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에서 겨우 2시간 거리지만 동경보다 기온이 5도나 더 낮은 여름철 휴양지 야마나시 山梨
동경에서의 무더위가 남의 나라 이야기 같았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 산책

동경에서는 아침부터 푹푹 쪘는데 휴양지에서의 아침은 얇은 카디건을 하나 어깨에 걸쳐야만 할 정도로 선선 했다

전날 저녁에 갑자기 내린 소낙비 때문인지 아님 아침 이슬인지 모르겠지만 수국 잎에는 방울방울 물 방울이 맺혀 있었다

동경은 수국 시즌이 지나서 이뻤던 꽃일들이 누렇게 말라가고 있는데 이곳은 지금 수국이 한창 시즌이었다

수국은 꽃잎도 다 다르고 색도 정말 다양하지만 개인적으로 푸른 계통의 수국을 좋아한다
붉은빛 핑크 빛 등등 정말 다양한 수국들이 있지만 보랏빛이 감도는 푸른 수국이 가장 수국답다고 할까
그래서 우리 집 수국도 내가 좋아하는 보랏빛이 계통이다
지일 좋아하는 색을 걸라서 심었기 때문이다

동경에서는 이른 아침이라도 조금만 걸으면 땀이 줄줄 나는데 너무나 상쾌한 산책이었다

전날 내린 비 때문인지지 한층 더 푸르게 보이는 하늘
그리고 푸르른 하늘을 배경 삼아 붉게 핀 장미

별 것 없는 일상의 풍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기분 좋은 아침 산책으로 시작한 휴양지에서의 하루

점심을 먹으러 향한 곳은 호텔 내에 있는 레스토랑인데
베트남 레스토랑이다
호텔 부속 레스토랑이 베트남 식당인 경우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우리 집 자기야는 베트남 음식을 좋아한다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고수도 엄청 좋아한다
20대 초반 잠시 미국에서 생활했던 우리 집 자기야는 싸고 맛있고 양이 많다는 이유로 베트남 요리와 멕시코 요리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그때는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지금도 베트남과 멕시코 요리를 좋아한다

우리 집 자기야는 3가지 고기가 든 특제 쌀 국수
곱빼기를 주문

곱빼기답게 양이 엄청났다

나는 반미를 시켰다
보통은 고기 반미가 일반적이지만 새우 아보카도 반미로 주문을 했다
반미와 아이스커피

우리 집 자기야는 베트님 커피를 주문했다
베트남 쌀 국수와 반미를 먹으며 우리 집 자기야가
자기야 : 다음에 베트남으로 여행 갈까?
나 : 베트남 좋지
자기야 : 베트남 어디? 다낭?
나 : 아! 대한민국 경기도 다낭시 ㅎㅎ
왜 경기도 다낭시라고 블리는 지 이유를 알고 있는 우리 집 자기야는 왜 한국 모사람들은 베트남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야 가깝고 싸다는 게 제일 큰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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