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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회 생활 잘 하고 있나 보다.. 지금 회사에 다닌 지 17년 차다 참 세월이 빠르다 신입으로 입사해 그것도 일본이란 사회에서 외국인 신분으로 입사를 했으니 업무 익히느라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돌아볼 여유도 없이 그렇게 보냈던 신입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흘러 흘러 어느덧 17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17년이란 시간이 증명하듯 아무것도 모르던 외국인 신입이었던 내가 이제는 우리팀에서 최고 고참이 되어 있다니... 돌이켜 보면 외국인이라고 대 놓고 깔 수 없지만 은근히 까는 애들도 있었던 것 같다 17년 차쯤 되고 나니 외국인이고 뭐고 없다 이젠 내가 팀의 최 고참이고 리더이다 보니 오히려 일본인들에게 업무를 지시하고 있으니 나란 여자 출세했네 ㅎㅎ 후배들에게 가끔 선물을 받는다 선물이라 해 봐야 뭐 대단한 건 아니다 휴가 갔다 오면서 그.. 2023. 11. 7.
아들이 한국 오뎅을 좋아한다 며칠 전 신주쿠의 신오쿠보 한인 타운을 다녀왔다 요즘엔 일본에서 워낙 한국음식이 인기다 보니 웬만한 한국 식재자는 집 근처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굳이 신주쿠까지 가서 장을 보는 일의 거의 없다 일본에는 한국 제품을 파는 편의점인 한비니가 요즘 많이 생겼는데 집에서 전철 타고 두 정거장 가면 한비니도 있다 (일본에서 편의점을 콘비니라고 하는데 한비니는 한국의 韓 에다 콘비니의 비니를 합성해서 한비니라고 한다 .한비는 한국 제품을 파는 일본의 한국 편의점이다) 아무리 한국 식자재 사는데 그리 어려움이 없다고는 하지만 신오쿠보까지 나왔으니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슈퍼인 "장터"에 안 들릴 수는 없잖아 그래서 겸사 겸사 들린 한국 슈퍼 장터에서 사 온 게 있었으니 그건 바로 오뎅이다 일본도 오뎅하면 어디 내놔.. 2023. 11. 6.
도깨비 까지 쫒아 냈다는 용암의 위력 오늘 글은 지난번 떠났던 나 홀로 여행기의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다 이번 여행은 너무 즐거웠고 글감도 엄청 많지만 여행 블로그도 아닌데 언제까지 여행 글만 주구창창 올릴수도 없고 해서 못 다 푼 이야깃거리는 일단 접어 두기로 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인 일본 왕실에서도 자주 찾는 곳이 가루이쟈와다 가루이쟈와에서 2킬로 정도의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이곳을 여행지로 추천하고 싶다 이름이 좀 특이한 곳인데 鬼押し出し ( 오니오시다시) 공원이다 직역을 하면 도깨비를 밀어냈다는 말이다 뭔 이름이 이렇게 요상스러운지 .. 이름에 걸맞게 공원 입구엔 도깨비 인형들이 놓여있고 도깨비 관련 관광 상품들도 꽤 많다 군마현의 아사마라는 꽤 큰 규모의 활화산이 있는데 가장 최근에는 2019년에 작은 분화가 있었는데.. 2023. 11. 5.
걷자 ! 이렇게 좋은데 왜 안 걷냐고? 1주일에 적어도 3일 많게는 4일은 운동을 하러 다닌다 근무가 있는 날은 근무 마치고 집에 와서 간단한 집안일과 저녁을 준비한 후 8시쯤 집을 나선다 차로 1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오면 대략 10시가 넘는다 운동을 가는 날이면 말 그대로 나 와의 싸움이다 회사에서 바로 가 버리면 그럴 일이 없겠지만 일단 집에 오게 되면 엉덩이를 한번 붙이고 나면 " 아 .. 가기 싫다 , 귀찮네.. 그냥 오늘은 가지 말까? 어제도 안 갔는데 오늘은 가야 하는데 .." 나 와의 치열한 싸움 끝에 가끔 지는 날고 있다 나 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후 일단 집을 나서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막상 운동을 시작하면 오길 정말 잘 했다 싶은데 문제는 집을 나서기까지의 나 와의 치열한 싸움이 문제다 ㅠㅠ 오늘은 토.. 2023. 11. 4.
