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181 귀여운 내 새끼들 5월의 막바지 우리 집 마당에 풍년을 예감케 하는 귀여운 내 새끼들… 딸기 익을 때마다 한두 개씩 따고 있는데 아직도 애기들이 주렁주렁이다 딸기 철이 지난것 같은데 비닐하우스가 아니 라인지 아직 애기들이 많이 달려있다 농사 무자격자가 키우는 거라 애기들이 많이 작다 올해는 영양제 (비료) 를 좀 줘야 할까 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꽃이 피어 있었던 것 같은데 블랙베리 모양을 갖췄다 보기엔 블랙베리랑 똑 같이 보이지만 이건 라즈베리다 잎도 열매도 블랙베리랑 진짜 쌍둥이처럼 똑같다 구분이 안 갈 정도인데 열매가 익어 가면 바로 알 수 있다 블랙베리는 까맣고 라즈베리는 빨갛다 너무나 당연한 걸 갖고 아는 척 하긴 ㅋㅋㅋㅋ 블루베리 나는 마당에 심어만 두고 따로 거름이나 비료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블루베리 .. 2022. 5. 28. 1년중 제일 좋을때 요즘 우리 집 마당은 매일매일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어제 한 송이 폈던 장미가 오늘은 두 송이가 피고 어제 없었던 꽃이 오늘은 활짝 피어 있고 1년 중 제일 좋을 때인 것 같다 물론 앞으로도 여름꽃도 피고 가을꽃도 피겠지만 5월 이 1년중 제일 좋을 때인 것 같다 4월엔 크리스마스로즈 , 튤립 , 수선화등이 피지만 아직은 좀 부족하고 앞으로도 향기로운 라벤더도 피고 쟈스민도 피고 수국도 만발하겠지만 아! 우리 집엔 도라지도 있네 나리도 피고 백합도 피고 너무 많아서 생략 ㅎㅎ 손바닥만 한 마당에 참 많은 꽃들을 키우고 있다 가을 국화까지 매일매일 색다른 꽃들이 피지만 1년 중 5월이 마당에서 놀기에 제일 좋다 태양이 너무 뜨겁지도 않고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모기가 아직 등장하지 않아서 좋다.. 2022. 5. 11. 오랜 시간 기다림 끝에 드디어 아보카도 싹을 틔웠다 개인적으로 아보카도를 좋아한다 그래서 자주 사 먹는 편이다 처음 아보카도를 먹은 게 언제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 무척 오래전이라 기억할 수가 없다) 처음엔 이걸 뭔 맛으로 먹나 싶을 정도로 내 취향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아보카도는 의외로 생선이랑도 궁합이 잘 맞다 새우와 조합도 좋고 특히 연어와의 조합은 정말 환상이다 나는 육류보다는 채소와 해산물( 물고기 해초를 비롯 물속에 있는 건 다 좋아한다)을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서 연어와 아보카도를 함께 먹다 보니 이젠 아보카도 자체가 좋아져서 꽤 즐겨 먹고 있다 연어와 먹어도 맛있지만 샌드위치에 넣어도 맛있고 토마토랑 치즈랑도 잘 맞고.. 진짜 아보카도 너무 맛있다 아보카도는 커다란 씨가 있고 그 씨로 차도 만들어 먹기도 했지만 그건 정말 가끔이고 대부.. 2022. 4. 14. 봄 단장한 일본 주택 우리집 현관 겨울 내내 칙칙했던 우리 집 현관 아무래도 겨울은 추우니까 초록이들도 없고 당연히 꽃도 없고 쓸쓸하기만 했던 우리 집 현관이었는데 이제 봄이니까 봄맞이 단장을 했다 봄맞이 단장이라 하지만 일 년생 꽃 몇 포기 심었다 피튜니아.. 지난번 우리 집 자기야 랑 호수로 드라이브 갔을 때 너무너무 싸게 팔아서 깜짝 놀랐던 바로 그 피튜니아다 세상에 피튜니아를 한 포기에 단돈 50엔 ( 500 원)에 팔고 있었다 그날이 월요일이었는데 한 포기 100엔인데 월요일은 반값 세일이어서 50엔에 살 수 있었던 러키 데었다 50엔 이라는데 안 살 수가 없잖아 그래서 몇 포기 사다가 현관 앞에 심어 두었는데 이쁘게 폈다 막상 이쁘게 핀 걸 보니 많이 많이 사 올걸 하며 후회를 했다 난 200엔에 4 포기를 사 왔었는데 진짜 .. 