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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남편이 일요일은 아들이 1년중 12월이 제일 바쁜 케이크 만드는 직업을 가진 여자 고로 토요일 난 출근을 했다 퇴근하고 집에 오니 주차장에 차가 없다 우리집 자기야가 어딘가 갔나 보다 내가 퇴그해 집에 온 시간은 오후 5시 30분 그 후 10분쯤 지나자 우리집 자기야가 돌아왔다 뭔가 잔뜩 사들고 ... 토요일 돈 벌겠다고 출근한 마나님을 위해 대신 저녁을 만들기 위해 마트에서 장을 봐 왔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집 자기야가 부엌에서 저녁을 만드는 동안 나는 쇼파에 누워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절대 압 밖에 내지 않는 나 만의 생각 ' 6시가 다 되어 가는데 지금부터 시작해서 언제쯤 저녁을 먹을수 있을까? 어차피 만들 생각이었으면 조금 더 일찍 시작하지 배 고픈데 .....' 내가 속을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우리집 자기야가 요.. 2020. 12. 14.
올해 마지막일것 같은 마당에서의 브런치 요즘 많이 추워졌다 하긴 12월이니 추운게 당연하지만 동경은 서울과 비교해 꽤 따뜻한 곳인데 게다가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동경에서도 아랫쪽이라 기분상 조금 더 따사롭게 느껴진다 12월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한낮에 바람이 없는 날이면 햇살이 꽤 따사롭다 햇살이 따사롭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12월인데 겨울은 겨울이다 가끔 불어오는 바람이 쌀쌀한걸 보면 ... 끈질긴 생명력 우리집 마당의 미니 토마토가 잎은 다 말라 비틀어 졌는데 빨갛게 마지막 힘을 다해 익어가고 있다 말라 비틀어진 줄기에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는 미니 토마토가 햇살을 받아 반짝 반짝 빛나 보인다 코로나 때문에 올해는 외출을 자제하며 보낸 1년이었다덕분에 마당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던 한해였다 틈만 나면 마당에 나가 빵도 먹고 밥.. 2020. 12. 12.
마당있는 삶은 몸이 고달프다 봄 여름 가을 ... 1월에 크리스마스 로즈부터 시작해서 봄에는 수선화 튜율립 기타 등등 이쁜 꽃들 여름에는 형형색색 이쁜 꽃들과 시원한 나무그늘을 선사해주었고 가을에는 석류를 비롯 기타 등등 수확의 기쁨을 주며 나에게 많은 기쁨과 힐링을 주었던 마당 마당 있는 삶.... 좋다 물론 좋다 그러나 이런 즐거움과 힐링이 그냥 오는게 아니다 마당 있는 삶은 몸이 고달프다 그리고 이쁜 사모님같은 고운손을 기대하면 안된다 올리브 나무 .. 너무나도 잘 자란다 무식하다 싶을 만큼 가지를 팍팍 잘라내도 한해가 지나면 또 다시 무성해진다 가지마다 수많은 잎들이 달려서 너무 무거워 보이고 답답해 보인다 그래서 올해도 그냥 막 잘라주었다 앞뒤 생각없이 막 잘라줬는데도 여전히 무성하다 겨울을 보내고 내년 봄이 오면 또 쑥쑥.. 2020. 12. 11.
아들아 뭐 먹고 싶니? 케이크 만드는 직업을 가진 여자가 일년 중 제일 바쁜 공포의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어제도 2시간이나 잔업을 해야만 했다 나로썬 드물게 연이틀간 블로그 글을 올리지 못한 이유중 하나이다 그리고 수요일 오늘은 원래는 출근이었는데 케이크 재료중 입고가 되지 않은게 있어서 하루 작업을 할수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출근일이 조정이 되었고 그렇게 오늘은 쉬게 되었다 대신 토요일 출근을 해야 되지만 .... 어쨌든 오늘은 된다 그래서 좋다 ㅎㅎㅎ 요즘 워낙 바쁘다 보니 끼니 챙기는 것도 일이다 주 메뉴는 카레랑 비프슈트랑 인삼넣고 대추넣고 마늘넣고 삼계탕 비슷하게 한솥 끓여 놓고 뭐 그런 메뉴다 이 메뉴의 공통점은 한솥 많이 많이 끓여 놓으면 이틀 내지는 삼일을 먹을수 있다는 거다 일 하는 엄마로써 바쁠때 제.. 2020. 12. 10.
