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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110

일본이 소식이라는 말 절대 인정 못함 월요일이 바다의 날이라고 해서 공휴일이라서 일본은 이번 주말이 3 연휴다 아이가 어릴때야 가족 여행이란 게 맘만 먹으면 어렵지 않은 일이었는데 아이가 성인이 되고 나니 ( 하하하 성인인 녀석에게 아이라니 …) 가족 여행이란 게 쉽지가 않다 회사 다니는 아빠와 엄마보다 아들 녀석이 더 바쁘다 가족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스케쥴 비워라 시간 내라 여행 가자 부탁에 부탁을 해야 겨우 성사가 되니 아주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나는 어떻게든 아들녀석을 데리고 가고 싶고 우리 집 자기야는 뭘 그렇게 애쓰냐 그냥 우리끼리 가자파다 이번에도 우리집 자기야는 히로에겐 스케줄을 물어보지도 않고 둘이서만 1박으로 바람 쐬러 가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 성인이 된 아들녀석을 가족 여행이라며 데리고 다니기엔 명분이 부족하긴 하다.. 2022. 7. 18.
삿포로에서 요즘 최고로 뜨고 있다는 상품 4일간 내 맘 가는 대로 자유롭게 보냈던 나 홀로 뚜벅이 여행을 마치고 가족이 기다리는 ( 기다렸을까? … 기다렸겠지 ㅎㅎㅎ) 현실의 세계로 돌아오기 위해 삿포로의 신치토세 공항으로 향했다 운이 좋게도 내가 여행하는 4일간 너무나 날이 좋았다삿포로의 4월은 동경의 2월의 기온이라 해서 추울 거라 생각했는데 연일 낮 기온이 20도를 넘겼었다 따사로운 아니 한 낮엔 덥기까지 했던 날씨 덕분에 이른 벚꽃이 피었고 삿포로에서 벚꽃을 볼 수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운 좋게도 벚꽃까지 볼 수가 있었다 다음 주가 벚꽃 시즌이 될 것 같다 이젠 정말 떠나야 할 시간 신치토세 공항은 공항 자체 만으로도 하나의 관광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믿을수 없지만 동경에서 첫 비행기를 타고 삿포로 공항에 도착 후 공항 밖은 나가지.. 2022. 4. 26.
남편이 나랑 같이 여행 못 다니겠다네 .. ( 부제 : 뚜벅이 여행의 진수를 보여 준 나 홀로 먹방여행) 평소에 난 정말로 안 걷는다 회사가 집에서 워낙 가까워서 회사 갔다 오면 2천 보도 안 된다 퇴근하고 장을 보러 마트에 갈 땐 차로 간다 마트가 집에서 가까워서 걸어가면 좋겠지만 갈 때는 좋은데 돌아올 때 쇼핑한 짐이 무거우니까 쇼핑은 무조건 차다 그러다 보니 하루 생활중 적게는 2천보정도고 평균은 3500보 정도가 내가 걷는 전부다 중년 아줌마가 너무 안 걷는거 아닌가? 같은 양을 먹어도 먹는 족족 아니 먹는 양보다 더 많이 살이 찌는 갱년기 아줌마가 말이지 … 하지만 걱정을 하덜 말아 ㅋㅋㅋ 평소에 안 걷는 대신 ( 안 걷는 게 아니라 걸을 일이 없다) 요가도 하고 주 1회는 반드시 근육 트레이닝도 하고 유산소 운동도 하고.. 운동은 적어도 주 3회에서 4회 정도는 하고 있다 그래서 체력 하나만큼은 .. 2022. 4. 25.
삿포로에서 맥주를 안 마신다고? 삿포로는 관광할게 별로 없는 것 같다 렌터카를 빌리면 조금만 나가도 광활한 자연이며 온천이며 체험할 것도 너무 많아서 관광의 천국이지만 렌터카 없이 삿포로에서는 관광을 하려면 딱 여기다 싶은 곳은 그다지 없는 것 같다 물론 눈이 많은 겨울에 온다거나 아니면 꽃이 피고 새가 우는 여름에 온다면 모를까. 한국에서 오는 삿포로 여행이라면 일단은 외국이니 신선할지도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살고 있는 나에게는 일반적인 삿포로 여행 코스인 북해도 신사도 새로울 게 없고 동물원도 그렇고 유명하다는 시계탑이나 텔레비전탑이나 벽돌 청사는 막상 가 보면 10분이면 끝! 볼거리는 정말 없는 곳! 하지만 그럼에도 삿포로가 일본인들에게도 인기 관광지인 이유는 바로 먹거리 때문이다 신선한 해산물 칭기즈칸 그리고 삿포로 하면 빼 놓을.. 2022. 4. 24.