2022. 4. 11. 따뜻한 봄 날을 기다리며 코로나 3차 백신을 맞고 이틀째 다들 3차가 부작용이 심하다는 해서 걱정을 했는데 웬걸 아무렇지도 않다 첫날 주사 맞은 팔이 조금 아픈 정도 그것도 만져야만 아프다 느껴질 정도였고 열도 없고 근육통도 없고 굳이 증상을 억지로 찾아라 한다면 두통까지는 아니고 머리가 조금 무거운 정도라도 할까 어쨌든 별 증상 없이 지날것 같다 내가 코로나 백신을 맞는다고 누구에게 들었는지 직장 동료 유미꼬에게서 괜찮냐 걱정하는 라인도 오고 또 다른 이는 내가 아무 증상이 없다하니 소문으로는 젊은 애들이 부작용이 심하다고 한다고 해서 그래 난 젊지 않아서 그렇다 인정해 바리는 시크함 ㅎㅎ 다행히 부작용이 없지만 백신을 맞고 이틀간 집에서 꼼짝도 않고 있었다 부작용이 있을줄 알고 처음부터 백신을 맞으면 집콕할 생각이었고 그래서.. 2022. 3. 26. 소소한 자급자족 아직은 삭막한 마당 여기저기서 이쁜 꽃을 피우려고 준비하고 있는 애들이 많다 수선화가 그렇고 튤립이 그렇다 튤립은 한창 올라오는 중이고 수선화는 봉오리를 맺은 아이도 있었다 1주일 이내에 수선화 꽃은 볼 수 있을것 같다 그런 꽃들 사이에 낯 익은 풀 아니 반가운 봄나물이 보였다 달래다 작년에 우리집 마당에서 처음으로 달래를 발견했었다 물론 내가 심은건 아니다 지금 까지 없었던 달래라 갑자기 어디서 어떻게 어떤 경로로 우리 집 마당에 자리를 잡았는지는 모른다 유일하게 생각 할 수 있는 건 가끔 홈 센터에서 흙을 사다 꽃을 심고 하는데 그 흙 속에 달래 씨가 섞여서 왔거나 아니면 봄이면 달래를 캐다가 마당에서 다듬기도 하는데 그때 자잘하니 작은 뿌리는 다듬기 힘들어서 그냥 버리는데 그때 한 두 뿌리가 쓰레기.. 2022. 3. 12. 우리집 작은 마당의 봄 맞이 준비 월요일.. 모처럼 늦잠이란 걸 잤다 일요일 출근을 했기에 오늘은 일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이지만 대체 휴일이었다 우리 집 자기야도 재택근무라 출근을 하지 않으니 내가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어서 오래간만에 맘 편히 늦잠을 잤다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눈이 부셔 일어났다 해가 중천이 떴다 일어나자마자 마당 쪽 문을 열어보니 얼마나 날이 따뜻한지 완전 봄 날이다 바람도 없고 햇살은 따사롭고 … 우리 집 자기야 땡땡이치지 않고 근무 잘하고 있나 확인한 후 ( 사실은 아침 인사 ㅎㅎ) 나 홀로 늦은 아침을 차렸다 아침이라고 했지만 점심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날이 넘 따사로워서 차린 아침 식사를 마당으로 들고나갔다 마당에서의 식사 겸 일광욕. 따듯한 블랙커피 한잔에 빵과 샐러드 그리고 내가 직접 만든 수제 블루베리 잼.. 2022. 2. 8. 마당 화초들이 혹독한 겨울나기 춥다 그 옛날 살을 에이는듯한 한강의 칼바람을 맞으며 출퇴근하던 때가 기억난다 서울의 겨울은 정말이지 지독히도 추웠었다 1997년 IMF가 덮쳤던 그 겨울은 유난히도 더 추웠었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매일같이 자 회사 사장단이 참석하는 조찬 회의가 회사 회의실에 있었고 본사 비서실에 근무했던 나는 조찬 회의 준비를 위해 더 일찍 출근을 해야 했던 눈이 내렸던 날 새벽이 떠 오른다 눈 때문에 오지 않는 버스를 지각 할까 마음 졸어가며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던 그 추웠던 겨울 …. 조찬 회의를 위해 미리 예약해 둔 샌드위치와 따뜻한 차를 준비하기 위해 서둘렀던 지독히도 추웠던 한강 강바람을 어찌 견디며 출근을 했었는지 …. 그때는 발목까지 오는 롱코트가 유행이었었다 뭐 지금 생각하면 유행을 떠나 추우니 롱 코트.. 2022. 