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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아보카도

by 동경 미짱 2026.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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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아보카도를 접한 건 일본에 와서다
처음 먹어 본 아보카도의 맛은
첫 소감은 “ 뭐야? 뭐지? 이걸 뭔 맛으로 먹지? ” 였었다
니 맛도 내 맛도 없었다
그런데 한 번 두 번 먹다 보니 은근히 중독되는 그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결론은 지금은 아보카도를 너무 좋아한다 이다
특히 연어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맛은 와사비와 간장으로 맛을 낸 거다
올리브오일이랑 후추를 톡톡 뿌려 먹어도 맛있다
그냥 밥을 비벼 먹어도 맛있다
결론은 나는 아보카도를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자주 먹는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아주 크고 굵은 최상품 아보카도도 150엔 정도면 살 수 있었는데 요즘은 제일 작은 사이즈가 150엔  굵고 큰 것은 300엔 정도다
자주 사 먹기에는 비싸지만 그래도 적어도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사서 먹는다

코스트코의 아보카도는 크기로는 상품이다
크고 굵은데 코스트코답게 6개들이 묶음으로만 판다
며칠 전 6개들이 아보카도가 998엔에 팔길래 욕심을 내서 두 망을 사  왔다

보통은 마트에서 한 두 개씩 사 온다
왜냐하면 아보카도는 후숙이라 매일 익어가기 때문에 욕심내서 많이 사 두면 금방 변색을 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12개나 샀으니 …
아보카도는 대표적인 후숙 과일이라서 4일 정도 숙성을 시켰다

아보카도 하나를 반으로 자른 후 씨를 빼고 반개씩 랩으로..
12개나 되다보니 같은 조건으로 후숙을 시켰지만 어떤건 딱 좋고 어떤건 과하게 후숙된것도 있는것 같고
반 개씩 랩으로 싸고 보니 24개 ㅎㅎㅎ

지퍼백에 넣어서 냉동고로 직행
좋아하는 아보카도가 가득..
너무 좋다
어차피 냉동할 거면 처음부터 냉동 아보카도를 사면 되지 굳이 자르고  빼고 껍질 까고 랩에 하고 하는 이런 수고를  하는 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나만 느끼는 건지 냉동 아보카도는 냄새가 영 거슬린다
아마도 변색을 막기 위해 뭔가를 넣는 것 같은데 그 냄새가 별로라서 수고스럽지만 직접 손질해서 냉동을 하는 걸 선호한다

아보카도가 크니까 씨도 굵다
씨도 12개
버리기에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아주 예전에 아보카도  씨를 말려 아보카도로 차를 만들어 마신적이 있다
핑크빛 색이 참 고왔는데 솔직히 맛은 별로였다  
색만 이뻤던 아보카도 차는 그 이후로는 만들지 않았다
아보카도 씨를 발아시켜 키우기
그것도 많이 해 봤다

12개의 씨 ….
버릴려니 아깝네..

한 개의 아보카도는 후숙을 잘못했나 보다
얘 하나만 이 모양이 되었다
처음부터 불량이었는지 아님 후숙과정에서 얘가 잘못된 길을 간 건지는 모르겠지만
겉은 멀쩡한데 잘라보니 속이 이 모양이다
아깝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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