삼시세끼 먹기가 이렇게 어렵다니 .. 전날 2만 5 천보나 걸었는데 피곤하지도 않은지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늦잠 잔다고 누가 뭐라 할 것도 아닌데 일치감치 일어나 오늘은 어데로 가나 어데로 가나 … 하지만 고민할것도 없었다 가까운 시내는 언제든 짬을 내서 돌아볼 수 있지만 교외로 나가는 건 미루다 보면 못 갈 수도 있어서 둘째 날은 무조건 오타小樽로 정했었다 아침은 호텔에서 먹었다 먼 길을 떠날거고 렌터카를 빌린 게 아니라 뚜벅이 여행인지라 아침부터 든든하니 먹었다 아침부터 해산물돈부리를 먹었다 북해도는 해산물도 해산물이지만 채소가 정말 맛있는 것 같다 아침을 잘 먹지 않는 나에겐 조금 아니 많이 과한 아침이었다 ( 평소의 나 출근하는 날은 아침을 굶고 노는 날은 느지막하게 커피와 빵을 주로 먹는다) 호타루에서 1 시간에 두 번 밖에 없는.. 2022. 4. 23.
북해도 오타루 (小樽) 싸 돌아 다니기 북해도 둘째 날은 삿포로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오타루를 돌아다닐 예정이었다 아침부터 전철로 이동 하는데 전철 차창 밖은 바다.. 바닷가 해안선 따라 전철을 타고 달린 건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 해안선 도로를 차로 드라이브하는 건 흔한 일이지만 해안선을 전철( 기차)을 타고 달리니 느낌이 달랐다 뭔가 좀 멋있다고 해야 하나.. 오늘 삿포로 최고 기온이 22도란다 헐 … 동경의 2월 날씨라고 해서 반팔티는 하나도 안 가져왔는데 하루 종일 엄청 더웠다 ㅠㅠ 날이 따뜻하니 축복이라 해야 할지 애매하다 춥다고 생각했기에 따뜻한 아니 더운 북해도의 날씨가 오히려 당황스럽다 보통 오타루 역에 도착을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역사 바로 옆에 있는 식당을 겸하는 수산시장에서 신선한 사시미 덮밥을 먹는 게 일반적인 코스다.. 2022. 4. 22.
벚꽃 구경 월요일 길듯 짧은 듯 일주일간의 휴가 마지막 날이었다 우리집 자기야도 쌓여있는 유급 휴가도 쓸 겸 마누라님의 휴가 마지막 날을 함께 보내기 위해 (라곤 했지만 우리 집 자기야도 지난주 이틀만 근무 그것도 하루만 출근 하루는 재택근무였다 ) 휴가를 받아 함께 보낸 월요일 아침! 날이 너무 좋았다 오늘 하루 뭐하고 보내지? 우리집 자기야의 제안 “ 벚꽃 구경 가자였다” 주말이면 꽃구경을 하기 위해 나들이 나선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 꺼려지지만 평일인데 사람이 많겠어? 싶어서 오늘은 벚꽃 구경 날로 정했다 사람이 많은 주말이 꺼려지는 이유는 비단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다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일본이 어떤 나란가? 봄에 벚꽃만 피면 벚꽃 나무 아래서 모여 앉아 먹고 마시며 피크닉을 즐기는 하나미 (花見) 문화를 만들.. 2022. 3. 29.
질리도록 봐도 질리지 않는 바다 원 없이 본 바다 정말 원 없이 바다를 보았다 4일간 아침이 눈을 뜨면 바다를 보았고 저녁에 잠들 때도 바다의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 달려도 달려도 온통 바다 … 1년만에 떠난 가족 여행을 축복해 주듯 날씨는 구름 한 점 없이 너무나 화창했고 바다가 눈이 부셨다 나 : 자기야 바다에 온통 요트인데 내 껀 없어? 자기야 : 자기가 사 줘 나 : 헐 … 그건 여자 대사아냐? 내가 할 말 인 것 같은데.. 설마 나에게 배를 사 달라고 반격할 줄이야 …. 바닷가에 있는 조각 공원에서 조각도 구경했고 바다니까 새하얀 등대도 봤고 멀리 바다를 바라 보기도 했고 해변가를 거닐기도 했고 바위 위에 앉아 멍하니 바다를 바라 보기도 하고 아빠랑 아들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그렇게 말 그대로 원 없이 바.. 2022. 2. 28.
