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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자기야 이야기121

1순위는 당연히 아들이 아닌 남편! 지난주 바베큐를 하지 않았으니 2주만에 하는 바베큐다 오늘의 바베큐 메뉴는 소고기 스테이크랑 코스트코에서 사 온 귀하디 귀한 양념된 LA갈비 (내가 아는 한 일본에서 LA갈비를 살수 있는 곳은 코스트코뿐이다 일단 일본 사람들은 LA갈비라고 하면 그게 뭔데? 라고 묻는다 LA갈비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다른 곳에서는 팔지 않는것이다 코스트코에서만 살수 있는 LA갈비 그것도 항시 살 수 있는건 아니다 코스트코에서도 어쩌다 가끔 LA갈비를 팔고 있다 언젠가 코스트코 스태프에게 왜 LA갈비가 항상 없냐고 물었더니 LA갈비는 한국 코스트코에서 우선적으로 대량으로 가져가 버려서 일본에는 잘 오지 않는다는 대답을 들었다 코스트코에선 LA갈비는 한국이 우선이고 남으면 일본으로 온단다 ㅠㅠㅠㅠ 그래도 가끔이라도 한.. 2020. 8. 23.
간단하지만 어려운 남편취향 출근이나 외출을 할때마다 양산이 아닌 우산을 들고 다닌게 꽤 오래 된것 같다 장마라 그러려니 하지만 매일 매일 비가 내렸고 비가 내린 덕분에 선선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우리집은 올 여름 아직 한번도 에어컨을 틀지 않고 지내고 있다 지대가 높아서 창문을 열어두면 시원한 바람이 솔솔 .. 그런데 오늘 갑자기 30도를 기록하며 드디어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는 느낌이다 한여름의 시작을 알리듯 30도를 넘어선 뜨거운 여름날 우리집 자기야랑 쇼핑을 나섰다 일본은 요즘 연일 코로나 확진자의 신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엔 외출을 자제해야 하지만 우리집 자기야의 출근용 가방을 사야 해서 나선 쇼핑은 우리집 근처에서 제일 큰 대형 쇼핑몰이었다 우리집 자기야의 출근용 가방은 참으로 캐쥬얼 하다 자기.. 2020. 8. 3.
일 하는 남자 ,놀려는 여자 어제저녁 우리집 자기야가 출장에서 5일만에 돌아왔다 그런데 저녁식사중 내 남자 입에서 나온 충격적인 한마디 나 내일 출근 안하니까 도시락 준비 하지마 왜 출근 안해 ? 주말 낀 출장이었으니 출장에서 돌아와 하루 쉬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데 왜 출근 안하냐고 묻는 마누라... 출근 안하고 집에서 근무할려고 아침에 늦잠도 좀 자고 ... 그래? 알았어 말은 이렇게하고 나는 바쁘다 사실은 직장 동료들이랑 수요일 울 집에 모여서 수다를 떨 예정이었다 자기야의 자택근무 선언을 듣자마자 난 곧바로 단체 라인방 멤버들에게 긴급 공지 비상 ! 비상 ! 낼 울 남편 회사 안간대 낼 모임 긴급 연기 희망 ! 날짜 조정 요망 ! 난 목요일은 안됨. 금요일은 됨 낼 비가 많이 온다는데 오히려 연기된게 잘 된것 같음 남편 출.. 2020. 7. 2.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코로나 때문에 미루어졌던 출장으로 자기야는 5일간을 출장을 떠났었다 그리고 오늘 자기야에게서 라인이 왔다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비행기가 못 뜨나 걱정을 했는데 무사히 하나다 공항에 도착했어 어?? 잠깐 공항에 도착했다고?? 이런 이런 난 착각을 하고 있었다 자기야가 오늘이 아닌 내일 돌아오는걸로 ... 이럴땐 또 잔머리가 휙휙 돌아가는 나는 아무일 없었다는듯 태연하게 ... 응 잘 갔다 왔어? 집으로 바로 오는 거야 회사 들렸다 오는거야? 그래 자연스러웠어 ㅎㅎ 오는 자기야가 출장에서 돌아오는걸 알았다는듯 자기가 출장에서 돌아 오는 날도 몰랐다고 섭섭하단 소리 안 나오게 자연스럽게 ..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많은 비 거센 바람 ...) 날씨 때문인지 출근을 해서도 영 일할 기분이 아닌 그런 날 .. 2020. 7. 1.
