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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우울증 걸린 여자 한국은 설날이었던 토요일 멀진 않지만 그래도 바다 건너 타국에 사는 외로운 아줌마의 소집에 친구 셋이 각자 요리를 만들어 즉각 집합해 주었다 고맙게시리 .. 즉각 소집에 응해준 고마운 친구들 덕분에 비록 설 상차림은 아니지만 풍성한 상을 차려 설날다운 요란스런 런치모임을 가질수 있었다 그녀들은 나이가 한살 두살 차이의 같은 세대라 말도 통하고 그렇다 런치모임에서 내가 폭탄 발언을 했다 나 우울증인거 같아 .. 우울증이라는 나의 폭탄 선언에 세 여자의 반응이 영 그렇다 뭔 소리래? 갑자기 웬 우울증 ? 뭔 고민이라도 있어? 그냥 의욕도 없고 만사가 귀찮고 그래 .. 그거 우울증 아냐 무엇보다 우울증 걸린 사람은 자기가 우울증이라고 말 안해 아니야 나 진짜 우울증인것 같아 만사가 귀찮고 짜증나고 아무것도 하.. 2020. 1. 28.
설날 시댁 안가도 되는 여자들의 모임 우연히 삼일전에 한국이 설이란걸 알았다 올 들어 너무 바쁘게 (음 ... 바쁘다기 보다 정신줄 넣고 멍하니 살았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것 같다 ) 살다보니 한국이 설인줄도 몰랐다 요즘 바람 든 봄처녀처럼 맘이 괜시리 싱숭 생숭한데 설이라는데 한국에도 가지 못하고 있는 타국 생활이 ... 그래서 ..... 한국의 설인 토요일 우리집 두 남자를 집에서 쫒아냈다 히로는 다음주 사립대학 일반시험이 있으니 수험 공부하라고 집에서 쫒나 내고 자기야는 어차피 테니스를 갈테니 테니스 갔다가 테니스 친구들이랑 점심 먹고 차 마시고 놀다가 오라고 쫓아내 버렸다 그리고 주부 친구 세명을 소집 시켰다 각자 한가지씩 음식 만들어서 우리집으로 집합 ! 내 소집 명령에 주부 친구 세명은 룰루랄라 울집으로 집합 ! 음식 한가지씩 해.. 2020. 1. 26.
시어머니 생신! 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최고 ! 시어머니 생신이다 결혼 20년간 단 한번도 시어머니 생신상을 차려 본적 없는 며느리다 핑계를 대자면 우리집에서 시댁까지 고속도로 타고 달려 달려 330키로다 그 핑계로 단 한번도 상을 차려 드려 본적이 없다 처음엔 멋도 모르고 이것 저것 선물을 사서 보내 드렸다 때론 옷을 사다 보내 드리기도 하고 스커프고 사 드린적도 있고 가방도 사 드린적 있고 .. 그런데 울 시어머님은 자기 취향이 학고하신 분이다 아무리 비싸더라도 당신 취향이 아니면 .. 매년 생일때만 되면 이번엔 뭘 보내 드려야 하나 고민에 고민을 하는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 정작 아들인 우리집 자기야는 신경도 안 쓰는데 남의집 딸인 나는 며느리라서 고민 고민 .. 그래서 언제부턴가 돈을 송금 하고 있다 퀄 몰라도 한참 모르던 새댁때에는 그래도 뭘 .. 2020. 1. 24.
다육이의 겨울 나기 올 겨울은 유난히 따뜻하다 물론 아침 저녁은 춥긴하지만 낮에는 햇살도 따사롭고 겨울이라 느끼지 못 할 정도이다 목도리 장갑같은 겨울용품을 아직 꺼내지도 않고도 지낼만 한 따사로운 겨울이다 우리집 마당에는 다육이들도 꽤 많은 편이다 위 사진들은 우리집 다육이들의 일부분이다 우리집은 마당뿐 아니라 현관에도 다육이가 수두룩하다 수가 워낙 많아서 집안으로 다 들여 놓을수는 없고 아무리 따뜻하다고는 하나 그래도 명색이 겨울인데 그리고 내일은 겨울비가 내린다고 하고 그래서 마당의 다육이들을 처마밑으로 죄다 옮겼다 집 안으로 들이지는 못하지만 비라도 피하라고 그리고 혹 언제 내릴지 모를 눈이라도 피하면서 겨울을 무사히 나라고 .. 얼핏 생각해보면 다육이가 눈을 맞으면 안될것 같은데 다육이를 키워보니 그렇지도 않더라는.. 2020. 1. 23.