셋이서 함께 준비한 주말 아침식사 요즘은 주말 아침 식사를 온 가족이 함께 할때가 많다 우리집 자기야의 손목고장 때문이다 딴 갓도 아니고 손목 고장 때문인지라 좋아라 해야할지 쬐께 애매하다 우리집 자기야는 여름쯤해서부터 손목 상태가 별로 안 좋았다 하지만 좋아하는 테니스를 포기하지 못하고 매 주말마다 무리해서 테니스를 하더니 도저히 더 이상 테니스를 할수 없는 상태가 되어서 몇 달간 테니스를 쉬면서 물리 치료를 받고 있다 처음 한달간 물리치료를 받은후 조금 좋아졌는데 조금 좋아지자마자 나의 만류에도 테니스를 하러 가더니만 그날 바로 다시 악화 결국 현재까지 주말 테니스를 쉬고 있는 상태다 꾸준한 물리치료 덕분에 많이 좋아졌지만 당분간 테니스 금지 처분을 받은지라 요즘은 주말아침에 가던 테니스를 못 가는 덕분에 주말 아침 식사를 가족이 함.. 2020. 12. 7.
떡복이 때문에 일본인 남편과 벌인 논쟁 저녁에 뭐 먹을래? 했더니 우리집 자기야가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한다 떡볶이로 저녁이 되냐니 그래도 먹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집 토요일 저녁 메뉴는 떡볶이로 결정 저녁인지라 떡복이만으론 뭔가 아쉬운것 같아서 우리집 두 남자가 좋아하는 라면사리도 2개나 넣었다 맛있다며 잘 먹던 우리집 자기야가 근데 닭고기가 없네 떡볶이에 웬 닭고기? 닭고기면 그건 떡볶이가 아니라 닭갈비지 자기가 떡볶이 먹고 싶다고 했잖아 닭갈비가 먹고 싶었던 거야? 아니 떡볶이가 먹고 싶었어근데 여기에 닭고기 넣으면 더 맛있을것 아냐집에 닭고기 없었어? 있으면 넣었으면 좋았을껄 떡볶이에 닭고기 넣는다는 말 들어 본적도 없어 닭갈비에 떡볶이 떡이 들어 가긴 하지 자기 닭갈비가 먹고 싶었던 거야 ? 자기야 닭갈비랑 떡볶이는 다른거야 내가.. 2020. 12. 6.
얻어 먹으니 더 맛있는 땅콩 조림 같은 회사의 한국인 후배에게서 카톡이 왔다 일본에서는 땅콩 조림이 아주 아주 귀한 음식이다 왜냐하면 생땅콩 사기가 하늘의 별따기 보다 더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은 죄다 볶아서 파는 땅콩뿐이다 지바현이 땅콩 산지로 유명한데 산지에 가면은 생땅콩을 살수 있을까 그리고 가끔 어쩌다 가끔 여행겸 드라이브겸 시골길을 달리다 들리게 되는 일본에서는 미치노 에끼라는 하는 시골 국도변에 있는 휴게소겸 농산물 직판장에 가면 볼수가 있긴 하지만 그것도 제철을 잘 맞춰야 하고제철이라 해도 생땅콩이 있을지 없을지는 말 그대로 운이다 물론 가격 또한 비싸다 땅콩 조림은 내가 좋아하는 반찬중 하나다 소금 살짝 넣고 삶은 땅콩이랑 간장넣고 윤기 좌르르 흐르게 조린 땅콩 조림은 어릴적부터 울 엄마가 자주 만들어 주시던 반찬중 하나다 .. 2020. 12. 5.
김장 담그지 않고 샀다 코로나 때문에 김치를 사 먹는다 며칠전 친정 엄마랑 통화를 했다 김장을 담궜다고 한다 50포기나 .. 엄마 아빠 두 노인네 살림에 50포기나 담궜냐니까 오빠네 주고 언니네 주고 그러다 보니 많은것도 아니란다 한번 더 담을지도 모르겠단다 작년 11월에 사촌동생 결혼식 참석차 한국에 갔었다 그때 엄마가 고춧가루 가져갈래 했었다 아니 안 가져 갈래 김치 얼마 담아 먹지도 않는데 뭐 그리고 아직 고춧가루 많이 있어 그래도 좀 가져 가지 2월에 또 올건데 뭐 그때 가져 갈께 ... 나는 매년 2월이나 3월에 한국에 나간다 올 해도 그럴 예정이었다 그런데 ... 코 ... 로... 나 .... 가 ㅠㅠㅠ 1년째 한국에 못 나가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 돌아 다니질 않으니 회사 쉬는 날 할 일도 없고 해.. 2020. 12. 4.
