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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1058

도쿄 돔으로 WBC 월드 베이스볼 보러 간 아들 가족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히로는 외출을 했다 히로가 행한 곳은 바로 도쿄 돔 구장 WBC 월드 베이스 볼이 일본에서 개최한다는 걸 나는 모르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축구엔 관심이 많은데 야구는 영 관심이 없다 히로가 도쿄 돔에 간다길래 " 거길 왜 가?" 라고 물었고 WBC 가 도쿄 돔에서 한다는 걸 알았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집 두 남자도 축구는 너무 좋아하지만 야구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데 히로가 직관을 하기 위해 도쿄 돔에 간다는 게 조금 의외였다 절친 이치도군이 야구를 너무 좋아해서 같이 가자고 했고 히로는 메이저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는 오타니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에 끌려서 가는 거라고 했다 오타니의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그리 흔하지가 않다면서.. 그렇게 친구 따라 도쿄 돔으로 향한 .. 2023. 3. 11.
아들이 운전하는 차를 처음 타 본 역사적인 날 4일간의 이즈반도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 대학생인 아들 녀석 히로가 운전면허를 발급받은 지 3일 만에 떠나는 가족 여행인데 나는 처음부터 연습삼아 히로에게 운전을 시킬 생각이었다 베테랑 운전 경력의 아빠와 엄마와 함께 연습 삼아 운전을 하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면허증은 있지만 실제로 히로에게 운전대를 맡겨도 될지 운전 실력도 파악할 겸.. 히로 또한 그럴 생각인지라 자기가 운전 할때는 차에 부착할려고 초보자 마크를 챙겨 들고 왔다 (일본은 면허 취둑후 1년동안 차량 앞과 뒤에 초보자 마크 부착이 의무다 자석으로 되어 있어 차에 붙였다 땠다하는게 1초면 끝 ! 너무 간단하다. ) 그러나 출발할 때부터 우리 집 자기야가 운전대를 잡더니 좀처럼 히로에게 운전을 시킬 기미가 안 보여서 몇 번이나 내가 히로에게 .. 2023. 3. 8.
아들과 팔짱을 끼고 떠난 여행 간만에 떠나는 가족 여행의 최종 체크! 사실 간만도 아니다 지난 11월 시부모님을 모시고 3대가 온천 단풍 여행을 다녀왔으니 넉 달 만이고 울 부부랑 히로까지 해서 울 가족끼리의 여행도 9월에 북해도 여행을 다녀 왔으니 5개월 만의 여행이니 생각에 따라 간만이 아닐지도모르겠다 어쨌든 기분상 간만에 떠나는 가족 여행을 앞두고 히로에게 최종 스케줄 체크를 했다 히로야 엄마 여행 대금 결재한다 이번 여행 스케쥴 괜찮은 거지? 결론은 가족 여행 일정에 맞춰서 스케줄울 비워 두었으니 괜찮다였고 그렇게 가족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가족 여행 코스는 작년 2월에 갔었던 이즈 반도 (伊豆) 난 개인적으로 이즈를 참 좋아한다 동경에서 가까우면서도 너무나 어름다운 바닷가 해안 도로.. 동경에서 가깝지만 바닷물은.. 2023. 3. 7.
아들의 중화 냄비와 나의 뚝배기와의 싸움 퇴근 후 저녁 준비를 위해 부엌으로 들어 선 순간 내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것은 산산조각 박살 난 내가 즐겨 사용하는 애착 뚝배기의 뚜껑이었다 전날 뚝배기에다가 찌개를 끓여 먹었고 좀 남았길래 냄비 채 가스레인지에 올려 둔 채 뚜껑을 덮어 둔 채로 두었었다 분명 아침에 출근할때만 해도 멀쩡 했었는데 처음엔 뭔 일이 일어 났는지 이해가 안 되었다 뭐지? 왜 뚝배기 뚜껑이 이 모양이지? 그리고 내 눈에 들어 온건 무겁고 커다란 중화 냄비였다 중화 냄비의 크기가 가정 집에서 쓰기엔 꽤 크기가 커서 벽에다 걸어서 보관을 하고 있었는데 워낙 무겁다 보니 그게 떨어져 버렸고 그게 하필 뚝배기 위로 떨어져서 산산조각이 나 버린 거 였다 무쇠 중화 냄비로 말 할것 같으면 요리에 관심이 많은 아들 녀석은 조리 기구에도.. 2023. 3. 3.
