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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같지 않은 일식 퓨전 일식 우리집 자기야에게서 레스토랑 예약 해 두었다고 시부야로 나오라는 연락이 왔다 평일인데 무슨 일인지... 가끔씩 뜬금없이 예약해 두었다고 나가자곤 하지만 언제나 주말인데.. 무슨 요리냐고 했더니 일식이라고.. 곧 죽어도 분위기 찾는 자기야가 지금까지 예약했던 레스토랑은 이탈리아. 지중해 요리 같은 양식이 대부분이었는데 분위기 좋은 곳만 좋아하는 자기야가 어울리지 않게 웬 일식! 자기야 회사가 시브야에 있다 그래서 시브야로 장소를 정한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늘 히로의 고3 첫 정기고사 마지막 날이다 자기야 말로는 중간고사 시험 공부하느라 히로 고생 했으니 맛있는거 사 주자고 하는데 ( 엄마의 시각으로 봤을때 이번엔 진짜 시험공부 얼마 안 했는데 말이지 ..) 자기야는 지난주에 회식 (술자리) 있었는데 이번주도 .. 2019. 5. 25.
일본 리사이클 숍에서 본 훈민정음 자기야에게서 테니스 라켓 스트링 교체를 부탁을 받아 테니스숍에 갔다가 시간이 좀 남아서 근처 리사이클숍에 가서 시간을 보내면서 둘러 보았다 일본의 리사이클 숍은 먹는것 빼고는 말 그대로 별의 별것을 다 판다 입던 옷, 신던 신발에서부터 각종 가전제품, 가구, 악기, 스포츠 용품 ...등등등 없는것 빼고 다 있다 아니 없는게 없이 다 있다 리사이클 숍에서 딱히 살 것은 없지만 별의 별것 다 있는 리사이클 숍을 둘러보는건 시간 때우기엔 딱이다 일본의 리사이클 숍은 중고도 많지만 미사용품의 깨끗한 물건들도 꽤 많이 있다 옷이나 가구 같은건 중고는 꽤 싼 가격이지만 저런걸 저 가격에 싸는 사람이 있나? 아니 그 보다 저런걸 팔러 오는 사람이있구나 .. 싶을 정도로 말그댈 중고티 팍팍 나는 물건들이 꽤 많다 신발.. 2019. 5. 24.
형형색색 일본의 잡곡 아니 우리집 잡곡쌀 울 시댁에 가면 흰쌀을 하나도 섞지 않은 100% 현미로만 밥을 지어 현미밥을 드신다 울 시어머님이 워낙에 건강 제일주의자 이신데다가 전직이 종합 병원 관리 영양사이셨기 때문에 지금도 먹는것에 아주 신경을 쓰시는 편이시다 그래서 울 시어머니님은 흰쌀밥은 드시지 않으시고 100% 현미밥을 드신다 반면 울 친정 엄마는 잡곡밥을 싫어 하신다 보리쌀 섞는것도 싫어 하시고 콩밥도 싫어하시고 그래서 울 친정집은 윤기 좌르르 흐르는 흰쌀에다 찹쌀을 섞어밥을 한다 당연히 나도 어릴때부터 흰쌀밥을 먹고 자랐다 결혼후 당연히 내가 만드는 밥은 흰쌀밥 시부모님이랑 동거를 하고 있지 않지만 가끔 우리집에 오시는 시부모님 기쁘게 해 드릴맘에 어제부턴가 흰쌀밥에 현미를 조금 섞어서 밥을 하기 시작했다 우리집 두 남자는 당연히 윤.. 2019. 5. 23.
누굴 닮았나? 독하다 독해 하나뿐인 울 아들 녀석 히로 한창 체력을 비축해야 할 고 3 수험생인데 근데 이 아들 녀석이 뜬금없이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선언을 했다 히로는 어마 어마하게 먹는 대식가에다 게다가 탄수화물인 밥을 엉청나게 좋아한다 케잌같은 단 것도 좋아하고 콜라 같은 음료도 좋아하고 딱 살찌기 좋은 식습관이긴 한데 거의 매일 하는 테니스를 비롯한 엄청난 운동량으로 적당히 내가 보기엔 딱 적당히 보기 좋은데 그런데 갑자기 다이어트를 하겠단다 다이어트? 하던가 말던가 .... 엄마 내일부터 도시락 밥 반으로 줄여주세요 점심은 제대로 먹어도 되니까 그냥 먹어 아니 진짜 다이어트 할거니까 반으로 줄여 주세요 안돼 아침이랑 점심 도시락은 재대로 먹어 저녁에 조금 줄이면 되잖아 그러더니 저녁에 돌아와서 밥을 안 먹겠단다 우리집 밥은.. 2019. 5. 22.