유산균이 400억개가 들었다는 일본의 신상 김치라면 일본에 수많은 컵라면이 있다 물론 한국의 신라면 처럼 오랜기간 사랑 받으며 국민 라면으로 롱런하는 라면들도 많지만 매년 신상품이 수도 없이 나오고 또 수도 없이 사라지고 한다 오늘은 일본의 신상 라면인 김치라면을 소개할까한다 이름 한번 길다 유산균이 40,000,000,000 개 들어간 김치라면 도대체 동그라미가 몇개인지 하나 둘 셋 넷 .... 동그라미가 10개가 있으면 400억?? 맞나? 맞겠지 ... 자그만치 유산균이 400억개가 든 김치라면이란다 유산균 400억개가 도대체 얼마인지 감이 안 온다 아! 적혀 있다 요쿠르트 40개분의 유산균이라고 적혀있다 우와 김치가 그렇게 유산균이 많이 들었구나 대단하다 김치 파워! 신상품 자리에 떡 하니 자리 잡은 이름도 긴 유산균이 40,000,000,000 개.. 2020. 12. 3.
욕실에서 쫓겨난 모꼬짱 거실에 있는데 자기야가 욕실에서 나를 부른다 자기야 왜? 모꼬짱 좀 데려가 욕실에 가 봤더니 우리집 자기야는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고 모꼬짱은 .. 모꼬짱이 욕탕에 들어가고 싶어서 저러고 있다 울 모꼬짱은 목욕하는걸 좋아한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목욕하는게 좋은게 아니라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고 눈을 감고 기분좋게 조는걸 좋아한다 우리집 자기야가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몸을 담그고 있는데 모꼬짱이 욕실에 난입을 하고선 자기도 욕조에 넣어달라고 저러고 있는것이다 왜 모꼬짱도 같이 욕조에 넣어 주지 그래 나 끝나고 히로도 한다니까 오늘은 히로한테 넣어 주라고 했어 그러니까 모꼬 데리고 나가 모꼬야 나가자 이따가 히로 오빠야랑 같이 들어가 오늘은 아빠가 안된데 내가 모꼬를 부르니 힐끗 한번 쳐다보고는 다시 .. 2020. 12. 2.
내 손으로 차려 먹은 한일 국제결혼 23년차 밥상 남자 24 그리고 여자 26에 처음 만났다 그리고 23년이 흘렀다 23년이 흐르는 동안 사내녀석 하나 낳고 알콩달콩 잘 살고 있는것 같다 지금이야 연하남이 대세인지 모르겠지만 23년전 연하 男과 연상 女는 그다지 흔하지 않았다 그리고 보니 난 능력녀였던것 같다 ㅋㅋㅋ 한일 국제 부부로 살아 온지 23년차다 말이 없던 남자였는데 수다장이 여자 만나 살다보니 이제 이 남자가 말이 많아진것 같다 한국과 일본의 만남이기도 했지만 연상녀와 연하남의 만남이었고 직장녀와 백수남의 만남이었다 처음 결혼을 반대했던 울 아버지 왈 " 니가 뭐가 부족해서 백수남이냐 선을 봐서 결혼해도 집 한채는 있는 남자랑 결혼할수 있는데 .." 그러니까 말이다 내가 미쳤지 뭐가 부족해서 24살 어린 백수남자를 만나는지... 일본남에 백수.. 2020. 12. 1.
요즘 한국 밥상이 무지 그립다 겨울을 목전에 두고 봄 나물인 냉이를 지인의 텃밭에서 캐 왔다 데쳐서 된장을 넣고 조물 조물 무치니 참 맛있다 일본에서 발견한 냉이 https://michan1027.tistory.com/1447 일본 사시는 한국분이 김장을 하셨다며 배추 김치와 깍두기를 보내 주셨다 남편 친구분들이랑 일본인 지인들을 비롯 여기저기 보내 드릴곳이 많다고 하셨는데 세상에나 너무나 감사하게도 나에게까지 보내 주셨다 이런걸 받게되면 난 정말 넘 감사하고 고맙다 맛이 있고 없고(당연히 맛있음 ㅎㅎ) 양이 많고 적고를 떠나 힘들게 담그신 김치를 보내 드릴곳도 많으신데 나에게 까지 보내 주셨다는건 그 만큼 나를 생각해 주셨다는 것이고 그 마음이 너무나 감사하기 때문이다 내 고향은 갓을 잘 먹지 않는 지역이다 크면서 단한번도 갓 김치.. 2020. 11. 29.