한국에서는 천대 받는데 일본에선 귀한 대접 받는 이것 우리 집 마당에는 이런저런 먹거리들이 있다 간단히 말해 마당 농사인데 따로 심고 정성껏 가꾸지 않아도 매년 알아서 자라주는 먹거리들이 있으니 올 들어 첫 수확한 먹거리는 달래였다 지난 주였나 마당 한켠에 자라난 달래를 캐서 된장찌개를 끓여 먹었었다 https://michan1027.tistory.com/2143 집 마당에서 뽑은 달래 넣고 끓인 된장찌개 아직은 추운 2월인데도 우리 집 마당엔 달래가 나기 시작했다 우리 집 마당이 아무리 햇살 따사로운 정 남향에 있다곤 하지만 그래도 2월인데 달래라니.. 우리 집 마당에는 달래가 없었었다 몇 michan1027.tistory.com 그리고 달래 말고도 지금 딱 제철인 먹거리가 우리집 마당에 있으니 그것이 뭔가 하면 바로 이 아이다 얘는 조금 늦어버린 감이 .. 2023. 3. 2.
저녁 먹고 멸치 똥을 따고 있다 퇴근하고 잠시 운동하러 갔다가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그리고 며칠 전 사 두었다가 미루고 미루었던 멸치 똥을 땄다 똥을 꺼내고 멸치 머리는 따로 모아 두었다 퇴근후 운동까지 갔다 와서 꽤 피곤은 한데 왜 멸치 똥을 따고 있는지.. 왜냐면 아무 할 일이 없으면 저녁 먹고 바로 이불속으로 들어가 뒹굴고 있을 것 같아서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아서 그래서 찾아낸 일이 멸치 똥 따기였다 그러데 막상 멸치 똥 따기를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점점 늘어나는 똥이랑 멸치를 보면서 이게 뭐라고 뿌듯함까지 느껴지다니.. 멸치 똥 따기가 뭐라고 ㅎㅎ 뭔가 열중할 일이 있다는 게 의외로 활기를 주는 것 같다 밑반찬 중 엄마표 멸치 볶음을 좋아한다 엄마가 만든 것만큼 맛이 있지는 않지만 가끔 멸치를 볶음을 만들어 .. 2023. 3. 1.
무사 귀환 아들을 위한 축하 파티 무사 귀환 한 아들이라 제목만 보면 뭔가 대단한 일이라도 하고 온 듯 ㅋㅋㅋ 분명 오전에 시험을 본다고 했는데 12시가 넘어도 연락이 없어서 살짜기 불안했다 얘 떨어진 거 아냐? 그런데 합격 ! 무사히 졸업 증서를 받았단다 졸업 증서와 함께 임시 면허증도 근데 어째 임시 면허 발급일이 시험 합격한 졸업날이 아닌 면허 학교 입교 날짜로 발급이 되었네... 원래 입교 날짜로 발부 되는 건가? 쬐께 이상하네.. 어쨌든 히로는 2주간의 합숙 교육을 받고 그 대단한 운전면허를 따게 되었으니까 축! 경사 났네! 경사 났어 ㅋㅋㅋㅋ 내일부터 스케줄이 꽉 차서 바쁘다는 아들 녀석인지라 바로 축하 파티를 겸한 외식을 하기로 했다 2주 만에 만난 울 가족 머리 맞대고 앉아서 히로의 운전면허 학교 생활에 대한 이야기로 이야.. 2023. 2. 27.
놀러를 간 건지 면허를 따러 간 건지 .. 어제도 글을 올렸으니 다들 아시겠지만 울 아들 녀석은 현재 면허를 따기 위해 2주간을 합숙을 가 있는 상황이다 https://michan1027.tistory.com/2147 일본은 운전 면허를 합숙하면서 따는 이유가 .. 현대인들에게 필수품과도 같은 자격증이 있으니 그건 바로 운전 면허증 ! 내가 운전면허를 딴지가 벌써 30년이 넘었다 정학히 기억하는 게 필기시험 전날이 전설적인 드라마인 여명의 눈동자 마 michan1027.tistory.com 히로가 합숙을 간 운전 학교는 동경에서 2시간 거리의 아타미라는 바닷가 휴양지다 아타미는 내가 자주 가고 또 좋아하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2주 후에도 갈 예정인 곳 ) 보통 면허 학원은 시내에서 벗어난 산 속이나 한적한 곳이다 매일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니 한.. 2023. 2. 26.
