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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 팔린다 정말 난 내 블로그에 정치 종교에 대한 이야기는 논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정치, 종교 전문가도 아닌데 게다가 정치나 종교는 각자의 신념에 따라 달라지는 것정답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러쿵 저러쿵내 의견만 강조 하고 싶지 않아서 이다 화요일 늦은 밤이다 가족들이 오손 도손 이야기를 나누는 단란한 저녁 시간 틀어 두었던 TV의 뉴스 시간에 나오는 영상 한국의 대통령이 고개를 숙이는 화면 그냥 틀어만 두고 가족들 얘기에 집중하던 자기야 눈이 TV로 향하는게 느껴졌다 울 집 자기야 마누라가 한국 사람이라서이기도 하지만 한국에 관심이 많고 좋아 하는 사람이다 노후는 한국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한국 관련 뉴스가 나오면 무슨 일인지 궁금해 한다 가족들 얘기 ..히로의 모의 고사 성적이 나와서 그 .. 2016. 10. 26.
우연히 게이샤 공연 관람 외국인들이 일본에서 꼭 가 보고 싶은 곳중 하나가로 꼽히는 곳이 다까오산이다 다까오 산은 동경 중심가에서 1시간 안에 갈 수 있다 다까오산에 갔다가 게이샤의 공연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마쯔리 이벤트의 일환으로 일본 게이샤들의 공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 교토에는 게이샤가 많이 활동을 하고 있어서 길거리에서 종종 게이샤를 볼 수 있지만 동경에서는 게이샤를 보는건 처음이다 우연히 간 다까오산동경에서 게이샤의 공연을 볼 행운이 나에게 오다니... 공연이 시작하기전에 게이샤를 가까이에서 볼수 있었다얼굴을 온통 하얗게 분칠을 하고 입술을 새빨갛게 칠하는게 게이샤의 화장술이다 기모노를 곱게 차려 입은 게이샤의 뒷태 일본에서 바라보는 게이샤는 춤을 추고 악기인 三味線(삼미선)을 연주하는 등 일본 전통의 예능을 연회에서.. 2016. 10. 23.
일본 학교 지진이 나면 목요일 나는 근무중이었는데 갑자기 스마트폰이 요란하게 울려댄다 뭔 일이야? 그런데 요란한 스마트 폰의 알림이 울림과 동시에 회사에서 안내 방송이 나온다 " 지금 지진 예보가 있었으니 준비하라고 .."안내 방송이 흘러 나오는 중에 지진이 .... 지진이 많은 일본 그래서 흔들림에 익숙한 나에겐 "뭐 별거 아니네 " 하며 천장 한번 쓱 쳐다보고 업무를 계속 할 정도의 가벼운 흔들림이었다 여기서 왜 내가 천정을 쳐다 보냐 하면 지진의 규모가 작아서 흔들림을 몸으로 거의 느낄수 없을때천정에 달린 등이 흔들리나 안 흔들리나를 보고 지진인지 판단을 하기 위해서다 일본의 지진 속보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지진이 나면 1분 이내에 지진 안내 방송이 나온다 진도 3이하의 가벼운 지진은 테레비 화면 상하단에 문자로 안내가.. 2016. 10. 21.
친정엄마의 귀여운 실수 처음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왔을때 국제 전화만이 유일한 연락 수단이었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한국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드렸고 친정엄마를 통해 형제들의 근황을 파악 하고 형제들과는 필요할때 부정기적으로 전화를 하는 정도였다 최근 수년간 정말 너무 많이도 변했다 요즘은 카카오톡으로 언제든지 한국의 형제들과 연락을 주고 받고 외국에 나와 있다는 걸 전혀 자각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아니 오히려 그 옛날 한국에서 살때 보다 더 자주 소식을 전하는것 같다 몇칠전 친정오빠와 언니와 함께 하는 형제들 단체 카카오로 최근의 친정 엄마 소식을 들었다 우리 엄니 오빠 집에 놀러 가셨다가 일 하는 며느리 조금이라도 도와 줄려고 팔 걷어 부쳤다가 일을 내셨단다 엄마는 친정 언니에게 며느리 옷을 다리다 쬐께 눌러 먹었다 말했다는.. 2016. 10. 18.
