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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70

수확 그리고 추억 속으로 .. 하늘은 푸르고 드높고 바람은 시원하고 햇살은 너무 따사롭고 딱 내가 좋아하는 가을이다 요즘 일본은 계속 비 비 비 ...비의 연속이었다 2, 3일 햇살이 얼굴을 비추나 했더니 다시 태풍이 상륙중이고 내일부터 다시 주말 내내 비가 온단다 비 때문에 며칠간 마당을 나가지 않았다 내일부터 다시 비가 온다니 기회는 오늘뿐 ! 이런 이런 역시나 내 예상대로 아까운 석류가 여기저기 떨어져 뒹굴고 있다 에고 아까워라 .... 입을 쩍쩍 벌리고 새빨간 보석같은 알알이 석류 알 난 석류를 보면 어릴적이 생각난다 초등학교 시절 우리집 마당엔 커다란 석류나무가 있었다 가을마다 가지가 휠 정도로 석류가 주렁 주렁 열렸었다 난 석류만 보면 어린시절과 울 할머니가 떠오른다 왜 할머니가 떠오를까 ? 일본에 와서 단독주택을 산 후 .. 2017. 10. 28.
딱 3일천하 동경은 요즘 매일 매일 비가 내리고 있다 높은 하늘 선선한 바람 듣기좋은 풀벌레 소리는 어디로 갔는지 춥다 가을을 만끽하기 전에 겨울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마당 인공 연못에 있는 부레옥잠 잘은 모르겠지만 부레옥잠은 일년초인것 같다 여름내내 푸르른 싱그러움의 즐거움을 주고 이른 가을에 마치 난꽃처럼 이쁜 꽃의 즐거움을 안겨주곤 겨울이면 말라 죽어버리는것을 보면 ....우리집 작고 작은 인공 연못엔 내가 매년 부레옥잠을 사다가 넣어두지만 단 한번도 겨울을 무서히 넘긴적이 없었다 며칠전 문득 혹시 얘를 따뜻한 집안에다가 두면 겨울을 이겨 낼려나 ??겨울엔 추워서 죽어 버리나? 사실 온돌없는 일본 주택이 한국 집처럼 따뜻할리 만무하지만 솔직히 일본의 겨울집 그것도 나무로 만든 일본 주택은 너무 너무 춥다 그래.. 2017. 10. 18.
방치의 결과 8월 중순 시댁 갔다가 돌아 오자마자 대만 친구들 손님 치루고 대만 친구들 가고나니 이번엔 내가 감기 몸살 이래 저래 보름정도 마당을 방치 했더니만 우리집 마당이 난리가 아니다 잡초는 접어 두고 여주가 반란을 일으켰다 여주는 덩쿨 식물이라 타고 올라 갈수 있도록 줄로 그물처럼 망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올 해는 그럴 정신도 시간도 없어서 심어만 두고 그냥 두었더니 얘네들이 그래도 살아 보겠다고 여기 저기 쭉 쭉 ..라즈베리 가지 위에 여주가 덩쿨이 져서 라즈베리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지금이 시기적으로 라즈베리가 열매를 맺을때인데 여주 덩쿨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토마토도 여주 덩쿨의 기세에 밀려 존재감이 제로다 아이비고 장미고 아랑곳 하지 않고 여주덩쿨이 다 삼켜 버릴 기세다 에고.. 아이비 저 아이.. 2017. 9. 1.
분양 보낸 아이들 초록이를 넘 좋아하는 내가 울 집 마당 여기저기서 키운 아이들 나 혼자 보고 즐기기 아까워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지인들에게 여기 저기 분양을 보낸다 작년 가을에 지인인 한국 언니에게라즈베리를 분양 보냈는데 그 해 겨울을 견뎌내지 못하고 말라 죽어 버렸다고 해서 올 봄에 다시 한번 한국 언니네로 우리집 라즈베리를 분양 보냈다 이번에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라즈베리는 한 그루 심어 두었더니 뿌리가 뻗어서 여기 저기서 싹이 나온다 따로 번식 시키지 않이도 알아서 자연적으로 ...우리집 마당이 좁아서 새로 싹을 내는 족족 키울수도 없고 해서 여기 저기 분양을 보내고 있다 라즈베리뿐만 아니라 카라랑 크리스마스 로즈도 여기 저기 분양 보냈다 카라도 크리스마스 로즈도 얼마나 잘 자라는지 포.. 2017. 8. 8.
