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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자기야 이야기121

기적이 일어났다 며칠전 우리집 자기야가 자전거를 잃어버렸다 언제나 그렇듯 역 앞 주륜장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회사에 출근 근무를 하고 귀가길에 들른 주륜장 아침에 세워 두었던 그 장소에 우리집 자기야의 자전거가 없어졌다는 .. 도둑 맞았다 하지만 그 자전거를 가져간 도둑ㄴ을 욕하고 탓할수 없는게 70만원이 넘는 자전거를 열쇠를 하지 않고 세워두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있냐고?? 그것도 역 앞에다가 눈 앞에 열쇠가 채워지지 않은 70만원짜리 자전거가 떡 하니 세워져 있는데 그건 " 제발 가져가 주세요!" 라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자전거를 가져간 도둑ㄴ이 나쁜게 아니라 그 사람이 훔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도록 원인 제공한 우리집 자기야가 나쁜ㄴ이라는 내 결론 . 자전거를 도둑 맞았다 https://michan1027.tist.. 2019. 9. 3.
자전거 도둑 맞았다 ㅠㅠ 우리집 자기야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내 눈치를 슬금 슬금 보더니 꺼내는 말 자전거 도둑 맞았어 열쇠 했는데 도둑 맞은거야? 아니 오늘 아침에 시간이 촉박해서 열쇠 안 했어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그렇지 자전거 열쇠 할 시간이 없어? 우리집은 역까지 도보 15분 정도의 거리이다 자전거 천국인 일본답게 역앞에서 주륜장이 널찍하니 잘 되어 있고 관리인도 있다 하루에 주륜장 요금은 100엔 한달이면 주말을 빼더라도 주륜비만 2000엔(2만원)을 훌쩍 넘는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주륜장요금 2만원도 절약할겸 걸어가라고 해도 아침출근 시간 5분이 얼마나 중요한데 그 5분을 포기할수 없다며 자전거로 역까지 가고 있다 평소엔 절대로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 아니 딱히 탈 일이 없다 오직 아침저녁 출퇴근때 타는 3,.. 2019. 8. 30.
일본인 남편을 울리는 최고의 한국 영화 며칠전 가족이 함께 저녁 시간을 보내면서 무슨 일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히로가 아빠에게 아빠는 도대체 우는걸 못봤다고 아빠를 울릴수 있는 영화는 도대체 어떤 영화냐고 하는 그런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었다 아빠를 울리는 영화가 있긴 하지 ... 너네 아빠 아마 그 영화 열번도 도 봤을껄 근데 열번을 봐도 볼때 마다 우는 영화가 있어 그런 영화가 다 있어? 아빠 타이타닉 보면서도 안 울었다며? 타이타닉 그게 뭐가 슬퍼 그런걸로 안 울어 아빠는 .. 생전 울지 않는 아빠가 열번을 보면서 운다고 하니 도대체 어떤 영화인지 궁금해 하는 히로 한국 영화인데 아주 오래된 영화야 그러고 보니 마지막으로 본게 참 오래 되었네 말이 나오니까 오래간만에 보고 싶네 .. 우리집 자기야는 히로말대로 영화나.. 2019. 8. 26.
하면 된다 단독주택을 지은지 10년 고개를 넘기면서부터 여기저기서 돈 달라고 난리다 몇년전엔 거금 200만엔(2천만원) 을 들여 집 외부 도색 작업과 지붕을 새로 했고 (일본 단독주택은 10년쯤 되면 외부 도색 작업을 해 주며 주택 관리를 한다 외부 도색 페인트 수명이 10년에서 15년 정도라서 ,..) 작년엔 물을 따뜻하게 데우는 급탕기 (보일러) 를 교체했고 렌지도 교체를 했고 인터폰도 상태가 불량해서 새로 갈았고 욕실 수도도 갈고 세면대도 갈고 ... 여기저기서 돈을 달라고 난리다 사람만 나이가 드는게 아니라 집도 나이가 들어간다 이번에 돈 달라고 난리인 곳은 1층 화장실 .. 화장실 변기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비데에서 물이 똑똑똑 떨어진다 비데의 상태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 수리를 맡기는 것 보다 새비데.. 2019. 8. 9.
