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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1345

시부모님과 벚꽃나무 아래서 피크닉 전날 새벽 일찍 시댁으로 출발을 한 덕분에 오전 중에 시댁에 도착을 했다시댁에 가기 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우리 집 자기야의 외사촌 동생이 살고 있어서 외사촌 동생에게 연락을 해서 시댁에서 모이기로 했다시어머니가 지금 나고야는 벚꽃이 만개했다며 날도 좋은데 점심은 공원에 가서 花見 ( 하나미 : 벚꽃 나무 아래서 모여 앉아 피크닉을 즐기는 것)를 하자고 하셨다 시 어머니의 제안으로 갑작스럽게 하게 된 하나미..시 어머니가 준비한 도시락을 들고 공원으로 출발!공원까지는 걸어가기로 했다 주말이라 주차장이 붐빌 것 같아서 날도 좋겠다 다 함께 걸어가기로 했다새벽 동경을 출발할 때는 동경에는 비가 왔었다 그런데 나고야는 구름 한 점 없이 너무나 화창한 날..맑은 하늘 아래 알록달록 이쁘게 핀 벚꽃들 … 일본은.. 2026. 3. 28.
바리바리 싸 들고 시댁 갈 준비 오늘부터 4 박 5일간의 일정으로 시댁에 간다 월요일 시 아버지 생신이라서 …누가 오라 한 것도 아니고 우리 집 자기야가 가자고 한 것도 아닌데 나 스스로 유급 휴가를 내고 우리 집 자기야에게 나고야 시댁에 가려고 휴가 냈는데 자기 못 가면 나 혼자 갔다 올게라고 했는데 결론은 우리 집 자기야도 휴가를 내고 같이 가기로 했다 울 시아버지 올해 85세앞으로 몇 번이나 더 뵐까 생각하면 적어도 생신 때는 찾아뵈어야지 싶었다 솔직히 말하면 맏며느리로 모시지 않는 것만 해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데 생신날 정도는 찾아뵙는 것 정도는 해야 할 것 같은 최소한의 양심이다 보통은 며느리가 시댁에 갔다 오면 시댁에서 바리바리 양손 무겁게 싸 들고 오는 게 일반적이지만 아닌가?? ㅎㅎ우리 집은 며느리가 시댁에 갈 때 .. 2026. 3. 27.
아들없는 아들 생일날에 .. 오늘은 3월 20일 춘분 춘분은 일본에서 공휴일이다 오늘은 우리 집 자기야도 나도 쉬는 날 요즘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어제도 초과근무를 했었다 고로 나는 요즘 너무 피곤하다 쉬는 날 늘어지게 잠이나 자자 싶어서 오래간만에 늦잠이란 갈 잤다 ㅎㅎㅎ느지막하게 일어나 커피 한잔 마시고 정신을 차려보니 춘분? 20일? 아이고 우리 하나뿐인 아들놈 생일이네 그려 …2002년 월드컵둥이 어느새 24살이 되었다 참 세월 한번 빠르다 축하 문자 한 통 때리고 ㅎㅎ 그런데 히로는 부산에 간단다 남들은 BTS광화문 공연 보러 서울로 올라간다는데 오히려 부산으로 여행을 간다네 그 이유가 BTS공연 때문에 번잡한 서울에 있고 싶지 않아서란다 핑계 한번 거창하네 …우리 집 자기야가 이번 주 회사일이 많아서 피곤할 테고 히로.. 2026. 3. 20.
아들아 광화문 갈꺼니?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BTS광화문 공연! 히로는 현재 서울에서 한국어 어학당에 다니고 있다 히로와 친한 친구들은 케이팝과 한국 아이돌을 좋아하는 애들이 꽤 많다전 세계가 그렇듯 일본에서도 한국 붐이 대세인지라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정작 히로는 한국 아이돌에게 큰 흥미가 없다 히로 친구들은 히로가 엄마가 한국인이다 보니 히로가 자기들보다 더 잘 알 거라고 이것저것 물어 오곤 했다는데 정작 히로는 한국 아이돌에 대해서 아는 게 없었다 지금은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으니 좀 달라졌을까 전 세계에서 BTS완전체 공연을 위해 서울로 모여들고 있다는데 히로도 혹시가 가지 않을까 싶어서 물어보았다 나 : 히로 너도 BTS공연 보러 광화문 가? 히로 : 안 가 가면 죽는다고 생각하는.. 2026. 3. 19.
