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에 사시는 시이모님이 계신다
지난번 여러 가지 과일을 보내주신 지 한 달도 안 된 것 같은데 또 보내 주셨다
지난 번 보내 주신게 거의 다 먹고 몇 개 밖에 안 남았는데 어찌 아셨나 딱 맞춰 다시 보내 주시는
이모님의 센스 ㅎㅎㅎ
이모님이 사시는 곳은 큐슈의 아마쿠사라는 섬인데 따뜻한 남쪽지방이라 여러 가지 귤과의 과일들이
많이 나는 곳이다
한달전쯤에 보내주신 것과는 다른 것을 보내주셨다
https://michan1027.tistory.com/2117
이모님은 농사를 지으시지 않지만 아마쿠사의 특산품인 과일이 제철을 맞으면
사다가 보내주신다
한 해도 빠짐없이 매년 그것도 한해에 몇 번이나 보내주시니까
이모님도 사서 보내 주시는 거니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렸지만
맛있게 먹어 주면 그걸로 그걸로 충분하다시며 보내 주시고 계신다
이번에 보내 주신건 뽕깡
사실 한국에서는 봉깡을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이게 뭔가 하고 찾아봤더니
이라고 나와 있다
크기는 귤보다 조금 더 크고 껍질은 아주 두껍다
그리고 향이 강하고 꽤 큼직한 씨가 하나씩 들어 있다
매년 뽕깡을 먹으면서 느끼는 건
귤 같은 경우엔 아주 단 것도 있고 가끔은 싱거운 것도 있고 조금 신 것도 있고 그런데
뽕깡은 맛이 항상 똑같다
덜 단 것도 없고 신 것도 없고 매년 먹어도 항상 맛이 똑 같다
달달하다
동경에서도 마트에서 뽕깡을 사 먹을수는 있지만 동경에서 사면 꽤 비싸다
보통 마음이 아니면 매년 한 해도 빠짐없이 보낸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이모님의 마음이 전해져서 더 감사하게 먹고 있다
이모님께 택배 잘 받았다고 감사하다는 인사 전화를 드리며
올해는 동경에 한번 놀러 오시라 말씀 드렸다
꼭 오시고 싶다고 말씀은 하셨는데 정말 오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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