1. 12. 과일가게 같은 느낌의 과일 보관함 주말 근무를 한 덕분에 평일인 내일은 쉰다 난 정작 쉬는 날보다 그 전날이 더 좋다 왜냐하면 내일은 쉰다는게 너무 좋아서다 퇴근하고 집에오니 내일 쉰다는 기쁨에 피곤한 줄도 몰랐고 피곤한 줄을 모르니 팔팔하다 ㅎㅎ 내일 쉰다고 생각하니 내 성격상 가만히 앉아서 쉬는게 아니라 뭔가 할 일 없나 이리저리 찾아다녔다 요즘 택배가 많이 온다 택배라 느는걸 보니 연말은 연말이구나 싶다 여기저기서 들어 온 과일 상자들이 쌓여 있는 게 눈에 거슬린다 특히나 우리집 두 남자는 상자에 든 과일은 꺼내서 먹을 줄을 모른다 눈앞에 대령을 해야만 먹는 우리 집 두 남자들이기에 과일을 상자채 두다보면 가끔 다 먹기 전에 상하는 일이 있기도 하다 그래서 여기저기 쌓여 있는 과일 상자를 정리하기로 했다 그런데 어떻게 정리를 하지?.. 2021. 12. 21. 12월 우리집 마당 드디어 12월을 맞이했다 케이크 만드는 일을 하는 내가 1년 중 제일 바쁜 12 월이다 사실 지난주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에 들어갔었다 아직 잔업은 없지만 평소보다 훨씬 늘어난 업무량에 집에 오면 그냥 뻗어 버린다 아직은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업무에 들어간건 아니지만 평소에 하는 업무에다 시즌을 위해 채용된 아르바이트생들 교육하는 일이 장난 아니게 힘들다 집에 오자마자 뻗어 버리는 피곤한 일상이지만 바쁜만큼 해 냈다는 달성 감에 보람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올해도 전쟁같은 이 12월을 보람차게 보내야지 아자 아자 화이팅 ! 덕분에 요즘 내가 좋아하는 마당에 나가는 일이 확 줄었다 아침저녁 세탁물을 널고 걷기 위해 마당에 나가긴 하지만 후다닥 빨래를 널고는 후다닥 빨래를 걷어서 들어오느라 마당을 둘러볼 여유도 .. 2021. 12. 2. 버리려던 채소 뿌리를 화분이 심었더니.. 고마츠나 (小松菜)라는 채소가 있다 일본의 국민채소다 1년내내 일본의 아떤 마트에 가도 고마츠나는 반드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일본의 국민 채소다 고마츠나는 키우기도 쉬운지 ( 농부가 아니라 잘 모름 그냥 그런가 보다 짐작일뿐..)장마나 가뭄으로 인해 채소가 품귀 현상이 있을때도 고마츠나는 항상 마트에서 볼수가 있다 물론 약간 가격이 오르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채소에 비해서 꽤 안정적인 편이다 일본 사람들에겐 시금치보다도 더 많이 먹고 더 사랑 받는 채소다 시금치보다도 일본에선 더 많이 사랑받고 있는 채소인 고마츠나를 나는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봤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에서 제대로 밥 한끼 해 본 적 없던 여자였으니 고마츠나를 알리가 있나 그래도 시금치나 부추같은건 아는데 고마츠나는 나에겐 어무 생소한.. 2021. 11. 18. 아름답지만 위험한 우리집 마당 요즘 우리 집 마당은 아름답다 그리고 참 향기롭다 우리 집 마당에 가을임을 알려주는 소국들이 만개했다 우리집우리 집 소국들은 전부 지인들의 나눔을 통해 우리 집으로 오게 된 아이들이다 하나둘씩 피는가 했더니 며칠 사이에 만개를 했다 소국의 좋은점은 꽃도 꽃이지만 향기가 참 좋다 이렇게 사진으로 찍어 놓고 보니 우리 집 마당에 꽤 많은 종류의 소국이 있었다는 걸 새삼 느꼈다 소국은 초여름에 한장 쑥쑥 키가 자랄 때 잘 자라는 아이의 목을 톡톡 꺾어 주었었다 그냥 두면 한 줄기만 쑤욱 자라서 꽃이 몇송이 피지 않는데 자라는 아이를 꺽어 주게 되면 꺾어준 옆으로 가지가 난다 그렇기 몇번을 거듭하면 가지가 무성 해지며 풍성하니 많은 꽃이 피게 된다 여름철 몇번을 꺾어준 덕분에 우리 집 소국이 아주 아주 풍성해졌.. 2021. 