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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수가에서 인생 첫 차박! 사실 지난주 했던 하코네 여행에서 난 인생 첫 차박이란 걸 했다 차박이라는 거 붐이 지난 한물 갔다면 간 여행 스타일이지만 한 번은 꼭 해 보고 싶었다 실제로 해 보면 별것 아닐지 모르겠지만 못 해 봤기에 안젠가는 한번은 꼭 해 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다 10월에 했던 3박 4일 동북 지역 여행때도 그리고 11월 초순의 2박 3일 후지산 여행때도 그리고 지난주 2박 3일의 하코네 여행에서도 여행 내내 내가 있던 곳 주변의 차박 성지를 검색 해 보곤 했었다 그러면서 알게 된게 일본은 차박을 하기에 정말 좋은 나라란 걸 알았다 차박을 어떤 이는 홈리스같은 생활이라고 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일본은 어디를 가도 온천이 있다 싼 곳은 500엔 보통은 800엔 정도 아주 좋은 곳도 1300엔 정도면 물 좋.. 2023. 12. 1.
유유상종 &자업자득 지난주 모꼬짱이랑 둘이서 떠났던 여행 하코네 箱根에 가기전 이즈 반도의 바다에 잠시 들렀었다 어차피 지나가는 길에 옆길로 20분만 살짝 빠지면 바다가 있다 바다 구경 삼아 잠시 샛길로 빠졌었다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역시 샛길로 빠지길 잘 했다 싶었다 올해 마지막 여행이다 이번주부터 난 크리스마스 시즌 돌입인지라 연말까지 휴가고 뭐고 없이 오직 일에 몰두를 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심신 안정! 몸도 마음도 재충전을 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업무에 복귀하면 좋겠다는 게 내 바람이었다 그렇게 기분좋게 출근한 다음날 우리 부서 톱이 의논할 게 있다고 면담을 요청했다 아! 이 글을 읽기 전에 아랫글을 먼저 클릭할 것을 추천! 왜냐하면 이 글만 읽으면 무슨 말인지 이해 하기 어려울 것 같다 https://mich.. 2023. 11. 29.
13살 노견과의 여행 온천지와 관광지로 유명한 하코네 箱根 하코네는 진짜 많이 가 본 곳이다 동경에서 제일 가까워서 당일치기로 갈 수 있는 데다가 유명 온천지이다 보니 가족 여행으로도 자주 갔지만 한국에서 누가 왔다하면 하코네는 필수 코스 중 하나였다 한국에서 누군가 오면 가는 하코네다 보니 하코네에서도 제일 유명한 곳만 다녔다 그래서 이번 나 홀로 여행은 하코네는 하코네인데 자주 갓었던 유명한 곳이 아니라 지금까지 가 보지 않았던 곳을 찾아 다녔다 그중 하나가 11월이 제철인 갈대밭.. 솔직히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다 갈대는 가을이 제철인데 내가 운 좋게 딱 11월에 갔기에 최고의 갈대밭을 눈앞에 펼쳐졌다 나 홀로 여행 장소로 딱이다 ㅎㅎ 아니 이번 여행은 모꼬짱이랑 함께니까 엄밀히 따지면 나 홀로 여행은 아니다 갈대밭.. 2023. 11. 28.
오늘이 내 생일인줄 몰랐다 평일에 여행을 즐긴 덕분에 주말은 근무다 주말이지만 이른 아침 출근을 하느라 아침도 못 먹고 아니 안 먹고 (출근 날은 항상 아침은 먹지 않는다) 출근을 했다 주말이라 평일보다 바쁜 일과를 보내고 퇴근 퇴근하자마자 바로 운동을 다녀왔다 이번주는 나 홀로 여행이란 걸 갔다 오느라 운동을 하루밖에 가지 못 했다 적어도 주 3일은 운동을 꼭 하는 걸로 정해 두었는데 이번주는 운동을 간 날은 단 하루! 사실 내 인생에 이번 주만 있는 게 아니니까 한 주 정도 못 지키면 어떨까 싶지만 문제는 이렇게 땡땡이를 치다 보면 내일도 모레도 그다음 날도 가기 싫어진다는 게 문제다 그래서 가지 말자는 달콤한 유혹의 속삭임을 과감하게 뿌리치고 운동을 다녀왔었다 이른 아침 출근하고 주말이라 일은 더 힘들고 운동까지 다녀왔으니 .. 2023. 11. 26.