석가 탄신일 , 크리스마스는 안 놀아도 일왕 생일은 논다 오늘은 공휴일이다 그래서 논다 우리 집 자기야도 놀고 나도 회사 안 가고 논다 오늘은 바람 한점 없고 햇살이 너무 따사로워서 마치 봄날 같다 집 순이인 나와 달리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우리집 자기야가 꽃구경 가자고 한다 2월에 뭔 꽃 구경이냐고 물으신다면 바로 그 꽃은 매화 주변에 매화 공원이 몇 개 있긴 한데 그중 제일 가까운 곳으로 갔다 울 동네 매화는 벌써 활짝 폈고 오히려 지고 있는데 이곳은 아직 만개가 아니라 이제 막 피기 시작했다 언덕배기에 있는 공원이라서 조금 더 지대가 높아서인지 모르겠지만 만개한 매화꽃을 기대했는데 아직은 많이 이른 것 같다 하늘이 얼마나 맑은지 마치 파란 도화지 같다 파란 하늘과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매화 꽃이 너무 잘 어울린다 저 멀리 우리집 자기야랑 우리 .. 2023. 2. 24.
따라쟁이인 울 집 댕댕이 남 들은 나를 아주 활동적이고 외향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면이 없진 않다 하지만 그건 보이는 부분일 뿐 사람들은 누구나 그렇듯이 내 안에는 내성적인 부분이 있다 요즘 그 내성적인 부분이 활발히 활동하는 건지 만사가 귀찮은 귀차니즘 때문에 집에 있을땐 뒹굴 뒹굴 하루 온종일 누워 있는 것 같다 나의 이런 무기력함이 우리집 모꼬짱에게도 전해지나 보다 울 모꼬짱도 누워 있는 내 옆에 딱 달라붙어선 내가 움직이지 않는 한 모꼬짱도 하루 온종일 잠만 자는 것 같다 햇살이 너무나도 따사롭기에 마당에 나가 조금 늦은 아침 식사 귀차니즘이 온몸을 감싸고 있지만 절대 끼니는 거르지 않는다 왜냐?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배가 고파 오니까.. 마당에 나가 앉아 있으니 모꼬짱도 마당으로 따라 나와 내 옆에 딱 하니 붙어 .. 2023. 2. 23.
아들 집에 없다고 밥 하기도 싫다 아들 녀석은 운전면허 딴다고 2주간의 합숙을 떠나서 집에 없다 가족이라곤 달랑 세 명인데 한 명이 없으니 진짜 조용하다 가끔 우리 집 자기야가 출장으로 정도 집을 비울 때가 있지만 길어야 3일인데 히로가 집을 비운지 벌써 일주일째다 금요일인 어제 비번이었기에 토요일인 오늘은 출근을 했다 회사를 나오니 겨울이라서 7시인데도 어둑어둑하다 자기야에게 전화를 했다 나 :저녁 먹었어? 자기야 : 아니. 같이 먹을려고 자기 오를 기다리고 있지 나 : 나 밥 하기 싫은데 ... 자기야 : 밖에서 먹을까? https://michan1027.tistory.com/2134 대학생 아들이 운전 면허 취득을 미룬 이유 만 스무 살 우리 아들 녀석이 드디어 운전면허를 따기로 했다 히로의 대학 입학 선물로 운전 면허증 취득을 위.. 2023. 2. 19.
갱년기 아줌마의 무기력을 극복하기 위한 고군분투기 요즘 나의 고질병이 도졌다 그런데 정확한 병명을 모르겠다 귀차니즘인 것 같기도 하고 무기력인 것 같기도 하고.. 나는 꽤 활동적인 편이지만 한 번씩 이렇게 고질병이 도진다 만사가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그저 눕고 싶고 쉬는 날은 하루종일 뒹굴고만 싶다 뭔가 할 일이 있으면 잠시도 가만있지 않고 정신없이 바삐 움직이는 편인데 한번 가라앉기 시작하면 출퇴근 외엔 꼼작을 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쉬는 날은 하지 않아도 될 일도 만들어서 하고 없던 약속도 만들어 나가는 편이다 그런데 요즘은 만사가 귀찮다 나이 탓인지 아님 추운 날씨 탓인지... 그나마 1주에 3일은 운동을 갈려고 가서 열심히 안 하고 대충 하더라도 무조건 주 3 일은 가는 걸로 정하고 지키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월 회비.. 2023. 2. 18.