오븐이 필요 없는 오레오 치즈케이크 우리집 두 남자는 치즈케익을 참 좋아한다 상큼한 레아 치즈케익도 좋아하고 부드러우면서 치즈맛이 진한 스프레 치즈케익도 좋아하고 오늘은 평소에 만드는 레아치즈케익에다가 새까만 오레오 쿠키를 넣고 새로운 치즈케익을 만들어 보았다 이름하여 오레오 레아 케익 재료는 레아치즈케익의 재료 만드는 사람마다 조금씩 재료의 차이가 나지만 내가 만드는 방법은 크림치즈랑 생크림 그리고 프레인 요구르트 제라틴과 레몬즙이 필요 필요하다 물론 오늘은 오레오 치즈케이므이니까 오레오 쿠키가 중요한 재로중 하나다 핸드 믹서로 생크림 휘핑을 만들어 두고 젤라틴 녹이고 오레오 쿠기 잘게 부셔주고 ... 휘핑한 생크림에 크림지즈 등등 다른 재료 다 넣고 잘 섞어준후 마지막에 오늘의 주인공 오레오를 넣어주고 냉장고에서 굳혀 주었다 그냥 먹어.. 2020. 1. 22.
한국과 너무 다른 일본 대학 입시날의 이모저모 토요, 일요일 이틀간에 걸친 대학 입시인 센타시험이 끝이 났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시작에 불과할뿐 .. 일본의 대학 입시제도가 생소하기만한 한국인 엄마 .. 아들녀석에게 해 줄게 별로 없다 따뜻한 잠자리와 맛있는 음식 그리고 돈 .. 이 3가지가 내가 해 줄수 있는 전부다 대입 공통시험인 센타시험이 끝났는데도 이제부터 시작이란건 한국과 다른 일본 대학 입시 제도 때문이다 수능 그 하루로 모든 게 결정되어지는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기회가 아주 아주 많이 있다 센타시험으로 각 대학에 원서를 낼 수 있지만 상위 대학에 센타시험으로 합격하기엔 정말로 어렵다고 한다 물론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에겐 별 문제가 아닐지모르겠지만 히로처럼 아주 잘 하지도 못하는 어중간한 아이들에겐 센타시험보다 각 대학별.. 2020. 1. 21.
수험생 부모의 바람직한 자세 ?? 토요일 일요일 이틀간에 걸친 대입시험인 센타시험이 끝났다 첫날인 토요일은 첫시간은 세계사, 일본사, 사회, 지리등등 선택괴목 두번째 시간은 필수과목인 국어 세번째 시간은 외국어 영어 독일어 , 프랑스어, 중국어, 한국어 필기시험 그리고 영어만 듣기 시험 히로는 선택과목인 지리와 필수인 국어와 영어 시험을 치루었다 첫 시험이 선택과목인 지리 시험인데 10시 40분 부터 시작이라 아침 일찍 서둘러 학교에 갈 필요가 없었다 한국에서처럼 시간이 되면 문을 걸어 잠그고 출입을 통제 하는게 아니라 자기 시험 시간에 맞춰 느지막하니 가도 되고 8시 10분에 시험장 입장이 가능한데 일치감치 미리 가서 자습을 해도 된다고 한다 문과인 수험생은 첫날 시험으로 센타시험 끝 ! 둘째날 시험은 수학을 비롯 물리 화학 등등 .... 2020. 1. 20.
초짜 수험생엄마 분투기 센타시험 첫날인 어제는 너무나 추웠고 게다가 눈까지 내리더니 둘째날인 오늘은 어제와는 너무나 다른 따사로운 봄 날 같다 어제 점심시간때 시험장에서 히로에게서 라인이 왔다 왜 젓가락을 안 넣었을까? 어떻게 어떻게 못 먹잖아 편의점 가서 하나 받아 와야지 뭐 ... 대입 시험 치루는데 어떻게 편의점을 가 혹시 얘가 점심 못 먹고 시험을 치루나 쬐끔 걱정이 되었다 평소에 안 하는 실수를 .. 왜 하필이면 수험날 젓가락을 안 넣냐고 수험생 아들에게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 불량 수험생 엄마다 ㅠㅠㅠㅠ 시험 둘째날인 오늘의 도시락은 가츠돈을 만들었다 가츠돈은 돈까스를 만들어 주었다 가츠돈은 돈까스를 간장다시물에 넣고 끓이다 계란물을 위에 부어만든 일본에서는 승부식으로 즐겨 먹는다 (아침에 사진 찍는걸 잊어 버렸다 야.. 2020. 1. 19.
