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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운동회날 먹던 추억의 바로 그 먹거리 가을이다 .. 가을 하면 딱 떠오르는게 운동회 ! 나의 초등시절 운동회 하면 떠 오르는것 김밥은 기본이고 삶은 밤 , 삶은 땅콩 , 그리고 박카스 울 집은 운동회때 이 4가지는 필수 품목중 하나였다 삶은 밤은 반으로 뚝 잘라 작은 스픈으로 떠 먹었고 평소에 애들은 마시면 안 된다며 안 주시던 박카스도 운동회때는 마시고 힘내서 잘 뛰어라고 울 할머니가 한병씩 챙겨 주셔서 박카스를 마실수 있었었다 나의 초등학교 시절이니 도대체 몇년전인지 강산이 몇번이 변했는지 가물 가물 하지만 그때 마셨던 그 박카스맛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 삶은 땅콩은 한국에서도 먹는 지역과 먹지 않는 지역이 있다는데 내 고향에선 소금넣고 삶은 땅콩을 즐겨 먹었었다 일본에 와서 살면서 못 먹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삶은 땅콩이다 일본은 .. 2020. 9. 26.
혼자서도 잘 먹어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휴가를 내도 어딜 가지를 못하니 유금 휴가는 쌓여만 가고 그래서 아무 계획도 없는데 유급 휴가를 내서 놀고 있다 2주전에도 5일간 놀았고 이번주에도 5일간 놀고 있다 울 회사는 유급휴가를 쓰지 않고 돈으로 받을수가 없다 요즘 회사 일도 바쁘니 유급 휴가 안 쓰고 그냥 출근할래요 ... 도 안된다 무조건 유급휴가를 소화해야 하니 아무 일도 계획도 없어도 방콬 하면서 뒹굴 뒹굴 거려도 무조건 유급휴가를 소화해야 하니 어쩔수가 없다 이렇게 놀아도 아직 20여일이 남아있고 다음달에 또 1년치인 20일이 나오니 합이 40일이 또 쌓여만 간다 한달에 3번은 유급 휴가 받아야 다 소화 해 낼것 같다 그런 이유로 이번주도 5일간 논다 5일간의 길다면 긴 휴가지만 어쩔수 없이 집콬이다 일본은 태풍이.. 2020. 9. 25.
이걸로도 김치를 담그냐는 일본인 친구 지난 주말 자기야랑 바람도 쐴겸 교외로 드라이브를 나갔다가 들른 국도의 휴게실인 미치노 에끼에서 반가운 채소를 만났다 열무 .. 일본에서는 잎무우라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열무를 파는 마트가 잘 없다 동네 마트마다 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울 동네 마트에서는 열무를 파는걸 본적이 거의 없다 가끔 이렇게 교외로 나오면 간혹 볼수 있는 열무인데 일본에서는 그다지 인기가 없어서인지 아주 싼 가격에 팔고 있었다 한국도 요즘 채소를 집어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면서 살까 말까 고민할 정도로 채소값이 비싸다던데 이 곳은 한국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평소보다는 많이 비싸다 일본에서 인기가 그닥 없는 열무라서인지 아님 도심에서 벗어난 시골이라서인지 열무 한단에 겨우 60엔 (700원 정도 )에 팔고 있더라는 ,.... 요즘 일.. 2020. 9. 24.
중년부부의 주말 아침은 조금 풍성한 한접시로 일요일 지금 토,일 주말을 끼고 월요일인 경로의 날 화요일은 추분으로 4일연휴중이다 4일 연휴라고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멀리 나 다니지는 못하고 느지막한 아침을 여유롭게 챙겨먹고 기껏해야 바람도 쇨겸 드라이브 삼아 가까운 공원 순례를 하며 보내고 있다 출근때는 출근시간이 달라서 함께 아침을 먹을수가 없어서 각자 알아서 아침을 챙기는데 함께 쉬는 날은 항상 같은 패턴이다 조금 늦은 아침을 내가 부엌에서 아침을 준비하기 시작하면 자기야는 당연한듯이 커피콩을 갈고 커피를 내린다 우리집은 시부모님이 오지 않으시는 한 우리집 아침은 항상 변함이 없다 언제나 빵과 커피다 시부모님이 오실때는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도 끓이고 생선도 굽고 나물도 무치고 그렇게 밥으로 아침을 챙기지만 우리집 자기야랑 나랑 우리끼리 먹는.. 2020. 9. 22.