발렌타인 데이 ! 남편에게 의리 쵸코렛을 .. 밸런타인데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밸런타인데이 그게 뭐가 중한데? 맞다 하나도 안 중요하다 결혼이란 걸 하고 부부로 24년을 넘게 살아온 나 같은 중년 아줌마에겐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날이다 그러나 일본에는 그 쓸데없는 밸런타인에 의리쵸쿄라는 게 있다 상사나 동료 친구 그리고 그냥 평소에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사랑 고백이 아닌 의리로 주는 쵸코렛이다 그 의리 쵸코라는 게 일본에서는 남녀 구별이 없다 뭔 말인고 하니 의리 쵸코는 여자가 여자에게 주기도 한다는 말이다 여자가 남자에게 여자가 여자에게 하지만 밸런타인 데이엔 남자가 의리 쵸코를 주지는 않는 것 같다 결국 일본에서는 밸런타인 날엔 여자만 돈 쓰는 날이다 https://michan1027.tistory.com/1191 인기관리 좀 해야겠.. 2023. 2. 15.
올 겨울 첫 눈 내린 날 오늘은 눈아 온 다고 했는데 정말 눈이 올려나..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창문을 열어 보았다 눈이다.. 정말 눈이 내렸다 올 겨울 동경에 내린 첫눈이다 이렇게 눈이 오는 날은 출근하기 싫은 날 ㅎㅎ 월급쟁이가 별 수 있나 비가 오건 눈이 오건 무조건 출근이지.. 우리 집 차의 와이퍼가 올라가 있다 전날 저녁 우리집 자기야가 미리 와이퍼를 세워 두었나 보다 센스쟁이 ㅋㅋ 지난번 진눈깨비처럼 잠시 흩날리단 만 적이 있긴 했지만 이렇게 눈이 쌓인 건 이번 겨울 들어서 처음이다 개인적으론 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비는 오고 나면 세상이 깨끗해지는 느낌인데 눈은 오고 나서 눈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몇 날 며칠이 지저분해서 싫다 나는 눈보다 비를 더 좋아하는 여자다 출근길 계속 내리는 눈 퇴근길엔 어떤 풍경을 .. 2023. 2. 11.
대학생 아들이 운전 면허 취득을 미룬 이유 만 스무 살 우리 아들 녀석이 드디어 운전면허를 따기로 했다 히로의 대학 입학 선물로 운전 면허증 취득을 위한 경비를 대 주겠노라 약속을 했었다 경비 문제 해결 되었겠다 당장 면허를 딸줄 알았다 그런데 여름 방학때 라더니 겨울 방학으로 미루다 그러다 해를 넘기도 그리고 또 한번의 봄 방학과 여름 방학을 넘기고 이제 드디어 면허를 따겠다고 한다 2년 동안 내가 한 잔소리는 한 바가지를 넘어 세 바가지는 될 것 같다 히로가 운전 면허 취득을 2년이나 미룬 이유는 친구 때문이다 처음 여름 방학때 친구와 함께 등록을 한다더니 친구가 돈이 없다고 미루고 그래서 겨울 방학때 가자고 하더니 또 친구가 돈이 없다고 미루고 또 봄방학 또 여름 방학... 결론은 친구랑 같이 등록하려는데 친구가 돈이 없어서 자꾸자꾸 미루었.. 2023. 2. 10.
시이모님이 보내주신 과일 규슈에 사시는 시이모님이 계신다 지난번 여러 가지 과일을 보내주신 지 한 달도 안 된 것 같은데 또 보내 주셨다 지난 번 보내 주신게 거의 다 먹고 몇 개 밖에 안 남았는데 어찌 아셨나 딱 맞춰 다시 보내 주시는 이모님의 센스 ㅎㅎㅎ 이모님이 사시는 곳은 큐슈의 아마쿠사라는 섬인데 따뜻한 남쪽지방이라 여러 가지 귤과의 과일들이 많이 나는 곳이다 한달전쯤에 보내주신 것과는 다른 것을 보내주셨다 https://michan1027.tistory.com/2117 자가격리중 도착한 반가운 택배 일본의 따뜻한 남쪽 지방에 사시는 시이모님이 이번에도 택배를 보내 주셨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되돌아보니 2년 전 우리 가족이 첫 번째 코로나에 걸려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을 때도 이모 michan1027.tistory... 2023. 2. 6.