일본인 남편과 한국어와 일본어로 메세지를 주고 받는 이유 간혹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그리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일본인 남편 한국인 아내인 울 부부가 라인을 주고 받을때 남편은 일본어와 나는 한국어로 주고 대화를 이어 나가니 왜 일본어가 아니고 왜 한국어가 아니냐고 짬뽕이냐고 ? 게다가 일본인 남편이 한국어 라인을 읽기는 하냐고 ? 지금으로부터 20년전인 자기야는 한국에 10개월정도 살았었다 그때 10개월간 배운 한국어를 기특하게도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처음 나랑 만났을때 할수 있는 한국 말은 단 한마디 " 안녕하시무리까 .." 였다 20년전 서울에서 나랑 처음 만났을때 그 당시 내가 일본어를 일상회화 정도는 할수 있는 수준이었다 나와 만나게 되면서 これから3ヶ月位は日本語で話しますが 3ヶ月後は私は韓国語しか話せません "지금부터 3개월간은 일본어로.. 2020. 6. 27.
출장지에 김치를 가져가겠다는 남편 이번주 우리집 자기야는 5일간 국내출장을 갈 예정이다 출장이라고 해야 1박 2일 길어야 2박 3일이 대부분인데 이번엔 5일로 꽤 길다 지금 코로나다 뭐다 난리인데 때가 어느때인데 출장이냐고 안가면 안 되는냐고 했더니 지방에 있는 사무실이 이전을 한다고 한다 이전을 하면 했지 아니 자기가 가서 이삿짐을 옮길것도 아니고 라고 했더니 .. 새로운 사무실이 어떤곳인지 직접 봐야 하는것도 있지만 매년 4월에 하는 인사 면담 (1년에 한번하는 개인 업무 실적 평가와 연봉 조정 면담) 을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못했으니까 이번에 새로운 사무실도 볼겸 개인 면담을 해서 연봉조정을 해야하니까 꼭 가야만 한단다 와카야마는 지방이라 사무실 임대료도 동경과 비교 안되게 싸고 또 인건비 또한 같은 일을 하는데도 동경의 직원들의 .. 2020. 6. 25.
마누라 잔소리에 남편이 한마디도 못하는 이유 자기야 코로나 이전에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아침 8시부터 12시까지 4시간을 테니스를 하러 가는 테니스광이다 코로나로 외출 자제기간중 그렇게 좋아하던 테니스도 잠시 봉인 그러다 외출자제가 해지되고 나서 지난주 부터 테니스 복귀 코로나 이전과 달라진 것은 매주말 아침 일찍 나가던 테니스 시간이 지난주 부터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테니스를 하고 있다는 거다 일요일인 어제도 테니스 간다고 6시에 집을 나섰다 9시 반쯤 집에 들어서자마자 너무나 당당하게 자랑하듯이 툭 던지는 한마디 시로바한테 걸렸어 뭐? 어디서? 왜? 시로바는 시로이 오토바이의 준말로 일본에서는 교통 단속 오토바이 순찰대를 '시로바" 라고 부른다 일시정지 위반 게다가 면허 불지참으로도 걸렸어 아이고 ... 우리집 자기야는.. 2020. 6. 23.
단잠 자는 마누라 깨우지 않은 남편 수요일 나는 회사 쉬는날이었다 나는 결혼후 줄곧 우리집 자기야의 점심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평소 우리집 출근시간은 내가 제일 빠르다 직업의 특성상 출근이 상당히 빠른편이다 그래서 가족들이 모두 잠들어 있는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다 물론 우리집 자기야의 도시락을 만들어 두고 .. 그런데 오늘은 내가 쉬는 날이니 아침에 시간적 여유가 있을것 같아서 모처럼 김밥 도시락을 만들까 싶어서 전날 저녁 김밥에 들어갈 재료를 모두 준비해 두었다 계란도 부치고 오이도 소금에 절여두고 당근, 게맛살, 그리고 단무지 까지 미리 준비를 해 두고 아침엔 햄 대신 넣을 쏘세지 굽고 김밥에 들어갈 밥을 간을 해서 말기만 하면 되도록 모든 준비를 끝내 두고 자기야랑 히로는 1층 거실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걸 보고 나 혼자 먼저 2.. 2020. 6. 11.