일본에서 양념통닭이 먹고 싶을때 히로가 잘 못하는 한국말중에 정확하게 나에게 하는 말이 있으니 엄마 닭고기 먹고 싶다 여기에서 닭고기란 바로 매콤 달콤한 양념 통닭을 말한다 자기야도 히로도 그리고 나도 양념통닭 귀신이다 작년 제주도 가족 여행 갔을때저녁으로 제주도 흑돼지 배불리 먹고 저녁 야식으로 닭 두마리를 해치웠었다 그걸로도 부족해서 제주도에서 3일밤을 야식으로 잘 양념된 닭을 잡아먹었다는 ... 아쉽게도 일본에선 전화 한통으로 양념통닭을 먹을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 ... 요즘 반항기라 살짝 얄미운 히로이지만 그래도 또 그 얄미운 아들 녀석이 닭고기가 먹고 싶으시단다 얄미운것 얄미워도 그래도 먹여는 줘야지 늘 하는 소리지만 결혼하기전 한국에 살때까지 요리라곤 해 본적이 없는 여자인 내가 일본에 살면서 없으니까 아쉬우니까 비스무리하게.. 2016. 10. 14.
우리집 현관 또 샀어?정글 만들일 있어? 또 사다니....하여튼 내 남자의 눈 썰미는 알아 줘야 한다 내가 사긴 뭘 샀다는거야원래 있던 거구만 ... 울 집은 현관이 골목쪽으로 나 있고 마당은 안 쪽이라 내가 열심히 꽃을 가꾸어도 남에게 보여 지지가 않는다 오직 울 가족만을 위한 마당 어차피 꽃 가꾸기는 자기 만족으로 가꾸는 거니까 상관은 없지만 이쁘게 핀 아이들을 볼때면 많은 사람들이 이 꽃들을 보며 즐겻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끔 들긴 한다 마당의 땅에다 직접 심은 아이들은 어쩔수 없지만 화분에다 심어진 아이들은 이쁜 꽃이 피면 나에게 선택이 되어져 현관 앞으로 이사를 할 수가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집 현관의 꽃들은철마다 바뀐다 눈썰미 없는 울 자기야는 매번 바뀔때마다 내가 새로 사다가 들여 놓는다고 착각을 하는듯.. 2016. 10. 13.
너무 바쁘신 시아버님 미짱네 시댁은 한국으로 치면 서울 부산 쯤 되는 거리다 신간선을 타면 2시간 정도 차 나고 고속도로 달려가면 5, 6시간 걸리는 곳이다 거리도 거리이지만 나도 울 집 자기야도 직장인인지라 자주 찾아 뵙지를 못한다 우리가 자주 찾아 뵙지 못하는 대신 시어머님은 1년에 서너번씩 우리집에 오셔서 짧게는 1주일 길게는 열흘정도씩 계시다 가신다 하지만 시아버님은 1년에 한번 정도우리집에 오시는 듯하다 시어머님이 우리집에 와 계시는 동안 식사도 그렇고 집안일이라곤 해 본적이 없으신70이 훌쩍 넘으신 아버님 혼자서 여러모로 불편하실텐데도 혼자로 어머님 안 계시는 시간을 보내신다 어쩌다 우리집에 시부모님께서 함께 오셔도 아버님은 2,3일 계시다간 어머님 혼자 두시고 먼저 시댁으로 가 버리신다 같이 가시면 될것을 뭐가 .. 2016. 10. 11.
일본에서 만난 두명의 의사 쌤 회사에서 간간 검진이 있는 날 울 회사에는 두번의 건간 검진 검사가 있다한번은 전 직원 대상 그리고 심전도를 비롯 여러가지 검사를 해야 하는 종합검진이고 또 한번의 검진은 50여명 정도 해당자들만 하는 검진이었다해당자만 하는 건강 검진은 검진 내용도 아주 간단한 기본 검사들로만... 기본 검사만 하는 간단한 건강 검진이라 병원에서 회사로 직접 출장을 나왔다 지난번 전 종합 건강 검진때의 일이다 신장 체중 청력 측정 혈약검사 등등 ...X 선 심전도 등등 ....맨 마지막 검진이 의사 선생님의 진찰이었다 그때 담당 검진의는 50대 후반의 덩치가 꽤나 큰남자 선생님이셨다 내가 의자에 앉자 나의 서류를 보며 이름으로 본인 확인후 의사선생님이 갑자기 한국말로 한국 사람이세요?" 어머! 선생님 한국분이세요? 아니.. 2016. 10. 8.
