변함 없는 외국인 남편 어제부터 울 자기야 지방으로 1박 2일간의 짧은 출장중이다 자기야란 일본 남자를 만나 결혼한지 만 19년 올해로 20년차에 접어 들었다 20년을 부부로 살다보니 넘 익숙해졌나 옆에 있을땐 잘 모르겠더니만 단 하루밤 그가 집에 없다고생각하니 괜시리 문단속도 한번 더 하게 되더라는 ... 20년차 남편 울 자기야 20년간 변함없이 하는 일 하루에 적어도 한번 반드시 전화나 라인을 한다는 것 예전엔 점심 식사후 반드시 전화를 했었는데 라인이라는게 나오고 부터는 전화보다는 거의 라인이 되어 버렸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마누라에게 라인을 보내는건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어제도 출장지에서 잠자기전 마누라에게 보고를 ....출장 업무 잘 보고지사 직원들이랑 회식후 호텔로 돌아왔다고 이제부터 온천 갔다 오겠다.. 2018. 4. 20.
출장 가는 남편에게 별거 아닌 외조 울 자기야는 오늘 외박중 아니 출장중이다 출장이라고 해야 국내 그것도 겨우 1박 2일의 짧은 출장 같지 않은 출장이다 아무래도 동경은 인건비가 비싸니까 인터넷이랑 전화로 업무가 가능한 일들을 인건비와 임대료가 싼 지방인 와카야마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모든 업무는 인터넷 전화 메일등으로 가능하지만 1년에 서너번 와카야마 사무실로 가서 업무를 관리 하고 있다 4월은 앞으로의 1년간의 연봉 협상을 위한 직원 면담이 있다 와마야마 사무실 멤버들은 울 자기야의 직속 부하들이다 게다가 연봉 협상이라 웃는 사람도 있을것이요 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번 자기야의 출장길에 내가 자기야 손에 큼직한 종이 가방을 하나 들려 주었다 그 종이 가방에는 뭐가 들었을까? 본사인 동경 사무실 직원들이야 자기야가 안 챙겨도 지방인 .. 2018. 4. 19.
바람피면 죽어 울 자기야는 남자에게 인기가 있다 어떤 남자냐면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 자기야는 결혼 전 한 2년 정도 미국에서 생활을 한 적이 있다 나 미국 있을때 남자에게 인기가 많았어 진짜라니까 미국에 있을때 두번이나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에게 너 시간있냐? 나랑 놀자? 라고 했었어 그래 너 잘 났다 . 남자에게 인기 많아서 좋겠다 별 시덥잖은 소릴 다 듣겠네 했었다 그런데 일본에 와서 자기야의 첫 직장에서 자기야 회사에 호리우찌라는 자기야 보다 두살 많은 여직원이 있었는데화통하고 개방된 성격으로 나와도 친하게 지냈다호리우찌상은 연극도 하고 삼바 춤도 추고 취미가 참 다양한 여성이다 동경에 시모키타자와 라는 곳이 있는데일본인들이 가장 살고 싶은 마을에도 뽑힌적 있는 젊은이에게 인기있는 곳이 있다.시모키타자.. 2018. 4. 15.
늦은 밤 남편이 들고 온 것 일본은 학교도 4월이 입학하고 신학기가 시작되고 회사도 4월부터 실질적인 신년도가 시작한다 그런 연유로 목요일 자기야 회사에선 관리직 전원 신년 출발을 위한 세미나인지 모임인지 뭐 그런게 있었다 당연히 저녁 식사는 필요 없고 좀 늦을꺼라는 자기야 아무리 늦어도 집에서 저녁을 먹는 자기야가 저녁 필요없다는 것은모임이 끝나고 회식이 있을꺼란 얘기고 회식이 있다는 얘기는 곧 많이 늦을거란 얘긴인데 ..그런데 생각보다 빠른 11시쯤 귀가를 했다 손에는 하얀 종이 봉투를 들고서 .. 가끔 회사의 모임이 있을땐 선물인지 상품인지 모르겠다만 뭔가를 받아 올때가 있어서 이번에도 회식에 뽑기라도 걸려 선물을 받아 온건가 했다 자기야 그건 뭔데? 슈크림 웬 슈크림 ?? 모임 끝나고 회식을 했는데 회식장 1층에 유명한 빵집.. 2018. 4. 14.