열번도 더 가 본 하코네의 새로운 발견 지난주 날씨 때문에 중간에 포기했었던 하코네 여행! 드디어 하코네에 입성을 했다 히코네는 워낙 유명한 데다가 당일치기로 가능한 거리라서 정말 자주 간 곳이라서 새로울 것도 없고 딱히 가 보고 싶은 곳도 없다 그냥 호수에 앉아 멍하니 시간을 보낼 뿐 그러다 호수 너머로 보이는 작은 도리이(鳥居)를 보고는 아! 하코네 신사가 있었지... 도리이(鳥居)는 일본의 신사 입구에 높이 세워져 있는 문 같은 건조물로 신사안의 성스러운 성역과 사람들이 살고 있는 외부 세계와의 경계를 표시하는 것이다 또한 도리이(鳥居)는 신사 안으로 부정한 것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결계의 역할을 한다 하코네의 아시노코 호수 (芦ノ湖) 주변 중 사람들이 제일 많은 버스 정류장과 해적선 승선장 앞에 우뚝 서 있는 하코네의 상징 중 하나인.. 2023. 11. 25.
일본에 있는 고려산 (高麗)의 야경과 일출 50대 아줌마의 나 홀로 여행은 오늘도 계속된다 지난번 여행을 다녀 온지 열흘 남짓만에 또다시 나 홀로 여행을 떠났다 이번은 2박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이기에 멀리가 아닌 가까이.. 올 9월이었나 모꼬짱과 함께 했던 이즈반도로 갔었던 가족여행 첫날 이즈반도로 가기 전 들렸던 곳이었다 그때는 낮에 갔었는데 경치가 너무 좋아 이곳에서의 야경이 꼭 보고 싶어서 다음에 다시 올 곳으로 찜 해 둔 곳이었다 야경이 메인이니까 오후에 출발을 했다 동경 바로 밑에 있는 가나가와 현 神奈川県 히라츠카 시 平塚市에 있는 그 이름도 친숙한 고려산 高麗 전망대다 고려산 高麗.. 이름이 왜 고려산인지 울 나라의 고려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친숙한 고려산 高麗이 첫날 여행의 목적지다 하코네에서 25킬로 정도의 .. 2023. 11. 24.
일본인에게 목각 원앙을 선물했다 11월 22일 드디어 레이나가 입적(入籍) 하는 날이다 입적(入籍)은 혼인 신고를 말한다 전에도 언급 했지만 일본은 결혼식보다 혼인신고를 더 중요시한다 요즘은 혼인신고만 하고 결혼식을 하지 않는 커플도 많다 일본의 결혼 절차를 보면 일단 혼인신고를 하고 산다 그러다 결혼식은 몇 달 후에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혼식은 하나의 행사일 뿐이고 혼인신고를 하는것이 결혼한 부부로 인정받는 일이다 그래서 회사에서도 결혼 휴가는 결혼식이 아닌 입적(혼인신고) 한 날로 부터 받을 수 있다 레이나도 22일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되었고 오늘부터 결혼 휴다에 들어갔다 https://michan1027.tistory.com/2303 난 이 결혼 반댈세.. 남이야 누구랑 결혼을 하건 말건 뭔 상관이라고 반대네 마네 주접을 .. 2023. 11. 23.
사실 난 오늘 또 떠난다 완연한 가을이다 한국은 요즘 많이 추워졌다 들었는데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동경은 낮 기온이 아직 20도이다 한낮에는 바람이 불지 않는 한 아직은 따사롭다 우리 집 마당에 국화꽃이 피기 시작했다 이쁘게 핀 소국.. 국화는 이쁘고 말고를 다 떠나 향기가 정말 너무 좋다 국화가 피기 시작하면 우리집 마당엔 벌들도 많아 찾아온다 예전에 서너번 우리 집에 벌들이 아예 집을 짓기도 했었다 다행히 일치감치 발견을 해서 막 짓기 시작한 작은 벌집이라 쉽게 제계를 했었지만 발견을 못 해서 커다란 벌집이 되었더라면 아마도 전문 제거 업자를 불렀어야 했을지도 모르겠다 혹시나 또 벌이 집을 지을까 꼼꼼히 살피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내 경험상 벌이 집을 짓는 장소는 색깔이 검은 곳이었다 우연일지 모르지만 세번 다 검은색에서.. 2023. 11. 22.