일본에서의 임신 그리고 출산 당연한 말인지 모르겠지만 일본에서는 임신이 병이 아니다 남들 다하는 임신! 임신이 병이 아니니 당연히 아이를 출산할때 드는 비용은 의료보험 혜택이 되지 않는다 비싼 출산 비용을 보험 적용 한 푼 못받고 그대로 내 주머니에서 나가야 한다 난 임신중 일본 병원에서 계속 진료를 다녔다 그리고 8개월째 한국으로 들어가 친정엄마 곁에서 히로를 출산했다한국에서의 출산은 나의 경우 2박 3일 병원에 입원했고 꽤 유명한 여성병원에서 출산했다친척 아주머니들은 집 가까운 동네병원가면 되지 뭐 할려고 비싼 전문 병원으로 가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다난 그 병원이 지역에서는 꽤 비싼 병원인줄도 몰랐고 친정언니가 아는 사람이 그 병원에 있다 하여소개로 간 병원인지라 비싼지 어쩐지 전혀 몰랐다 비싼 병원이라 들어서 얼마나 나올까 .. 2016. 10. 7.
밥솥하나로 한그릇 요리 뚝딱 오늘은 전기밥솥 하나만 있으면 되는 초간단 하면서도 엄청 맛있고 또한 비쥬얼도 나름 괜찮은 저녁밥 만들기 짜짠 ~~~ 버섯밥이랑 닭다리 구이 다른 반찬 필요없습니다용 ~~ 우선 닭다리를 비닐봉지에다 넣고 소금후추 조금이랑 간장 요리술 그리고 생강 넣고 마당에서 금방 뜯어온 타이무 넣고 조물딱 조물딱 주물러 냉장고 넣고 몇시간 재워 두기 마당에 있는 타이무를 넣을까 현관앞에 있는 로즈마리를 넣을까 고민하다 오늘은 타이무로 결정없음 안 넣어도 되니까 절대 고민하지 말것 음 .. 이 버섯이름이 한국말로 뭐더라 .... 느타리 버섯???아닌가??? 어째 자신이 없네 어쨋든 이 버섯은 바로 요리를 하면 색이 거무틱틱한게 된다그래서 살짝 데쳐서 검정물 빼주고 아부라아게 ( 유뷰초밥 만드는 유부다) 우엉이랑 색깔 이.. 2016. 10. 5.
몸에 좋은 일본의 여름야채 한국에서 몰랐던 채소들!사실 한국에서 요리다운 요리 한번 안해 본 여자가 일본에 와서 슈퍼에 가 보니 듣도 보지도 못한 것들이 참 많다 아무리 가까운 나라라 하더라도 나라 마다 먹거리는 조금씩 다른것 같다 그 중 하나가 모로헤이야라는 채소 원산지는 이집트라 하는데 왕의 야채라 불린다고 옛날 옛날 이집트 왕이 병에 걸려 별의 별 약을 다 써도 낫지 않다가 모로헤이야 스프를 먹고 나았다나 어쨌다나... 모로헤이야는 미네랄과 비타민이 많고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탄소의 활동을 억제하고칼슘이 많고 뼈에도 좋고.... 당뇨에도 좋고 등등 하나 하나 다 논하기엔 너무 많아서 여기 까지만..왕의 채소라 불리는 채소라고 한다 삶으면 끈적 끈적하다 처음엔 익숙하지 않았는데 먹다 보면 쏙 빠져드는 맛이라는게 함정 야채 싫.. 2016. 10. 3.
내가 넘 좋아하는 한국 언니야 일본에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만나서 좋은 사람 만나도 안 만나도 그만인 사람 그리고 별로 만나고 싶지 않는 .. 오늘 너무나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 내가 처음 일본 오기전 한국에서 부터의 인연인 언니 무슨 인연이 그리 깊은지 일본 오기전 비자를 만들때부터..무슨 인연인지 넓고 넓은 일본 땅에서 비록 좀 먼 거리이기는 하지만 같은 동경에 살게 되었고처음 경험 하는 일본 생활 같이 고민 하고 같이 기뻐하고 정말 만나면 너무 너무 좋은 언니 하지만 지금은 자주 만날수가 없다 언니의 시어머님과 함께 사는 며느리이고 그 시어머니가 호락 호락 하신 분이 아니시다 그쪽 지역 대대로 살아오는 아주 부잣집이다 땅값 비싼 동경에서 집이 얼마나 넓은지 언니집 울타리는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한눈에 다 들어 오지.. 2016. 10. 1.