코로나 출근하는 남편 도시락 우리집 자기야는 현재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중이다 주 5일 근무중 적게는 하루 많게는 2일은 출근을 하고 나머지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주는 3일이나 출근을 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싫다며 차로 출근을 하고 있는데 자기야의 회사는 시브야 역에서 도보 5분거리 동경의 중심가답게 주차비만 2만 5천원이 넘고 수도 고속도로까지 타니 가솔린값 합하면 하루 교통비만 7만원짜리 비싼 출근이다 뭐 회사에서 경비가 다 나온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하루 출근 교통비가 너무 비싸다 오늘은 우리집 자기야가 회사 출근하는 날 나는 쉬는 날 자기 일부러 그러는 거야 아님 우연인 거야 꼭 나 쉬는 날 출근 하는것 같아 마누라랑 같이 있기 싫어서 도망가는거야 아니 아니 절대 아니야 오늘은 사장 주관 회의라서 어쩔수 없.. 2020. 5. 22.
한밤의 난투극 일본은 5월 6일까지 휴일이 계속되는 황금연휴중이다 어차피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우리집 자기야는 자택근무중이고 또 황금연휴라고는 하지만 어딜 싸돌아 다닐 상황이 아닌지라 집콕을 해야하니 아무 의미없는 황금연휴다 울 가족이 집콕을 즐기는 방법중 하나가 마당에서의 바베큐이다 2일전 저녁에 바베큐를 했는데 오늘 또 바베큐였다 배불리 고기를 먹고 나더니 우리집 두 남자가 힘이 남아 도는건지 아니면 어디 돌아다니지 못하고 집콕이 오래되다보니 스트레스가 쌓인것인지 갑자기 우리집 두 남자가 .... 한 밤의 난투극 시작! 히로가 아빠에게 괜히 찝쩍대기 시작 또 그걸 상대하는 아빠 씨름을 하는건지 그냥 뒤엉켜 난리다 뭐 하는거야. 하지마 며칠전에 상추씨 뿌려놨단 말이야 하지말라니까 ... 나의 외침은 우리집 두 .. 2020. 5. 2.
남편의 자택근무 나만 불편하다 금요일 우리집 자기야가 드디어 자택근무를 한단다 어제까지는 출근 시간을 조절했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러시아워시간을 피해 한, 두시간 일찍 출근했다가 퇴근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을 피해 일찍 퇴근을 했는데 자택 근무를 한다고 .. 우리집 자기야는 자택근무인데 일본의 사재기 덕분에 나는 오히려 두시간이나 이른 출근을 했다 이른 출근이었으니 당연히 이른 퇴근을 했다 집에 돌아오니 우리집 자기야가 거실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앉았다 금요일 하루동안 회의가 3건이 있다는데 아침엔 집에서 입는 편안한 옷을 입고 근무를 하다가 회의시간이 되니 출근복으로 갈아 입었다고 한다 자택 근무인데 편안한 옷이 어때서? 그래도 영상회의인데 옷은 갈아 입어야지 출근 안하니까 넘 좋다 ㅎㅎ 그런데 이 남자 거실에.. 2020. 3. 28.
착각은 자유라지만 저녁 시간에 퇴근하는 우리집 자기야랑 집이 아닌 밖에서 만났다 불금이라 데이트라도 하냐고?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건 아니고 자기야랑 불금에 밖에서 만나서 간 곳은 휘트니센타 일주일에 서너번 자기야랑 시간을 맞춰 함께 저녁 시간을 땀을 흘리고 있다 내가 먼저 운동을 시작했고 자기야에게 휘트니센타에 함께 다니자고 권했다 테니스에 푹 빠져 사는 우리집 자기야는 영 마누라 말을 듣지를 않았는데 테니스를 하면서 허리를 비롯 여기 저기 아프고 그래서 맛사지를 받으러 다니는데 그곳에서 들은말이 유연성이 없어서 그렇다고 스트레칭을 좀 하면서 유연성을 키우라는 말을 들었고 그래서 마누라 따라 휘트니 센타에 등록을 하고는 핫 요가에 푹 빠졌다 휘트니 센타에 가면 핫요가 중심으로 하고 가끔 이렇게 각종 머신을 이용한 운동은 .. 2020. 1. 11.