판단미스.. 이게 아닌데 ... 얼마전 남편 생일을 앞두고 갑자기 급조해서 만든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명품 커피 스탠드 집에 있는 폐 목재로 만들어서 경비는 0원이지만 마누라의 사랑과 정성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스탠드를 자기야 생일 선물로 만들었었다 관련글 : 남편 생일 선물로 만든 커피 스탠드 https://michan1027.tistory.com/1383 자기야는 꽤 맘에 들어했었다 그런데 선물 받은 자기야는 만족스러워했지만 (사실 진짜 맘에 들었는지 아님 내가 직접 만들어 줘서 내 기분 맞출려고 맘에 들어 하는 척 한것인지 아무도 모름 오직 자기야만 알뿐 ...) 자기야는 맘에 든다고 했지만 만든 사람인 내 맘에 별로 들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코로나 때문에 쉬는 날 놀러 다니지 못하니까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고 집에 있.. 2020. 9. 21.
아들같은 아들 친구녀석 친구 좋아하고 그래서 친구가 엄청 많은 히로다 히로의 웬만한 친구들은 초등 중등 고등 학교별로 얼굴도 이름도 다 알고 있다 일본 사람들은 자기집에 사람을 잘 들이지 않지만 우리집은 언제나 열려있다 그래서 히로의 친한 친구들은 거의 우리집에 한번쯤을 다 놀러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 그러다 보니 나도 아빠도 히로의 친한 친구들을 대충은 다 알고 있다 히로의 수많은 친구들중 엄마가 꼽는 단연 1순위 친구가 있다 예전엔 내 블로그에 자주 등장했던 나쯔끼다 유치원 3년, 초등 6년 중등 3년 무려 12년을 껌딱지 처럼 붙어 다녔던 친구다 고등학교를 다른 학교로 진학했지만 여전히 지금도 절친중에 절친이다 히로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너무나 외형적인 아이고 나쯔군은 무척 내성적이고 미술을 하는 아이다 너무나도.. 2020. 9. 20.
엄마 VS 아들.. 결혼전 요리란걸 해 보지 않고 살다가 결혼후 어쩔수 없이 요리라며 만들어 먹고 사는 워킹맘인 나 그러다 보니 요리에 딱히 자신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 중에서도 내가 제일 만들기 싫은게 바로 스파게티다 어떤이는 스파게티처럼 간단한게 어디있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집은 사정이 좀 다르다 뭔 사정이 있냐하면 우리집 자기야는 스파게티를 참으로 좋아한다 외식.. 뭐 먹으러 갈까 하면 80%는 스파게티다 그러다 보니 근처의 맛있다는 스파게티 집은 대충 다 가 봤고 간혹 좀 멀다 싶어도 맛있고 분위기 좋다고 하면 가고야 마는 우리집 자기야인지라 게다가 건파스타보다는 생면 파스타를 고집하는 자기 나름의 스파게티에 대한 고집이 있는 남자인지라 내가 집에서 스파게티를 만드는 일이 거의 없다 잘 만들 자신도 없을 뿐더라.. 2020. 9. 19.
너무나 만족스러운 두가지 맛 잔멸치 조림 어릴때부터 일명 마른반찬이라고 하는걸 좋아했었다 오징어채, 검정콩조림,잔멸치볶음 등등등 ... 잔멸치볶음을 특히나 좋아하는데 일본에서 잘 해 먹지 못하는 반찬중 하나가 바로 잔멸치 볶음이다 관련글: 일본가는 동생에게 언니가 챙겨준 것들 https://michan1027.tistory.com/488 내가 아는 한국인 지인들중 한국가면 꼭 잔멸치를 사 온다고 하는 이들이 꽤 많다 나도 한국에 가면 챙겨 오는 것중 하나가 내가 좋아하는 밑반찬인 잔멸치 조림이다 바다에 둘러쌓여 있는 섬나라 일본이 잔멸치가 없을리는 없고 왜 잔멸치를 한국에서 사 올까 사실 일본은 잔멸치를 엄청 많이 먹는다 일본에는 육수를 내는 큰 멸치나 중간 크기의 멸치는 한국처럼 잘 건조시켜서 팔지만 잔멸치의 경우 반 건조인 촉촉한 상태로 판.. 2020. 9. 17.