어느 한국 언니의 죽음 딱히 친한 언니는 아니었다 고작 얼굴 두어번 본게 전부다 고향이 나랑 같고 나 처럼 일본으로 시집왔고 꽤 부유한 시댁이었고 잘 먹고 잘 살았던 언니다 그렇다고 생각을 했다 아들 넷을 낳고 그 중 셋을 한국 대학으로 유학을 보냈다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언니가 먼 길을 떠났다고 한다 아직 50대 젊고 젊은 나이인데 .... 무슨이유인지 우울증을 앓았었다고 한다 집 근처에 한국 김밥을 파는 가게가 있다고 한다 남편에게 그 김밥이 먹고 싶으니 사 달라고 했다고 한다 남편이 사 온 김밥을 먹고 잠깐 바람 쐬고 오겠다며 집을 나섰다고 한다 그 밤 집에 돌아 오지 않았다고 한다 밤새 걱정을 하던 남편이 경찰서에 신고를 하니 인상 착의가 비숫한 사람이 있다고 .. 동경 23구 중심가에 살던 언니.. 2020. 11. 28.
아들이 파티쉐 엄마에게 선물한 생일 케이크 24일날 저녁 히로가 저녁에 엄마 오늘은 몇시에 운동 갈거야? 오늘은 안 갈꺼야 왜 안가? 아빠가 오늘은 늦을거라서 안 간대그래서 나도 오늘은 안 갈래 그래도 가야지 어제도 갔고 내일도 갈꺼야 오늘은 아빠도 안 간다고 하고 엄마도 가기 싫어 항상 저녁을 먹고 7시쯤 휘트니 센타에 운동을 가는데 그날은 가기가 싫었다 그런데 히로가 내가 운동 안간다고 눈치를 팍팍 준다 운동 가거나 말거나 내 맘이지 왜 저런다냐 ... 나는 한눈치 하는 사람이라 자부를 했는데 히로가 왜 그날따라 운동 가라고 하는지 전혀 눈치를 못챘다 그냥 히로가 엄마가 운동 안가고 농땡이 친다고 잔소리 한다고만 생각했었다 그리고 내 생일날인 25일 언제나처럼 7시쯤 집을 나섰다 휘트니센타에서 퇴근하는 자기와 합류 운동을 하고 집에 온 시간이.. 2020. 11. 27.
혼자서도 잘 챙겨 먹은 생일밥상 아침부터 아니 어제 저녁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은 쉬는 날인지라 비도 오고해서 우리집 자기야도 히로도 역까지 차로 배웅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 아침도 먹지 않고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비가 와서인지 아님 겨울의 문턱이라서인지 많이 많이 춥다 모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가 깨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오전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울 아버지가 보내온 카톡 어제도 오늘도 비번이라 집에서 쉬고 있다 이번주가 내 생일인건 알았는데 그래서 우리집 자기야가 주말에 외식하자고 해서 그러자 했는데 오늘이 25일이구나 .... 아빠에게서 카톡을 받은후 연이어서 라인이 .. 지인들로 부터 날라오는 생일축하 메세지 마음은 20대인데 도대체 내가 올해 몇 살이지?? 내 생일도 모르겠는데 남 생일은 어찌 알고 라인을 보내 오는지.. 2020. 11. 26.
일본 여성들의 결혼 조건은 3高가 아닌 4低 미혼 여성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결혼 상대라하면 흔히들 말하는 3高가 아닐까 싶다 혹시나 3高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 ? 3高라 하면 고학력 고수입 고신장 학력이 높아야하고 수입이 높아야 하고 키가 커야 한다는 3高 자기 결혼 상대자로써 3高를 바라는건 한국뿐만 아니라 국적불문하고 모든 미혼여성들의 이상이다 일본 또한 예외가 아니다 일본도 흔히 말하는 3高가 결혼 상대 남성의 최고의 조건이었다 었다 .... 라 그렇다 과거형이다 현재 일본 여성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결혼 상대 남성의 조건은 3高가 아닌 4低이다 4低 라는 말은 실용일본어 표현사전에도 나와 있는 말이다 일본여성들이 말하는 이상적인 남성의 조건인 4低 란 저자세 저리스크 저의존 저소비 이렇게 4가지이다 저자세 부인에게 잘난척 하지 않고 저자세의.. 2020. 11. 25.