왜 대입 시험날은눈이 올까? 일본의 대학 입시시험인 센타시험 첫날이다 한국도 그렇다지만 이상하게도 대입날은 날이 춥다 이번 겨울은 너무 따뜻해서 해바라기가 꽃을 피우는 일본 눈이 안 와서 스키장이 문도 못 열고 있는 일본인데 그런데 오늘 아니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눈이 내리고 있다 옆집 유까짱은 일치감치 집을 나서는것 같다 옆집 유까짱네 차가 나가는게 보인다 히로는 그 시간에 아침을 먹고 있는데 내가 전에 일본 센타시험은 이틀에 걸쳐 치루어진다고 했는데 이과만 그렇다고 한다 옆집 유까짱이 일찍 집을 나선이유는 문과이기 때문에 오늘 하루에 모든 시험을 치루기 때문이란다 토요일 첫날엔 문과 관련 시험 히로는 이과이기 때문에 첫 시간엔 선택과목이 지리 한과목만 치루면 된다 10시 40분에 첫 시험이니 느지막히 가도 문제가 없다고.. 2020. 1. 18.
처음 봐서 신기한 알로에 꽃 ..아니 꽃망울 나는 봄 여름 가을 이렇게 세 계절은 마당에서 시간 보내는걸 좋아한다 우리집 중에서 작지만 마당을 제일 좋아하는 내가 겨울엔 왠만하면 마당엔 안 나간다 이유는 간단하다 추우니까 ...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매일 매일 하루에 두번 마당에 나가긴한다 아침에 한번 해 지기전에 한번 추우니까 아침에 후다닥 나가서 빨래만 널고는 쏜살같이 집안으로 그리고 오후에도 빨래만 걷고는 후다닥 집 안으로... 그러다가 오늘 따뜻한 홍차 한잔 들고 창 밖으로 마당을 내다 보는데 못 보던게 내 눈에 띄었다 음 ... 저게 뭘까? 마당으로 나가는 문을 열자마자 나 보다 먼저 쏜살같이 모꼬짱이 마당으로 나가더니 햇살 따뜻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마치 일광욕이라도 하듯이 .. 울 모꼬짱도 날 닮아서 마당을 좋아한다 아 ! 그래 .. 2020. 1. 17.
워킹맘은 항상 바쁘다 같은 회사에 한국인 후배가 있다 회사에선 그녀를 윤짱이라 부른다 일본 유학 왔다가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한국인 남편을 만나 연애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 셋의 엄마로써 열심히 살다가 지난해 파트타임으로 입사했다 아직 막내가 유치원생이라 처음엔 단기 아르바이트로 한달간 일 할 계획이었는데 아이 엄마로 가정주부로 살다가 사회로 나와 일을 해 보니 일이 재미있어서 파트 타임으로 계속 일을 하고 있다 처음엔 아이들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는데 오히려 아이들이 엄마 일 하니까 좋다고 한다고 한다 애들이 엄마 일 하니까 넘 좋대요 너 집에서 애들에게 잔소리 엄청하는구나 언니 어떻게 알았어요 그러니까 애들이 엄마 일하니까 좋다고 하지 맞아요 내가 한 잔소리 하죠 애 셋 키우다 보면 잔소리 안 할수가 없어요 ㅋㅋㅋ 안하.. 2020. 1. 16.
하나도 걱정이 안 된다 일본은 이번주 토, 일 이틀에 걸쳐서 대학 입시시험인 전국 공통시험인 센타 시험이 치루어진다 센타시험을 시작으로 각 대학별 시험이 2월 중순까지 거의 매일 치루어진다 제일 좋은 건 센타시험에서 고 득점을 받아 합격을 하는 것이지만 히로는 각 대학별로 치루를 시험에 승부를 걸고 있다 센터시험은 5과목을 치루어여 하지만 이과인 히로는 일치감치 국어를 포기한지라 국어 성적이 필요없는 각 대학별 시험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히로는 국어 시험을 치루어야 하는 센터시험은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국어 시험 없이 수학과 영어 그리고 화학이나 물리를 치루는 각 대학별 시험이 히로에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센타시험을 앞둔 히로 오늘은 일치감치 집에 와서 대학 지원 원서를 작성했다 집에서 혼자 스마트폰을 이용해.. 2020. 1. 15.