천연 미나리 밭에서 미나리 수확 동경 근교에서 몇 년 전 우연히 발견한 천연 미나리 밭이 있다 일본에서 미나리는 식용을 하기는 하는데 한국처럼 대량으로 먹지는 않는다 마트에서 미나리 겨우 네다섯 가닥을 묶어 파는 걸 가끔 보기는 하지만 소수의 사람들만 먹는 대중적인 식재료는 아니다 그래서인지 천연 미나리가 널렸는데도 아무도 뜯어 가는 사람이 없네 …그렇다면 이 많은 미나리는 전부 내꺼다 생각하며 미나리철이면 매년 이곳에 와서 내 밭인양 마음대로 뜯어 와 먹고 있다열흘 전 와 봤더니 어린 미나리가 돋아 나기 시작했었다음.. 곧 미나리 잔치하게 생겼군..열흘 후 가 보았더니 미나리가 얼마나 자랐는지 온천지에 미나리 밖에 안 보인다이젠 슬슬 내 소유는 아니지만 내꺼 같은 천연 미나리 밭에서 수확을 할 시기가 도래했다 일본에서는 미나리가 그.. 2026. 3. 18.
모꼬와의 따사로웠던 하루 .. 요즘 회사일이 너무 바쁘다 잔업이 거의 없는데 요즘엔 잔업까지 해야 할 정도로 바쁘다 보니 쉬는 날이면 매번 모꼬랑 캠프장으로 오곤 했었는데 지난주는 쉬는 날 하루 종일 집에서 잠만 잤다 그게 못내 아쉽고 또 모꼬에게 미안해서 오늘은 피곤해서 ( 어제도 2 시간 잔업을 했다. ) 집에서 뒹굴고 싶다는 강력한 유혹을 뿌리치고 집에서 잘 낮잠을 캠프장에서 자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이른 아침 집을 나섰다아침 공기가 아직은 선선해서 시작은 차 안에서..차창 밖으로 흐르는 강물 소리가 시원스럽다한 마리의 백로를 발견했다 여기선 백로도 가끔 보고 청둥 오리는 꽤 많이 있는데 백로는 사진만 찍으려 하면 날아가 버려서 좀처럼 사진을 찍기가 힘들었는데 오늘은 살금살금 조용히 다가가 드디어 성공 ㅎㅎ사진을 찍을 수 있는.. 2026. 3. 17.
투병중인 노견과의 산책 이번 주말은 모꼬 데리고 집 근처 공원 산책! 요즘 모꼬가 너무나도 건강하다 ㅎㅎ매일 맞던 수액도 하루 걸러 이틀에 한 번씩 맞고 있는데도 너무 잘 견디고 있다 하지만 가슴줄을 하고 모꼬 스스로 자기 발로 걸어서 산책을 하지는 못 한다 그래도 모꼬에게 되도록이면 바깥바람을 많이 쐬게 해 주고 싶어서 시간만 나면 집 밖으로 나가고 있는데 주말인데도 날씨도 괜찮아서 공원 산책을 나섰다 ㅣ요즘 모꼬와의 산책은 가슴줄 대신 이렇게 아기처럼 큰 타월에 돌돌 말아서 안고 다닌다공원에는 산책을 하는 반려견들이 정말 많다 모꼬도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저렇게 산책을 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아기처럼 안겨서 산책을 할 수밖에 없다이렇게나마 모꼬와의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따름이다밖에 나오면 모꼬도 기.. 2026. 3. 16.
쓸쓸한 화이트 데이 화이트 데이..국적불명의 이상한 데이이지만 어쨌든 지금은 당연히 챙겨야 할 것 같은 아니 당연히 챙겨야 하는 기념일이 되어 버렸다 그전에 밸런타인데이…일본에선 여자가 남자에게도 있지만 의리 쵸코라 해서 여자가 선후배 혹은 동성 지인에게 주는 게 정착이 되었다 여자가 남자에게라는 걸 떠나 평소에 고맙게 생각하는 이성, 동성 상관없이 의리 쵸코란 이름으로 주는 것이다나도 매년 밸런타인데이에 회사 동료와 후배들에게 쵸코나 쿠키를 선물로 받곤 한다 우리 집 자기야도 회사에서 여자 후배들에게 받아 오는데 문제는 받아 오는 건 자기야인데 화이트 데이 때 의리로 받은 사람에게 다시 돌려주는 선물은 결국 다 내 몫이다 ㅠㅠ이번에도 결국 다 내 몫이다 올해는 イチゴ大福( 딸기 떡) 이랑 쿠키를 넣어 한 세트로 만들었다작.. 2026. 3. 14.