남편의 출장 우리집 자기야는 현재 출장중이다 출장이라고 해야 국내 출장이고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다 동경은 인건비부터 모든게 비싸니까 동경 본사에서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업무는 인건비 싼 지방에 사무실을 두고 싼 인건비로 업무를 하고 있다 같은 시간 같은 업무를 하면서도 동경은 비싼 인건비를 지출해야 하고 지방은 싼 인건비로 같은 일을 할 수있기 때문이다 지시 사항이 있으면 전화나 화상으로 처리를 하지만 지방사무실 직원들의 면담이나 연봉 협상 같은 것은 직접 가서 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출장을 가게 된다 이번 출장은 지방 사무실 신입 직원 채용을 위한 면접을 위한 출장이다 분명 출장중인데 사무실에서 면접을 보고 있어야 할 사람이 바닷가 사진을 보내왔다 출장중인지 아님 바닷가로 놀러 간건지 .... 그리고 저녁에.. 2019. 7. 11.
남편 책상위의 미니화분 초록이를 너무나 좋아하는 마누라 초록이에 관심이 없는 우리집 자기야 .. 난 진짜 진짜로 초록이를 좋아한다 좁은 우리집 마당에 없는것 뺴곤 다 있다 커다란 석류 나무도 있고 올리브 나무 블랙베리 , 라즈 베리, 브루베리도 3그루나 있고 남천도 2그루, 장미가 세그루 , 잠자는 나무(眠る木) 쟈스민도 있고 심지어는 으름나무까지 있다 그리고 이름 모르는 꽃 나무 두어 그루 꽃들은 하나 하나 다 열거 할수 없을 만큼 많다 현재 우리집에는 새하얀 카라와 보라빛 도라지 꽃이 그리고 수국이 예쁨을 뽐내고 있다 마당뿐만 아니라 집안 곳곳에 작은 화분들이 셀수 없을정도로 많다 올 봄에 핀 우리집 으름꽃 덩쿨 삭물인 으름은 봄에 보라빛 이쁜 꽃을 가득 피운다 그리고 가을에 안에 씨가 가득한 열매를 맺는다 먹을수도 있고 .. 2019. 7. 3.
우리 엄마 너무 하지 않아? 몇일전 우리집 자기야 앞으로 시에서 날라 온 한통의 우편물 우편물 내용으로 보니 풍진항체 검사를 하라는 내용이었다 어릴적 풍진 예방 접종을 한 기록이나 사실이 있는지 ? 혹은 어릴때 풍진을 앓은 적이 있는지 ? 두 가지 다 없다면 항체 검사 대상자이고 항체 검사를 해서 항체가 없다면 예방 접종을 하라는 내용이다 항체검사및 풍진예방 접종비등 모든 경비는 시에서 부담을 한다고 한다 일본은 현재 4,50대 세대는 풍진 예방접종이 의무 예방 접종이 아니였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비용이 비싼 풍진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사람이 많았고 당연히 뒤늦게 풍진에 걸리는 4,50대 중년이 많다고 한다 2018년 작년 풍진에 걸린 사람들을 보면 법적 의무가 아니었던 세대인 중장년층이 압도적으로 많다 남성이 916명 여성이 18.. 2019. 6. 16.
마누라가 뿔났다 그후 .. 기억하실려나.. 며칠전 평소엔 한없이 착한 마누라(요건 어디까지나 내 기준 ㅋㅋ)를 뿔났던 사건을 .. 뭐 마누라가 뿔 나 봤자 다다다다 ... 잔소리 하는 정도지만 그래도 진짜로 뿔났었다마누라가 뿔난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클릭 ! http://michan1027.tistory.com/933 마누라가 뿔 나 봤자 오래 가지도 못하고 수요일 히로 학교 합창제에 가느라 하루종일 붙어 있으니 더 이상 뿔을 낼수가 없었다 어제 저녁 자기야가 국내 여행을 하자고 하며 오끼나와 여행을 검색을 했었다 자기야가 가고 싶은곳은 오끼나와 본토가 아닌 오끼나와의 작은 섬들이다 그런데 ... 알아 보는 족족 만석 비행기표를 구할수가 없다 그도 그럴것이 자기야가 휴가를 낸건 7월 초이고 목요일 부터 그런데 수요일은 되는데 .. 2019. 6. 8.