일본에서 제일 먼저 피는 벚꽃 일본에서는 사꾸라라 불리는 벚꽃은 종류가 몇 가지 있다고 한다 나도 많이는 알고 있지는 않는데 일본에서 대표적으로 꼽는 (일본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벚꽃) 4종류의 벚꽃 있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흰빛이 강한 (연한 핑크빛)소메이요시로사꾸라 그리고 짙은 핑크빛의 가와츠 사꾸라 산에서 피는 야마 사꾸라 (산 벚꽃) 수양버들처럼 축 쳐진 가지에 피는 시다레 사꾸라 이렇게 4 종류가 있다 퍼온 사진 (소메이요시노 사꾸라) 퍼온 사진(가와츠 사꾸라) 퍼온 사진 ( 야마 사꾸라) 퍼온 사진 ( 시다레 사꾸라) 가족 여행으로 떠난 이즈(伊豆) 는 동경의 남쪽에 있는 반도다 비교적 따뜻한 동경에서도 더 남쪽이니 꽤 따뜻해서인지 아직은 한창 춥다 느껴지는 2월 초순이면 벚꽃이 피기 시작하고 2월 중순부터.. 2022. 2. 26.
부지런해야 할 수 있다는 호캉스 ! 코로나 시대에 모처럼 떠난 가족 여행.. 호캉스를 외치며 떠났던 여행이었는데 그래도 여행인데 하는 분위기에 저녁 늦게까지 자기야 랑 둘이서 와인바에서 한 잔 하고 그렇게 평소보다 늦게 잤으니 늘어지게 늦잠을 자야 하는데 그런데 누가 그러더라 호캉스는 부지런해야 한다고 … 아니 편하게 푹 쉬러 가는 호캉스인데 웬 부지런이 필요하지? 한데 이번에 확실히 알았다 호캉스는 정말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을.. 바다가 바라 코 앞인 호텔이라 밤 새 파도 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엔 너무 좋게 들리던 파도 소리가 막상 잠이 들려니 조금은 거슬렸고 와인 바에서 한잔 아니 솔직히 말하면 분위기에 취해 4잔이나 마셔서 취기가 살짝 돌고 그래서 바로 잠이 들어야 하건만 오히려 정신이 말똥 말똥 한 게 쉽게 잠이 오지 않았다 평소에 .. 2022. 2. 25.
꼭 추천하고픈 바다가 보이는 노천온천 호텔방이고 식사고 다 떠나 오직 온천 하나만 보고 예약한 히가시이즈 東伊豆 의 호텔에 도착을 했다 보통 온천하면 산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곳은 바닷가 그것도 바다가 완전 눈 앞이었다 호텔 정문을 나와 일차선 도로 하나만 건너면 바다다 7층 호텔방 베란다에서 내다 본 바다 호텔방이 아닌 배위에 있는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바다가 가까웠다 호텔이고 뭐고 오직 온천 하나 보고 예약한 호텔인데 일단 뷰 하나는 끝내준다 호텔을 검색할때 이 호텔은 노천 온천에 별점 5개가 달려 있었고 댓글에는 이즈 최고의 노천 온천이라는 댓글이 수두룩 했었다 보통 댓글을 보면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개 중에 까타로운( 엄격한 ) 평가로 아주 짜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한두명 정도는 있을만 한데 이 곳은 온천 부분에서는 최하가 별 4.. 2022. 2. 22.
일본의 흔한 온천 거리 맛있는 음식을 먹었던 첫 여행지 아타미에서 체크 아웃을 하고 두 번째 숙박할 장소인 동이즈로 떠났다 이즈반도의 윗쪽에 있는 아타미는 꽤 자주 당일치기로 왔던 곳이기도 하고 이번 여행의 목적은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보다는 아무 생각 없이 먹고 자고 그리고 온천을 즐기며 쉬다 가는 호캉스로 테마를 잡았기 때문에 관광은 다른호텔로 이동하는 길에 들릴 수 있는 곳 들려 휙 둘러 보는 정도로만 하기로 했었다 두 번째 숙박지에 가는 길에 유명 온천지가 있다 해서 가는 길에 잠깐 쉴 겸 들렸다 우리 집 자기야는 자기가 술을 마시지 않는 한 절대로 내가 운전대를 넘기지 않는다 자기가 운전을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마누라를 못 믿는 눈치다 운전면허 딴지 30년 단 한 번도 위반하거나 걸린 적 없는 (걸린적이 없다는 거지 위반.. 2022. 2. 21.