이영자의 소떡 소떡으로 떠나는 20년전 추억여행 며칠전 자기야랑 함께 본 한국 프로그램에서 이 영자의 소떡 소떡을 보았다 소떡 소떡을 보자 마자 자기야가 무척 반가워 했다 아 ! 저거 기억 나 왜 서울에서 자기랑 자주 먹었던거 아냐 매꼼 달콤한 떡 비슷한거 같긴 한데 좀 다른거 같아 우리가 그때 먹었던건 떡꼬치지 저건 소세지도 들었고 또 케찹이랑 마스터스소스 뿌리잖아 그래.. 그때 그거 아냐?좀 비슷하게 생긴것 같은데 ..그거 겨울에 먹던거 기억나 ? 되게 맛있었는데 ... 20년전 우리가 살던 숙대입구 버스정류장 주변에 가득했던 먹거리 포장마차에서 팔던 꼬치에 떡을 꽂아 기름에 튀겨 매콤한 고추장 소스를 발라주던 그 떡꼬치겨울 밤 자기야랑 데이트 하면서 가끔 먹었던 군것질 거리 였다 그때 먹던 그 떡고치가 아니라는 내 말에 자기야 아쉬운듯한 표정을 .. 2018. 4. 12.
결혼 20년차 남편의 화이트 데이 선물은 .. 14일 평일이지만 자기야도 나도 하루 휴가를 냈다 특별한 일정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자기 14일 수요일이지만 휴가 낼수 있지 ?나 휴가 낼테니까 자기도 휴가 내 그래서 자기야도 나도 휴가를 냈다 14일이 화이트 데이이던가?결혼 20년차 중년 부부에게 화이트데이가 무슨 의미이겠냐 마는 화이트 데이에 의미를 두어서가 아니라 어차피 연차 휴가도 남아 있고 그 핑계삼아 놀아 볼까 싶어서 였다 사랑꾼 울 자기야의 마음을 알았을까 날씨는 왜 이리 좋은지 ...동경은 낮기온이 20도 까지 올라 간 살짝 더운 날이었다 평일 당일치기라 멀리 나가진 못하고 가까운 곳에 드라이브 삼아 꽃 구경을 나섰다 동경의 지금은 매화꽃이 제철이다 결혼 20년차 중년부부의 산책길을 축복이라도 하는 듯 꽃길이 쫘악 ...햇살 따뜻한 꽃길을 .. 2018. 3. 15.
몸도 맘도 피곤한 아내를 위해 남편이 차린 주말 저녁상 일요일 아침부터 몸상태가 영 아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생생했는데 ... 아침부터 히로에게 싫은 소리 좀 했다 어제 할머니로 부터 손편지랑 생일 축하로 현금 까지 받고선 아직 할머니께 전화를 드리지 않는 히로가 맘에 안들어 한마디 했더니 지금 전화 할려고 했는데 엄마가 먼저 잔소리 시작한거라며 꿍시렁 꿍시렁 거려서 몸 상태에서 오는 짜증 까지 겹쳐 한잔소리 더 하고 말았다 몸상태 핑계를 대고 싶지않지만 괜시리 모든게 짜증스런 주말이었다 히로는일요일인 오늘도 변함없이 학교 부카츠인 테니스 때문에 오전부터 학교로 향하고 자기야는 자기야대로 오전엔 테니스 오후엔 자동차 정기점진 예약이 잡혀 있다며 집을 나서고 난 아침도 점심도 굶고 하루종일 이불 속에서 자다 깨다 자다 깨다를 무한 반복했다 오후가 되어서야 아침에.. 2018. 3. 12.
정현 선수 선전에 신이 난 일본인 남편 요즘 매일 선전하고 있는 테니스의 정현선수 때문에 대한민국이 뜨겁다 그런데 뜨거운건 한국만 아니다 일본인 남편과 한국 여자가 함께 사는 우리집도 요즘 정현 선수 때문에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지금이야 정현 선수를 모르는 한국 사람이 없을정도로 유명인이 되었지만 불과 3달 전만해고 테니스? 정현 ? 그게 누구야? 정현 선수 본인이 며칠전 인터뷰때 한국에서 자기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했는데 우리집에선 1년전부터 정현 선수가 화제속의 인물이다 작년에 내가 디스토리에 올렸던 글이다 수요일 늦은 저녁 우리집 식구들 전원 TV앞 집합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자기야랑 히로가 집합이고 난 얼떨결에 같이 TV 를 보았다 자기야가 미리 녹화 해 둔 테니스를 보기 위해서다 뭐 우리집에선 테니스를 녹화 해 두었다가 다음날.. 2018. 1. 26.
결혼 20년차 남편과 함께 시작한것 일본 남자 자기야랑 한국여자 나랑은 결혼 20년차 부부이다 결혼 기념일 20년을 맞아 자기야랑 나랑 함께 시작한게 있다 그것은 그것은 바로 바로 요 ! 가 ! 울 자기야는 고등학교때부터 꾸준히 테니스를 해 오고 있다 테니스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내가 자기야를 테니스 바보라 부를 정도이다 한여름 35도 36도 땡볕에서도 테니스를 3시간 4시간 하는 테니스 바보 울 자기야 자기가 좋아하던 테니스만 열심히 하던 자기야인데 역시나 나이를 속일수는 없나 보다 40 넘어서 부터는 테니스라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무릎도 아프고 손목도 아프고 목도 결리고 .... 그리고 40 중반이 되고는 잔 부상이 많이 졌다 손목도 삐어 오고 목도 삐끗 해 오고 아무래도 테니스만 하다보니 쓰는 근육만 쓰다보니 부상이 잦은것 같다 .. 2017. 12. 4.