반려견 동반 가능한 카페 일본은 1월 13일이 성년의 날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1월 13일이 성년의 날이아니라 1월의 두번째 월요일이 성년의 날이다 그래서 월요일인 오늘은 공휴일 히로는 이번주말이 대학 입시인 센타시험이다 그래서 집에서 공부중 히로 방해를 안 하겠다는 핑계로 자기야랑 모꼬짱까지 데리고 집을 나섰다 모꼬짱을 데리고 조금은 삭막한 겨울 공원으로 .. 음 ... 역시 삭막하다 .. 공원 이 곳 저곳에 땅을 파 헤친 흔적들이 있다 우리 동네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안 한동안 이게 뭔지 몰랐었다 왜 누가 땅을 저리 파 헤쳤을까 했었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사실 두더지가 파 해친 흔적이라고 한다 울 동네 공원은 두더지가 많은가 보다 한번도 본 적도 없지만 ....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장식 같다 새끼줄을 꼬아 소나무.. 2020. 1. 14.
합격 기원을 위한 일본의 아이템 일본의 대입시험인 센타시험이 딱 1주일 남았다 센터시험이 일본의 대입 시험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다 일본은 많은 국공립을 비롯한 유명 사립대학은 센터시험이 아닌 각 대학별로 시험을 따로 치룬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좋은 대학은 센타시험은 아무 상관이 없다 센타시험은 원하는 대학에 떨어지게 되면 센터시험으로 입학이 가능한 대학을 위한 만약을 위한 보험용이다 그러다 보니 한국 수능시험처럼 전국민이 출근 시간을 늦추고 경찰차가 동원되는 일은 아예없다 다음주 센타시험을 치룬후 각 대학별로 2월 초순까지 거의 매일 시험이다 하위 대학일수록 시험일이 빠르고 상위 대학일수록 시험일이 늦다 국공립을 비롯 유명 사립대학인 와세다 게이오를 비롯 MARCH ( M 메이지明治 A 아오야마 靑山 R 입교 立敎 C.. 2020. 1. 12.
착각은 자유라지만 저녁 시간에 퇴근하는 우리집 자기야랑 집이 아닌 밖에서 만났다 불금이라 데이트라도 하냐고?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건 아니고 자기야랑 불금에 밖에서 만나서 간 곳은 휘트니센타 일주일에 서너번 자기야랑 시간을 맞춰 함께 저녁 시간을 땀을 흘리고 있다 내가 먼저 운동을 시작했고 자기야에게 휘트니센타에 함께 다니자고 권했다 테니스에 푹 빠져 사는 우리집 자기야는 영 마누라 말을 듣지를 않았는데 테니스를 하면서 허리를 비롯 여기 저기 아프고 그래서 맛사지를 받으러 다니는데 그곳에서 들은말이 유연성이 없어서 그렇다고 스트레칭을 좀 하면서 유연성을 키우라는 말을 들었고 그래서 마누라 따라 휘트니 센타에 등록을 하고는 핫 요가에 푹 빠졌다 휘트니 센타에 가면 핫요가 중심으로 하고 가끔 이렇게 각종 머신을 이용한 운동은 .. 2020. 1. 11.
맘이 짠하다 히로가 라인을 보내왔다 2층 자기방에서 1층 거실에 있는 엄마아빠에게 .. 2층 자기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모꼬짱이 히로 방에 들어 와서는 따뜻한 스토브 앞에 앉아 있다면서 모꼬 사진을 찍어서 가족 라인방으로 보내온 사진 한장 모꼬의 지금 모습 .. 이뻐 죽겠음 .. 아마도 오빠가 공부 잘 하고 있나 감시 하로 간거 같아 아니 그건 아닌것 같아 날 쳐다 보는게 아니라 스토브를 바라 보고 있음 넘 이쁘다 울 모꼬짱 .. 사실 오늘 낮에 홈센타에 다녀왔다 모꼬짱 사료를 사기 위해서 .. 많고 많은 사료들 중에서 내가 골라 든 사료 맛있는 발란스 영양식이 어쩌고 저쩌고 영양 발란스가 어쩌고 저쩌고 씹으면 치석을 제거 할수 있는 형태의 어쩌고 저쩌고 칼로리 케어가 어쩌고 저쩌고 면연력이 어쩌고 저쩌고 비프랑.. 2020. 1. 10.