일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흔적을 ... 코시국에 떠난 여행의 첫날은 이즈반도의 아타미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은 관광지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조용히 그리고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여유롭게 보내는게 목적이었다 아타미는 당일치기 드라이브 겸 여행으로 자주 가던 곳이라 새로운 여행지도 아니라서 관광지를 찾아 여기 저기 돌아다닐 필요도 없기도 했었다 오전 시간 바다가를 거닐며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 찾아간 곳은 매실 정원이었다 시기가 매실꽃이 필 때이기도 하고 또 내가 워낙 꽃을 좋아하니까 우리집 자기야가 꽃 보러 가자고 해서 처음으로 가 본 아타미의 매실원이었다 작은 동산하나가 전체 매실원으로 규모가 꽤 큰 공원이었는데 한참을 꽃구경하며 돌아다니다 보니 이런 안내판이 있었다 한국 정원? 아타미의 매실공원에 뜬금없는 .. 2022. 2. 20.
가족 여행 테마 첫번째 食 여행을 떠났다 코시국에 가족 여행을 … 가족 여행이라 해 봐야 달랑 세명이지만 앞으로 해 봐야 얼마나 더 하겠나 싶다 그래도 아직은 히로가 가족 여행을 고맙게시리 따라와 주지만 이젠 자기도 성인이라고 지금까지 미성년이란 이유로 하지 못 했던 일들을 이젠 친구들과 하고 싶은 게 더 많을 테고 여친이 생기면 엄마 아빠는 거들떠도 안 볼 테니까 … 코시국을 참다 참다 1년 만에 떠나는 가족 여행이지만 제한 사항이 많다 일단 외국은 무조건 안 되고 일본 국내도 비행기를 타야하는 북해도나 오키나와는 제외시키고 신간선 같은 대중교통도 아웃! 결국 차로 갈 수 있는 곳으로 제한을 하니 그리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동경 북쪽으로는 아직 춥기도 하고 꽃 들도 피지 않았을테고 그럼 남쪽밖에 없네 남쪽 하면 만만한 게 이.. 2022. 2. 19.
코시국의 떠난 조용하고 한적한 겨울 바다 여행 코시국이라서 그래서 망설이고 망설이다 떠난 가족여행 바다 건너 외국으론 갈 수 없으니 대신 북해도를 가고 싶었지만 이 시국에 비행기를 타기가 영 꺼림칙해서 자동차로 떠나는 가족 여행을 계획을 했었다 작년 오키나와 여행을 떠난 지 일년 만이 떠나는 가족 여행이다 이틀 전 갑자기 추워지고 눈이 왔었기에 춥지 않을까 날씨가 조금 걱정되었는데 웬걸 이렇게 날씨가 좋을 수가 없다 한 시간 남짓 달리니 보이기 시작한 바다 햇살에 바닷물이 반짝반짝 빗나는 게 눈이 부실 정도다 바닷가 해안 도로를 따라 한적하고 조영한 곳을 찾아 또다시 한 시간을 달렸다 그렇게 바닷가 해안길을 달리고 달렸다 바람도 없고 햇살은 따뜻하고 마치 그래 너희들 코시국에 살아 가느라 수고했다 오늘은 모든 걱정 근심 던져버리고 푹 쉬렴..라고 말.. 2022. 2. 17.
나 백조에게 물려 본 여자야 고속도로를 100킬로를 달려 달려 딸기 디저트를 먹으러 갔다 아무리 딸기의 성지라고 해도 그렇지 고속도로 비만 편도 2만 7천 원 왕복이 6만 원 돈이다 배 보다 배꼽이 더 큰 나들이였다 그냥 딸기 디저트만 먹고 돌아오기엔 고속도로비가 너무 아까워서 근처 바닷가로 드라이브를 나섰다 본전은 뽑아야 하니까 ㅎㅎㅎ 아침에 집을 나설때 잔뜩 찌푸려 있었다 바닷가에 도착하니 비가 촉촉이 내리기 시작했다 오래간만에 바다 보러 왔는데 비라니 ㅠㅠㅠ 한적한 어촌 마을 … 촉촉이 내리던 비가 점차 우산이 없으면 안 될 정도로 내리기 시작했지만 비 내리는 바다가 나름 운치가 있다 바다는 굳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지 않아도 멀리서 바라 보기만 해도 좋은것 같다 뜨끈한 커피 한잔을 손에 들고 한동안 바다를 바라 보았다 딱히 말.. 2021. 11. 2.
