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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하고 온 엄마를 위해 아들이 차려준 밥상 요즘 워킹맘은 많이 꽤 많이 바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으로 야근이란 걸 해 봤다 야근하고 오는 엄마를 위해 하나뿐인 아들녀석 히로가 가끔 엄마의 밥을 챙겨 주었다 간혹 식욕이 없을때도 아들 녀석의 정성을 생각해서 먹는 날도 있었다 분명 먹을 맘이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히로가 차려준 밥상은 막상 한입을 먹기 시작하면 식욕이 막 돋는다 히로의 엄마를 위하는 마음이 기특해서가 아니라 진짜로 맛있다 어느날은 마파두부를 만들어 주었다 아들 녀석이 차리는 밥상이기에 테이블 코디라거나 영양 발란스 같은 건 기대를 하면 안 된다 마파두부에 밥 그 이상 뭘 바래? 그런데 엄마를 뭔 돼지로 아는지 밥을 얼마나 눌러 담았는지 내가 좀 잘 먹는 편이긴 하지만 많아도 너무 많아서 결국 고봉밥의 절반은 다시 히로의 그릇.. 2021. 1. 10.
일본의 코로나 긴급사태 선언이 웃긴다 일본의 코로나 확산이 심상치가 않다 매일매일 최고치 경신이라는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동경에서만 오늘도 2447명 확진이다 코로나를 잡는 것보다 경제와 올림픽을 우선시해 온 일본이기에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결국 수도권 동경 지바 사이타마 가나와와 1도 3현의 요청에 더 이상 어쩔수 없어서 작년 4월에 이어서 두 번째 긴급 사태가 선언이 되었다 이번 2차 긴급사태 선언을 보면 대상 지역은 수도권인 동경, 가나가와현. 지바현 ,사이타마현 기간은 1월 8일에서 2월 7일까지 한 달간이고 밤 8시 이후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 음식점은 밤 8시까지 단축 영업(가라오케점도 대상에 포함) 초, 중, 고에는 휴교 요청을 않고 유치원도 휴교하지 않는다고 한다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를 권하고 직접 출근하는 인원을 70.. 2021. 1. 8.
참돔과 녹차의 의외의 만남 엄청 무지 바빴던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보내고 이제야 겨우 한숨을 돌릴 여유가 생겼다 코로나 때문에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은 조금 한가 할 거란 예상을 뒤엎고 여전히 바빴다 많은 인원수가 모이는 모임이나 파티는 줄어 들었는지 큰 사이즈의 케이크는 판매가 저조했지만 반면 가족 단위의 소모임은 늘었는지 3,4인용의 작은 싸이즈의 케이크가 불티나게 팔렸었다 폭풍같은 한 달을 보냈었다 결론은 이젠 조금 한가해졌다 덕분에 주중에 이틀간의 달콤한 휴가를 즐겼다 어제저녁 메뉴는 회(사시미)였다 마트에서 참돔 한 마리를 회를 떠 와서 맛있는 회를 먹었다 꽤 큰 놈이었는지 가족 셋이서 한 끼 거하게 먹고도 남았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 우리집 두 남자가 집을 나선 후 혼자 먹는 아침 ... 나는 혼자서도 잘 챙겨먹는 여.. 2021. 1. 7.
도대체가 이해가 안되는 일본의 사재기 일본의 코로나 확산이 심각하다 수도권인 동경을 중심으로 가나가와현 지바현 사이타마현1도 3현에서 일본 정부에 긴급사태선언을 할 것을 요구했고코로나 확산보다 경제를 더 우선시하던 일본 정부가더 이상 버틸수 없었던지 빠르면 이번 주 목요일부터 긴급 사태 선언을 할 것 같다고 한다 확진자수와 중상자수가 매일같이 최고치 경신을 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에 긴급사태가 선언이 되면지난 4월에 2달간 있었던 긴금사태 선언 후 2번째 긴급 사태 선언인데그 내용을 보면 현재로써는 저녁 8시 이후 불필요한 외출 자제 음식점은 저녁 8시까지 영업 자택 근무 및 출퇴근 시간 시차를 두고 하는 것 정도이다 이 외에 각 지자체에서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동경이니 동경도지사가음악이나 스포츠 같은 이벤트나 학교나 복지 시설에 대.. 2021. 1. 6.