새해 첫 부부싸움 KO승 ! 연말에 시어머님이 우리집으로 역귀성을 하셨고 가족단란 평화로운 연말을 보내고 즐겁게 새해를 맞이했다 약 열흘후 히로의 센타시험을 앞 두고 있어서 히로는 연말에도 새해에도 수험공부를 하고 있는터라 멀리 나들이를 갈수가 없다 히로 두고 어른들끼리 갈수도 있겠지만 히로도 놀고 싶을텐데 하는 맘에 집에서 조용히 새해를 맞이했다 새해를 맞이하자 마자 남들은 잉꼬부부라 불러 주는 울 부부가 새해 첫 부부 싸움을 했다 말이 부부 싸움이지 내가 일방적으로 불만을 말했고 우리집 자기야 끽소리 못하고 백기를 들었다 새해를 맞이 하자마자 시어머님은 와 계시는데 아들은 수험생이라 공부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3일 테니스를 갔다 오겠다고 한다 사실 전날인 2일 내일이나 모레 테니스 갔다 와도 될까? 무슨 정초부터 테니스야 어머님도.. 2020. 1. 4.
남편의 작지만 큰 크리스마스 선물 감동이야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 마지막 산을 넘었다 2시간 잔업을 하고 올해 크리스마스 마감이다 정상 근무 8시간에 2시간 잔업 합 10시간 근무를 하고 나니 완전 녹초다 그래도 올해도 무사히 크리스마스라는 큰 산을 넘었다고 생각하니 몸은 녹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며칠동안 어마 어마한 양의 케이크를 만들다보니 달달한 생크림 새콤 달콤한 딸기는 쳐다도 보기 싫다 잔업포함 10시간을 근무하고도 집에는 내가 제일 먼저 돌아왔다 히로도 우리집 자기야도 아직 귀가를 하지 않았다 아무도 없는 집 현관문을 열자마자 우리집 귀염둥이 모꼬짱이 뛰어 나와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는데 몸은 피곤했지만 내가 돌아 왔다고 온 몸으로 반가움을 표현하는 모꼬짱을 보니 하루종일 집에 홀로 있었을 모꼬짱이 안스럽기도 .. 2019. 12. 25.
잘 한다고 한다는게 일만 만드는 남편 요즘 내 블로그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말 바쁘다 바빠 .. 세상에서 제일 바쁜척 혼자서 일을 다 하는척 바쁘다를 연발하고 있다 하지만 ... 바쁘다 ㅎㅎ 일본은 아직 겨울 방학전이다 동경은 수요일인 25일이 종업식을 하는 학교가 대부분이다 크리스마스가 휴일이 아닌 일본은 평일이 아닌 주말에 당겨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기 때문에 이번 주말이 제일 바쁘다 그놈의 크리스마스 파티 때문에 .. 당연히 일요일인 오늘도 출근 달콤한 생크림과 딸기속에 파묻혀 보낸 주말 (음 .. 달콤함 생크림과 딸기가 .. 말로만 들으면 좋네 싶지만 난 딸기가 싫다 딸기 더미속에 파 묻혀 하루를 보내고 나면 딸기 말만 들어도 지긋 지긋 하고 빨간색은 쳐다도 보기 싫다 ㅠㅠㅠㅠ ..) 일을 마치고 지치고 지쳐 집에 돌아왔다 바쁘디 바.. 2019. 12. 23.
남편에 대해 몰랐던 사실 며칠전 결혼 21주년이었다 내가 이 남자랑 21년을 살았다 우리 부부는 대화도 남들보다 많이 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워낙 분위기 좋은 카페를 좋아하는 남자인지라 카페도 자주 가고 외식도 자주하고 21년차 부부치고는 많은 대화를 나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나는 내 남자에 대해 꽤 알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최근 내가 모르는 내 남자의 비밀(?) 이라고 하긴 뭐 한 어쨌든 내가 몰랐던 것을 알게 되었다 발단은 지난 주말 평소에 드라마를 보지 않는 남자가 그것도 한국 드라마를 녹화해 두었다면서 주말 시간을 이용해 드라마 시청을 하겠다고 한다 우리집 자기야는 옛날 옛날 아주 옛날에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꽤 보는 편이었는데 언젠가 부터 보지 않게 되었다 한국 드라마를 보지 않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시간이 .. 2019. 12. 3.
