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고 살기/밖에서 먹기

남편이 가족과 함께 먹고 싶다는 함박스테이크 맛집 크 맛집

by 동경 미짱 2019. 4. 15.
반응형
728x170

매주 테니스를 다니는 우리집 자기야는 

가끔 테니스를 마치고 나서 친구들고 함께 

식사를 하고 올때가 있다 

테니스 친구들의 소개로 이집 저집 맛집을  다녀보고 

맛 있다거나 분위기가 좋다거나  그런 맛집을 가게 되면 

다음에 꼭 마누라랑 아들녀석을 데리고 간다 

맛 난거 먹고나 좋은 곳 가면 마누라랑 아들 생각부터 하는 

우리집 자기야 참 괜찮은 남자다 

그런데 가끔 내가 좋아 하지 않는 맛집이 있다 

마누라가 좋아하건 말건 자기가 좋으면 데리고 가는 

우리집 자기야는 음 ... 

이럴땐 참 안 괜찮은 남자다 


하로가 학교에서 부카츠인 테니스 연습을 마치고 

집에 온 시간은 참으로 어중간한 오후 4시가 조금 지난 시간.


저녁에 자기야가 봐 둔 맛집을 갈 예정이었는데 

히로는 집에 들어서자 마자 배 고프다고 난리다 

하긴 아침 먹고 가서 점심 건너 뛰고 테니스를 했으니 

배가 고픈게 당연하지 ..


마침 자기야랑 나도 늦은 아침 이른 점심으로 

마당에서 브런치를 즐긴터라 살짝 배가 고프기도 하고해서

 늦은 점심겸 이른 저녁으로 자기야가 

마누라랑 아들녀석을 꼭 데리고 가고 싶다는 함박스테이크 집으로 갔다



테라스석 벽에 가득한 와인병들 ..

우리 가족은 날이 좋을땐 테라스석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 집은 테라스석이 도로쪽이라 맘에 안든다

어디까지나 테라스석은 나무가 있고 꽃이 있고 

자연을 즐길수 있는 집에 한해서다 

도로변 테리스석은 진짜 아니라는 ...



수입산이 아닌 엄선한 와규만을 취급한다는 

와규 함박 스테이크집이다 



겉만 살짝 읻혀 나온 함박 스테이크 철판을 

불 위에 올려놓고 각자 취향대로 알아서 구워 먹는 방식이다 



3가지 소스 골라 골라인데

히로는 3가지 소스를 조금씩 다 맛을 보았다 







한 입 먹자 마자 히로는 엄지 척! 

히로는 항상 그런다 

딴 말 없이 맛 있음 미소와 함께 엄지 척이다 

히로가 암지 척이면 진짜 맛 있다는 말이다 


함박 스테이크를 사이에 두고 냠냠냠 맛있게 먹으면서 

나누는 대화의 내용은 

역시나 나홀로  자유여행이야기다 

아침에도 자기야가 어디갈꺼냐 뭐 보러 갈꺼냐 

뭐가 관심이 가느냐 질문 공세더니만 

이번엔 히로가 엄마에게 질문 공세다

급기야 교토 날씨 정보까지 검색을 해서 


 엄마가 가 있는 동안 계속 날이 좋네  20도가 넘는다네 ..

그리고 엄마 어쩜 아직 교토에 벚꽃을 볼 수 있을지도 몰라  


여기서 벚꽃 질리도록 봤는데 교토까지 가서 벚꽃 안 봐도 괜찮아 


 엄마 어디 어디 갈건데 ?


 그냥 발길 닿는대로 ...


 엄마 딴건 필요없고 야쯔하시는 꼭 사와



아직 여행 준비를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당장 내일  집을 떠나는데 짐도 꾸리지 않았고 

여행 간다는 느낌이 전혀 안든다 

가긴 가는건지 .....




함박 스테이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내 입에도 

맛이 있긴 하다 



가게 여기 저기에 있는 작은 모니터에 

함바그테이크 맛있게 먹는 법 영상이 계속 흘러 나오고 있다 

함박 스테이크를 다 먹고 난 후 

남은 육즙에다가 밥을 넣고 마늘소스를 넣고 볶아 먹는 

마늘 볶음밥이 맛있단다 



영상에 나오는대로 그대로 따라 해 보았다 

마늘향소고기 육즙이 아주 궁합이 잘 맞다 

그리고 철판에다 밥을 볶아서 밥이 고슬 고슬하니 식감도 좋다 


불량주부 내일이면  남편이랑 아들을 두고 

홀로 훌쩍 여행을  떠난다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