일본의 깊은 산 속에 있는 유명 떡 맛집 쿠사츠 온천을 떠나 행한 곳은 가루이쟈와다 가루이쟈와는 일본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다 높고 깊은 산속에 있어서 여름에도 워낙 시원해서 여름철 휴양지로 아주 유명한 곳이다 일본 왕실에서도 매년 여름휴가를 이곳 가루이쟈와로 오는 걸로 유명하다 딱 1년전인 작년 가을에 시부모님을 모시고 히로까지 3대가 함께 가족 여행으로 갔었던 곳이다 작년에 갔었던 곳을 또 가야 하나고 물으신다면 일단 지나가는 길이기도 하지만 또 가고 싶을 정도로 좋았던 곳이다 역시나 이 곳에서도 곰 조심 간판이.. 올해는 유난히 곰이 많이 목격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작년에 왔을 때는 고령의 시부모님이랑 함께였기에 편한 곳만 다녔으니까 이번엔 나 혼자니까 지난번 가지 않았던 산 길을 골라 다녔다 나란 여자 걷는 거 좋아하니까.. 흐르는 계곡물소.. 2023. 11. 2.
별의 별 김치가 다 있는 일본 회사 후배가 야마나시현에 있는 김치 공장 견학을 다녀왔단다 이 후배는 김치 아니 한국 음식을 워낙 좋아 헤서 내가 김치를 담글 때면 가끔 나눠 주곤 하는 후배인데 김치 공장에서 이것 저것 맛을 보고 문어 김치가 너무 맛 있어서 나에게도 맛을 보여 주고 싶어서 선물용으로 사 왔다며 받게 된 문어 김치 처음에 문어 김치를 사 왔다고 하길래 " 문어 김치? 오징어가 아니고? 문어 김치는 처음 들어 보는데,,," 리고 했더니 문어 김치가 대박 맛 있다며 정말 자기 입에 딱 맞다며 강조에 강조를 하길래 오징어 젓갈 비슷하게 담은건가 보다 생각을 하고 또 그맛에 기대도 살짝 했었다 진짜 문어 김치다 하하하 요즘 일본에서는 김치가 워낙 유행이다 보니 별의별 김치가 다 있다 일단 고추가루가 들어가면 무조건 김치라 이름.. 2023. 11. 1.
혼자 즐기는 온천 여행 야마나시 찍고 나가노 찍고 드디어 군마까지 찍었다 군마의 목적지는 군마에서 제일 유명한 온천인 구사츠 온천이었다 구사츠 온천은 해발 1,200미터의 높고 깊은 산속에 위치한 온천인데 작년이었나 재 작년이었나 가족 여행으로 왔었던 곳인데 너무 좋았던 기억에 다시 들리게 되었다 1분 마더 3만 2300L의 온천수가 쏟아 나오는 온천수의 용출양으로는 일본 1위인 곳이다 강산성의 성분으로 샴푸나 비누를 씆디 않아도 미끈미끈 하다 내가 지금껏 가 본 온천 중 산성성분으로는 최고로 강하다고 느꼈다 동경 기준 북쪽에 위치한 산골짜기라서 10월의 구사츠는 단풍이 절정이었다 미리 계획 했던 휴가는 아니었지만 시기를 잘 맞추었고 장소를 잘 정했던 같다 구사츠 온천에 도착 후 바로 여관에 짐을 풀고 온천가를 둘러보았다 온천.. 2023. 11. 1.