시이모님이 보내온 새해 첫 택배 새해를 맞아 첫 택배가 도착했다 보낸 사람은 바로 시이모님 항상 이맘때면 보내주시기 때문에 커다란 택배상자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대강 짐작이 간다 시이모님이 사시는 곳은 일본의 남쪽의 따뜻한 섬 아마쿠사이다 아마쿠사는 큐슈의 구마모토현에 있는 섬인데 말이 섬이지 본토인 큐슈와 도로로 연결이 되어져 있어서 배가 아닌 차로 갈수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따뜻한 남쪽에 있다보니 한국의 제주도처럼 한라봉같은 감귤종류가 유명하다 일본어로 귤은 미깡, 금귤은 낑깡, 00깡 , 000깡 이라고 하는데 한국어로 뭐라 하는지 모르는 수많은 깡이 있다 시이모님은 지금까지 수많은 깡들을 보내 주셨는데 한국어로 뭐라 하는지 나로썬 도통 모르겠는 뽕깡,만깡, 반깡 등등등 ... 수많은 깡들을 보내 주셨다 귤이랑 오렌지랑 자몽정도밖에.. 2021. 1. 4.
떡국 하나로 퉁친 일본의 명절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 ㅎㅎ 올해는 내가 일본에 와서 생활하는 동안 제일 조용하고 제일 단촐한 새해를 맞이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일본은 신정을 보내기 때문에 1월 1일이 1년중 가장 큰 명절이다 우리집도 매년 시부모님이 우리집으로 오셔서 연말과 새해를 맞이했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시부모님이 상경하시지 않아서 울 가족 3명만의 조용한 연말과 새해를 맞이했다 역시나 코로나때문에 항상 있었던 마을 신사에서의 새해 맞이 행사도 전면 취소가 되었기에 보내는 마지막날도 맞이하는 첫날도 집에서 조용히 보냈다 시부모님이 오시지 않으시니 '오세치"라는 일본의 명절요리도 만들지 않았다 보기엔 화려하고 맛있어보이지만 진짜 맛은 하나도 없는 손만 많이가는 정말 쓸모없는게 오세치.. 2021. 1. 2.
다사다난했던 한해의 마지막날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다사다난多事多難 이라 ..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는 아무일도 없이 너무나 평범해서 오히려 조금은 지루하기도했던 한해였지만 일반적으로는 진짜 많은 일들과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한해였던것 같다 아무일도 없이 너무나 평범해서 지루하기까지 했다는게 얼마나 복 받고 다행스러운가를 느끼게 하는 한해이기도 했다 딱 한가지 아쉬운점을 꼽으라면 한국에 가지 못했다는 것 그래서 지금 너무나도 한국에 가고 싶다는 정도이다 감사하게도 우리 가족 모두 너무나 건강했고 (코로나 때문에 살이 조금 찌긴했지만 ..) 코로나 때문에 일이 줄고 수입이 줄었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데 다행스럽게도 나도 그리고 우리집 자기야의 회사도 아무 타격을 받지 않았고 오히려 자기야의 겨울 보너스는 아주 조.. 2021. 1. 1.
내 남자의 이쁜짓 크리스마스는 끝이 났지만 케이크 만드는 일을 하는 나는 아직 크리스마스의 연장선이다 뭔 말인고 하니 크리스마스는 끝이 났지만 일본 사람들은 연말에도 케이크를 엄청 무지 많이들 먹는다는 사실 고로 크리스마스는 끝이 났지만 정말 엄청나게 케이크가 팔리고 있다 그나마 야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매년 연말에도 케이크가 많이 팔리지만 올 해는 코로나 때문에 외부에서가 아닌 집에서 가족들끼리 조촐하게 연말을 보낼려고 하는건지 비교적 작은 싸이즈의 케이크가 만들기 무섭게 팔려 나가고 있다 그래서 남들은 연말 휴가에 들어갔지만 나는 30일에도 출근을 해야했다 너무 바빠서 지치고 힘들었지만 내일부터 쉰다는 생각에 발걸음 가볍게 집으로 돌아 오는길 우리집 주차장에서 작업복에 장화까지 신고 있는 우리집 .. 2020. 12. 31.