일본인 남편이 " 죽인다" 고 한 이유 우리집 한 구석에서 무성히 자라고 있는 미나리 . 몇년전 미나리 뿌리 몇 뿌리를 던져 두었더니 알아서 잘 자라준 미나리 .. 미나리가 이렇게 생명력이 강한지는 예전엔 미처 몰랐었다 내가 정성스레 키운건 아니지만 (알아서 자라 주었으니 ...) 그래도 귀하디 귀한 미나리인지라 오늘 그 일부를 수확했다 말이 그럴싸하게 수확이지 가위들고 나가 몇뿌리 잘라 왔다 우리집 미나리 이야기 http://michan1027.tistory.com/908 미나리는 해산물이랑 궁합이 잘 맞는것 같으니까 오늘의 메뉴는 조갯살이랑 새우 넣고 뽀끌 뽀끌 새우찌개 마늘 많이 많이 빻아 넣고 얼큰하게 고추장도 풀어 넣고 조갯살도 넣고 두부도 넣고 팽이버섯도 넣고 냉장고 뒤져 이것 저것 닥치는 대로 넣고 뽀글 뽀글 끓이다가 마지막에 금.. 2019. 5. 21.
한국에서 일본인이 사 온 의외로 인기 없는 한국 선물 일본인들은 어딘가 여행을 갔다오면 여행지의 과자같은것을 사 와서 주변인들에 나눠 주는 습관이 있다 오미야게 (お土産)라고 한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특별히 친한 몇몇에게만 따로 오미야게(선물)을 건네면 될텐데 우리 회사 직원들을 보면 특별히 친한 몇몇에게 따로 선물을 건네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은 부서원 모두가 한,두개 맛 볼수 있도록 휴게실에다가 여행지에서 사 온 오미야게를 놓아 둔다 사실 "나 00 놀라 갔다 왔다" 고 말을 하지 않으면 모르는 일인데 휴게실에 떡 하니 선물이 놓여 있으면 " 아! 00가 괌에 갔다 왔구나 .. 00는 한국에 갔다 왔구나" 누가 어디를 갔다 왔는지 말 하지 않아도 다 알게 된다 내가 처음에 일본의 오미야게 (お土産)문화를 잘 모를땐 어디 놀러 갔다 왔다고 자랑 하.. 2019. 5. 20.
하루의 피곤함을 잊게하는 한끼 식사 토요일 우리집 두 남자는 쉬는 날이지만 난 전날인 금요일에 쉬었기 때문에 대신에 토요일이지만 근무다 요즘 신입 한명을 트레이닝 중이다 오늘은 하루종일 신입사원에게 기술 전수하는 날 .. 케익도 그렇고 모든 기술이라는게 기본적인 그 사람의 소질도 필요하지만 결국은 경험 즉 시간이 제일 중요한것 같다 처음에 서툴어도 하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실력이 늘고 어느날 갑자기 쑥 실력이 늘게 되고 " 어라 잘 하잖아 이젠 혼자 해도 되겠네 ..." 그렇게 되는것 같다 처음엔 서툴고 그러다 보니 가르치는 입장에서 봤을땐 모든게 답답하고 " 왜 이렇게 못 할까? 이게 왜 안 되니? 가르쳐 줘도 왜 못 알아 듣냐고 저 아이가 소질이 없나 저렇게 해서 괜찮을려나 ..."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생각해 보면 나도 저런 과정.. 2019. 5. 19.
마당에서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 불금 ... 쉬는날 !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쉬기로 했다 그러나 일 하던 사람이 하루를 쉬어보며 느끼는것 하루가 정말로 길다는걸 느낀다 아무것도 않고 하루종일 쉬기로 하고선 맘 처럼 쉽게 쉬어지지가 않는다 좀 늦은 감은 있지만 2층 침대 시트도 봄시트로 바꾸고 날이 워낙 좋길래 이불도 탈탈 털어 베란다에 널고 우리집 새롭게 가족이 된 잉꼬인 소라짱 새장도 청소하고 많은 일을 한것 같은데 겨우 정오다 결국 마당으로 나가 마당의 풀을 뽑고 있는 나 .... 가만히 못있는것도 성격이고 팔자인가 보다 손바닥 만한 마당에 딱히 풀이 나 봐야 얼마나 나겠냐 마는 제일 골치 아픈게 클로버다 그것도 잔듸 사이에 난 클로버 잔듸 사이에 뿌리를 내려 뿌리채 뽑기가 어렵고 어느정도 뽑아주어도 조금만 뿌리가 남아 .. 2019. 5. 18.