일본 생활 22년차에 처음 먹어본 일본 음식 어제 회사 후배겸 현재는 직장 상사인 레이나짱에게서 라인이 왔다 레이나짱은 요즘 젊은 아이들(어째 쓰다보니 연륜이 넘쳐나는 어르신같다 ㅋㅋㅋ 뭐 레이나짱보다야 한참 나이가 많긴 하다만 ..) 이 잘 하지않는 누까쯔께의 매력에 요즘 빠져 있다고 한다 누까쯔께는 쌀겨에 각종 채소들을 넣어 발효시키는 일본의 전통적인 식품인데 지난번에 오이랑 가지를 누까쯔께에 담궜다며 나에게 맛을 보라며 가져다 줘서 먹었는데 이번엔 다른걸 담궜다며 맛 보란다 관련글 : 일본의 전통 식품 누까쯔께 https://michan1027.tistory.com/1373 회사 휴게실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고 ... 나는 일본에 살게 되면서 일본의 문화도 익힐겸 일본 된장도 담궈 봤고 우메보시(일본식 매실 장아찌) 도 담궈 보았지만 누까쯔게는.. 2020. 9. 16.
고추장 없는 일본의 비빔밥 한국에서부터 알고지내던 30년지기 한국언니야가 있다 무슨 인연인지 그 언니야도 나도 일본에서 그것도 같은 동경하늘 아래에서 살고 있다 서로의 생활이 있으니 그리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가끔 만나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고 한국에서의 추억을 나누는 언니야인데 지난 연말부터 만나지 못했다 연말엔 내가 바빠서 내년에 만나지 하고 헤어졌는데 그 이후 코로나다 뭐다 하며 만남을 미루다 이번에 8개월만에 만나 회포를 풀었다 워낙 오래된 사이이고 워낙 서로를 잘 아는 사이인지라 8개월간 만나지 못했다는 느낌이 하나도 없는 편한 사이 ! 평소는 언니가 우리집으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오래간만에 만나는데 조금이라도 더 오래 같이 있고 싶어서 중간에서 만나기로 했다 처음 가는 장소라 괜찮은 카페가 있나 검색을 해 보고 꽤 인.. 2020. 9. 15.
한번도 아니고 두번도 아니고 세번씩이나 몇년전 시댁에 갔을때 마당에 선인장꽃이 예쁘게 핀것을 보았었다 나는 워낙 꽃을 좋아 하는지라 마당 한 구석에 존재감없이 놓여진 선인장꽃이 눈에 확 들어 오길래 시어머니에게 “선인장꽃이 참 예뻐요 “라고 했더니 하나 가져가라며 작은 선인장 화분을 하나 받아 왔었다 시댁 마당에서 우리집 마당으로 이사를 왔지만 우리집 마당에서도 중심이 아닌 구석을 차지 하고 있다 마당 구석이 이 선인장 화분의 자리이지만 마당 중심으로 나올때가 있는데 그때는 바로 꽃이 필때이다 선인장꽃은 이렇게 어여쁜데 아쉽게도 딱 하루다 1년동안 딱 하루만 볼수 있는 선인장꽃이라 아쉽고 아쉬우니까 더 아뻐 보이고 그렇다 울 집 선인장 꽃이 피면 나는 매년 시어머니에게 사진을 찍어 보낸다 어머니 올해도 이렇게 이쁘게 폈어요 하고 시어머니가 주.. 2020. 9. 13.
아빠 생일 케이크를 만든 꽤 괜찮은 아들 녀석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히로가 귀가를 했다 아빠 지금 없지? 응 아빠 생일 성물 살까 했는데 딱히 살 것도 없고 산다고 해서 아빠 맘에 들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케이크 만들려고 .. 그러면서 주섬 주섬 가방에서 꺼내는 케이크 재료들 .. 비스켓에, 요구르트, 크림 치즈, 생크림, 젤라틴, 그리고 망고까지 재료값 꽤 들었을것 같다 재료보니 레아 치즈케이크 만들려는거야? 레아치즈라면 레몬즙이 필요할텐데 .. 아니 레아 치즈아니야 무스 만들생각이야 집에 젤라틴 있는데 그리고 생크림도 사다 논거 있고 젤라틴 요즘 못 본것 같아서 불안해서 사 왔어 버터는 있지 ? 사실 나도 우리집 자기야의 생일 케이크를 만들생각으로 생크림을 사다 냉장고에 넣어 두었는데 히로가 케이크를 만들겠다고 하니 굳이 히로에게 엄마가 만들려고 .. 2020. 9. 11.
