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나시현으로의 여행
모꼬의 49제를 위한 여행이었다
야마나카코 山中湖에 있는 유명 신사에서 모꼬의 넋을 기고 신사 뒷산에 폭포가 있다고 해서 가 보기로 했다

폭포로 향하는 도중에 보였던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의 후지산

폭포로 향하다가 길게 늘어진 나무줄기를 보았다
이게 뭐지?
우리 집 자기야가 장난기가 발동했다

우리 집 자기야의 체중을 견디는 튼튼한 나무줄기로 신나게 그네를 타는 우리 집 자기야
사실 나도 나무줄기 그네를 탔다 ㅎㅎ

그네를 타고 조금 걸으니 시원스레 들려오는 물소리
폭포다
이 폭포의 이름은 엄마 폭포

동경은 이날 30도라고 하는데 이곳은 카디건을 걸치고도 살짝 서늘함을 느낄 정도로 시원했다

자세히 보니 폭포 아래에 수행자 동상이 있었다
우리 집 자기야가 발견했다

엄마 폭포에서 조금 더 올라 가면 아빠 폭포가 있다고 해서 아빠 폭포까지 가 보기로 했다


산길을 따라 5 분쯤 올라가니 나타난 아빠 폭포

이름으로 연상하기는
엄마 폭포보다 아빠니까 규모가 더 클 거라 생각했는데 엄마 폭포보다 작은 규모의 아빠 폭포였다
후지산 주변에는 워낙 규모가 큰 폭포가 많아서 이 정도규모의 엄마 폭포 아빠폭포는 관광지로서 인기는 별로인지 우리가 방문한 시간에는 엄마 폭포에서 연배의 중년부부 한쌍을 만난 게 전부였다
좀 더 위로 올라가야 하는 아빠 폭포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산에서 발견한 수상한 잎들을 따 왔다

단풍취랑 참당귀 잎이다
도시 출신인 내가 단풍취나 참당귀를 알리가 없고 먹어 본 기억도 없다
몇 년 전부터 산나물이나 야생 나물애 관심이 생겨 열심히 유튜브를 본 결과 보자마자 이건 산나물이다!라는 걸 알았고 바로 사진을 찍어 검색을 해 보니 역시나 단풍취랑 참 나물이었다
처음인지라 조금 맛만 보자 하며 뜯어왔다

살짝 데쳐서 나물로 …
처음 먹어 본 단풍취랑 참당귀 나물
아무 말 없이 상에 내놓았더니 우리 집 자기야가 맛있다고 하길래 주말에 폭포에 갔을 때 뜯어 온 풀이라고 했더니 그 풀이 이렇게 맛있냐며 놀라워했다
이렇게 맛있을 줄 알았다면 조금 더 뜯어 오는 건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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