우리집 마당 이 아이 이름은 잘 모르겠고 잎을 튀겨서 먹을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작년에 처음 알았다시어머님이 우리집에 오셨을때이 아이를 보시더니 튀김을 해 주셨다 뭐 딱히 무슨 맛이 있는 건 아니고 간장 양념맛으로 먹었었돈 기억이 ... 맛있다가 아니라 먹을수 있는 풀이라고 ... 한 그루의 나무에 보라색과 흰 꽃이 함께 핀다 향기가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에 진하고 향긋한꽃 향기가 굿 ! 장마철에 맞춰 수국도 피었다 비랑 수국은 너무나 잘 어울리는 환상 궁합인것 같다 우리집 현관 앞에서 손님을 맞이 하는 첫번째 수국 우리집 뒷마당에 있는 두번째 수국일본 사람들은 수국을 참 조항 하는것 같다 마당 있는 집 중 열에 여덟집은 수국을 키우는 것 같다 물론 길 가의 가로수로도 수국이 많ㄱ 얘 이름이 잠자는.. 2017. 7. 19.
마당있는 삶 장마라고 하더니 비가 오락 가락 이젠 비는 물러가고 낮엔 불볕 더위가 시작되었다 햇볕은 쨍쨍 덥다 더워 한 낮의 무더위와 달리 아직은 저녁엔 바람이 살랑 살랑 부는게 시원하니 참 기분이 좋다 딱 지내기 좋을때인것 같다 오래지 않아 열대아가 찾아 오겠지만 ... 우리집은 현관쪽은 마당이 없다 집 뒷쪽에 뒷마당이 있을뿐 그래서 아침 저녁으로 매일 같이 집을 들락 날락 해도 일부러 뒷마당에 나가 보지 않으면 꽃이 폈는지 졌는지도 모른다 주말을 맞아 뒷마당에 나가 보았다 아니 깻잎이 언제 이렇게 컸지 며칠 안 본사이 잎이 내 손바닥 만하니 커 졌다 꽈리 고추는 윤기가 좌르르 역시 내 예감대로 올해는 마당 농사가 풍년이다 5월이었나 잘 기억이 안나는데 늦은 봄에 딸기를 한번 따 먹었었는데 7월에 또 딸기가 빨갛게.. 2017. 7. 10.
어설픈 도시농부의 베리 이야기 6월 일본은 장마에 들어갔다 오늘도 이 곳은 비가 촉촉히가 아니라 많이 많이 내리고 있다 지난 주말 마당에 나가 보니 우리집 마당에 세그루 있는 라즈베리들이 빨갛게 빨갛게 .. 짜식들 .. 넘 이쁘다 마치 넘 이쁜 보석같다 블루베리도 까맣게 까맣게 블루베리의 종류가 수없이 많다는데 난 우리집 블랙베리의 이름을 잘 모르겠다 그냥 종류가 다른 블랙베리 두 종류가 있다는 것만 알 뿐 어설픈 도시 농부가 넘 게을러서 아니 게으른데다가 또 농사에 대한 지식도 없이 무식하게 그냥 심어 두기만 하는 어슬픈 농부이기에 제대로 수확도 못하고 아깝게시리 이렇게 땅바닥에 .. 라즈베리는 매일 매일 조금씩 따 주어야지 하루라도 모르는척 두면 이렇게 떨어져 버리고 마는것 같다 색이 아무리 빨갛게 이뻐도 조금 빨리 따면 덜 달뿐.. 2017. 6. 21.
일본에서 단독주택에 사는 재미 일본 에서 단독 주택에 사는 제일 큰 재미는 바로 마당이다 손바닥 만한 정말로 정말로 손바닥 만하지만 그래도 마당이라는게 있다 마당 여기저기에 꽃들과 작은 나무들이 일치감치 자리를 잡고 있는데그 사이 사이 작지만 빈 공간이란 공간은 죄가 찾아내 이것 저것 심었다 조금은 거창하게 마당 농사로 불러본다 제일 만만한게 미니토마토 노랗고 작은 앙증맞은 꽃이 피었나 했더니 내가 한국 다녀 온 사이 믿기지 않지만 이렇게 빨갛게 익어 있어다 이 아이는 벌써 지난주 히로랑 자기야 도시락에 딸기 라는 아이다 이것 또한 내가 한국 가기전 하얀 꽃이 피었었는데 매일 한알씩 어떻땐 두 알씩 히로 입안으로 사라졌다 난 딱 한 알 먹었나 보다 마당 구석에 있는 자기가 만든 작은 연못의 송사리랑 새우에게 먹이를 주러 갈때마다 한 .. 2017. 6. 10.
