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시기에 딱 맞춰 적절한 장소로 여행을 잘 간 것 같다
후지산 근처의 5개의 호수중 두번째로 큰 호수인 야마나까고에서는 단풍 축제 기간이었다
전 날 갔었던 곳이 제일 큰 호수인 가와구찌고였는데
후지산 근처 5개의 호수 중 단풍 축제를 하는 곳은 가와구찌 고와 야마나까고 두 군데인데
비단 단풍 축제만이 아니더라도 이 두개의 호수가 관광지로는 제일 유명하다
단풍 축제로써 더 유명한 곳은 전 날 갔었던 가와구찌 고이지만
개인적으로 난 둘째날 갔었던 야마나까고의 단풍 축제가 더 마음에 든다
단풍 축제 야간 조명 구간도 가와구찌고 보다 이곳 야마나까고가 훨씬 더 길다
후지산 근처의 5개의 호숫가 주변에는 크고 작은 주차장이 꽤 많이 있다
주차장이 워낙 많아서 관광객이 많아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주차를 못 할 정도가 아니다
게다가 주차장이 전부 무료 주차장이다
24시간 개방의 무료 주차장이다 보니 차박 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야간 조명 구간 중 몇 군데의 주차장이 있지만 일부러 제일 먼 곳 ( 야간 조명 시작점)에
차를 세웠다
그리곤 나의 특기이자 취미인 걷자를 실행헸다 ㅎㅎ
역시 여행은 평일이 최고다
유명한 곳이라 주말이면 사람들로 복작였을텐데 정말 천천히 야간 단풍을 즐길 수 있었다
단 하나 평일이라서 아쉬운 점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는 거 !
주말이었다면 크고 작은 이벤트가 있었을 텐데 하긴 주말에 이벤트까지 하면
단풍 구경보다는 사람 구경이 더 많이 했을 테니 역시 내 취향엔
이벤트가 없어도 조용히 온전히 단풍을 즐길 수 있는 평일이 좋다
사람들이 없으니 이렇게 사진도 멋지게 찍을 수 있고
방해받지 않으며 야간 산책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중간 지점 메인 광장엔 몇 개의 야다이에서 먹거리들을 팔고 있었다
그리고 군데군데 모닥불을 피워 두고 축제 관계자들이 장작을 가져다 넣으며 계속 관리를 하고 있었다
커피 한 잔 사 들고 앉아서 한참을 모닥불 앞에 앉아서 불멍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 마시멜로를 구워 먹는데
평소에 달기만 한 마시멜로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보고 있자니 왜 그리 맛있어 보이는지..
구워 먹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닌거 보니 마시멜로도 어디선가 팔고 있는 것 같다
나도 하나 사다가 결국 구워 먹었다
꽤 큼직한 마시멜로 하나에 300엔
인증 샸ㅋㅋ
호숫가에서 한참을 불멍을 하고 있자니 몸은 따뜻해지고 마음은 평화로워지고
세상 근심 걱정 하나도 없이 그냥 무념무상...
정말 모닥불 앞을 떠나고 싶지 않았었다
내년에도 또 와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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