일본에선 잘 익은 대봉감이 천덕꾸러기다 내가 생각하는 나 홀로 여행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여행지에서 미치니 에끼(휴게소)나 그 지역 특산품 특판장을 맘 대로 들릴 수 있다는 점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우리집 자기야랑 함께 여행을 가면 목적지를 향해 고속도로로 빠르고 신속하게 이동한다 난 고속도로보다는 국도로 가면서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고 그렇게 천천히 가고 싶은데 우리 집 자기야는 국도를 운전하면 시간도 걸리고 피곤하단다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는 고속도로가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 그래서 나 홀로 여행 때는 급할 게 없으니 난 국도를 이용한 여행을 즐긴다 또 하나 난 여행지에 가면 그 지방의 특판장이나 시장에 가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집 가지야는 노 관심! 내가 가고 싶다고 하니 들리기는 하지만 후다닥 수박 겉핥기식으로 스쳐 지나가는 게 전부.. 2023. 11. 21.
고구마 줄기 풍년 막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동생 미치꼬가 나를 불러 세운다 (올 들어 미치꼬가 내 블로그에 잘 등장을 하지 않는데 지금 다른 팀으로 파견을 나가 있다 그래서 자주 만나 이야기할 시간이 없다) 비닐봉지에서 주섬주섬 꺼내 담아 주는 게 있었으니 고구마 줄기다 웬 거냐 물었더니 누가 주더란다 딸이 변비라서 고구마 줄기가 변비에 좋다고 해서 열심히 먹이고 있는 중이란다 그럼 딸 먹이지 뭘 주냐고했더니 나눠먹잖다 ㅎㅎ 일본에서 고구마 줄기를 잘 먹지 않아서 귀한 긴 한데 덥석 받아는 왔는데 껍질을 깔 생각을 하니 하하하 ... 맛 있는것 먹기 위해선 그 만큼 수고가 필요한 법이다 나도 몰랐는데 마트에선 고구마 줄기를 살 수 없지만 네르카르라는 한국의 당근 마트 같은 사이트 데선 살 수가 있다고 한다 일본 사람들 중.. 2023. 11. 20.
날씨는 오락 가락! 나도 오락 가락 ! 즐거운 나 홀로 여행 중! 아침에는 분명 날이 너무나 맑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하더니 만 끝내 구름이 하늘을 잔뜩 가리고 있었다 여행의 기본은 미리미리 날씨를 체크하고 여행 일정을 잡는 것인데 나는 그 기본을 무시한 나 홀로 여행 왕 초보다 미리 날씨를 체크하고 미리 계획 하는 것 자체가 구속인지라 나의 여행의 테마인 자유 와는 거리가 있기에 날씨 체크도 하지 않았었다 ( 라는 핑계를 대 본다 ) 비가 오면 비가 와도 할 수 있는 온천이나 아니면 카페에 들어가서 비멍을 해도 될 테니까 별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이것 또한 핑계 같으려나 ...) 구름이 아무래도 심상치 않아서 날씨 검색을 해 봤다 (빨간 표시가 내가 있는 야마나시가 아니라 동경으로 나오는건 설정이 집으로 되어 있기 .. 2023. 11. 18.
어쩌다 보니 나 홀로 여행의 전도사가 되었다 신쿠라야마 新倉山 공원.. 난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다 가와쿠치 호수에서 근처 관광지를 검색 했봤더니 떡 하니 나온 게 바로 이 신쿠라야마 공원이다 별점 5점 만점에 4.7이라는 엄청 높은 평가에 급 관심! 신무라야마공원은 특히 외국인들에게 잘 알려져서 일본인들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이 온다고 한다 그렇단 말이지.. 그렇다면 나도 외국인인데 당연히 가 봐야지 가와구치 호수에서 차로 15분이니 거리도 가깝다 안 갈 이유가 없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원으로 출발! 힘차게 나섰지만 내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바로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 헐... 400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단다 400개라.. 눈앞에 펼쳐진 계단을 보니 기가 탁 막히고 숨이 턱 막히는 데 가만 생각해 보니 400개면 별거 아니네 그래서 오르기로.. 2023. 11. 18.