남편이 읽어 보라고 건네 준 책 한권 우리 집 자기야 말에 의하면 학생 때는 그렇게 책을읽는 게 싫었단다 스스로 자기 의지로는 1년에 책 한 권을 읽을까 말까였었다고 한다 그러다 성인이 되고 사회인이 되고 난 후 독서에 눈을 떴다고 한다 그러면서 농담 삼아 하는 말이 “ 학생때는 책 읽는게 왜 그렇게 싫었는지 몰라 . 아마 학생때 지금처럼 책을 좋아했었다면 동경대 가지 읺았을까 ㅋㅋㅋ” 자기도 왜 갑자기 책이 좋아졌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지금은 꾸준히 아마존에 책을 사다가 읽고 있다 내가 요즘 세상에 무슨 종이 책이냐고 하면 전자책도 읽어 보았는데 역시 종이책이 좋다고 한다 전자책은 글을 눈으로 술술 읽다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종이책은 눈으로 읽으며 머리로 생각을 하며 읽게 된다고 한다 얼마 전 주문 했던 책을 다 읽었나 보다 나에게 건네며.. 2026. 3. 10.
일본에서 이사할때 하는 것 저녁 식사를 마치고 정리를 하고 있는데 인터폰이 울렸다이 시간에 누구지? 택배 올 것도 없는데 …앞집 히라노상이었다 히라노상은 우리 골목 중 제일 연세가 많은 노부부이다 처음 이사 왔을 때 딸 2명과 함께 4인가족이었는데 그 사이 두 딸은 결혼을 하고 지금은 노부부만 살고 있다 가끔 딸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 오는 모습을 보곤 한다 울 골목에서 히라노상이 제일 나이가 많으시다 아마도 70 초반 히라노상은 가라테 사범이다 현재도 현역으로 가라테 사범일을 하고 계신다히로도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3년 정도 히라노상의 가라테 교실을 다닌 적도 있다 워낙 호탕한 분이라 집을 드나들다 만나기라도 하면 멀리서부터 커다란 목소리로 인사를 해 오시는 분이다 혹시 눈이라도 마주치면 인사를 해야 하니 못 본 척.. 2026. 3. 9.
나의 기쁨은 남편의 슬픔,남편의 슬픔은 나의 기쁨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 이제 막 시작한 예선이지만 오늘은 숙명의 한일전! 스포츠광인걸 떠나 스포츠광인 우리 집 자기야가 안 볼리가 없고 그렇게 시작한 한일전 상대가 만만치 않은 데다가 장소까지 일본이네 …어려울 거라는 나의 예상과는 달리 시작이 너무나 기분이 좋게도 상쾌한 출발그런데 바로 따라잡는 일본 …어느새 3:3 동점 …좋다 말았다한일전은 나의 기쁨은 우리 집 자기야의 슬픔이요 우리 집 자기야의 슬픔은 나의 기쁨인지라 같이 보기 싫었다 우리 집 자기야에게 나는 야구에 관심이 없으니 시끄러우니 2층 서재에서 혼자 보라며 쫓아 버렸다 난 1층 거실에서 블로그에 올릴 이 글을 쓰고 있는데 2층 서재에서 환호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음 … 이 상황은 일본이 점수를 냈다는 말인데..아니나 다를까 ㅠㅠㅠ더 .. 2026. 3. 7.
모꼬와 바다 시한부 견생을 살고 있는 노견 모꼬 바다를 여행하다 😆!누가 이 아이를 시한부라고 생각할까 초롱 초롱한 눈 망울이 도도한 저 자태모꼬와 추억은 더 만들고 싶지만 아이의 체력에 무리가 갈까봐 멀리까지는 가지 못하고 3시간 거리의 치바현 남쪽 바다로 여행을 왔다 3 시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거리를 쉬며 쉬며 왔는데 생각보다 모꼬는 힘들어 하지 않았고 평소에도 자동차 여행에 익숙해서인지 오히려 흔들리는차 안에서 편안해 보였다가족들이랑 함께 여서인지 오히려 안정적인 모습이어서 모꼬 데리고 나오길 정말 잘 했다 싶었다모꼬와는 바다로 여행을 참 많이 다녔었다 바다에 함께 들어가 수영도 했었고 돌이켜 보면 바다에서의 모꼬와의 추억이 참 많다재작년에도 모꼬랑 이 곳에 왔었는데 바로 이 장소에서 사진을 찍었었.. 2026. 3. 2.
