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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네 마트의 한국 식품들 2년전인가 한번 삐끗했던 허리가 요즘 영 시원찮다 참을수 없을 만큼은 아니지만 땡기는 느낌과 함께 서너시간만 서 있으면모든 피곤이 허리로 다 몰려드는 별로 좋지 않는 느낌 집에서 쉴때 앉아 있거나 걷거나 할때 아무랗지도 않은데 오래 서 있으면 ... 더 크게 고장나기전에 손을 써야 할 것 같아서 2, 3주 전부터 치료원에 다니고 있다 지금까진 전기 물리 치료랑 맛사지 정도로만 했는데안되겠다 싶어서 맘 먹고 오늘은 침을 맞기... 빨리 나아야 할텐데 ... 침을 맞고 돌아 오는 길 마트에 들렸다 오늘 저녁 밥은 뭘 해 먹나 특별히 떠오르는 메뉴는 없고 그냥 마트 둘러 보고 결정 할려고 .. 마트에 갔더니 요런게 눈에 딱 들어온다 눈이 익숙한 비주얼 어? 이거 오징어채 무침??울 엄마가 잘 만들어 주시던 내.. 2017. 6. 22.
어설픈 도시농부의 베리 이야기 6월 일본은 장마에 들어갔다 오늘도 이 곳은 비가 촉촉히가 아니라 많이 많이 내리고 있다 지난 주말 마당에 나가 보니 우리집 마당에 세그루 있는 라즈베리들이 빨갛게 빨갛게 .. 짜식들 .. 넘 이쁘다 마치 넘 이쁜 보석같다 블루베리도 까맣게 까맣게 블루베리의 종류가 수없이 많다는데 난 우리집 블랙베리의 이름을 잘 모르겠다 그냥 종류가 다른 블랙베리 두 종류가 있다는 것만 알 뿐 어설픈 도시 농부가 넘 게을러서 아니 게으른데다가 또 농사에 대한 지식도 없이 무식하게 그냥 심어 두기만 하는 어슬픈 농부이기에 제대로 수확도 못하고 아깝게시리 이렇게 땅바닥에 .. 라즈베리는 매일 매일 조금씩 따 주어야지 하루라도 모르는척 두면 이렇게 떨어져 버리고 마는것 같다 색이 아무리 빨갛게 이뻐도 조금 빨리 따면 덜 달뿐.. 2017. 6. 21.
학원 보내지 말라는 일본 고등학교 지난번 있었던 고등학교 입학후 첫 중간고사 시험 결과가 나왔다 죽도 그냥 죽이 아니라 멀건 죽을 쑨 히로의 성적헐 ... 진짜 헐 ...중학교때까지는 주변에서 쫌 잘 하는 편이란 평판을 들었던 히로인데 고등학교는 그리 간단치가 않다 이게 현실 ?보고 보고 다시 또 보아도 참담 ...내 눈이 믿기지 않을정도다 나름 쫌 한다는 아이들이 모인 학교다 보니 많이 기대는 안했었지만 그래도 내 기대보다 한창 아래인 히로의 성적을 받아보고 이거 이대로는 안되겠다 학원을 보내야 하나 어쩌나 고민을 하던 중 토요일 히로가 고등학교 진학후 첫 학부모회가 있어서 자기야랑 둘이서 사이좋게 다녀왔다 시청각실에서 1학년 전체 학부모 모임을 가졌다 나름 공부 쫌 한다하는 진학 학교이다보니 거의 95% 이상의 놓은 부모들의 참석에 .. 2017. 6. 20.
어떤날의 데이트 토요일 히로가 고등학생이 된 후 첫 학부모회가 있는 날이다 우리집은 아이가 달랑 히로 하나이다 보니 유치원 3년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12년간 학교의 모든 크고 작은 모임에 단 한번도 빠진적이 없다 평일에는 내가 회사 스케줄 조절 하고 참석하고 내가 출근할 일이 많은 토요일 모임은 자기야가 항상 참석을 했었다 덕분에 히로의 반 친구들은 히로 아빠를 다 안다 물론 자기야도 히로 친구들 얼굴이랑 이름을 다 알기 때문에 평소에도 자기야랑 히로는 대화가 아주 잘 통하는 친구 같은 사이이다 자기야에게 제일 고마운 부분중 하나이다 우리 부부가 히로 학교의 크고 작은 모임에 별로 중요하지 않는 모임까지 다 참석을 하는 이유중 하나 " 아이가 둘이라도 되면 이번에 참석 못하면 둘째때 라도 경험 할수 있지만 이번에.. 2017. 6. 19.