11. 16. 허브가 있는 삶 연차를 소비하기 위해 할 일 없이 휴가 중이다 11월 중순이후엔 크리스마스 시즌 돌입인지라 휴가를 낼 수 없어서 요즘 열심히 휴가를 내고 있는 중이다 휴가를 낸다고 내고 쉬고 있는데도 어째 영 연차가 줄지 않는것 같은 느낌이랄까 다음 달 11월이면 1년 치 연차가 나온다 점점 쌓여만 가는 연차 열심히 연차를 내야 할까 보다 비가 오락 가락 하던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너무 화창한 날이다 전형적인 가을 날…. 모꼬짱이랑 산책을 나갔다 잠깐 들린 홈 센터 원예 코너엔 알록달록한 이쁜 꽃들이 가득했다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사고 싶고 이쁜 꽃을 보니 다 사고 싶다 하지만 작고 작은 우리 집 마당에 더 이상 심을 곳이 없어서 눈으로만 즐기며 사고 싶다는 욕망을 꽉꽉 누르기로 했다 꽃을 더 이상 늘리는 걸 포기하.. 2021. 10. 19. 이쁜 꽃구경하다 주부의 현실 세계로 .. 요즘은 덥지가 않아서 마당에 자주 나가게 된다 우리 집 마당은 정남향이라서 한 낮엔 엄청 더워서 잘 안나가게 되는데 요즘처럼 가을 문턱에 있을 땐 한낮의 햇살이 뜨겁게 느껴지지 않고 무척 기분 좋게 느껴질 때다 오늘도 퇴근후 마당에 널어둔 빨래를 걷으러 마당에 나갔다가 마당 한 구석에 피어 있는 강렬한 빨간색 꽃이 눈에 들어와 빨래는 뒷전이고 마당에서 시간을 보냈다 매년 이맘때면 피는 꽃 내가 심은 기억에 없은 꽃 하지만 언제부턴가 매년 피는 꽃 홈 센타에서 사 온 흙속에 씨가 섞여 있었는지 아님 바람 따라 어디에선가 씨가 날라 온 건지 아님 가끔 우리집 마당에 놀러 오는 새들이 싸고 간 똥 속에 씨가 섞여 있었던건지 그 시작은 알 수가 없는데 매년 피고 있다 분명 내가 심지 않은 불청객이지만 이뻐서 봐.. 2021. 9. 16. 7월의 우리집 마당 텃밭 장마가 끝이 났나 했더니 또 비가 내린다 오락가락 종잡을 수 없는 날씨 덕분에 잠시라도 집을 비울 땐 마당에 널어둔 빨래를 다 걷어 두고서야 안심하고 나갈수가 있다 햇볕이 쨍쨍해서 그냥 나갔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비 때문에 두어 번 빨래를 다시 해야 하는 낭패를 보고서는 이젠 아무리 날씨가 좋아도 믿지 않기로 했다 집을 비울 땐 무조건 빨래는 죄다 집 안으로.. 오늘은 빨래 얘기를 할 생각이 아니었는데 블로그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 갑자기 또 비가 쏟아지고 있어서 비 얘기로 시작을 하게 되었다 비가 내리니 좋은 점도 있다 마당에 따로 물을 주지 않아도 쑥쑥 잘도 자란다는 거다 꽃이랑 텃밭의 채소들뿐만 아니라 잡초들도 잘도 자라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요즘엔 텃밭의 채소가 쑥 쑥 잘 자라줘서 잡초 정도는 웃.. 2021. 7. 15. 집에서 직접 키운 채소가 더 맛 있는 이유 한동안 마당 농사를 포기를 했었다 농사의 농자도 모르는 여자가 마당이 생기니 이것저것 심어 보고 싶었다 마당 농사는 마당 가진 자의 로망이니까.. 이것 저것 많이 심어 봤지만 농사의 농자도 모르니 잘 될 리가 없었다 수확 양은 적었고 잎채소는 벌레가 먹고 (물론 간혹 잘되는 것도 한 두개 있긴 했지만 ..) 일단 몇 년간 마당 농사를 해 봤으니 자기만족은 되었고 역시 농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역시 난 채소보단 꽃이야 라는 결론을 내리고 농사 끝! 우리 집 마당은 꽃만 있는 마당으로 몇 년을 보냈다 아! 예외가 있긴 하다 매년 우리 집 마당에 깻잎은 있었다 일본에선 깻잎이 구하기 힘들다는 이유와 깻잎은 매년 때가 되면 알아서 씨가 떨어져서 알아서 싹이 나고의 무한 반복이었으니 딱히 내가 맘먹고 농사.. 2021. 7. 1. 