기대를 져 버리지 않는 울 남편 싱그러운 오월 우리집 마당이 한창 이쁠때이다 손바닥만한 좁은 마당이지만 빈 공간 없이 빼곡하게 심어둔 아이들이 올해도 변함없이 이쁜 꽃을 피워 주고 있다 내가 한국 가기전 걱정이 딱 하나 있었다 주부답게 우리집 두 남자 나 없는 동안 뭘 먹고 사냐고 ..끼니 걱정 했냐고 ??천만의 말씀 내가 걱정 한건 바로 우리집 초록이들이다 사실 이 아이들은 걱정을 안 했다 땅에다 직접 심은 아이들이라 땅 속에서 어찌 어찌 수분을 찾아 견뎌 내겠지 하는 믿음으로 ... 걱정은 바로 화분에 심어진 아이들이다 날도 더우니까 화분에 심어둔 아이들은 이틀 정도 물 안 주면 나 죽게소 하고 축 쳐져 버린다 물을 주면 또 언제 그랬냐는듯 금방 싱싱하게 살아 나는 우리집 화분들 이 아이들이 한국으로 가기 전 나의 걱정 거리였다 꽃.. 2017. 5. 24.
위험한 불청객 한국가기 전날 발견했다 무엇을 발견 했냐면 우리집 현관 팬스에 떡 하니 불청객이무허가로 집을 짓고 있는것을 ... 그런데 이 불청객이 꽤 위험한 불청객이다 이 불청객 이름은 혹시 말벌? 아닌가? 지금까지 우리집에 초대 받지 않은 불청객을 집을 지은게 서너번 있다 그 서너번 다행히도 막 집을 짓기 시작할때 발견하고 내가 직접 철거를 했다 벌은 낮에 꿀을 찾아 떠나니 낮에 벌이 없을때 혹 있을때는 살충제 막 뿌려대고 벌집을 제거 했었었다 마당있는 집에 게다가 꽃이 많이 피는 집이라서인지 벌들이 심심찮게 찾아 오지만 간혹 이렇게 허가를 받지도 않고 무대포로 집을 짓는 아이들이 있다 우리집 현관에는 꽃이 좀 많다 산 속에서나 볼수 있는 으름꽃도 우리집 현관에는 핀다 요즘 한창 향기를 품어대는 쟈스민꽃도 피어 있.. 2017. 5. 23.
이 아이들이 운명은 .. 요즘 우리집 마당이 환하다 이런 저런 이쁜 꽃들이 여기저기서 얼굴을 내미는 이쁜 요즘 우리집 마당 그런데 걱정이 하나 생겼다 그게 무슨 걱정이냐면 말이지 내가 한국을 간다는 거다 한국 가면 좋지 그게 왜 걱정이냐면 말이지 마당에 땅에다 직접 심어진 꽃들은 걱정이 없는데화분에 심어진 꽃들이 바로 내 걱정의 주인공이다 예전부터 자기야를 일본에 남겨 두고 내가 한국 다녀오면 우리집 화분들다 죽어 있다는 것 자기야는 그런다 나름 신경써서 물을 줬다는데도 왜 다 말라 죽느냐고 나 물 잘 줬는데 왜 말라 죽었지?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보냐구요 오히려 내가 당신께 묻고 싶소 그렇게 내가 1년간 잘 키워둔 화분은 내가 한국 갔다오면 다 말라 죽고 또 다시 1년간 화분을 키워두고 한국 다녀오면 또 다 죽여 넣고 .. 뭐.. 2017. 5. 9.
현재 진행중 기억 하고 계실려나 모르겠다 한겨울 고입 수험을 얼마 남기지 않고 갑자기 히로가 마당으로 나가 땅을 파기 시작 했던 사건을 ..혹시 기억이 가물 가물 하시다면 아래를 클릭 http://blog.daum.net/mi_chan1027/1005 고등학교 입시를 눈 앞에 두고 한겨울 꽁꽁 언 마당 한구석을땀을 뻘뻘 흘리며 파던 히로 히로가 그때 땅을 판 이유는 작은 연못을 만들겠다는 게 그 이유었다 땅을 파 두고선 수험공부하다 가끔씩 마당에 나가 파 논 땅을 보고인터넷으로 연못 만들기 검색하고 히로야 연못을 만들던 호수를 만들던 시험 끝나고 하면 안 되겠니?했었던 바로 그때 파 놓은 땅 무사히 수험 치루고 중학교 졸업식고등학교 입학식 그런 시간들을 보내며 연못 만들기를 조금씩 조금씩 진행 지금도 완성형이 아니라.. 2017. 4. 28.