그녀의 이유있는 반항 어제 우리집 귀염둥이 모꼬짱이 제대로 사고 쳤다는 글을 올렸었다 며칠전 제대로 크게 사고를 친 모꼬짱 그런데 울 모꼬짱이 요즘 삐딱하다 올해로 7살이 되는 모꼬짱 견생 나이 7살이면 나랑 비슷한 연배의 중년아줌마인데 아줌마가 뒤늦게 사춘기? 반항기? 제대로 사고를 친 우리집 모꼬짱 http://michan1027.tistory.com/914 그런데 모꼬짱의 반항에는 이유가 있다 하긴 이유가 있겠지 세상에 이유없는 반항이 어디있겠어 모꼬짱의 이유 있는 반항 .... 사실은 우리집에 새로운 식구가 늘었다 새 식구가 우리집에 온지 열흘쯤 되나 보다 우리집 새식구의 이름은 소라짱 생일 : 2019년 3월중순 성별 : 아직 모름 성격 : 아직 잘 모르겠지만 열흘 남짓 함께 살아 보니 날 닮았는지 꽤 성깔있을것 같.. 2019. 5. 17.
제대로 사고를 쳤다 우리집 현관문의 화려한 변신 짙은 블루로 새로운 변신을 한 현관문을 보니 만족스럽다 처음엔 내가 과연 얼룩없이 깔끔하니 페인트칠을 할수 있을까? 가 최고의 관건이었는데 맘 먹으면 해치워야 하는 성격인지라 일단 저질러 보자란 맘으로 겁없이 페인트 붓을 들었는데 만족스럽게 이쁘게 페인트가 되었다 현관의 화려한 변신 http://michan1027.tistory.com/913 블루로 화려한 변신을 한 현관문.. 근데 모든일이 댓가없이 쉽게 이루어 지지는 않는법 현관문의 화려한 변신에 톡톡히 댓가를 치루어야 했다 페인트는 한번만 바르면 얼룩이 지니 기본 두번은 칠해야 한다 그래서 한번 페인트를 칠한후 가볍게 말리기 위해 잠시 작업을 중단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갑자기 히로가 큰 소리로 비명을 .. 우와 .. 2019. 5. 16.
완벽한 변신 2년전인가 3년전인가 단독주택인 우리집 외벽과 지붕 도색을 새로 했었다 일본의 단독 주택은 대부분이 목조 주택으로 10년에서 13년마다 새로 도색을 해 주어야 오랫동안 좋은상태로 주택을 유지할수 있다 아파트라면 조합에서 적립해둔 수리 수선비로 알아서 다 해 주겠지만 단독주택은 언제 할건인지, 업자 선택 그리고 경비까지 모두 개인이 결정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넘 당연한 소리를 하고 있다는 ...) 현재 일본 주택을 도색하는데 쓰는 페인트는 소재에 따라 크게 3종류가 있는데 짧은게 8년 주기 긴게 14,5년 주기까지가 있는데 (물론 8년 짜리는 싸고 14,5년자리는 비싸다) 그 기간이 지나면 주택의 노후화도 문제지만 방수 능력도 많이 떨어진다 벽 사이로 비가 쓰며 들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집 이웃을 보면 1.. 2019. 5. 15.
어머니 날 아들의 선물로 알게 된 충격적 사실! 5월 둘째주 일요일은 일본에서는 어머니 날 일요일이지만 테니스 시합이 있는 히로는 아침부터 학교에 가고 아들없이 남편이 대신 어머니날 기념으로 성을 모티브로 한 이색 카페에서 기분전환을 했었다 성을 모티브로 한 이색 카페 http://michan1027.tistory.com/911 일요일인데 히로의 귀가가 늦다 저녁 8시쯤 집에 돌아 온 히로가 불쑥 내미는 것이 있었으니 어머니 날의 대명사 카네이션 꽃 바구니.. 어머니 날이라고 꽤 커다란 꽃 바구니를 사 들고 왔다 예전엔 작은 미니 꽃 화분에 짧지만 손 편지를 엄마에게 건네 주었었는데 이번엔 손편지는 없다 그래도 어머니 날 잊지 않고 꽃 바구니 챙겨 준 히로에게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론 편지는 없냐? 라는 맘이 살짝든다 사람인게 그런것 같다 꽃 바구니만으로.. 2019. 5. 14.