연말 회사에서 받은 오천엔짜리 한장 매년 이맘때면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레스토랑 하나를 통째로 빌려 크리스마스 파티겸 연말 송년회를 가진다 참석은 자유이지만 회사 특성상 전 직원이 참석을 하는건 불가능하다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는 시간에 근무인 사람도 있어서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사람도 있고 근무가 아닌 직원들 중에서도 아예 참석을 생각지도 않는 직원도 있어서다 근무한지 10년이 지나도 단 한번도 파티에 참석을 하지 않았다는 직원도 있고 매년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며 기다린다는 직원도 있다 그런 저런 이유로 전 직원의 30%에서 35%정도의 직원만 참석하는것 같다 나는 몇번인가 참석 경험이 있다 매년 해 오던 크리스마스 파티인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취소가 되었다 작년 울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 https://michan1027.tistor.. 2020. 12. 29.
하늘이는 먹성 때문에 강제 구금중 ! 마지막 야근을 마치고 퇴근했다 마침 일요일이라 온 가족이 다 함께 하는 아침 비록 야근 근무후라 피곤하고 잠이 오긴 하지만 남편이 내려준 커피 한잔을 마시며 주말 아침의 여유를 즐겨본다 우리집 잉꼬 하늘이의 새장 문을 열어 두었다 나는 하늘이를 직접 꺼내 주지는 않는다 새장 문을 열어 놓으면 하늘이가 자기 가나오고 싶을때 스스로 나올수 있도록 하는 편이다 새장을 나올땐 열린 새장 문에 한참을 앉아서 밖의 상태를 둘러 보고는 날아 올라 방을 한바퀴 휙 돌고는때로는 히로의 머리위로 때로는 내 어깨로 하늘이가 가고 싶은곳으로 날아가 앉는다 히로는 하늘이가 자기 머리위에 앉는걸 질색한다 왜냐하면 지정된 장소에 가서 해결하는 모꼬짱(반려견)이랑 달리 잉꼬인 하늘이는 아무데서나 똥을 휙 휙 갈기고 다니기 때문이다 .. 2020. 12. 28.
나에겐 너무 과분한 사랑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회사 동료들과 런치나 친목의 모임을 못 가져서일까 무슨 이유에서인지 회사 동료와 후배들에게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많이 받았다 올해는 케이크 만드는 일을 하는 나에겐 1년중 가장 바쁜 크리스마스 시즌을 야근 근무를 하게 되었다 다른 동료들과 후배들과 근무 시간이 어긋나니 얼굴 보기도 힘들다 얼굴 보기도 힘들만큼 바쁘고 또 시간이 맞지 않아 만날수도 없는 회사 동료들과 후배들 그 첫 시작은 나랑 제일 친한 동료인 미치꼬가 내가 야근 근무 들어가기전 조금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건네준 장갑과 핸드크림 입사 2년차 새내기 후배가 직접 만든 정성가득 미니 케이크와 립클로즈도 미리 받았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후배인 유미에게서 라인이 왔었다 회사 휴게실 선반에 종이봉투가 있는데 그거 .. 2020. 12. 27.
두 남자가 차린 이상하고 휼륭한 크리스마스 만찬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 그게 뭐 ??? 크리스마스 이브거나 말거나 나는 당연히 근무 그것도 야근이다 야근에다가 3시간 잔업까지 하고 지칠대로 지쳐 집에 오자마자 이불속으로 .. 그리고 깊은 잠이 들었다 일어나니 깜깜하다 요즘은 해가 빨리 져서 5시만 되어도 깜깜하다 25일 크리스마스날 야근 출근을 위해 일어났다 그나마 피곤함에 깊은 단잠을 잘 수 있었음이 다행스럽다 다시 야근 출근을 위해 일어났더니 우리집 두 남자가 저녁 밥을 준비 해 두었다 야근 때문에 나를 위해 내가 잠들어 있는 동안 우리집 두 남자가 준비해 둔 크리스마스 이브의 만찬 히로가 만든 복음밥 내가 며칠전 히로가 돼지고기로 볶음밥을 만들어 먹었단 말을 듣고 어떤 볶음밥이었나 궁금해 물어 보았더니 엄마가 볶음밥이 먹고 싶다고 생.. 2020. 12. 26.