누가 남편? 누가 아들 ? 우리집 평일 아침 풍경이다 자기야가 회사갈 준비를 하고 나선다 빠른 걸음으로 10분 조금 더 걸으면 역에 도착하건만 그 10분이 아깝다며 아침마다 역까지 자전거로 집을 나서는 자기야다 넥타이도 안 메고 양복도 안 입고 그렇게 출근 하는 자기야자기야가 회사에 제일 마음에 들어 하는 것이 바로 이 복장이다 완전 자율복장이다 특별한 회의나 거래처 높은 사람들과의 미팅이 없는한그리고 출장이 아니면 자기 마음대로 입는다 자기야가 넥타이에 양복 입고 출근하는건 손가락으로 꼽을수 있을 정도다 뒷모습만 보면 출근이 아니라 나이 많은 대학생 학교 가는 줄 알겠다 나이에 안 맞게 웬 오렌지색 바지자기야 ... 나이 생각도 하셔야죠.. 아빠가 집을 나선지 딱 10분후 히로가 집을 나선다 중학생인 히로 중학 1학년땐 넥타이 .. 2016. 9. 29.
일본에서 블로그를 하면서 .. 일본에는 오미야게 (お土産) 라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 내가 지난번 올린글 제목으로 수학여행의 오미야게(선물)라 표현 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그 선물의 의미는 아니다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흔히 생각하는 선물은 프레젠또라는 말을 쓴다 선물이 프로젠또면 그럼 오미야게는 뭘까?오미야게는 선물 아닌가? 오미야게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일본의 독특한 문화이다 출장이나 여행으로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을 떠나 다른 지역에 갔다오면 그 지역의 특산물 (주로 먹는것들..) 을 사 가지고 와서 주변 지인들에게 잘 다녀왔습니다 라는 의미로 나누어 주는 것이다 심지어는 동경에 살면서 동경 디즈니랜드에 놀러 갔다 와서도 디즈니랜드의 오미야게를 사 와서 가족 이웃 친구 심지어는 직장 동요들에게까지 나누어 주는게 오미.. 2016. 9. 27.
그냥 한말인데 말이지 매년 연중행사처럼 우리집으로 모여서 하는 자기야 회사 동료들 바베큐 파티 올해도 어김없이 모여서 먹고 마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바베큐 파티에 참석하는 멤버중 유일한 유부남이었던 아사이상40중반에 맞벌이 하는 부인과 둘이 오손도손 사이좋게 살아가는 부부이다 아! 또 하나 가족이 있다 길냥이를 입양해 가족이 된지 13년째라 한다 바베큐에 참석한 한 남자 직원이 아사이상네 집 만두가 끝내주게 맛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만두피도 직접 만드는데 너무 맛있다고... 나도 가끔 집에서 만두를 만들지만 만두피는 사 오고 속만 만드는 지라 직접 만든 만두피로 만든 만두 어떤 맛일까? 한번 먹어 보고 싶다고 내가 한마디 툭 던졌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고 오늘 늦은 오후 아사이상이 1시간이나 걸려 우리집엘 다시 왔다 세상에.. 2016. 9. 26.
아들 녀석의 실수 외동인 히로의 초등학교 4학년때의 일이다 방학때 였던것 같다 방학이다 보니 혼자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히로 회사 다녀 오면 히로에게 그 날 뭘 하고 지냈는지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눈다 히로 오늘은 뭐 하고 지냈어? 숙제도 하고 ... 음 ... 심심해서 홈센타에 물건사러 갔다 왔어 뭐 샀는데... 우리집엔 세개의 작은 수족관이 있다 물고기를 좋아하는 히로는 금붕어 새우 미꾸라지 조개 등등.. 세개의 수족관에 나누어 7가지의 물고기를 키우고 있는데 물고기 몇 마리를 분가 시킬려고 수족관을 사러 갔단다 히로가 보여 주는건 연못 형태의 플라스틱제품으로 내가 알기론 플라스틱이지만 인공 연못이라고 해서 꽤 가격이 비싼 제품이다 1(히로가 사온 것 ) 저렇게 비싼걸 혼자 가서 샀다 말이야? 안 비싸. 630엔 .. 2016. 9. 23.