후지산 보러 가는 여행 후지산 주변의 5개의호수 중 개인적으로는 제일 좋아하는 곳이 야마나까고(山中湖)이다 야마나까고에서 묵은 두 번째 날 역시나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6시쯤 일어나 호숫가 산책 6시 20분경 호수가에서 바라본 후지산 아직 해가 다 뜨지 않은 시간이지만 정면에 후지산이 선명하게 보였다 후지산은 콧대가 꽤나 높은 산이다 무슨 말이고 하면 온전한 모습을 잘 보여 주지 않는다 그날 그날이 아니라 시시각각 모습이 다르다 30분 전이랑 1시간전이랑 다른 모습이다 구름 한점으로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게 후지산이다 아무리 날이 좋아도 구름이 조금만 있어도 구름 속에 모습을 감추고 잘 보여 주지 않는다 아침부터 이렇게 선명하게 후지산을 볼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호수 정면의 후지산은 선명하게 보이는데 같은 시각 호수의 왼쪽은.. 2023. 11. 16.
또 가고 싶은 일본 호숫가의 야간 단풍 축제 정말 시기에 딱 맞춰 적절한 장소로 여행을 잘 간 것 같다 후지산 근처의 5개의 호수중 두번째로 큰 호수인 야마나까고에서는 단풍 축제 기간이었다 전 날 갔었던 곳이 제일 큰 호수인 가와구찌고였는데 후지산 근처 5개의 호수 중 단풍 축제를 하는 곳은 가와구찌 고와 야마나까고 두 군데인데 비단 단풍 축제만이 아니더라도 이 두개의 호수가 관광지로는 제일 유명하다 단풍 축제로써 더 유명한 곳은 전 날 갔었던 가와구찌 고이지만 개인적으로 난 둘째날 갔었던 야마나까고의 단풍 축제가 더 마음에 든다 단풍 축제 야간 조명 구간도 가와구찌고 보다 이곳 야마나까고가 훨씬 더 길다 후지산 근처의 5개의 호숫가 주변에는 크고 작은 주차장이 꽤 많이 있다 주차장이 워낙 많아서 관광객이 많아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주차를 못 할.. 2023. 11. 15.
내가 아는 최고의 막장 이야기 아직 풀어놓아야 할 여행이야기가 산더미 같은데 여행 이야기를 잠시 접어 두어야 할 것 같다 여행을 마치고 4일만에 출근을 하고 난 기가 막힌 이야기를 들었다 그 어떤 막장 드라마보다 더 막장 이야기! 지인 중에 드라마 작가가 있다면 드라마 소재로 재공 하면 제대로 막장 드라마 한 편 나올 것 같다 어쩌다 보니 며칠 전에 올린 글의 후기 글이다 10년 전인가 회사에서 나를 은근히 힘들게 했던 미호! 그 당시 30대 중반이었으니 지금은 40대 중반이 되었지 싶다 미호는 키도 크고 얼굴도 이쁘다 일도 잘한다 여기까지면 최고의 여성이다 하지만 여우도 이런 여우가 없다 (내가 아는 여우 중 최고봉!) 그녀는 남자 직원과 여자 직원들에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여직원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임.) 남.. 2023. 11. 15.
내가 꿈 꾸었던 진정한 자유여행 지난번 여행도 그랬고 이번 여행도 그랬고 나 홀로 여행 때는 난 호텔에서 식사는 예약하지 않는다 어느 나라 호텔이라도 마찬가지겠지만 보통 일본의 호텔이나 온천 여관은 4가지 코스가 있다 조식과 석식을 포함한 1박 2식 코스 석식만 포함한 코스 조식만 포함한 코스 그리고 식사 없이 잠만 자는 코스 나 같은 경우 가족 여행을 갈때면 조식과 석식 포함한 1박 2식 코스를 주로 이용한다 일본의 온천 여관은 그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식사가 꽤 괜찮다 난 보통 방 보다는 온천 시설과 식사의 질을 보고 예약을 하는데 나 홀로 여행일 경우는 다르다 식사 없이 잠만 자는 코스로 예약을 하는 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호텔이나 여관의 경우 식사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론 저녁 식사 시간을 맞추.. 2023. 11. 13.