잠시나마 여왕이 된 듯 5월의 두번째 일요일 .. 한국은 5월 8일은 어버이날 일본은 어머니 날 아버지 날이 따로 있다 한국처럼 5월 8일 이렇게 날짜로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 날짜에 상관없이 5월의 2번째 일요일은 어머니 날이고 6월의 3번째 일요일은 아버지 날이다 어머니 날이자 일요일이지만 히로는 오늘도 학교로 갔다 부카츠인 테니스 대회가 있어서 .. 고 3인데 언제까지 테니스 때문에 귀중한 주말을 보내야 하는지 걱정많은 엄마로써 참으로 난감하다 정작 히로는 학교 가고 없는데 우리집 자기야가 오늘 어머니 날인데 나가야지 나가자 좋은 카페 알아 뒀어 어머니 날인데 자기가 왜? 내가 자기 엄마야? 뭐 어때? 바쁜 하로한테 기대 하지 말고 우리끼리 기념 하고 우리끼리 즐기면 뒤지 뭐 어머니 날인데 아들이 아닌 남편이랑 그렇게 외출.. 2019. 5. 13.
태어나서 처음보는 이것의 정체는? 신나는 주말이다 자기야랑 둘이서 모처럼 쇼핑이란걸 했다 내 모자도 하나 사고 바지도 사고 자기야도 봄 가을에 걸칠 얇은 겉옷도 하나 사고 쇼핑을 하면서 우리집 자기야가 저녁에 바베큐 하자고 해서 돌아오는길에 마트에 가서 바베큐 재료도 사고 저녁에 바베큐 할거니까 점심은 카페에서 빵이랑 커피로 간단히 때우고 .. 웬만하면 외출할때 우리집 여수 모꼬짱을 데리고 외출을 하는데 오늘은 외출 장소가 쇼핑센타랑 마트 등등 실내를 돌아 다닐 예정이었기에 같이 나가고 싶어 하는 모꼬짱을 집에 두고 나간게 미안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자기야랑 함께 모꼬짱 산책도 시킬겸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동네 산책중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못한 이상것을 발견했다 우리동네 땅부자인 이시이 할아버지 밭 예전에 이 곳엔 커다란 매실나무.. 2019. 5. 12.
귀염받는 훈남 한국인 아르바이트생 요즘 우리집이 참 향기롭다 현관문을 열고 집을 드나들때마다 향긋한 향기가 충만하다 현관 한쪽에 심어둔 쟈스민이 활짝 꽃을 피웠다 꽃에 별 관심이 없는 히로가 집에 들어 와서는 엄마 우리집 앞에서 좋은 냄새가 나 그럼 현관에 핀 꽃이 쟈스민이야 향기가 좋지 ? 꽃엔 관심이 없어도 좋은 향기가 나니 좋단다 우리 부서에 한국인 남자 아이가 한달간 아르바이트 들어왔다 첫 출근하기 전에 나는 미리 한국인 아르바이트생을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한국인이 신입으로 오니까 한국인인 나에게 먼저 인사를 시키고 잘 부탁한다고... 잘 부탁한다고 하지만 같은 베카리라도 난 파티쉐이고 아르바이트생은 포장쪽일을 할테니 다른 업무라서 잘 봐 줄래야 잘 봐 줄수가 없는데 ... 그래도 한국인이니까 아무래도 맘이 가는건 사실이다 19살.. 2019. 5. 11.
나는야 부자다 동경 변두리에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 미짱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동경이지만 변두리이기에 손바닥만한 작은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에 사는 호강을 누리고 있다 작고 작은 마당이지만 없는것 빼고 다 있는 우리집 마당 마당이라면 당연히 가드닝.. 우리집 작은 마당에도 요즘 이쁜 봄꽃들이 가득이다 하 .. 지 .. 만 .. 오늘은 타이틀은 나는야 부자다 난 요즘 정말 부자다 돈 많은 부자가 아닌 마음이 넉넉한 부자 오늘은 우리집 마당의 꽃 자랑이 아닌 좀 색다른 자랑을 해 볼까 한다 일본에 와서 살게 되면서 한국에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봄나물을 일본에서는 먹을수 없다 봄 나물이라 하면 쑥이랑 냉이, 달래 ,돗나물 등등등 ... 우선 쑥! 당연히 일본도 쑥은 먹는다 쑥을 넣고 만든 떡 종류가 참으로 많다 하지만 쑥국 같은.. 2019. 5. 10.
