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 집에 왔었던 히로의 절친 이치도 군이 오늘도 왔다
고교 시절 친구인데 대학이 다른데도 지금도 껌딱지다
결국 내 입에서 " 야 ! 너네 둘이 사귀냐?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오늘도 퇴근하고 잠시 쉬고 있는데 히로가 이치도 군이랑 함께 들어왔다
그리고 내미는 게 하나 있었으니
뭐냐 이것은...
이것은 술이 아니던가
우리 집을 자기 집 드나들듯이 자주 들락 거리는 게 미안하다며 히로 아빠가 위스키를 좋아하는 걸 너무나 잘 아니까
술을 선물로 사 들고 왔다
아니 학생이 뭔 돈이 있어서 이런 걸 사 오냐고....
선물을 내 밀고는 히로 방으로 가서 둘이서 사이좋게 잠을 자더라는..
밤에 아르바이트 선배가 취업이 결정되어서 아르바이트를 그만둔다고
송별회를 간다면서 그전에 체력 보충을 위해 한 숨 자는 거였다
아이들이 나가고 퇴근해서 온 우리 집 자기야에게
이치도 군으로부터 우리 집에 신세를 많이 지고 있다며 답례로 선물로 술을 가져 왔다고 하니
좋아라 하는 우리집 자기야..
그런데..
여기서 잠깐!
이치도 군도 그렇고 히로 친구들이 집에 오면 차를 내주고 먹을 거를 챙겨 주는 건 나인데
왜 선물은 내가 아닌 우리 집 자기야가 받는 거지?
우리 집 자기야에게 근데 어제도 샌드위치를 챙겨 준 건 난데 왜 자기가 선물을 받냐고 했더니
아무나 받으면 어떠냐고 내게 자기 꺼고 자기 게 내꺼 아니냐고..
뭔 소리래..
다른 거면 모를까 술은 나는 전혀 안 마시니까 100% 자기 거지 어째 내 거냐고
https://michan1027.tistory.com/2124
하긴 누구의 선물이냐가 뭐가 문제라고
어째 선물을 할 생각을 다 했는지 기특하기도 하고 선물 같은 걸 생각지도 않았는데
음.. 아들 친구가 술을 사 들고 올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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