알아서 척척인 아들녀석 올해는 코로나 때문인지 가장 여유로운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 라고는 하지만 바쁘다 작년 같지는 않지만 그래서 눈코 뜰새 없이 바쁜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바쁘다 작년같았으면 매일같이 2시간씩 잔업을 해야 했는데 올해는 아직 잔업없이 일을 하고 있다 예약 케이크도 작년에 비해서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크리스마스 단기 한달간의 아르바이트생을 50명이나 받았기에 사람은 많고 생각보다 일은 적고 ..아르바이트생이 50명이지만 아르바이트생이 할수 있는 일은 딸기를 씻고 꼭지를 따고 상자에서 꺼내고 넣고 뭐 그런 단순 작업뿐이니 결국 알바이트생은 한가하고 파티쉐들은 바쁘고 그런 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올해는 대학 1학년생 남학생 아르바이트생이 많다 코로나 때문에 .. 2020. 12. 24.
아들이 먹고 싶다는 부대찌개 며칠전 히로에게 " 아들아 뭐 먹고 싶은거 있니?" 라고 물었었다 뭔가 있는데 엄마가 최근에 안 만들어준 뭔가가 있는데 그게 뭔지 생각이 안나 생각이 안 난다는건 없다는 거네 아냐 분명 뭔가가 있어 삼계탕이랑 닭강정은 며칠전에 만들어 줬고 비퓨슈튜랑 크림스튜도 만들었잖아 또 뭐가 있지 요즘 내가 안 만든게 .. 요즘 야근이라 평소처럼 챙겨 줄수 없을것 같아 지난주 부터 먹고 싶은것 있음 말하라고 그럼 만들어 두겠다고 하며 삼계탕에 닭강정에 크림슈트 비퓨스튜 카레 ... 이런것들을 만들었었다 이런 음식의 특징은 한번에 좀 많은 양을 만들어 두면 두어끼 해결이 되고 내가 없어도 알아서 챙겨 먹기 편하다 근데 예전에 내가 잘 만들어주다 최근에 안 만들어 준게 뭐가 있지 ? 도통 나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틀전 드.. 2020. 12. 22.
남들과는 다른 퇴근길 오늘도 열심히 일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직 해가 뜨기전인 아침 5시 30분 깜깜하다 출근도 깜깜할때 별 보고 했다가 퇴근도 깜깜할때 별 보기 하기를 오늘로 4일째다 첫날은 낮에 잠을 잘려니 하루종일 이불속에서 노력했지만 한 잠도 못 자고 출근을 했었다 자야지 자야지 했더니 눈을 똘망 똘망 정신은 더 또렷! 둘째날은 세시간 자고 출근 셋쨋날은 5시간을 잘수 있었다 하루 하루가 지날수록 익숙해 지는지 잠을 자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오늘은 6시간 자는게 목표다 앞으로 5번의 야근이 남았다 겨우 9일의 야근에도 이 호들갑인데 매일같이 생활 전선에서 야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 생각하니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야근이 말 처럼 쉬운게 아니구나 .. 정말 대단들 하시다 출근 시간 저녁 9시 어둡다 퇴근시.. 2020. 12. 21.
좀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 .. 요즘 유행인가? 야근 출근 둘쨋날 .. 안 하던 야근을 할려니 잠 자는 시간과 먹는 시간이 평소랑 달라서 적응이 안 된다 언제 자고 언제 먹어야 할지 미리 생각을 해 뒀지만 내 생각과는 달리 내 몸은 평소랑 다른 시간 감각에 영 적응이 안 된다 밤 9시부터 새벽 5시 반까지 중간에 1시간의 휴식을 취하고 7시간 반의 근무시간이 일이 워낙 많다보니 엄청 빠르게 지나가는게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야근이다보니 전화라던가 기타등등 ..다른 아무런 방해 요소없이일을 집중해서 할수 있어서 일에 속도가 붙는다 남들이 출근하기전인 이른 아침의 퇴근을 준비하고 있는데 직장 후배에게서 라인이 와 있다 휴게실 선반에 내 이름이 적힌 작은 봉투가 있으니 잊어 버리지 말고 가져 가라는 ...직접 얼굴보고 주고 싶지만 크리스마스 전의 .. 2020. 12. 19.