도시락 필요없다고? 왜?? 전에 담궈둔 깍두기와 김치가 알맞게 잘 익은 단계를 살짝 넘긴 신김치 상태이다 우리집 두남자 우선 히로는 김치를 먹지 않는다 김치라서 먹지 않는게 아니라 채소 즉 풀이라서 먹지 않는다 풀을 싫어하는 히로는 풀은 야채 사라다 정도만 먹는다 김치는 배추랑 무우는 풀이니까 히로는 김치를 먹지 않는다 김치는 먹지 않으면서 김치찌개나 김치가 들어간 부대찌개는 너무나 좋아한다 그러고 보니 김치가 풀이라서 싫어하는게 아니라 김치가 싫은건가?? 우리집 큰 남자인 자기야는 김치를 좋아한다 하지만 막 담근 김치. 익기전의 김치를 좋아하고 익어서 신 김치는 좋아 하지 않는다 적당히 익어서 딱 좋은데도 자기에겐 너무 신김치라나 ... 현재 우리집 김치는 깍두기도 배추 김치가 아주 아주 신김치가 된 상태다 신김치를 자기야가 먹.. 2019. 6. 5.
그 아버지의 그 아들 지난주 히로 학교에서 봄 방학전 학년 마지막 행사인 구기대회가 있었다 특별한 큰 행사는 아니고 각 반 대항 구기 대회다 남자애들은 축구, 배구, 농구 3종목을 여자 아이들은 터치볼, 배구 , 농구 3종목을 각 반에서 대표 선수를 뽑아서 반 대항으로 2일에 걸쳐서 했다 구기 대회 첫날 저녁 히로가 어딘가로 전화를 하며 예약을 하는 것을 들었다 내용을 보니 다음날 이틀째 구기 대회를 마치고 반 아이들이 뒷풀이로 식당을 예약을 하는것이었다 얘네들을 보면 문화제, 체육제, 합창제, 구기 대회등등 모든 행사에 반드시라고 해도 될 정도로 뒷풀이를 한다 구기 대회가 뭐라고 뒷풀이를 하는지 .. 당장 내일이라는 촉박한 일정에 36명이라는 적지 않는 인원수인지라 쉽게 예약이 안되는지 두 군데 전화를 하고서야 예약을 할 .. 2019. 3. 26.
화이트데이 선물 남편에게 받은 최고의 선물 3월 14일 목요일이 화이트데이라는데 난 목요일 비번이라 쉬는 날이다 아침에 출근시간이 되었는데 우리집 자기야 출근할 생각을 안한다 오늘은 회사가 아니라 외부로 출근을 하나? 그래서 출근시간이 늦나? 자기는 몇시에 나가? 나 오늘 출근 안 해. 왜?? 무슨 일 있어? 그냥 하루 휴가 냈어. 회사 안가면 그럼 어제 내가 준비한 쵸코렛은 못 주잖아? 내일 가서 주지 뭐 우리집 자기야가 지난 발렌타인데이때 회사에서 받아 온 의리 쵸코에 대한 답례로 준비란 쵸코는 그렇게 제 때에 전해 주지 못하게 생겼다 아무리 의리 쵸코라곤 하지만 하루 늦게 주게 생겼다 그나저나 우리집 자기야는 별다른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닌데 평일날 휴가를 낸 이유가 뭘까? 히로를 학교에 보내고 느지막하게 아침을 챙겨 먹고 자기야가 내려 준 .. 2019. 3. 15.
아들보단 남편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울 가족 .. 가족이라 해 봐야 우리집 자기야랑 나 그리고 고딩인 아들녀석 히로 이렇게 달랑 3명이지만 가족 단체 라인방이 있다 가족 단체 라인방을 하면서 요즘 드는 생각이 있는데 바로 울 고딩 아들녀석 히로에 대한 생각이다 이 녀석은 어떨땐 참 자상하고 정이 많은 녀석이다 싶다가도 또 어떨땐 정나미 떨어질 정도로 차가운 녀석이구나 싶다 분명 가족 단체방인데 내가 단체방에 보내는 라인에 좀체 답이 없다 단체 라인방이 아닌 히로에게 보내는 라인엔 당연히 답을 잘 보내오는데 가족 단체방엔 묵묵부답 .. 내가 쉬는 날 우리집 여수 모꼬짱이랑 동네 산책을 나갔다가 단체 라인방에 사진을 올려도 우리집 자기야는 " 좋은 날씨이지만 춥다" 고 답을 주는데 히로는 묵묵부답 하긴 내가 라인.. 2019. 3. 10.