시한부 견생 모꼬와 추억 만들기 ! 금요일부터 2박 3일로 모꼬짱이랑 여행 중이다 모꼬짱이랑은 정말 여행을 많이 다녔다지도상의 저 수많은 점들은 대부분 모꼬짱이랑 여행을 다닌 곳이다모꼬와 함께이니 대중교통이나 비행기가 아닌 차로 갈 수 있는 곳들이다 정말 많이도 다녔다 하지만 시한부 견생을 살고 있는 모꼬짱에게 부담이 될까 봐서 장거리 여행을 자제하고 있었다 수의사 선생님은 모꼬가 살아 있는 게 신기하다고 하고 복용하던 약도 끊고 식이요법도 중지한 후 먹으려 하면 뭐 든 지 먹이라 하셨다 지금 하고 있는 건 매일 수액을 맞히는 일뿐이다 한마디로 병원에선 더 이상 할 것이 없다는 포기 상태인 것이다 하지만 울 모꼬짱 요즘 상태가 너무 좋다 한때는 사료는 고사하고 물도 못 마셔서 주사기로 물을 마게 하고 사료를 믹서로 갈아 묽은 미음으로 만들.. 2026. 2. 28.
남편과 함께 듣는 추억의 영화음악 우리 집 자기야가 퇴근길 역까지 마중을 나와 주길 바랐다 전철역에서 집까지는 도보로 가능한 거리고 평소에는 걸어서 오는데 오늘은 시간도 좀 늦은 데다가 피곤하다며 빨리 집에 가서 저녁 먹고 샤워하고 쉬고 싶다고 해서 마중을 나갔다 역에 먼저 도착해서 우리 집 자기야를 기다렸다 우리 집 자기야가 내 시야에 들어오자마자 자동차의 오디오에 자동적으로 우리 집 자기야의 스마트폰 음악 어플이 연결이 되어서 음악이 흘러나왔다귀에 익숙한 음악어라? 더티 댄싱이잖아 더티댄싱을 보고 내가 패드릭 스웨이지라는 배우에 홀딱 반해 버렸던( 얼굴은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너무 멋졌던 그.) 그 영화나 : 자기 이 음악 알아? 더티댄싱 영화음악이잖아 자기야 : 알지 그렇구나 … 일본에서도 인기가 있었나 보구나그때 그 시절 질리.. 2026. 2. 24.
깨고 또 깨고 사고 또 사고 지난주 우리 집 자기야랑 모꼬랑 차박을 갔었었다맑은 물이 흐르는 이 강에는 물고기들이 많고 이 물고기들을 먹이 삼으러 새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조용히 평화롭고 즐거운 차박을 즐겼었다 우리 집 자기야는 시간만 나면 책을 읽는다 학생 때는 아예 책을 멀리하고 거의 읽지 않았다는데 성인이 된 후 책을 아주 많이 읽는다 자기도 그게 신기하단다 그렇게 싫었던 책 읽기가 왜 좋아졌는지..투병 중인 모견 모꼬도 따사로운 햇살이 좋은지 기분 좋게 낮잠을 즐겼다차박을 가면 우리 집 자기야가 반드시 잊지 않고 꼭 챙기는 게 있는데 그건 책이랑 커피세트다 워낙 커피를 좋아해서 꽤 까다롭다 그런 자기야를 위해 내가 선물을 한 게 있었으니 외부에 나갈 때 커피 내리는데 필요한 모든 도구를 넣을 커피세트 케이스다 우리 집 자기야.. 2026. 2. 23.
외국살이 떡국 정도는 먹어줘야지 설이다 하지만 외국살이에 설은 없다 구정이란 게 없으니 당연히 휴일이 아니고 당연히 출근을 해서 열심히 일을 하고 퇴근을 했다 아침부터 한국에서 날아오는 카톡 사진들..거기에는 맛있는 명절 음식을 나눠 먹는 가족들이 행복해 보이는 모습들이 있었다같이 할 수는 없지만 사진만으로 대리 만족을 …히로는 외숙모가 미리 예매해준 ktx를 타고 서울에서 대구 외갓집으로 갔다엄마와 함께가 아닌 홀로 외갓집에 간 건 히로 인생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어학당에 다니며 홀로 하는 서울살이 나름 재미있게 보내고 있는 것 같다퇴근 후 집이 아닌 마트로 향했다 딴 건 못 해도 그래도 떡국이라도 끓여 먹어야 할 것 같아서 … 울 동네 마트에는 다행스럽게도 한국 떡국떡을 팔고 있다육수는 간단하게 곰탕 국물을 넣고 끓였다 곰탕 베이.. 2026. 2. 17.