조금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 12월이 제일 바쁜 여자 남들은 기다리고 기다리는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무서운 여자는 바로 나 ! 케이크 만드는 직업을 가진 여자다 어제부터 나는 야근이다 코로나거나 말거나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는 모양이다 올해도 예약케이크도 많이 들어와 있다 그래서 이번주부터 크리스마스까지는 야근근무를 하게 되었다 밤 10시 출근 나와 제일 절친 동료인 미치꼬상은 밤 10시 퇴근 스쳐 지나가며 겨우 인사만 할수 있는 시간이 있다 앞으로 2주간은 절친 동료 미치꼬상과 이렇게 스쳐 지나가며 얼굴만 볼수 있을것 같다 야근 첫날 스쳐지나가며 만난 미치꼬상이 작은 봉투 하나를 나에게 건넨다 미짱 좀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 ! 야근인데 넘 무리하지말고 몸 조심해 얼떨결에 받아든 미치꼬상부터의 조금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 종이 .. 2020. 12. 18.
내겐 너무 큰 유자 땅부잣집 며느리인 지인언니로부터 자기집 마당에서 수확한 여러가지 과일들을 받았다 나를 만날때마다 그 계절 채소랑 과일을 들고 오는 지인 언니다 워낙 땅부자집이라 자기집 땅에 뭐가 심겨져 있고 뭐가 나는지도 모른다는 언니 나를 만나러 오는 아침에 시 어머니가 수확해 놓은것 있음 그냥 그냥 챙겨 가지고 나온다때론 감자를 때론 오이랑 가지 때론 고추를 때론 밤을 때론 모과를 .... 무우랑 배추같은건 엄청 많아도 언니가 우리집에 올땐 전철을 타고 오기 때문에 무거워서 들고 올수가 없어서 아쉽다고 한다 집이 조금만 더 가까우면 이것 저것 다 주고 싶은데 아쉽다는 언니다 이번에 언니가 챙겨가지고 온것은 전부 노란색 투성이다 노란색이 든 봉지가 3개 제일 많이 든 봉지는 귤 보통 마당에서 키운것 마트에서 사다 먹는.. 2020. 12. 17.
혼밥도 혼놀도 잘 하는 여자 아침에 일어나니 엄청 무지 춥다 왜 이리 춥냐고? 근데 당연한거 아닌가 12월 하고도 15일이니 12월의 절반을 지났는데 안 추운게 이상하지 그런데 해가 높이 올라가면 갈수록 왜 이리 따뜻한지 오늘따라 바람 한점이 없다 바람이 없어서인지 추웠던 아침이랑 달리 따뜻한 12월의 오후 오늘은 주말에 근무한 덕분에 쉬는 날이다 내일부터 엄청무지 바빠질텐데 집에서 조용히 쉬면서 체력 보충하고 그러면 좋을텐데 날이 좋아서인지 아니면 회사 안 가고 쉬는 날이라 무조건 좋은건지 집에 가만히 있자니 넘 아쉽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얌전히 집에서 보낸 시간이 넘 많아서인지 그냥 집에 있기가 싫은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 홀로 런치 요즘 말로 혼밥이라고 한다지 그 혼밥이란걸 하기로 했다 집에서 도보로 10분이면 올수 있는 이.. 2020. 12. 16.
모꼬짱이랑 잉꼬 하늘이의 불편한 동거 우리집엔 온 가족의 귀염움을 독차지하는 모꼬짱 말고도 잉꼬인 하늘이가 있다 모꼬짱은 1층 거실을 비롯 2층 침실 그리고 마당까지 온 집안을 자기가 가고 싶을때 언제든지 자유롭게 돌아다니지만 잉꼬인 하늘이는 평소엔 새장 안에서 지내고 가끔씩 온 가족이 모이는 저녁시간대에 새장을 나와 집안을 날아 다니기도 하고 때론 내 어깨에 때론 히로 머리위에 앉아 놀기도 한다 오늘도 저녁식사를 마친후 새장 문을 열어 두었다 그랬더니 하늘이가 새장을 나와 제일 좋아하는 히로의 머리위에서 한참을 놀다가 날아 오르더니 반대쪽에 앉아 있던 자기야의 팔 위에 안착 ! 한집에 살고 있으니 모꼬짱이랑 하늘이가 가족이 되어 주길 바라는 내 맘과는 달리 둘 사이가 별로 안 좋다 하늘이는 천지를 모르는것 같고 모꼬짱은 하늘이를 무서워 하.. 2020.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