시어머니는 가고 택배는 오고 오늘 드디어 시어머니가 시댁으로 가셨다 열흘을 채우지 못하고 하루 모자란 9일을 계시다 가셨다 시어머님을 역까지 모시다 드리고 집으로 오니 택배가 하나 왔다 새해 첫 택배다 보낸사람은 시어머니의 여동생인 멀리 구마모토에 사시는 시이모님이다 결혼후 잉꼬부부로 사시다 30대 초반에 이모부가 돌아가셨는데 워낙 두 분이 사이가 좋으셔서 이모부를 잊지 못해 70이 넘은 지금까지 홀로 사시고 계신다 아쉽게도 그렇게 사이가 좋으셨던 이모부와의 사이에 자녀가 없으신 시이모님 .. 첫 조카인 우리집 자기야가 가끔 안부 전화를 드리고 해서인지 자기야에 대한 애정이 많으시다 시이모님에게 우리집 자기야는 첫 조카이다 첫 조카에 대한 애정으로 보내 주신 택배이다 시이모님이랑은 1년에 몇번씩 택배를 주고 받고 한다 지난달에 이모.. 2020. 1. 8.
뭘 모르는 새내기 며느리 시어머님이 연말부터 우리집에 와 계시고 매일 1만보 걷는걸 하루도 거르시지 않는 어머니 때문에 집 근처 공원이나 산책로를 시어머니와 하루도 빠짐없이 걷고 있다 덕분에 울 시어머님은 자세가 아주 좋으시다 뒷모습만 보면 50대 정도로 아주 반듯한 자세이시다 수험생인 히로만 빼고 시어머니랑 자기야랑 모꼬짱까지 대동하고 나선 산책길 이름 모를 새빨간 이쁜 열매? 꽃? 을 발견했다 만져보니 돌처럼 딱딱하고 안에 까만 씨 같은게 있다 이게 뭐지??? 이 나이가 되도록 아직 모르는것 처음보는 것 투성이 세상이다 그나저나 참 이쁘다 .. 오늘은 다른집 며느리 이야기를 할까한다 다른집 며느리는 울 회사 미카짱 제빵부 미카짱은 지난 10월에 결혼을 한 새내기 신부이다 일본은 결혼식보다 혼인신고를 더 중요시한다 결혼식은 하.. 2020. 1. 7.
며느리 집인가? 아들 집인가? 연말인 30일에 며느리집에 오셔서 일주일째 계신 시어머니 .. 아들네집이 아니라 왜 며느리네 집이냐고 ? 그 이유는 잠시후 설명하기로 하고 .. 어쨌든 시어머니는 며느리집에 계신지 일주일째이다 오늘은 일요일이지만 난 출근을 했다 회사 동료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중 시어머님이 아직 우리집에 계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모두들( 여기서 모두들은 일본인 며느리들 ...) 한결같은 반응 "헐 ... 아직?? 아니 왜 그리 오래 계셔? 힘들어서 어떻게 해. 안 가신데? 언제 가신데? " 라는 반응들이다 울 시어머님은 우리집에 오시면 기본 5일 이상을 계시니 며느리 20년차인 나로썬 이제 익숙해져서 힘들지도 불편하지도 않다 사실 남남이 만나 시어머니와 며느리란 인연을 맺었는데 찰떡 궁합처럼 잘 맞을리 만무하고 그.. 2020. 1. 6.
새해 첫 부부싸움 KO승 ! 연말에 시어머님이 우리집으로 역귀성을 하셨고 가족단란 평화로운 연말을 보내고 즐겁게 새해를 맞이했다 약 열흘후 히로의 센타시험을 앞 두고 있어서 히로는 연말에도 새해에도 수험공부를 하고 있는터라 멀리 나들이를 갈수가 없다 히로 두고 어른들끼리 갈수도 있겠지만 히로도 놀고 싶을텐데 하는 맘에 집에서 조용히 새해를 맞이했다 새해를 맞이하자 마자 남들은 잉꼬부부라 불러 주는 울 부부가 새해 첫 부부 싸움을 했다 말이 부부 싸움이지 내가 일방적으로 불만을 말했고 우리집 자기야 끽소리 못하고 백기를 들었다 새해를 맞이 하자마자 시어머님은 와 계시는데 아들은 수험생이라 공부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3일 테니스를 갔다 오겠다고 한다 사실 전날인 2일 내일이나 모레 테니스 갔다 와도 될까? 무슨 정초부터 테니스야 어머님도.. 2020.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