22년차 부부의 소박한 생일 데이트 우리집 자기야의 마흔 일곱번째 생일이자 둘이서 맞이하는 22번째 생일이다 22번을 같이 생일을 보냈는데도 아직 47번째 생일이라 ... 그렇다 우리집 자기야는 마누라가 너무 이뻐서 남이 채 갈까봐 24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결혼을 했다 자기야랑 나랑 함께 보내는 22번째 자기야의 생일 서로 말을 맞춘것도 아닌데 자기야도 나도 하루 휴가를 냈다 아침 하나뿐인 아들녀석인 히로가 집을 나서자 마자 자기야랑 나도 집을 나섰다 모닝을 하는 카페로 GO ! GO ! 사실 카페의 모닝보다 집에서 모닝을 더 잘 차려 낼 자신이 있지만 (웬 자신 ㅋㅋ) 울 자기야는 분위기에 죽고 분위기에 사는 남자인지라 모닝의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분위기 있는 카페를 가고 싶은거다 오늘은 자기야 생일이니까 무조건 내가 맞춰 줘야지 우리집.. 2020. 9. 10.
남편생일 선물로 준비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명품 곧 우리집 자기야의 생일이다 매년 돌아오는 생일이지만 그렇다고 또 안 챙기면 섭섭한게 생일이라고 뭔가를 챙겨주긴해야 하는데 자기야에게 뭔가 필요한게 있냐고 물어봐도 딱히 없다고 한다 나도 그렇고 자기야도 그렇고 평소에 가지고 싶은건 그때 그때 사는 편이다 보니 딱히 생일이라고 필요한게 없으니 애매하다 팔요한것 아무것도 없다고 하고선 그냥 넘어가면 섭한게 바로 생일이니까 .... 커피를 무지 무지 좋아하는 우리집 자기야인데 언젠가 자기야가 커피를 배우고 싶다고 했었던게 생각이 났다 지금까지는 커피머신으로 커피를 내렸었는데 수동으로 직접 내려서 마실수 있으면 좋을것 같아서 수동으로 직접 내릴려면 커피 거치대가 있으면 편하고 좋겠다 싶어서 이번 자기야의 생일선물은 커피 거치대로 결정 나는 평소 가드닝 작업과 .. 2020. 9. 9.
이럴수가 .. 이럴수가 ... 충격 ... 아니 짜증... 오늘도 난 블로그 글을 쓰고 있는데 거의 다 썼는데 80%정도의 글을 썼는데 그런데 내가 뭔가를 잘못 눌렀는지 다 날라가 버렸다 찾아 보았지만 자동 저장도 안 되었나 보다 겨우 블로그에 글이나 올릴줄 아는 컴맹 아줌마의 비애 ㅠㅠㅠㅠ 내가 블로그 글을 쓰는 스타일! 난 글을 쓸때 이것 저것 미리 생각하고 계획하면서 쓰지 않는다 그날 아니면 그 전날 찍어둔 사진을 보고 우선 사진을 먼저 올린다 사진을 쭈욱 올려두고나서 사진을 봐 가며 바로 나오는 느낌 그대로 글을 쓰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오늘 처럼 쓰던 글이 날라가 버렸을때 어차피 사진은 남아 있으니 사진을 올리고 다시 글을 쓰면 되겠지만 똑 같은 사진을 올리고 글을 써도 똑 같은 글을 쓸수가 없다 물론 없는 .. 2020. 9. 8.
너무 거한 아침식사 우리집은 많지도 않는 달랑 세 식구이지만 이 세식구가 모여 아침 식사를 하는일은 별로 없다 각자 아침에 집을 나가는 시간이 제각각이라서다 주부이자 일 하는 엄마인 내가 제일 먼저 집을 나가고 그 다음은 우리집 자기야 마지막으로 히로가 집을 나서는데 시간 차이가 꽤 있어서 각자 알아서 먹고 나간다 오히려 남들은 온 가족이 모여 식사하기가 어렵다는 저녁밥을 우리 집은 가족이 다 함께 모여 먹는게 더 많다 그럼 주말은 온 가족이 모여 어침 식사 할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그게 또 그렇지가 않다 내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집 자기야는 테니스에 목숨거는 남자다 한여름 온도가 35도를 넘어가는 날에도 4시간을 테니스를 하고야 마는 사람이다 오죽 했으면 내가 우리집 자기야에게 " 미쳤어 제 .. 2020. 9. 7.