우리집 여수 일내다 아침에 기분 좋게 일어나 거실이 있는 1층으로 내려오니 웬일이래 ...우리의 모꼬장이 두군데 토를 ...아니 뭔일이래토 해논 내용물을 보니 ..뭔가 수상쩍다 사료가 아닌 뭔가를 먹은것 같은데... 히로가 마당에서 부른다 어제저녁 마당에다 숯불 피우고 닭고기를 구워 먹고 닭뼈와 기타등등 쓰레기를 모아다 비닐봉지에 담아다가 마당 한 구석에다가 두었는데 세상에나... 구석에 둔 봉지를 뜯고 닭뼈를 꺼내 모꼬짱이 해치웠나 보다 닭뼈는 안 좋다고 들었던것 같은데...또 모꼬가 일을 저지른 것이다 그러곤 하루종일 여기 저기 토 하며 축 늘어져 있다 사료도 먹지 않고 나 죽었소 하고 축 늘어졌다가 다시 우웩 .. 그리곤 다시 축 늘어졌다가를 정확하게 열한번 반복을 했다 도대체 얼마나 먹어 댔는지 소화도 못 시킨 닭뼈.. 2016. 9. 22.
일본 중학교의 소풍 일본 중학교 2학년이 되면 조금 색다른 수업이 있다 소풍도 아닌것이 사회과 견학도 아닌것이 뭐라고 해야 할까 소풍 비슷한것 인데 한달전부터 이 수업은 아이들 손에 의해 준비 되어져 왔다 동경 근교에 2시간 거리에 카마쿠라라는 유명한 관광지가 있다 오래된 절만 10여개가 있고 커다란 불상에다가 전통의 오래 된 가옥들 ...한국의 경주와 비슷한 오래된 전통을 가진 관동 지방의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이다 한반 아이들 남녀를 섞어서 3개 그룹을 만들어 그룹 팀장을 중심으로 그룹별로 카마쿠라 관광을 기획한다 학교에서 선생님의 인솔하에 단체로 카마쿠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각 그룹별로 아이들끼리 이동을 하고 카마쿠라에 가서도 선생님과 상관없이 그룹별로 행동한다 몇시에 어디에 모여서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이동할.. 2016. 9. 21.
지진 괜찮나?? 지진 대국 일본에 사는지라 일본에 지진이 났다는 뉴스만 나오면 그 장소가 동경이랑 상관없는 북해도이건 큐슈이건 상관없이 "지진 괜찮나?" 는 전화나 카톡이 한국에서 날라오곤 한다 그런데 오늘은 내가 한국으로 연락을 했다 살다 살다 일본 사는 내가 한국으로 지진 괜찮냐는 연락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친정엄마랑 통화도 했다 " 집도 흔들리고 무섭더라 .." 매번 일본에 지진이 있을때마다 일본 사는 막내에게 안부 연락이 오지만내가 아무리 지진에 대해 설명을 해도 알아 주지도 않더만 이번 지진을 체험 하고서야 "너거도 지진 나면 이렇나 ?무섭더라 .." 이젠 내가 더 이상 지진 나면 흔들 흔들 흔들리고 어쩌고 저쩌고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되게 생겼다 하지만 이런 경험은 이번 한번 만으로 끝이였으면 좋겠다 한번 .. 2016. 9. 13.
생일엔 찰밥이면 끝! 자기야의 생일이다 생일이 평일이면 생일 축하 하기도 쉽지가 않다 자기야는 자기야대로 나는 나대로 직장 생활이 바쁘고 히로는 히로대로 2학기 중간고사가 눈앞이고 .. 그래서 우리집은 평일이 생일이면그 다음 주말에 외식을 한다 아무리 주말 레스토랑을 예약 해 두었다고 하더라도 생일날 당일을 그냥 지나가면 섭하니까 퇴근하고 와서 간단한 자기야 생일상을 차렸다 시댁은 자기야 생일이면 시어머님이 반드신 팥이 들어간 찰밥을 해 주셨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그렇게 먹고 자라서인지 생일날 뭐 먹고 싶냐고 물으면 자기야는 찰밥만 있으면 된다고 한다 퇴근후라 지치고 시간도 없고 간단히 반드시 있어야 하는 찰밥을 하고 잡채 조금 만들고 자기야가 좋아하는 아보카도 넣고 사라다 콩나물 팍팍 무치고 그리고 메인으로는 연어 허브 버터.. 2016.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