원숭이가 온천을 즐긴다고?(지코쿠다니 원숭이 공원) 호숫가 작은 온천 여관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이르다면 이른 시간인 6시쯤 다시 길을 떠났다 이번 여행은 나 홀로 여행이라서 숙소에서는 잠만 자고 식사는 하지 않았다 일본 온천 여관 식사는 대개 코스요리로 한상 떠억 하니 차려지는데 혼자서 한상 받아 먹기도 그렇고 무엇보다 식사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시간 맞추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 막상 여행을 해 보니 이 선택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번 온천 여관에서는 온천을 즐기고 잠만 자는 걸로 ㅎ 아침 6시에 출발을 해서 역시나 꼬불꼬불 산길을 달리기를 3시간 20분 중간에 휴식도 취하고 미치노 에끼라고 불리는 국도의 휴게소에서 아침에 금방 딴 사과도 사고 드라이브를 나름 즐기며 운전을 해서 도착한 곳은 북쪽의 산악 지역인 나가노현 ( 中野)에 위치한 나름 유명한 관광.. 2023. 10. 30.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영화 배경지 " 스와코" 자연을 만끽하며 하이킹을 즐긴 카미고우지를 뒤로 하고 향한 곳은 나가노현의 스와코 (호수)다 차박이란 걸 해 볼까 고민도 했었지만 아줌마의 첫 자동차 여행이다 보니 이것저것 걱정도 많고 해서 이번 여행에선 한번쯤은 해 보고 싶었던 차박을 하지 않기로 했다 몇몉분이 호텔이쥬.. 편한게 최고죠 .. 라는 댓글을 달아 주시기도 하셨고 이번엔 첫 자동차 여행을 즐기는것에 집중 하기로 했다 하지만 언젠가 반드시 차박이란거 한번은 꼭 해 보고 싶다 스와코에 온 이유는 이 곳이 숙소이기 때문이다 스와코에서 묵기로 한 이유는 다음 여행지로 향하는 길목이기도 하지만 이곳의 야경이 끝내준다는 소문과 또 스와코는 일본의 유명한 애니매 영화인 " 너의 이름은"의 배경지로 유명한 성지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지나가는 길인데 안 갈.. 2023. 10. 30.
일본 산악지대를 달리는 아줌마의 패기 일본 운전면허증을 보면 3가지 색으로 구분을 할 수 있다 그린, 블루, 골드 이렇게 3가지 색으로 구분이 가능한데 면허증의 색으로 운전자의 운전 경력이나 사고력 위반력을 알 수가 있다 울 가족은 3명인데 이 3가지 색을 골고르 다 가지고 있다 처음 면허를 취득하면 신규 新規 운전자라해서 그린 면허로 3년간 유효하다 울 히로는 올 2월에 면허를 취득 했으니 이 그린 면허증이다 면허를 딴후 3년이 지나서 첫 갱신을 하는 초회 初回 운전자 (유효기간 3년) 면허 취득후 5년 경과 한 사람 중 5년 동안 가벼운 위반을 1 벙 한 운전자는 일반 운전자(5년 유효) 면허 취득 5년 동안 몇 번의 위반이 있는 경우는 위반 운전자 (3년 유효) 이 3가지 경우는 블루 면허증이다 그러면 우리 가족중 누가 블루허일까 아마.. 2023. 10. 28.
일본에서 하이킹 할때 필수품 4일간의 여행동안 정말 많이 걸었다 움직이는 걸 좋아해서이기도 하고 이번 여행지가 산과 들이라 걸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도 했다 첫날은 2만 3천보 둘째 날은 2만 5 천보 셋째 날은 2만 2 천보 마지막날은 돌아오는 날이라 조금 적게 갈은게 1만 7 천보 정도 걸었다 힐링 여행이 아닌 무슨 극기 훈련이라도 간 것 같은 강 행군이었지만 워낙 아름다은 자연 속을 걷다보니 많이 걸었지만 충분한 힐링의 시간이었다 야마나시현 군마현 사이타마현 내륙을 돌았는데 이곳은 전부 산악 지역이다 어디를 가도 보이는 주의 안내문은 " 곰 목격 정보 있음 ! 곰 주의 " 일본의 산을 가자면 꼭 갖고 가는 필수품이 있는 데 그건 바로 방울이다 가방에 달고 다니는데 걸어 다니면 ㄱ 흔들림에 딸랑 딸랑 소리가 나는데 그건 바로 곰.. 2023. 10. 27.
가을 하이킹 명소 ! 가미코우치 얼음이 얼고 온 세상이 서리로 뒤덮여 겨울 왕국을 연상케 했던 10월의 카미코우치는 10시쯤 되고 나니 떠오르는 찬란한 햇살에 또 다른 모습.. 높은 하늘 따사로운 햇살 전형적인 가을 날씨 본격적인 하이킹을 시작했다 짧게는 4시간에서 반나절 길게는 하루코스까지 일정을 잡을 수 있다 내가 정한 코스는 반나절 코스 높은 곳에 위치한 곳이지만 하이킹 코스는 오르막길은 거의 없는 평지라 등산화를 신지 않아도 스니커즈 정도면 충분히 하이킹을 즐길수 있다 언제 내린 눈인지 저 멀리 산 정상에는 눈이.. 후지산 만년설이라고들 하는데 올여름은 얼마나 더웠는지 후지산 정상에도 눈이 남아 있지 않았는데 어째 여기는 눈이 남아 있었는지 모르겠다 단풍 또한 피크! 내가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보진 못했지만 내가 아는 곳 중에서.. 2023. 10. 25.