좋아해야 하는건지 헷갈리는 남편의 한마디 한국이랑 달리 단맛은 없고 수분만 가득한 일본 배추로 절임용 굵은 소금이 없어 잔 소금으로 배추를 절여야 하고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게 일본에 오기전에 단 한번도 내 손으로 김치란걸 담궈 보지 않았던 내가 한국 배추를 비롯 완벽한 재료가 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김치를 담그지 못하는 내가 일본에서 어설프게 담그는 김치가 내 맘에 들리도 없고 하지만 아쉬운대로 담궈 먹었던 김치였는데 지난 겨울 지인의 소개로 일본에 온지 20년만에 처음으로 인터넷으로 김치를 주문해 먹어 보았다 어라?? 맛있네 가격도 착하잖아 .. 그래서 그 후 두 번을 인터넷으로 김치를 주문해다 먹었다 일본 20년만에 처음으로 주문해 먹는 김치 맛도 괜찮고 무엇보다 이리 편할수가 ... 그렇게 넉달째 남이 만든 김치를 먹고 있다 일본인 남편인.. 2019. 2. 26.
굿이라도 해야겠다는 남편 그 이유가? 며칠전 저녁을 먹고 함께 뉴스를 보고 있다가 우리집 자기야가 한마디 툭 던졌다 나 오하라이 (お祓い) 라도 할까 봐 ....... 너무 뜬금없고 너무 갑작스런 말이라 난 아무 대답을 할수 없어서 ........ 나도 우리집 자기야도 오하라이 그런것을 믿지 않는다 단 한번도 철학관같은 곳에 가 본적도 없고 심지어는 결혼전에 우리 둘의 궁합조차도 보지 않았다 신문에 나오는 오늘의 운세조차도 보지 않는 자기야인데 갑자기 오하라이 라도 해야하겠다니 ... 오하라이라도 할까 라는 자기야를 말없이 한참을 쳐다 보았다 자기 진짜야? 아니 .. 그냥 .... 회사일로 .... 회사에 뭔 문제 있어? 왜 그만 두래? 아니 ... 그런거 아니야 근데 무슨 오하라이 .. 그렇게 오하라이에 대한 대화는 끝 ! 오하라이는 일본.. 2019. 2. 7.
우리 부부의 화해하는 법 불금 하나뿐인 아들 녀석 왕따시키고 자기야가 나만 자기야 회사가 있는 시브야로 나오라고 해서 동경 변두리에 사는 나란 여자 모처럼 화려한 도시 시브야에 나갔다 자기야랑 둘이서 타이 요리점에서 나베도 먹고 생맥주에 칵테일까지 마시며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 자기야가 타이 레스토랑 예약을 해 주고 나를 시브야까지 부른건 1번 마눌에게 맛있는 타이 요리를 먹이고 싶어서 .. 2번 간만에 아들녀석 왕따 시키고 데이트란걸 하고 싶어서 ... 3번 그냥 기분상 그러고 싶어서 .. 4번 마눌에게 할말이 있어서 ... 정답은 1번도 2번도 3번도 4번도 정답이라면 정답이지만 가장 적절한 정답은 4번 ! 동경 변두리 촌구석에 살다가 시브야에 나오니 밤이지만 도시는 참 밝구나 싶다 울 동네에선 밤에 하늘을 쳐다보면 별이랑.. 2019. 1. 20.
일본인 남편의 감동적인 한글 편지 어제 일식당가서 밥 먹는걸로 결혼 20주년을 보냈다 생각했다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엄청 바빠지는 케익 만드는 직업을 가진 마눌이니까 뭘 할래야 할수가 없으니까 내년 봄에 따로 둘이서 여행이나 가자고 했으니 그러려니 했다 일요일 난 오늘도 출근 일치감치 크리스마스 케익을 만들어 냉동 보관 하기위해서 일요일이지만 출근이다 히로는 기말 고사 기간중이라 학교 자습실에 간다고 했었고 울 자기야는 고등학교때 절친이었던 친구가 나고야에서 동경으로 연수를 왔다고 해서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했다 일요일이니 도시락을 안 만들어도 되고 해서 느지막하니 8시쯤 일어 났다 나는 출근이 늦은 편이지만 평일엔 우리집 두남자의 도시락도 만들어야 하고 아침밥도 챙겨야 하고 그래서 출근이 늦다고해서 늦잠이란걸 잘수가 없지만 일.. 2018. 12. 3.