쉬운 길 두고 어려운 길로 가는 나의 여행 스타일 여행을 호텔에서 늦잠을 잔다고 누가 뭐라 할 것도 아닌데 난 괜스레 부지런을 떤다 부지런을 떤다기보다 습관이다 평소에 아침이 이른 나로썬 5시만 되면 자동으로 눈이 떠진다 조금 더 자도 되니까 더 자자 싶어서 눈을 감아도 절대 7시를 넘기지 못한다 역시나 눈을 뜨니 6시 이불속에서 뒹굴어 봐야 뭐하나 싶어서 결국 이불을 박차고 나와 호숫가 주변 산책을 나섰다 노란 은행 잎 카펫이 아름답다 아름다움과 더불어 지독한 똥 냄새 ㅎㅎㅎ 은행 특유의 똥 냄새를 보아하니 저 노란 잎 사이사이 은행들이 가득하겠지 역시나 은행들이 셀 수 없이 뒹굴고 있다 아줌마 본성이 꿈틀 거린다 주워? 말어? 결국 말기로 했다 내가 힐링하러 여행 와서 은행이나 주워야겠나 싶어서 ㅋㅋ 부지런한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었다 이른 아침부터 .. 2023. 11. 12.
아줌마 혼자 떠난 일본 가와구치 호수의 단풍 축제 또다시 3박 4일의 아줌마 나 홀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여행 첫 날의 목적지는 후지산 근처에 있는 호수다 후지산 근처에는 5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있다 후지산은 북쪽으로 야마나시현과 남쪽으로 시즈오카 현의 경계에 있는데 후지산 근처의 호수는 전부 북쪽인 야마나시현에 위치를 하고 있다 후지산의 5개의 호수중 제일 큰 호수가 가와구치고(河口湖)이고 두 번째로 큰 곳은 야마나까고(山中湖) 다 당연히 관광객들이 제일 많이 몰리는 것도 이 두 호수다 동경의 남쪽에 위치한 후지산의 호수는 11월이 단풍의 가장 절정인 시기다 매년 11월 이 두 호수에서는 단풍 축제가 열린다 여행 첫 날 오전에 운동을 갔다가 점심까지 챙겨 먹고 느지막하니 출발을 했다 어차피 자유여행이라 급할 것 없고 단풍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야간 .. 2023. 11. 11.
내 인생 최고의 갑질 언제나 그렇듯이 하루를 마감하는 늦은 밤 모꼬짱이랑 밤 산책을 나섰다 요즘 우리집 두 남자가 모꼬짱 산책에 게으름을 피우고 있어서 모꼬짱의 산책은 온전히 내 몫이 되고 말았다 솔직히 가끔은 귀찮다 싶을때도 있지만 산책 가자는 말 한마디에 좋아서 꼬리를 살랑 살랑 흔드는 모꼬짱을 보면 산책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밤 산책을 나서면 보이는 멋진 울 동네 야경 모꼬짱과의 산책길이 나에게도 좋은 힐링의 시간이다 회사에서 있었던 일이라던지 이런저런 복잡한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힐링의 시간 오늘도 사실 마음이 좀 복잡하다 내가 잘 한 일인지 모르겠다 지금 회사에 근무한 지 17년 차다 지금이야 년차도 있고 또 팀의 최고참으로 리더 역할을 하고 있지만 당연히 나에게도 신입 시절이 있었다 처음 입사는 제빵팀이었.. 2023. 11. 9.
한달만에 또 다시 떠나는나 홀로여행 3주 전에 나 홀로 여행은 너무 즐거웠었다 진심.. 50대 아줌마의 나 홀로 여행의 자유로움이란 게 이런 거구나... 사실 또다시 나 홀로 여행을 계획 하고 있다 그것도 바로 내일 내일부터 4일간 또 다시 휴가를 받았다 올 마지막일 확률 100%인 4일 연휴다 케이크를 만드는 일을 하는 나에겐 세상 바쁜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받은 4일 연휴 푹 쉬는 것도 중요 하지만 나에게 4일간 집콕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인다 이 좋은 계절을 방콕 하기 싫어서 지난번 나 홀로 여행 다녀온 지 3주 만에 또다시 나 홀로 여행이다 일단 지난 여행기에 미처 올리지 못했던 가루이쟈와의 단풍 사진을 몇 장 투척! 단풍 구경 하세요 ㅎㅎ 3주 전에는 동경 기준 북쪽을 여행했었다 10월의 북쪽은 단풍의 절정이었다 딱 좋.. 2023.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