나누니 더 맛나다 시이모님은 큐슈에서도 아마쿠사라는 섬에 살고 계신다 섬이라고는 하지만 지금은 바다위 도로로 연결이 되어 있지만 그래도 섬은 섬이다 큐슈의 아마쿠사는 남쪽의 따뜻한 섬이라귤 비스무리 한것들이 참 종류도 많고 다양하다 내가 이름을 다 외우지 못할 정도로 .. 일본은 귤처럼 생긴 아이들 이름이 무슨 무슨 깡이라 부른다 귤은 미깡 금귤은 낑깡그리고 뽕깡 반깡 00 깡 00깡 00깡 워낙 비슷하게 생겨서 일반인인 내 눈에는 다 똑같이 보여서 구분도 못 할 뿐더러 이름도 외울수가 없다 그런데 그런 비스무리한 깡들이 계절에 따라 다 수확 시기가 다르다 왜 일까? 생긴것도 진짜 비슷하고 이름도 무슨 깡 무슨 깡 꼭 돌림이름 같은데 아무리 봐도 형제 멀어야 사촌으로 보이는 이 깡들이 왜 수확 시기가 다 다를까? 어쨌든 .. 2017. 6. 16.
껍질채 먹는 일본 가정식 맡반찬 이웃 사촌 사총사중 둘째 언니야인 가즈꼬짱에게서 단체 라인이 왔다 바로 옆동네 사시는 친정 아버지가 텃밭에서 직접 농사 지은 인겡마메 (한국에선 줄콩이라고 하나 ?? 잘 모르겠다..) 친정 아버지가 한번씩 이웃이랑 나눠 먹으라고 땅네집에 가지고 오신다 줄콩 먹을래? 라는 가즈짱 물음에 단체 톡방은 달래고 난리 난리 그렇게 오늘도 가즈짱네서 배달 되어온 무공해 줄콩 콩은 콩인데 콩을 먹는게 아니라 콩이 영글기 전에 껍질을 먹는 줄콩 미짱네 줄콩 먹는법은 소금 살짝 넣은 물에 살짝 삶아내고 일본의 만능 조미료 쯔유 쯔유는 간장에다가 가다랑이랑 다시마 같은 걸 넣고 조미 간장이다 쯔유에다가 꺠 갈아 넣고 참기름 몇 방울 떨어 뜨리고 요렇게만 해도 맛있지만 더 맛있게 먹을려고 가쯔오부시(가다랑이 ) 를 넣고 버.. 2017. 6. 14.
울 집 여수 모꼬짱의 여수짓 회사 쉬는날이다 최근 교류를 시작한 한국인 동생집에 초대를 받아서 잘 얻어 먹고 잘 놀다가 또 동생이 고맙게도 집에 가서 먹으라고 챙겨준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미숫가루를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 왔다 지난번 3일 연속으로 히로가자전거 사고에 비싼 이어폰 잃어버린 사건에 스마트 폰 떨어뜨려 와장창 액정 화면을 깨뜨리더니만 어저께는 테니스하다 왼쪽 손목을 삐끗해 왔다 진짜 올해 히로 삼재인가 보다연속으로 안 좋은일만 일어나도 너무 일어난다 ㅠㅠㅠㅠ 한국 동생에게 받아온 미숫가루 가방에 넣어둔 채로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손목이 아프다는 히로 학교에서 돌아오자 마자 물리치료 받게 할려고 히로 데리고 서둘러 다녀 왔다 집에 돌아왔더니 우리집 여수 모꼬 가시나가 오래간만에 또 일을 저질러 놨다 뭔일이냐고?? 내 눈에.. 2017. 6. 13.
일본 고등학교에서 하는 훈련 지진이 많은 나라 일본에 살면 학교에서 꼭 하는 일정이 있다 바로 지진이 일어났을때 하는 피난 훈련이다유치원이랑 초등학교에선 아이들끼리 학교에서 교실에서 지진피난 훈련을 한다 지진의 강도에 따라 연습을 하는데 일단 지진이 나면 책상 밑으로 들어가 지진의 흔들림이 약해질때까지 기다리고 흔들림이 없어지면 일본은 유치원이랑 초등학교에선 위자에 방석이 있는데 그 방석은 재난시 머리에 뒤집어 쓸 수 있는 머리를 보호하는 보호장비가 된다 방속을 뒤집어 쓰고 선생님들의 지시에 따라 운동장으로 이동 운동장에서 학부모가 자기를 데리러 올때까지 대기를 한다 학부모는 훈련떄 지정받은 시간에 학교로 가서 선생님께 신분 확인을 받고 아이를 데려 온다 훈련이긴 하지만 미리 학교에 조사서에기록 해둔 보호자가 아니면 아이를 데려 갈.. 2017. 6. 12.