나이 들수록 남편이랑 더 잘 지내야 하는 이유 나이들수록 남편이랑 잘 지내야 하는 이유 제목 한번 거창하다 목요일일지만 일본은 공휴일이다 어제 저녁부터 많은 비가 내렸고 아침에도 부슬 부슬 비가 내리는데 기말 고사를 4일 앞둔 울 아들놈 히로가 엄마 아빠가 시끄러워 공부에 집중할수 없다며 너무도 당당히 집에서 나가줄것을 요구하는게 아닌가자기가 학교 자습실 가서 공부 하면 될것을 ... 그래서 울 자기야랑 나랑 비오는 공휴일 집에서 쫒겨났다 그런데 말이지 집에서 나온지 30분 만에 거짓말처럼 햇볕은 쨍쨍이 아닌가 하늘도 아들놈에게 쫒겨나는 울 부부가 불쌍했나 보다 그런데 울 자기야 자꾸만 자꾸만 산으로 간다 깊고 깊은 산골짜기 꼬불 꼬불 산길을 자기야 어디 가는데?어디 깊은 산골에 마누라 버리러 가는거 아니지 ? 어딘지 모르겠지만 도시가와(道志강)을 .. 2017. 11. 24.
살면서 점점 변해간다 일본 남자랑 결혼하고 산지 올해로 19년째이다 울 부부의 첫부부싸움은 결혼후 한국에서 1년쯤 살다 일본으로 와서 였다 한국 살림을 다 두고 와서 일본에서 모든 살림을 다시 준비할때였다 울 자기야 일본으로 와서 갓 입사를 해서 아직 경제적으로 어려울때였다 절약 절약 또 절약을 하면서 살림을 장만하는데 다른건 다 양보해도 냉장고만큼은 내가 양보가 안되었다 김치도 만들어 넣어야 하고 한국에서 가져오는 이런 저런 식재료를 넣어 두려면 역시 냉장고는 커야 한다는 내 의견 둘이 살면서 매일 매일 마트가서 장 보면 되지 왜 냉장고가 커야 하는 자기와의 의견 차이 결국 살림을 사는건 나니까 내 의견대로 큰 냉장고를 사기로 했는데 19년전 그때만 해도 일본은 큰 냉장고가 잘 없었다 나는 냉장고 성능이랑 언제 배달 되는지.. 2017. 11. 3.
마누라를 기쁘게 하는 남편의 마법의 말 일요일 태풍이 지나간 일본 울 집에는 자기야 회사 동료 8명이 폭풍처럼 휩쓸고 지나갔다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8시간 동안 울 집에서 먹고 마시고 수다 떨고 그렇게 폭풍 같았던 피곤한 하루가 지나갔다 월요일 경로의 날 일본은 공휴일이다 자기야 회사도 쉬고 히로 학교도 쉬고 ..하지만 히로는 학교 특별활동 테니스 연습때문에 오전 부터 학교에 가고 공휴일 자기야랑 둘만 남았다 자기야 어제 넘 고마웠어 피곤하지 점심은 우리 나가서 먹자 울 자기야 그새 또 새로운 가게를 찾아 냈나 보다 울 자기야의 취미중 하나 분위기 있고 맛있는 맛 집 찾아 다니기 여기에서 중요한건 아무리 맛이 있어도 분위기 없으면 안된다 울 집은 동경 변두리다 보니 동경 중심가 보다 비교적 녹색 초록이들이랑 꽃이 있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2017. 9. 19.
올해도 변함 없이 .. 올해도 변함없이 그때가 왔다 올해로 9년째인가 10년째인가 하도 오래되다 보니 나도 헷갈린다 어쨌든 오랜기간 계속 끊기지 않고 쭈욱 해 오고 있는 자기야 회사 동료들 바베큐 장소는 물론 우리집 .. 2주에 걸쳐 태풍이다 뭐다 장마가 다시 왔나 싶을 정도로매일 매일 비가 내리더니 자기야 회사 동료들 바베큐 날기적처럼 햇볕은 쨍쨍이다 날씨까지 도와 주는 구나 오전은 자기야랑 둘이서 여기 저기 돌아 다니며 식재료 조달 하기 이게 이게 그냥 돈 주고 사기만 하면 되는게 아니라 재료 손질도 해야 하고 ... 생 쏘세지는 속까지 잘 구워 지지 않을수 있으니 미리 삶아서 준비해야하고 스페아리브도 파랑 허브와 요리술 넣고 끓여서 냄새 제거해 둬야하고 바쁘다 바뻐 사진에 나온 저 재료가 전부냐고 ...천만에 말씀 미리 .. 2017.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