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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여름이 더운 건 당연한 것인데 …
봄 여름 가을 겨울 사 계절 중 내가 제일 싫어하는 계절은 여름이고 제일 좋아하는 계절은 가을이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가을이 점점 짧아지는 것 같다
내가 싫어하는 여름은 점점 길어지고 …
싫어해도 매년 찾아오는 여름을 어찌할 수 없으니 타협해서 잘 지낼 수밖에 …

냉동실에서 김치 부침 하나를 발견했다
그러고 보니 얼마전 코스트코에서 냉동 김치전을 팔길래 그 맛이 궁금해서 사서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남은 걸 냉동실에 넣어 둔 걸 잊고 있었다
이젠 김치전도 간단히 사 먹을 수 있는 참 편한 세상이다
바삭하니 한 장 구워서 마당으로 나갔다

모기향 피워 두고 마당의 키위 나무 그늘 아래서 김치전 먹방!
내가 여름이 싫은 이유 중 모기라는 존재는 큰 이유중 하나이다

김치전 맛은 좋은데 기름기가 많았다
기름기만 좀 줄인다면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
기름기가 생각보다 많아서 다시 사 먹을 거냐고 묻는다면 글쎄 왕창 세일가라면 모를까 정상가로는 사지 않을 것 같다
김치전을 먹고 있는데 멀리서 천둥소리가 시끄럽다
소나기라도 내릴 것 같은 요란한 천둥 치는 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역시나 소나기가 시원스레 내리기 시작했다
한 여름의 소나기는 정말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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