일본에서 단독주택에 사는 재미 일본 에서 단독 주택에 사는 제일 큰 재미는 바로 마당이다 손바닥 만한 정말로 정말로 손바닥 만하지만 그래도 마당이라는게 있다 마당 여기저기에 꽃들과 작은 나무들이 일치감치 자리를 잡고 있는데그 사이 사이 작지만 빈 공간이란 공간은 죄가 찾아내 이것 저것 심었다 조금은 거창하게 마당 농사로 불러본다 제일 만만한게 미니토마토 노랗고 작은 앙증맞은 꽃이 피었나 했더니 내가 한국 다녀 온 사이 믿기지 않지만 이렇게 빨갛게 익어 있어다 이 아이는 벌써 지난주 히로랑 자기야 도시락에 딸기 라는 아이다 이것 또한 내가 한국 가기전 하얀 꽃이 피었었는데 매일 한알씩 어떻땐 두 알씩 히로 입안으로 사라졌다 난 딱 한 알 먹었나 보다 마당 구석에 있는 자기가 만든 작은 연못의 송사리랑 새우에게 먹이를 주러 갈때마다 한 .. 2017. 6. 10.
얄미웠던 니시코리 선수 응원하기 내일 출근인데 밤 12시가 넘었는데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오픈 테니스 일본의 니시코리선수가 마레선수를 상대로 8강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니스 바보인 울 자기야가 잘리가 없다 몇일전 한국의 정 현 선수의 3회전 상대인 니시코리 정 현 선수가 한창 상승세 일때 불운의 비가 내렸고 경기는 중단 그 다음날까지 접전을 펼친후 아쉽게도 정현 선수가 진 시합 그 상대가 바로 니시코리 아닌가 정현 선수가 너무 잘 싸워 주었지만 비만 아니였다면 하는 아쉬움이 커서인지 살짝 얄미운 니시코리 선수응원 하고 싶지 않다 괜히 얄미워서 그런데 마레와의 경기전 일본 해설자가 이런 말을 했다 " 3회전때 비가 오지 않았다면 100% 정 현 선수에게 젔을꺼라고 " 근데 이 말은 해설자가 자기 생각을 말 한게 아니라 니시코.. 2017. 6. 8.
어쩌다보니 혼밥 히로 학교 합창 콩쿠르가 있는 날이다 고등학교 입학후 첫 행사인지라 회사에 연차를 냈다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면 아무래도 부모들의 학교 행사 참석이 저조해 지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아이가 하난데 그리고 첫 행사인데 하고 ... 곧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3까지 참석하는 전교생 행사이다 전교생이 다 참가하는 행사인지라커다란 홀을 빌려서 하는 합창제이다 이 많은 아이들 속에서도 내 새끼는 내 눈에 딱 들어온다 저기 저기 엄마인 내 눈에는 히로가 보인다 손 한번 흔들어 주었다 엄마 왔다고 ... 교복 자율화 학교인지라 아이들 옷이 각양각색이다 히로의 의상은 셔츠는 히로꺼고 아빠 양복 바지에 아빠 넥타이를 메고 맨 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지정곡이랑 자유곡 두 곡을 부르는데 반주없이 무반주로 화음을 맞춰 노래를 .. 2017. 6. 8.
일본에도 삼재가 있다 미성년자도 삼재가 해당되나 ?뜬금없이 웬 삼재??지난주 히로에겐 최악의 한 주 였다 그 시발의 지난주 화요일 자전거를 타고 귀가 하던중 차량이랑 접촉사고 다행히 히로는 상처 하나 없었지만 고등학교 입학 선물로 새로 구입한 학생이 타기엔 좀 비싼 프랑스산 자전거 아직 구입한지 3개월도 안 된 새 자전거가 앞 타이어랑 패달까지 싹 다 바꿔야 한단다 히로의 자전거 접촉 사고 그 다음날 수요일 이었다 히로가 꼭 갖고 싶다하던 이어폰을 자기야가 히로 입학 선물로 사 주었었다 학생이 뭐 그리 비싼 이어폰이 필요하냐고 내가 반대를 했지만 자기야랑 히로 둘이서 나 왕따 시키고 꿍짝 꿍짝해서 산 무선 이어폰 입학 선물이니 당연히 새로 산지 3달정도 된 신품이다 그 이어폰을 잃어 버리고 돌아 왔다 그니까 내가 비싼거 사지.. 2017. 6. 6.