미니 손가방의 변신은 무죄 생활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손가방을 시은품으로 받을때가 꽤 있다 특히 우리집 여수 모꼬짱 동물 병원 갈때마다 하나 둘씩 받아 둔 작은 손가방들 그런데 막상 쓸 일이 없다그냥 버리기엔 너무나 아깝고 그래서 짜잔 미니 손가방의 화려한 변신 동물병원에서 받은 미니 손가방 바닥에 다가 물빠짐 구멍 몇개 쏭 쏭 뚫어주고 마음에 드는 이쁜 꽃 심어주면 미니 손가방 화분 완성 요렇게 골목쪽 벽에다가 쪼로록 걸어 두었다 오며 가며 지나가는 사람들도 보고 즐기라고 그냥 버리기엔 아까운 그렇다고 쓸모도 없는 미니 손가방의 화려한 변신이다 우리집 현관에도 봄 꽃들이 활짝이다 난 꽃을 참 좋아 한다 꽃에 대한 특별한 지식도 없고 이름 모르는 아이들 투성이지만 그냥 좋다 물을 안 주면 금방 다 죽어 갈듯 시들하다가도 물 한바가지.. 2017. 4. 13.
바닷가에서 주워 온 아이들이 만나서 오끼나와 여행에서 바닷가에서 주워온 조개껍질이랑 산호 조각 그리고 지난번 시즈오까 바닷가에서 주워 온 유목이랑 ...그러고 보니 다 주워 온 것들 이 아이들로 무언가를 만들까 싶다 조개껍질이랑 산호 조각이랑 유목 만으로는 뭔가 허전 할것 같다 역시 푸르른 녹색이 필요할 듯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물이 필요없는 아이인데 어쩌다 한번씩 분무기로 쓰욱 물을 뿌려 주어도 되고 공기 중의 물 만으로 산다는 아이다 고목에 붙여도 되고 돌 위에 붙여도 되고 어디에서든 생명을 이어가는 생명력 강한 아이다 일본에선 100엔숍 다이소에서도 살 수 있다 재료는 다 준비 되었고 자! 시작이다 나의 취미생활인 재활용으로 만드는 가드닝 평평하고 제일 큰 하얀색 산호를 기반으로 삼아서 중심엔 시즈오까 바닷가에서 주워 온 유목으로 세.. 2017. 3. 31.
줏어온 유목의 화려한 변신 가족과 함께 떠난 겨울 바다 여행 바닷가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낸후 내가 하는 일은 유목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일이다 바닷가 한쪽에 잔뜩 쌓인 유목들 어디서 떠돌다 흘러 흘러 왔는지모를 유목들이 잔뜩이다 난 꼭 바닷가에 오면 이런 유목들 사이를 둘러 본다 왜냐하면 .... 이런 아이들을 찾기 위해서다 이번 바닷가 여행에서많고 많은 유목들 사이에서 내 눈에 딱 띄인 나에게 간택받은 아이들이다 요 두 아이들을 하나로 만들어 볼까나 요렇게 ... 이 두아이들을 합친 이유는 이 구멍이 있기 때문이다 이 구멍을 이용해서 멋진 유목 화분을 만들기 위해서 쨔잔 멋진 유목 화분 완성 바닷가에서 주어 온 이 아이의 정체는 뭘까? 바로 대나무이다 대나무 밑둥의 이 멋진 모습이 내 눈에 딱 나에게 간택 당한 아이다 우리집 .. 2017. 3. 2.
추울수록 더 이쁜 우리집 겨울꽃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쌀쌀한 바람 동경은 요즘 뒤늦은 추위가 몸을 잔뜩 움츠리게 한다 날도 추운 2월인데 추위 따윈 아랑곳 없이 예쁨을 자랑하는 우리집 꽃들 요즘 마당은 그냥 방치 상태다 솔직히 날도 추운데 마당에 나가기도 싫다날이 좀 풀리면 마당 여기저기에 심어둔 튤립이랑 수선화들이 알아서들 싹을 낼테니 그냥 마당은 방치 대신 현관쪽엔 알록 달록 이쁜 꽃들을 심었다 의외로 추운 겨울에도 굴하지 않고 이쁜 꽃을 피우는 아이들이 있다 우리집 현관은 북동쪽이다 아침나절 잠깐 진짜 찐짜 잠깐만 햇살이 비치는 곳인데 그래서 웬지 스산하고 추운 곳인데 꽃들이 있어서 삭막함을 덜어 주는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여름보다 겨울에 더 많은 꽃들을 현관쪽에다 내어 놓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침나절의 잠깐의 햇살속에서도 그리고 .. 2017. 2. 14.