아들 친구들에게 노리마끼가 아닌 김밥을 먹였다 오늘도 아들 친구들이 집에 온단다 요즘 꽤 자주 우리집을 들락 거린다 사실 어제도 친구가 우리집에 왔었다 어제 온 친구는 전에 언급했었던 히로가 공을 들이고 있는것 같은 여자 사람친구가 .. 음 ... 확실한건 아직은 여자 친구가 아닌 여자 사람 친구다 https://michan1027.tistory.com/2121 얼빠인 아들은 썸 타는 중? 음..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작년 여름으로 돌아가야 한다 히로는 사내 녀석치고 이런저런 저런 이야기를 부모에게 많이 하는 편이다 좋게 포장해서 말하자면 아들 녀석과 꽤 친하게 잘 지내는 가 michan1027.tistory.com 오늘은 고교 시절 친구 둘이 또 놀러를 왔다 우리집에 꿀이 라도 발라 놓았는지 왜 이리 자주 오는지 .... 히로 방에 콕 박혀서 나오지.. 2023. 2. 4.
시부모님과 여행 가기 싫다는 남편 얼마 전부터 우리 집 자기야가 가족 여행을 가고 싶다고 가자고 했었다 언제나 그렇듯 우리집 자기야는 한 마디 툭 던지면 행동대장인 내가 움직여야 한다 우리집 두 남자는 말로만 하는 타입이고 ( 이게 나의 가장 큰 불만이다. 말로는 뭘 못하냐고..) 나는 생각하면 바로바로 행동에 옮겨야 하는 타입이다 대충 2박 정도로 생각을 하고 지난 11월에 단풍 여행으로 북쪽을 다녀왔으니 이번엔 따뜻한 남쪽으로 가면 좋겠다 싶어서 온천이 있고 바다가 있는 내가 좋아하는 여행지인 이즈반도로 장소도 정하고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3월 초순쯤으로 날도 대충 정하고 그리고 우리 집 자기야에게 나 : 부모님 모시고 갈 거지? 자기야 : 어? 부모님이랑... 나 : 3월이면 날도 따뜻하니까 부모님 모시고 온천 여행 가면 좋잖아 자.. 2023. 2. 3.
아들 친구가 술을 사 들고 왔다 어제 우리 집에 왔었던 히로의 절친 이치도 군이 오늘도 왔다 고교 시절 친구인데 대학이 다른데도 지금도 껌딱지다 결국 내 입에서 " 야 ! 너네 둘이 사귀냐?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오늘도 퇴근하고 잠시 쉬고 있는데 히로가 이치도 군이랑 함께 들어왔다 그리고 내미는 게 하나 있었으니 뭐냐 이것은... 이것은 술이 아니던가 우리 집을 자기 집 드나들듯이 자주 들락 거리는 게 미안하다며 히로 아빠가 위스키를 좋아하는 걸 너무나 잘 아니까 술을 선물로 사 들고 왔다 아니 학생이 뭔 돈이 있어서 이런 걸 사 오냐고.... 선물을 내 밀고는 히로 방으로 가서 둘이서 사이좋게 잠을 자더라는.. 밤에 아르바이트 선배가 취업이 결정되어서 아르바이트를 그만둔다고 송별회를 간다면서 그전에 체력 보충을 위해 한 숨 .. 2023. 1. 28.
새뱃돈 받은 행복한 댕댕이 오늘이 설날인가 보다 한국 지인들에게서 모바일 연하장들이 날라 오는 걸 보니... 아침에 일어나서 느지막하니 한국 친정집에 전화를 했더니 다들 모였는지 전화 너머가 부산스럽다 엄마도 아빠도 나와의 통화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조용할 때 다시 통화하자고 하며 짧게 통화를 끝냈다 그리고 몇 시간이 지난 후 언니에게서 카톡이 왔다 헐... 언니네 댕댕이 해피가 세뱃돈을 받았단다 언니가 보낸 카톡을 보면 "해피 절 값 받았다.."였다 문화 충격 ㅋㅋㅋ 댕댕이가 절 값을 받았다는 것도 충격이지만 내가 충격이었지만 내가 더 충격을 받은 이유는 언니네 댕댕이 해피가 울 엄마 집에 그것도 설날에 입성을 했다는 거다 울 친정 엄마로 말할 것 같으면 개를 집 안에 들이는 건 절대 불가인 사람이 아니던가 예전에 울.. 2023.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