단 한번도 먹어 본적 없는 양파김치를 일본에서 담궜다 현재 나는 뒤늦은 여름휴가중이다 여름휴가를 받아봐야 어차피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갈수도 었고 그래서 날짜 상관없이 대충 휴가를 신청하고 집콕 중이다 보니 할일을 없고 없는 일도 만들어서 할판이다 세상에 수많은 채소중에 내가 제일 많이 쓰는 채소는 단연 양파다 나는 양파를 정말 요리에 많이 쓴다 우리집에서는 양파가 떨어지는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 좀 과장해서 표현을 하자면 양파가 없으면 불안할 정도다 가끔 양파철이 되면 마트에서 10키로짜리를 박스로 팔때가 있는데 박스 판매가 있을땐 나는 당연히 박스로 사다가 먹는다 일본 친구들은 내가 양파를 박스로 사다 먹는다면 도대체 양파로 뭘 하냐고 묻기도 한다 양파로 뭘하냐고?? 볶아도 먹고 찌개를 비롯한 국물요리에 넣어서 끓여먹고 그리고 구워도 먹고 양파가 들어가.. 2020. 9. 6.
모기향 거치대가 없을때 간단 대용품 어디를 가게 될때 완벽하게 준비를 한다고 하는데 빠뜨린거 없나 두번 세번 확인을 하고 떠나는데도 막상 떠나고 보면 꼭 한가지는 빠뜨리고 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 캠프에도 그랬다 전날 자기야에게 자기야 뭐 빠뜨린거 없나 확인하게 준비물 쭉 말해봐 그렇게 나는 내가 준비할 품목들을 (주로 식재료..) 자기야는 자기야가 준비할 것들을 (숯, 버너 등등 캠프 도구들 ..) 쭉 읊었고 빠뜨린것 없이 완벽하다며 떠났는데 저녁이 되고 바베큐를 시작하면서 한가지 빠뜨린게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모기향은 챙겼는데 모기향 거치대가 없다 이런 ..... 그... 러 ..... 나 .... 걱정을 하덜 말어 모기향 거치대 정도야 없으면 곤란한 꼭 필요한 필수용품이 아니니까 문제 될것이 없고 그리고 모기향 거치대가 아니더라도.. 2020. 9. 5.
내가 고속도로보다 국도를 더 선호하는 이유 아주 먼 거리의 여행이 아닐경우 나는 고속도로보다 국도로 가는것을 더 좋아한다 고속도로는 빠르긴 하지만 앞만 보고 달리니 재미가 없다 하지만 국도를 달리다 보면 시골 경치도 구경할수 있지만 그것보다도 내가 더 좋아하는 것은 국도를 달리다 보면 가끔 나오는 미치노에끼 (휴게소)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여행을 할때 나의 즐거움중 하나가 바로 현지의 휴게소 겸 농산물 직판장을 들리는 일이다 물론 고속도로에는 더 멋지고 깨끗하고 시설좋고 큰 휴게소가 있지만 일본 국도에서 만나는 휴게소는 지역 농산물들을 살수도 있고 고속도로 휴게소보다 규모도 작고 시설도 별로이지만 이것 저것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농산물 직판장 제철인 복숭아와 포도를 팔고 있었다 전국 어디든 택배가 가능해서 선물로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현.. 2020. 9. 4.
자리값이 넘 비싼 일본의 카페 캠프장에 갔다고해서 캠프장에서 삼시세끼 해 먹어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까 한끼쯤은 나가서 먹기로 했다 2박 3일중 둘째날 점심은 캠프장을 나가서 먹기로 했다 우리는 사람셋이 강아지가 있으니 반려견 OK인 곳을 찾아야 하니 선택의 폭이 그리 많지가 않다 인터넷에서 그리 멀지 않는 반려견 OK 인 카페를 찾았다 우리가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이 곳에 홀로 앉아 장작불을 피우고 있던 중년의 주인장이 급히 가게 안으로 들어가 우리를 맞아 주었다 가게 입구 가게 안 우리가 도착한개 2시였는데 손님이 한명도 없다 테이블이 서너개 놓인 작은 실내 많이 어두웠다 여기저기 오래된 악기들이 놓여있고 인테리어라고 해 놓았을까 약간의 의문이 드는 여기저기 오래되어 먼지가 뽀얀 와인 병들이 아주 많이 놓여 있었다 카페에 들어서자마.. 2020.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