10월! 내 눈 앞에 펼져진 겨울왕국 3박 4일간의 첫 여행지는 동경의 서쪽으로 230킬로에 위치한 나가노현(長野)의 카미코우치(上高地)다 카미코우치는 일본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자연경관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해발 1500미터의 산 중으로 여름에도 긴팔을 입고 가야 할 정도로 시원 한 곳이다 5시간은 족히 운전을 해야 하는 곳인데 장거리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나로선 첫날부터 강행군이다 처음 계획은 아침 5시쯤 떠나 11시쯤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막살 잘려고 누웠지만 눈이 말똥 말똥하니 영 잠이 오지 않는다 어차피 뜬 눈으로 밤을 세울 바에야 그냥 떠나자 싶어서 새벽 2시 집을 나섰다 투어가 아닌 자유여행인 계획대로 되지 않는 법! 장거리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내가 한 밤중에 그것도 처음 가 보는 낯선 길을 그것도 꼬불 꼬불 산길을 6시간이나 .. 2023. 10. 23.
어쩔수 없는 아줌마 근성 여행을 다녀왔다 계획하지 않았던 평일 4일간의 휴가라서 우리 집 두 남자에게 동행을 권할 수도 없고 그래서 혼자 떠나기로 했다 예전엔 혼자 여행을 간다는건 생각지도 못 헸는데 나이가 들면서 혼자란 게 가끔은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맘 먹었으면 훌쩍 떠나면 될 텐데 내 맘이 그렇지가 않다 내가 며칠 없다고 해서 굶어 죽지 않을 텐데 끼니 거를까 봐 걱정되는 노파심 연근도 조리고 우리집 자기야가 좋아하는 미역 줄기 볶음 가지고 볶고 여주 샐러드도 만들고 무 생채도 만들고 우리 집 두 남자가 나 없는 동안에도 잘 챙겨 먹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하지만 항상 그렇다 이렇게 만들어 두고 가도 반찬통이 거의 비지가 않는다 이렇게 만들어 두어도 그대로 남아 있는 반찬들 그렇다고 굶고 살았냐 하면 그것도 아니.. 2023. 10. 22.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 며칠 글을 올리지 못했다 난 지금 여행중이다 수요일 훌쩍 떠났는데 시간이 참으로 빠르다 내일이면 나 홀로 여행은 끝이 난다 결론부터 말 하자면 너무 너무 좋다 남에게 맞추지 않아도 되고 계획 하지 않아도 되고 오직 내 맘 가는대로 내 발길 가는대로 움직이면 되니까 너무 자유롭고 좋다 젊었을땐 나 홀로 여행을 떠난다는건 생각도 못 했다 여행은 항상 누구와 함께 (나의 경우 누구는 대부분 가족이었다) 가 아니면 생각도 못 했던 여행 처음이 어렵지 한번 해 보니 나 홀로 여행의 매력이 너무나도 많다 지금 진행중인 이번 여행도 너무 너무 좋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돌아 가고 싶지 않다 10대 후반에 부모 곁을 떠나 나 홀로 서울 생활을 시작 했었다 한번 떠나 오니 다시 돌아가는게 맘 처음 그리 쉽지가 않.. 2023. 10. 20.
우리집 자기야가 큰 일을 해 냈다 말 그대로 난리 난리 물난리가 났다 땅을 사고 집을 지은지 어느새 21년이 흘렀다 아파트와 달리 단독 주택은 모든 관리를 스스로 해야 하니 신경 쓸 일이 꽤 많다 2년간 크고 작은 수리를 해 왔다 제일 큰 돈이 든 건 외벽과 지붕 도색 작업이었다 페인트 종류와 집 크기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우리 집은 200만 엔 정도 들었다 인터폰도 교체를 했고 화장실도 손을 봤다 며칠 전부터 부엌의 수도의 누수가 있었다 수도는 소모품이니 어쩔 수 없이 생기는 현상이겠지만 처음엔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던 물 방울이 이젠 졸졸졸 흘러 내려서 어절수 없이 교체를 해야 할 것 같았다 문제는 우리집 자기야는 이런 건 아예 젬병이다 차라리 내가 더 잘한다 ㅠㅠㅠㅠ 언제까지나 내가 팔을 걷어 부치고 할 수도 없는 일이고 .. 2023. 10. 18.