우리집 마당엔 23년된 도라지가 있다 비가 오락 가락 한다 낮엔 너무나도 날씨가 좋더니만 저녁이 되니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언제 갑자기 비가 내릴지 모르니 화창한 날을 신용할수가 없다 집을 비울땐 아무리 잠깐이라도 마당에 널어둔 빨래는 죄다 집 안을 들여놓아야만 맘을 놓을수 있는 당최 종잡을 수 없는 날씨다 요즘 우리집 마당엔 꽃들이 참 많이도 피어있다 정열의 빨간 장미와 보랏빛 도라지 꽃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조합이지만 이렇게 꺾어다 와인잔에 꽂아 두고 보니 또 은근 어울리는 것 같아 하긴 꽃이 어울리는 조합이란 게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니까... 이 도라지 꽃은 20년도 더 된 도라지이다 일본에 와서 처음에 아파트에 살 때 아파트 베란다에 작은 화분에 심어서 키웠었는데 단독 주택을 이사를 오면서 우리 집 마당에서 보낸 세월이 몇 년인지 모.. 2021. 6. 30. 마당에서 수확한 베리로 만든 수제 잼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정원에 귤이나 금귤, 감이나 포도 같은 과실들을 따지도 않고 그냥 그대로 두는 집들이 참 많다 아니 아깝게시리 왜 안 따지 나 같으면 당장 따 먹을 텐데... 나무에 달려만 있는 게 아니라 아예 땅바닥에 떨어져 굴러 다니는 걸 볼 때면 진짜 아깝게 왜 안 따는지 도대체가 이해가 안 갔었다 허나 이제서야 조금은 이해가 된다 물론 모두가 그런 이유에서가 아니겠지만 나도 우리 집 블랙베리 라즈베리들을 따지 못하고 땅에 떨어뜨릴 때가 많다 심은지 2년째라 아직 몇 개 달리지도 않는 블루베리다 몇 개가 까맣게 익어 가길래 며칠 후면 따 먹어도 되겠구나 했었다 그리고 2, 3일 비도 왔었고 해서 마당엘 잘 나가지를 못했다 오늘날이 너무 좋길래 모처럼 마당에 나가 봤더니 어머나 세상에 잘 익어가.. 2021. 6. 23. 나눔의 기쁨 우리 집 마당의 화초들의 번식이 무섭다 마당은 좁은데 자꾸만 번식을 해서 쬐께 곤란하다 우리 집은 현관 쪽은 일년초들을 사다 매년 심기도 하지만 마당에는 일년초는 없다 마당엔 매년 꽃을 피우는 다년초나 아님 구근 꽃들이 주를 이룬다 구근이나 다년초들은 뿌리(포기) 나누기로 번식을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뿌리 나누기를 해 주지 않으면 옆으로 옆으로 무진장 번식을 해 버린다 넓은 마당이라면 무슨 걱정이겠냐마는 좁디좁은 마당이라 너무 잘 자라 주는 것도 고민이다 그렇다고 번식해서 살겠다는 아이를 뽑아 버릴 수도 없고 그래서 회사 동료들이나 여러 지인들에게 매년 나눠 주고 있다 오늘은 회사 동료 미치꼬상에게 나눠줄 꽃들이다 절친 동료 미치꼬상이 아닌 언니 미치꼬상이다 일본에서 미치꼬란 이름이 흔하디 흔한 이름이.. 2021. 6. 13. 뒤죽박죽 엉망진창인 라즈베리 &블랙베리 우리 집 마당에는 4종류의 베리가 있다 수확시기 기준으로 나열해 보면 5월에 수확 가능한 스트로베리, 6,7월에 수확이 가능한 라즈베리 블랙베리 그리고 7월에 수확하는 블루베리 4가지의 베리는 각자 심어져 있는 구역이 있다 여기는 라즈베리 구역 지나주부터 빨갛게 익어 가는 게 보이길래 첫 수확하는 날이 오늘일까 내일일까 매일매일 내다보고 있다 그런데 빨갛게 익어 가는 라즈베리 사이에 라즈베리보다 조금 더 굵고 라즈베리의 선명한 빨간색과는 다른 ' 진한 빨강이라 할까 약간은 거무스름한 것들이 보인다 이 색은 분명 라즈베리가 아니다 라즈베리랑 블랙베리는 꽃이 구별이 안 갈 정도로 비슷하고 잎 또한 똑 같이 생겼다 굳이 구별하자면 나뭇잎 색이 조금 더 연하고 조금 더 진하고 잎이 조금 더 크고 조금 더 작은 .. 2021. 6. 9. 이전 1 2 3 4 5 6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