남편의 말도 안되는 갱년기 선언 며칠전 우리집 자기야가 내게 보내온 라인 요즘 의욕이 없다면서 혹 자기도 갱년기인가..... 라는데 갑자기 찔린다 갱년기가 무슨 훈장이라도 되는듯 사실 그리 심각하지도 않으면서 괜히 "나 요즘 갱년기니까 신경 건들지마 건들면 가만 안둘꺼야" 라고 당당히 선언을 하고 자기야는 물론 히로에게 까지 이런 저런 짜증을 다 부렸었다 뭔 일이 있어 내게 좀 불리하게 돌아가면 " 난 갱년기야" 라며 간사스럽게 갱년기를 이용했었다 그랬더니만 울 자기야도 드디어 갱년기 선언을 해 버렸다 갱년기를 이용해 내 맘대로 나에게 유리하게 살아 보겠다고 갱년기를 이용한 내 꾀에 내가 넘어 가 버린듯 .... 갱년기 핑계대면서 내 멋대로 했었는데 그걸 우리집 자기야는 다 받아 주었는데 내가 한 만행이 있으니 자기야의 갱년기 선언을 .. 2018. 11. 24.
남편이 부침개를 부치면 생기는 일 하루종일 비가 올듯 말듯 찌뿌둥한 날씨다 역시나 일기 예보를 보니 내일은 비가 온단다 오전중에 테니스 대회에 갔다 온 히로는 오후엔 집에 있다 그러곤 5시가 되니 엄마 오늘 저녁 뭐 먹어? 왜? 배고파? 아니 그런건 아닌데 .. 몇 시에 저녁 먹어? 아 ! 귀찮다 배도 안 고픈데 왜 묻고 그러냐 고민 되게시리 ... 왜 삼시 세끼 꼬박 꼬박 먹고 살아야 하는지 .. 저녁이라 ... 뭘 만들어 먹지? 항상 뭘 만들어 먹을까 고민을 해도 딱히 특별한 메뉴가 나오는것도 아닌데 오후부터 시작되는 오늘 저녁은 뭘 만들까? 라는 고민 자기야 ! 히로야 ! 저녁에 뭐 먹고 싶어 ? 대답 없는 우리집 두 남자 아무리 귀찮아도 밥은 해 먹고 살아야 하니 냉장고 뒤지기를 해 보았지만 딱히 이거다 싶은게 없다 얼마전에 사 .. 2018. 11. 19.
엉덩이 엄청 무거운 남편의 직장 동료들 또 그때가 돌아왔다 그때가 무슨때냐면 ... 매년 9월 연례행사처럼 해 오고 있는 자기야 회사 동료들의 바베큐 장소는 당연히 우리집. 동경 중심지에서 1시간이 걸리는 동경 외곽인 우리집 이 먼곳까지 뭐가 좋다고 매년 모여 드는지 벌써 몇년째인지 하도 오래되어서 이젠 몇년째인지 세지도 못하겠다 13년째? 아닌가 14년째인가? 10년 넘게 매년 만나다 보니 이젠 이 사람들이 내 친구인지 자기야의 회사 동료인지 구분이 안간다 심지어는 태풍이 몰아쳐도 취소하지 않고 우리집으로 몰려와 놀고야 만다 http://michan1027.tistory.com/350 매년 그렇듯 오후 1시에 우리집에 집합 길고도 긴 하루가 시작되었다 항상 그렇듯 생맥주 서버를 빌렸다 올해는 20리터 큰 통 한통이랑 10리터 작은 통 한통 .. 2018. 9. 30.
일본인 남편이 말하는 한국 식당 에서 곤란할때 자기야랑 함께한 서울 나들이 첫날밤 부터 야식으로 치맥을 즐겼다 내가 일본에 오기전 히로에게 " 히로 뭐 먹고 싶은거 있어? 뭐 사 올까?" 라고 물었을때 망설임없이 나온 대답은 " 양념치킨" 히로가 제일 좋아하는 것! 한국에 가면 매일 밤 야식으로 먹는게 바로 양념치킨이다 비록 히로에게 사다 줄수 없지만 자기야랑 나랑 둘이서 치맥을 즐겼다 자기야랑 한국에 있으면서 여러 식당을 다녔다 자기야는 좋아하는 한국 음식들 부대찌개, 감자탕, 짜장면 , 닭갈비, 추어탕, 삼계탕, 버섯 칼국수, ...... 한국 도착해서 먹은 첫 음식은 추어탕이었다 밑반찬으로 나온게 항아리에 든 김치랑 깍두기 그리고 고추가루 넣지않고 하얗게 무친 콩나물이었다 울 자기야 이 콩나물이 아주 입에 맞았나 보다 처음 나온 콩나물 한접시를.. 2018.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