꿈에도 보기 싫은 딸기인데.. 일주일간 출장 때문에 집을 비웠던 우리 집 자기야 주말 드라이브겸 나들이를 하자고 한다 동경의 남쪽 바다 이즈에 있는 딸기의 성지라고 불리는 그곳으로 딸기로 만든 디저트 먹으러 가자고 … 나들이하러 갔다 딸기 디저트 먹으러 가는 거라면 모를까 딸기 디저트 먹으러 그 멀리 까지 가는 건 아니지 않냐고 했더니 그럼 그렇게 생각하란다 나들이 갔다 디저트 먹는걸로 생각하고 가자고 해서 따라나섰다 100킬로나 되는 거리를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고 또 달렸다 고속도로비만 편도 2700엔 (2만 8천 원) 그리고 도착한 딸기의 성지하는 이즈 모든 상품이 죄다 딸기다 수 많은 종류의 딸기 잼들.. 딸기로 만든 별의별 상품이다 있다 딸기 빵 , 딸기 쿠키, 딸기 쵸코 등등…. 딸기가 재료인 수많은 과자들과 먹거리 뭐 이러.. 2021. 11. 1.
주말 테니스 과부 탈출 아침부터 하늘이 잔뜩 찌푸렸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데 주말 아침이면 어김없이 테니스를 가야 하는 우리 집 자기야 어제까지만 해도 날이 너무 좋았었다 그래서 오늘은 간만에 자기야의 테니스를 따라나설 예정이었다 주말인 오늘 자기야가 테니스를 하러 가는 곳은 집에서 한 시간 거리의 호숫가인지라 기분전환 겸 따라가서 바람 쐬기에 딱 좋은 곳이지만 내가 잘 따라나서지 않는 이유는 일단 주말인데 늦잠도 자고 천천히 일어나고 싶은데 자기야는 7시면 집을 나선다 넘 빨라서 못 따라감 또 하나의 이유는 한번 테니스를 갈 때면 4시간이다 오늘도 8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4 시간 따라나서서 자기야가 테니스를 하는 4시간은 혼자 보내기에 너무 긴 시간이다 하지만 날도 좋고 오늘은 모꼬짱 데리고 바람도 쐴 .. 2021. 10. 17.
평일 공원에서 간단 피크닉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다 보니 휴가를 내도 갈 곳도 없고 가지도 못 하고 그래서 할 일 없이 연차를 쓰고 있지만 그래도 쌓여만 가는 연차다 연차 휴가를 다 쓰지도 못했는데 아직 많이 많이 남았는데 다음 달이면 1년 치 연차가 또 나온다 그래서 또 할 일 없이 연차를 내고 오늘부터 또 5일간의 휴가에 들어간다 5일간 뭐 하냐 ㅠㅠㅠ 오늘은 회사 동료 2명과 함께 동네 가까운 곳에 있는 녹지로 피크닉을 갔다 말은 거창하게 피크닉이라 칭했지만 도시락 만들고 이것 저것 준비하는 것도 귀찮아서 녹지로 가는 길에 있는 마트에 들려 이런저런 먹거리를 사서 가기로 했다 녹지로 들어가는 입구 .. 입구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다른 세상에 온 듯하다 아직은 단풍을 보기에 많이 이른 것 같다 빨갛게 노랗게 알록달록하지 않고 .. 2021. 10. 16.
적극적인 남편과 귀찮은 마누라 코로나 덕분에 연차휴가만 쌓이고 쌓였다 울 회사는 연차휴가를 안 쓴다고 해서 돈이 나오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회사처럼 그냥 안 쓰고 버려서도 안 된다 울 회사는 무조건 연차 휴가를 기간내에 써야 한다 그래서 연차휴가를 소비하기 위해 나는 금요일보터 화요일까지 아무 목적 없는 휴가 중이다 11월부터 크리스마스시즌에 돌입을 하니 케이크 만드는 일을 하는 나는 11월부터 휴가는 쓸 수가 없다 그래서 9월 10월 두 달간 연차휴가 소비를 위해 부지런히 쉴 생각이다 휴가는 휴가인데 할 일 없는 휴가 ㅠㅠㅠ 그래서 오늘은 우리집 자기야 랑 드라이브 가기로 했다 아침에 커피 한잔에 핫샌드위치 하나 먹고 일치감치 집을 나섰다 동경은 동경인데 동경같지 않는 곳 오꾸타마 奥多摩로 집에서 2시간 거리의 드라이브였.. 2021.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