일본 단독주택에 있는 특별한 수납고 일본의 단독주택에는 꽤 쓸만한 수납공간이 있다 그 수납장소는 마루바닥마루바닥은 마루바닥인데 주방 바닥에 있는 마루 바닥이다 손잡이를 잡고 짜잔 들어 올려 보자 이렇게 널찍한 수납공간이 나온다 날 잡아 모처럼 수납공간을 청소 하기 위해 깨끗히 비웠다 이 수납공간은 바닥에 설치 되어 있어서 어둡고 시원하고 천연 냉장고 같은 수납공간이다 게다가 부엌바닥에 설치 되어 있어서나는 이 공간에 식료품을 수납 해 둔다 이 부엌 바닥의 수납공간은 단순히 수납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이 수납박스도 손으로 들어 올리면 들려 올라온다 수납박스를 들어 올리면 집의 추춧돌이랑 집 바닥 상태를 알아 볼수도 있다 집을 지어준 건설 회사에서 몇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나와서 이 바닥을 통해 주춧돌을 지탱하는 나무가 상하거나 금은 가지 .. 2017. 2. 8.
마당 겨울 농사의 기쁨 우리집 마당의 겨울 농사의 시작은 11월지난 11월초에 들린 가게에서 우연히 씨앗을 파는데 눈에 띄었다 뭔 맘이었는지 괜시리 한번 심어 봐 라는 마음이 살짝 들었다 단독 주택에 사는 재미이기도 하니까 일단 심어보기로 했다그렇게 시작한 마당 농사 농사지어본 경험도 없고 지식도 없고 그냥 씨를 마당에다가 뿌려 두는걸로 겨울 농사 준비 끝 11월 초에 씨를 뿌리고 열흘쯤 지났나 보다 요렇게 싹이 났다 별 기대를 안 했었는데 말이지 葉大根잎 무우니까 이건 아마 열무 비슷한게 아닐까 싶다 요건 쑥갓 추운 겨울 나베요리(일본식 찌개)끓일때 넣을려고 심었었다자기야는 나베에 든 쑥갓을 넘 좋아하니까망설임 없이 쑥갓씨를 심었었다 요렇게 앙증 맞은 새싹을 보고 맜있게 냠냠냠 먹을 생각에 얼마나 기대가 되던지 .. 그게 1.. 2017. 2. 7.
줏어온 유목의 화려한 변신 지난달이었나보다 히로가 갑자기 참치가 먹고 싶다고 해서 수험생인 히로 기분 전환도 할겸 아무 계획없이 훌쩍 바닷가로 .. 바닷가에서 맛있는 참치회 먹고 이왕 기분전환으로 온 바다니까 바닷바람도 쐴겸 겨울 해변가에서 잠시 뜀박질하며 놀았었다 근데 내 취미생활중 하나였던 유목 주워오기 이젠 유목 주워오기를 자제해야지 했었는데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결국 내 눈에는 한적한 겨울 바닷가 해변에 뒹구는 유목들에게 자꾸만 눈이 간다 그래서 또 몇개 주워왔었다 그리곤 언제나 그렇듯 마당 한구석에 한달간 방치 아무 계획 없이 그냥 줏어 온 유목이니까 그냥 휙 하니 마당 한구석에 .... 그리고 한달 이제 슬슬 이 아이들에게 제 자기를 찾아 줘야겠는데 말이지 어디에 자리 잡아야 이 유목이 빛이 날까나 .... 모양이 영.. 2017. 1. 13.
우리집 현관 또 샀어?정글 만들일 있어? 또 사다니....하여튼 내 남자의 눈 썰미는 알아 줘야 한다 내가 사긴 뭘 샀다는거야원래 있던 거구만 ... 울 집은 현관이 골목쪽으로 나 있고 마당은 안 쪽이라 내가 열심히 꽃을 가꾸어도 남에게 보여 지지가 않는다 오직 울 가족만을 위한 마당 어차피 꽃 가꾸기는 자기 만족으로 가꾸는 거니까 상관은 없지만 이쁘게 핀 아이들을 볼때면 많은 사람들이 이 꽃들을 보며 즐겻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끔 들긴 한다 마당의 땅에다 직접 심은 아이들은 어쩔수 없지만 화분에다 심어진 아이들은 이쁜 꽃이 피면 나에게 선택이 되어져 현관 앞으로 이사를 할 수가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집 현관의 꽃들은철마다 바뀐다 눈썰미 없는 울 자기야는 매번 바뀔때마다 내가 새로 사다가 들여 놓는다고 착각을 하는듯.. 2016.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