테니스 한일전을 보며 우리집 두 남자가 얼마나 테니스광인지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 덕분에 나도 테니스는 좀 안다사실 나도 처녀적에 조금 그리고 결혼후에도 조금 테니스란걸 했었다 나도 우리집 테니스광들과 테니스에 대해서 논 할수 있을정도이다 피겨 스케이트가 뭔지도 잘 모를때 일본은 아사다 마오라는 일본 국민적인 영웅이 있었고 그 영웅 소녀를 부러운 듯 바라보다가 한국의 김연아라는 천재의 등장으로 내가 얼마나 자랑스러웠던지... 김연아 선수.. 같은 한국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얼마나 어깨에 힘이 들어갔던지 ..울 자기야도 히로도 아사다 마오보다 김연아가 최고라 인정했던 피겨 스케이팅 이었다 나와 아무 상관도 없는 김연아 선수지만 (굳이 찾으라면 성이 같은 김씨라는거 ㅋㅋ)김연아 선수 덕분에 나도 덩.. 2017. 6. 4.
그 어려운 일을 해 낼려고 한다 회사에서 그것도 외국인으로써 일본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속내를 터 놓고 교제 할 수 있는 동료를 만난다는 건 말 처럼 그리 쉽지만은 않다 운 좋게도 나에겐 그런 동료가 있다 그것도 같은 부서 동료 두명씩이나 .. 두 사람은 이름도 같은 미치꼬상 같은 케익담당인데다가 근무 시간도 같아서 셋이서 동시에 휴가를 낸다거나 쉬는날은 거의 아니 100% 불가능하다 작년 크리스마스때부터 오늘까지 반년간 셋이서 뭉치지 못했다 그 어려운 일은 오늘 우리가 해 냈다 한가할때 누군가가 반차를 내서 무조건 뭉쳐 런치를 하기로 약속을 해 두었는데오늘이 바로 그 날 나랑 언니 미치꼬가 쉬는날이고 동생 미치꼬가 근무날이데 오늘 동생 미치꼬상이 그 반차란걸 냈다는 연락이 왔다는 .. 회사 가까운 레스토랑에서 셋이서 수다 수다 수다.. 2017. 6. 2.
일본 고등학교 수업료 일본은 중학교 까지 의무교육 의무교육이니 당연히 중학교까지는 수업료도 무료이다 일본의 고등학교는 크게 공립과 사립으로 나뉘어 지는데 동경의 경우 사립의 1년 평균 수업료가 450만원이고 공립은 월 10만원 1년에 120만원이다 일본은 고등학교 수업료 무상화라는 목표아래 수업료 보조제도를 두고 있다 물론 전원 무상화는 아니고 세대의 연수입의 제한을 두고 있는다 현재 동경의 국공립의 경우 1년에 주민세(시민세)를 30만 4200엔 한국돈으로 약 350만원 이하의 세대 또는 세대 연수입이 910만엔(9천 100만원) 이하의 가정이 수업료 면제 대상 조건이다 헉 ! 주민세(시민세)가 1년에 350만원 ...도대체 시민세가 얼마나 비싼거?? 그렇다 한국의 시민세와는 달리 일본은 시민세가 엄청 엄청 비싸다 게다가 .. 2017. 5. 31.
자전거 사고난 아들 히로에게 전화가 와 있다 근무중이라 전화를 못 받았다 웬만하면 전화를 하지 않고 라인으로 요건을 말하는 히로다 무슨일인가 싶어서 바로 히로에게 전화를 해 보았다 엄마 별건 아닌데 집에 오다가 홈센타 주차장 입구에서 아줌마 차랑 부딪혀서 ..자전거 타이어가 휘어졌어 ??? 무슨 말인지 잘 못 알아 들었다 뭐 자전거가 뭐 어쨌다고?넘어진거야? 아니 자동차랑 부딪혀서 .. 뭐 자동차랑 ? 아니 아니 별거 아니야 난 하나도 안 다치고 .. 너 지금 어디야? 지금 가인즈 홈 (홈센타)인데 자동차 아주머니가 자전거 코너에 가서 내 자전거 고칠수 있나 물어 보고 계셔 머리가 하얀 백지장이다 자동차랑 자전거랑 부딪혔다고 어쩌지 어쩌지 히로랑 통화하는 그 짧은 순간 어찌해야 되나 많은 생각이 휙 휙 달리고 히로야 그대로.. 2017. 5. 30.