중년 아줌마의 첫 게스트 하우스 경험 일본살이 20년차 중년 아줌마가 나 홀로 여행을 떠났었다 3박 4일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국내여행 (일본에 살고 있으니 나에겐 국내여행이다) 나 홀로 교토 여행을 간다고 했을때 우리집 자기야도 고딩 아들녀석도 잠시의 생각도 없이 말이 떨어지자 마자 " 응 갔다 와" 였다 친구나 직장 동료랑 함께가 아니라 진짜 혼자로 간다고 하니 아들녀석은 교토가면 여기 가 봐라 이것 먹어 봐라 .... 중 3때 수학여행으로 교토를 갔다 왔다고 엄마에게 조언질 ! 그리고 우리집 자기야는 마누라 누가 업어 갈까봐 안전한 숙소를 제일 먼저 찾아 봐 주었다 자기야가 교토의 호텔을 열심히 검색하는 걸 보고 있자니 갑자기 게스트 하우스란 단어가 내 머리속에서 떠 오르더라는 .. 아니 사실 갑자기가 아니다 얼마전 부터 줄곧.. 2019. 5. 9.
쓸데없는 남의 집 아이 걱정 일본의 10일간의 황금 연휴가 월요일로 끝이났다 일본 황금연휴의 첫날의 시작은 17년지기 이웃 사촌들과 바베큐로 시작을 했었다 아이들이 어릴땐 정말 자주 모여서 놀았었는데 아이들이 크면서 다 함께 모이는게 쉽지가 않다 이웃 사촌 4가정이 다 모이면 16명인데 그 사이 2명이 늘어 18명이 되었다 새 식구 2명이 왜 늘었냐하면 이웃 아이들중 제일 맏이인 나까무라상네 유헤이 군이 스무살 나이에 여자친구가 임신을 하고 딸을 낳고 그래서 현재 우리 이웃인 나까무라네에서 함께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나까무라상네 며느리 즉 유헤이군의 아내와 10개월인 손녀도 이웃 사촌 일원으로 바베큐 파티에 참가를 했다 먹고 마시고 놀다가 나까무라상네에 또 식구가 늘것 같다고 한다 ..... 혹시 둘째? 혹시가 역시나가 되었다 이제 .. 2019. 5. 8.
고딩 아들의 고민 아닌 고민 10일이라는 기나긴 연휴의 마지막날이다 10일이란 기간이 참 길게도 느껴졌는데 막상 지나고 보니 뭐가 이리 짧은지 .. 우리집은 10일 연휴였지만 온전히 10일간 논 사람은 우리집 자기야 혼자다 나는 중간 중간 출근하고 중간 중간 쉬었고 히로는 매일 매일 학교의 부카츠인 테니스 연습 때문에 학교에 가느라 말이 연휴지 평소랑 다를게 없었다 고 3인데 대입시험인 센타시험이 1월 중순이니 9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아직 테니스부 연습으로 중요한 연휴 10일을 다 보내 버리고 말았다 한국에서 나고 자라고 교육 받은 나로써는 일본의 학교 생활이 말도 안 된다 싶으면서도 수험 스트레스없이 학창 생활을 즐기는 히로를 보면 부럽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하고 엄마 마음은 심히 복잡하다 자기야의 제안으로 외식을 하기로 했다 메.. 2019. 5. 7.
아빠와 아들 우리집에는 두 남자가 있다 아빠와 아들 우리집 두 남자는 둘 다 테니스광이다 아빠는 고등학교때 학교의 부카츠로 테니스를 시작해서 대학때까지 테니스를 하다가 사회인이 되고 한동안 테니스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 10여년전부터 다시 테니스를 시작한후 매주말마다 테니스를 다니고 있다 완전 테니스광이다 나도 결혼전에 테니스를 좀 하다가 결혼후 히로를 가기기 전까지 조금씩 했었는데 그 후 손목 부상으로 테니스는 완전 그만 두었다 아빠도 나도 테니스를 좋아하니 히로에게 테니스를 가르치고 싶었다 그런데 히로는 도통 테니스에 관심이 없었고 가라테를 배우고 싶다해서 카라테를 수영을 배우고 싶다해서 수영을 그리고 축구를 하고 싶다해서 초등6년간 축구를 했었다 히로가 초등학교때 테니스 하자고 아무리 꼬셔도 도통 관심이 없던 히.. 2019.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