평화로운 휴일.. 토요일 차박 겸 차크닉을 떠났다 예전 같으면 바다로 산으로 동으로 서로 남으로 북으로 맘 가는 대로 여기저기 다녔을 텐데 요즘은 항상 같은 곳만 가고 있다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강가 캠프장으로 …투병 중인 노견인 모꼬를 데리고 장거리를 가기가 쉽지 않아서다 그렇다고 모꼬를 집 안에만 둘 수가 없어서 시간이있을 때마다 수시로 강변으로 모꼬를 데리고 나온다며칠 전에 동경에 첫눈이 내렸었는데 언제 눈이 내렸냐는 듯 날씨가 너무 따사롭다 마치 봄 날처럼.. 힘차게 흐르는 물소리에 속이 뻥하니 뚫리는 기분이다 모꼬도 야외에만 나오면 더 생기가 도는 듯하고 식욕도 왕성해지는 것 같다아무리 봄날처럼 따사롭다고는 하지만 강변인지라 간혹 불어오는 강바람의 차가움에대낮부터 모닥불을 피웠다 모꼬짱도 모닥불 놀이에 푹 빠졌다.. 2026. 2. 15.
한국인의 자존심 맵부심 .. 친구를 만났다 맛있는 한 끼를 먹자고 만난 친구와 뭘 먹을까 고민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녔다건물 한 층이 전부 식당인 이곳 오픈한 지 꽤 되었는데 오픈 당시 PR도 많이했었고 먹방 유튜브나 방송에도 꽤 탔던 곳이다친구가 한번 가 보자 해서 왔는데 고깃집도 있고 라면집 스테이크, 인도 카레, 일식, 등등 꽤 많은 가게들이 있었는데 딱히 이거다라는 게 없었다유명세만큼 싸인들도 가득 …하지만 나도 친구도 딱히 땡기는게 없었다 그러다 친구가 수프카레는 어떠냐고 …수프 카레라 하면 북해도의 유명 먹거리 중 하나다 북해도 처음 갔을 때 북해도 가면 먹어야 할 유명 먹거리가 천지인데도 연 이틀을 수프카레를 먹었었다 그만큼 내 취향이었다는 …두 번째 북해도 여행 때도 난 제일1순위로 수프카레를 먹으러 갔었다수프카레 은근.. 2026. 2. 10.
동경에 첫 눈 온 날 일본의 북쪽에는 눈이 엄청 많이 내려 사상자도 나고 난리도 아니라는데 동경은 올 겨울 아직 눈 구경을하지 못했다 두어 번 정도 눈발이 날리기는데 “어 눈이 오네”라는 말의여운이 채 가시기 전이 흩날리던 눈발이 그쳐 버리는 정도였다 같은 일본 하늘 아래 눈 속에 파 묻혀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동경은 영상의 날씨에 햇살이 따사롭기만 할 따름이다 그런데 어제 오후부터 눈발이 좀 날리는가 싶더니앙상하게 마른 겨눌 나무 가지에 눈꽃이 풍성하니 쌓였다 드디어 첫눈이 내리네…그런데 2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휘트니센터를 나오니 어라? 눈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ㅎㅎ분명 휘트니센터에 들어갈 때는 눈이 저 사진처럼 있었는데 불과 두 시간 만에 눈이 다 녹아내렸다 이렇게 동경의 첫눈은 끝이 났구나..그런데 아침.. 2026. 2. 8.
단 하나의 이유 귀여우니까 .. 울 친정 집은 정말 깔끔 깨끗하다 울 친정집을 보면 울 엄마가 얼마나 부지런하고 깔끔한 사람인지 단번에 알 수가 있다 그런 울 친정 엄마를 닮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닮았으면 하는 건 안 닮고 안 닮았으면 하는 건 닮는 건 왜 인지 모르겠다울 친정집을 보면 쓸데없는 물건들이 없고 수납장애 수납할 만큼의 물건만 있다 어찌 그리 깔끔하게 살 수 있는지 울 엄마 정말 존경스럽다 무슨 서사가 이리 기냐 하면 나도 되도록이면 물건을 늘리지 않으려 꼭 필요한지 생각하고 한번 더 생각하고 사야지 …라고 마음은 먹지만 그게 좀처럼 잘 안 된다이게 왜 이리 귀여운지 …귤인 것 같다이건 또 와 이리 귀여운지 이건 멜론이겠지 …” 어머 귀여워라 “ 그러곤 어느새 내 장바구니 안에 얌전히 자리 잡고 있다 ㅠㅠ 진짜 귀여워.. 2026.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