같은듯 다른 남편의 출장지 선물 우리집 자기야가 월요일 , 화요일 1박 2일간의 짧은 출장을 갔다 왔다 분명 자기야가 출장이란걸 알고 있었는데 월요일 까맣게 잊어 버리고 언제나처럼 자기야와 히로의 점심 도시락을 만들어 두고 나는 일치감치 출근 .. 자기야가 출장인걸 알았는데 뭔 생각으로 도시락을 만들었는지 ... 어쩔수 없이 자기야의 도시락은 월요일 퇴근후 나의 저녁 밥이 되었다는 ... 갱년기 탓인지 아님 나이가 드는 과정인지 예전에 나는 실수도 잘 하지 않고 뭐든 확실하게 하는 편이었는데 요즘의 나는 깜빡 깜빡도 잘 하고 불안 불안하다 아무리 1박 2일의 짧은 출장이라지만 분명 전날 저녁 자기야가 짐 꾸린다고 한걸 들었었는데 아무생각없이 도시락을 만들었는지 히로 도시락을 만들면서 자연스레 같이 만들어 버린것 같다 매일 아침 도시락을.. 2019. 10. 30.
남편이 한국가서 먹고 싶은것들 11월초 고종사촌동생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간다 결혼 소식을 듣고 나는 지난달 비행기 티켓을 예약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집 자기야가 가겠다고 한다 그래도 명색이 고3인 아들녀석 혼자 두고 가기 뭐해서 나 혼자 짧게 살짜기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기어이 가겠다는는 우리집 자기야 그래서 급하게 비행기표 예약을 했다 어쩔수 없이 이번에도 수험생인 히로를 홀로 남겨두고 나랑 자기야 둘이서만 한국 가게 생겼다 3박 4일의 짧은 일정이다 하지만 우리집 자기야 한국 가면 먹고 싶은게 너무나도 많다 한국에서의 식사 스케쥴을 짜야할 판이다 첫날 저녁은 뭘 먹고 다음날 아침엔 뭘 먹고 .... 자기 한국 가면 뭐 먹고 싶은지 미리 생각해 둬 생각하고 말고가 어딨어 내가 좋아하는거 뻔 하잖아 감자탕도 먹어야 하고 .. 2019. 10. 24.
하필이면 유니클로.. 13일 초대형 태풍인 하기비스가 일본 관동 지역을 휩쓸고 지나간후 4일이 지났지만 이 4일간 맑은 날이 하루도 없었다 하루종일 잔뜩 구름이 끼어 있거나 아니면 비가 오락 가락하는 날의 연속이다 태풍후 갑자기 추워졌다 어찌보면 일년중 가장 지내기 좋은 계절인 10월인데... 너무 갑작스런 기온의 저하에 여름이불 정리도 못한채 뚜꺼운 이불을 급히 꺼냈다 갑자기 추워진후 매일 출근이라 당연히 여름 옷도 아직 정리 하지 못하고 있다 주말이나 되어야 여름옷 정리를 할 시간인 될 듯하다 아침에 넘 춥다고 한마디 했더니 울 자기야 퇴근해서 집에 들어 오자마자 하얀 종이 가방을 하나 건네더라는 .. 이거 뭐야? 응 자기꺼. 퇴근길에 사 왔어 갑자기 뭐지? 생일도 아니고 기념일도 아니고 .. 뭘 사온거지 ?? 응? 유니.. 2019. 10. 18.
사람들로 북적이는 우리집 화장한 주말 여유롭고 한가한 주말이 아닌 바쁘고 분답스런 주말이었다 겨우 손바닥 만한 우리집 마당에 십여명이 복작 복작 거리며 BBQ란 이름하에 모였다 9월 우리집 마당에서 BBQ 모임을 가지기 시작한 첫 모임이 언제였는지 하도 오래 되어서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히로가 유치원때부터니 적어도 13년.. 아닌 좀 더 되었나 15년 .. 모르겠다 어쨌든 너무 너무 오래된 연중 행사이다 일시 : 매년 9월 3연휴중 하루( 오전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장소 : 동경 변두리 우리집 좁은 마당 참석대상 ; 우리집 자기야의 회사 동료 (전, 현직) 참석인원 : 매년 변동이 있지만 10여명 전후 어렵다면 어려운 남편의 회사 동료들이 십수년째 매년 이어져 오고 있는 BBQ이다 참석인원 십여명중 첫모임부터 지금까지 계속 .. 2019.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