중년 아줌마의 보잘것 없는 버킷 리스트 울 동네는 한적한단독 주택가라서 모꼬짱이랑 산책을 하다 보면 계절 따라 집집마다 각양각색의 이쁜 꽃들이 피어 있다 우리 집 마당에 꽃을 가꾸며 즐기는 것도 좋지만 돈 안 들이고 노력 없이 남이 잘 가꿔 둔 꽃 구경 하는 것도 모꼬짱과의 산책길의 솔솔 한 즐거움이다 남의 집 꽃 들을 구경 하면서 느끼는 건 다들 왜 이렇게 잘 키우는지... 남의 집 꽃은 우리 집 꽃 보다 더 좋아 보이고 더 이뻐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혹시 내가 남의 걸 탐 내는 탐욕스러운 여자?? ㅋㅋㅋ 갑자기 주어진 4일간의 휴가라곤 하지만 평일이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도 없고 결국 나 혼자 집에서 뒹굴 뒹굴 거릴 수밖에 없다 그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4일이라면 좀 억울하다 그래서 나 홀로 여행을 계획했다 지금까지 몇 번이나 이.. 2023. 10. 15.
갱년기 아줌마의 다이어트 생활 어릴 적부터 큰 병치레 없이 건강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한번도 날씬했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어릴 적부터 뚱뚱 까지는 아니지만 통통 부잣집 맏며느리감이란 소릴 들으면서 자랐다 그 말인즉슨 복스럽게 통통하게 생겼다는 말 ㅎㅎ 그런 통통한 나였지만 내 평생 딱 두 번 나이스바디란 소릴 들은 적이 있다 두 번다 미국에서 ... 한국과 일본에서라면 절대 나이스 바디란 소릴 들을 수 없었겠지만 미국에서는 나의 통통도 나이스 바디라는 소리를 듣게 하더라는.. 내가 일본이 아니라 미국으로 시집을 갔으면 평생 나이스 바디란 소릴 듣고 살았을 텐데 아... 쉽... 다... ㅋㅋㅋ 결혼 후 아이를 낳고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 모유로 영양분이 다 빠져나가는지 먹고 돌아서면 배 고프고 먹고 돌아서면 배 고프고 내 평생 가.. 2023. 10. 13.
25년차 부부의 싸움 이유는 테니스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했던가... 결혼 25년 차 그것도 그닥 평범하지 않은 한일국제커플인 울 부부도 가끔 부부싸움이란 걸 한다 다른 성장과정과 다른 성격 게다가 울 부부는 문화까지 다른데 그래도 다행스럽게 아직까지는 별문제 없이 알콩 달콩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결혼했을 때가 나도 어렸지만 우리 집 자기야는 나보다 더 어린 24살의 사회 경험 전무한 남자였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용케도 결혼을 했구나 싶다 어렸고 또 국적이 다른 남녀가 만나 그나마 잘 유지를 해 온 가장 큰 이유는 대화였던 것 같다 가끔은 자기 마음을 자기가 모를 때도 있는데 말을 안 하는데 어떻게 아냐고? 그래서 우리는 사소한 일에도 대화를 많이 나누었었다 그러면서 상대를 이해했었던 것 같다 말해도 이해 못 하는 아니 이해할 수.. 2023. 10. 11.
쓰잘데없는 자존심 싸움 나이 오십 넘어서 25년을 한 지붕 아래에 산 남자랑 간만이 부부싸움이란걸 했다. 25년을 함께 살아 오면서 알것 다 아는데 별 것도 아닌것에 .. 시작은 미비하지만 그 끝은 길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뭣 때문에 말 다툼이 시작한건지 막 사귀는 연인도 아니고 25년을 살아오면서 겨우 그딴걸로 싸움의 원인늘 생각해 해 보면 헛 웃음이 난다 별 것도 아닌 아무 사소한 걸로 시작한 말 다툼은 채 2분도 가지 않았다 2분 정도 말 다툼을 했나 그리곤 침묵 ! 나도 그도 침묵 시위가 시작 되었다 화해란걸 해야 할것 같아서 모꼬짱 데리고 스타바 나들이 ... 글을 쓰다 보니 이것도 웃긴다 집에서 난 싸움 집에서 해결할 것이지 그것도 고작 스타바 ㅋㅋㅋ 분위기는 바꾸고 싶고 그렇다고 어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찾아 갈.. 2023.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