코로나 시대 ! 여행에 대한 생각 변화 일본은 코로나 확진자가 주말인 어제도 2천명을 훌쩍 넘었고 오늘도 2천명을 가볍게 넘겼다 이틀전부터 다시 외출 자제해 달라하고 GO TO라 해서 경비를 지원해 준다며 여행을 가라며 부추기더니 GO TO 때문에 코로나가 확산 되었다고 하는데도 며칠전까지 정부에선 GO TO는 개인의 선택이니 계속 지원하겠다고 하더니 ( 국민의 건강보다 경제가 더 중요한가 보다 ...) 일본 의사회에서 GO TO가 코로나 확산의 원인이란 의견이 강하게 나오자 이제서야 GO TO지원 사업을 일시 중지하겠다고 한다 아무리 경제가 중요해도 그렇지 정부에서 지원까지 해주며 여행을 가라고 적극 권유하는건 아니지 싶다 코로나 때문에 1년간 여행은 고사하고 동경도를 벗어 나지 않고 생활하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아니 덕분에 나는 여행에 대.. 2020. 11. 23.
일본에서 처음으로 담근 갓 김치 맛있을까? 일본에는 다까나 高菜라는 채소가 있다 내가 다까나를 처음 먹어 본건 일본에 온지 얼마 안 되었을때 동경 위쪽에 있는 군마라는 곳에서다 군마의 아는 지인 집에 놀러 갔다가 그 지인이 직접 담궜다는 다까나쯔께 (다까나를 소금에 절인 소금 절임) 아무것도 안 넣고 그냥 다까나란 채소를 소금에 절인 간단 심플한 것인데 사각 사각 씹히는 식감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일본에 와서 얼마 안되어서 김치가 그리울때 다까나 소금 절임의 식감이 김치 비슷한게(식감만 ..) 내 입에 잘 맞아서 그때부터 좋아하게 된 다까나 소금절임이다 일본의 반찬이 이런 사각사각한 식감의 반찬이 많이 없었기에 다까나의 식감이 좋았었다 그런데 같은 일본인데도 동경에선 다까나를 먹는 사람이 별로 없는지 마트에서 잘 팔지를 않았다 가끔 가다 소금에 .. 2020. 11. 22.
우리집 재활용 천연 비료 올해 우리집 소국이 얼마나 잘 자라는지 모른다 줄기도 튼튼 꽃송이도 가득 가득 소국뿐만 아니다 라즈베리도 올 들어 3번째 열매를 맺어서 11월 중순을 넘어 섰는데도 아직 수확을 하고 있다 어디 라즈베리 뿐인가 계절에 맞지 않게 11월 중순인데도 우리집 현관에 있는 수국이 꽃을 피웠다 수국은 여름에 피는 꽃인데 .. 기후의 문제이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우리집 마당에 식물들은 하나같이 넘 건강하고 넘 잘 자라고 있다 꽃이 피는 제일 중요한 요소는 단연 기후이겠지만 아마도 우리집 천연 비료덕도 조금은 있지 않을까 싶다 작은 마당이지만 철철이 수많은 꽃들이 피는 우리집 마당 지금까지 단 한번도 비료나 거름을 사다가 준 적이 없다 내가 주는건 오직 하나 생활하면서 나오는 천연 쓰레기를 마당에 뿌려 주기만 할.. 2020. 11. 21.
처음 해 본 들깨 털기 우리집 마당의 깻잎이 수명을 다 하고 말라가고 있다 우리집 마당의 깻잎은 내가 따로 심어서 키우는게 아니라 지들이 봄이 되면 알아서 싹이 트고 지들이 알라서 자라고 지들이 알아서 씨를 맺는다 그렇게 수명을 다 하면 씨를 땅에 떨어 뜨리고 다음해 또 싹이 나고.. 의 무한 반복이다 내가 해 주는 일은 오직 하나 여름 한철 잘 자란 깻잎 따 먹다가 그대로 방치해 두면 수명을 다한 깻잎이 씨를 땅에 떨어뜨리고 말라 비틀어지면 난 마른 깻잎을 쑤욱 뽑아서 버리는 일만 한다 그런데 올해는 처음으로 깻잎을 털어서 씨를 받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TV같은데를 보면 커다란 씨트를 깔고 몽둥이인지 기다린 막대기인지 그런걸로 탁 탁 치면서 씨를 떨어 뜨리던데 우리집은 아주 아주 쪼끔인지라 탁탁 치고 할 것도 없고 손.. 2020.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