어수선한 주말 고등학교 입학후 첫시험인 중간고사를 앞두고 히로가 공부란걸 한다 보통은 아이가 공부한다하면 공부에 집중할수 있도록 분위기도 맞춰주고 아이 기분도 맞춰주기도 하고 또 공부한다는 아이가 기특하기도 하고 그럴것 같은데 난 히로기 공부한다고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2층에 홈스테이를 할때 게스트 방으로 쓰던 방 하나를 싹 다 치우고 책상은 물론 앉아서 편하고 좋으라고 비싼 의자까지 새로 사주고 그렇게 번듯한 공부방이란걸 만들어 주었는데도 히로는 1층을 점령하고 공부를 한다 히로에게 공부 방은 장식용일 뿐이고 오직 1층에서 엄마 아빠가 왔다갔다하고이야기도 하고 모꼬짱까지 방해를 하는데도 말이다 울 자기야 히로가 공부를 하거나 말거나 가끔 TV를 켜고 테니스 프로도 보고 전화오면 전화도 받고 하는 그런 어수선한 곳에.. 2017. 5. 29.
외국에서의 좋은 만남 내가 블로그 시작한지 3년 하고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글을 올렸고 많은 불친이 생겼고 많은 댓글들을 달렸었다 너무나 고맙게도 일본에서의 나의 삶을 항상 응원해주시는 블친들 .. 일본에 사시는 블친도 몇몇 계시는데 간혹 만나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솔직한 심정 조금 조심스러웠다 나란 사람은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상황 상대 블친은 나에 대해서 많이들 알고 계시는데 나는 그 분이 어떤 분인지도 모른채 쉽게 만나자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는게 솔직한 마음이다 이번에 한국에 나간다는 나의 글에 한국에 계신 블친들 몇몇 분이 연락을 주셨다 용기를 내서 블로그 시작한후 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화 번호를 주고 받고 카톡으로 첫인사를 나누고 전화 통화도 하고 그랬다 서울쪽에 계신 분들 몇분은 정말 꼭 만.. 2017. 5. 27.
일본사람들이 좋아하는 한국 선물 일본에 살다가 한국에 잠깐 다니러 가면 이것 저것 살 것들이 참 많다 내 개인적인 물건들도 있지만 이웃이나 회사 동료등등 한국 잘 다녀 왔다 인사차 건내는 선물 이름하여 오미야게 매년 한국 갔다올때마다 사 오는 아니 사 와야 하는 오미야게 내가 왜 사 오는이 아니라 사 와야 하는이란 표현을 하냐하면일본에서의 오미야게라는 선물은 반드시 해야하는 뭐 안한다고 해서 문제가 생기는건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드시 하니까 내가 한국 간 것을 아는 사람이 있는 한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일본에 오래 살다 보니 지금까지 수 많은 오미야게를 사 왔었다 오미야게는 그 지역의 특산품이랄까 그 지역에 다녀 왔다는 걸 알수 있는 것을 사 오기 때문에 나도 자금까지 수없이 고민했었다 뭘 사야 하나 ??한.. 2017. 5. 26.
기대를 져 버리지 않는 울 남편 싱그러운 오월 우리집 마당이 한창 이쁠때이다 손바닥만한 좁은 마당이지만 빈 공간 없이 빼곡하게 심어둔 아이들이 올해도 변함없이 이쁜 꽃을 피워 주고 있다 내가 한국 가기전 걱정이 딱 하나 있었다 주부답게 우리집 두 남자 나 없는 동안 뭘 먹고 사냐고 ..끼니 걱정 했냐고 ??천만의 말씀 내가 걱정 한건 바로 우리집 초록이들이다 사실 이 아이들은 걱정을 안 했다 땅에다 직접 심은 아이들이라 땅 속에서 어찌 어찌 수분을 찾아 견뎌 내겠지 하는 믿음으로 ... 걱정은 바로 화분에 심어진 아이들이다 날도 더우니까 화분에 심어둔 아이들은 이틀 정도 물 안 주면 나 죽게소 하고 축 쳐져 버린다 물을 주면 또 언제 그랬냐는듯 금방 싱싱하게 살아 나는 우리집 화분들 이 아이들이 한국으로 가기 전 나의 걱정 거리였다 꽃.. 2017.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