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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요런것 저런것77

내겐 너무 큰 유자 땅부잣집 며느리인 지인언니로부터 자기집 마당에서 수확한 여러가지 과일들을 받았다 나를 만날때마다 그 계절 채소랑 과일을 들고 오는 지인 언니다 워낙 땅부자집이라 자기집 땅에 뭐가 심겨져 있고 뭐가 나는지도 모른다는 언니 나를 만나러 오는 아침에 시 어머니가 수확해 놓은것 있음 그냥 그냥 챙겨 가지고 나온다때론 감자를 때론 오이랑 가지 때론 고추를 때론 밤을 때론 모과를 .... 무우랑 배추같은건 엄청 많아도 언니가 우리집에 올땐 전철을 타고 오기 때문에 무거워서 들고 올수가 없어서 아쉽다고 한다 집이 조금만 더 가까우면 이것 저것 다 주고 싶은데 아쉽다는 언니다 이번에 언니가 챙겨가지고 온것은 전부 노란색 투성이다 노란색이 든 봉지가 3개 제일 많이 든 봉지는 귤 보통 마당에서 키운것 마트에서 사다 먹는.. 2020. 12. 17.
유산균이 400억개가 들었다는 일본의 신상 김치라면 일본에 수많은 컵라면이 있다 물론 한국의 신라면 처럼 오랜기간 사랑 받으며 국민 라면으로 롱런하는 라면들도 많지만 매년 신상품이 수도 없이 나오고 또 수도 없이 사라지고 한다 오늘은 일본의 신상 라면인 김치라면을 소개할까한다 이름 한번 길다 유산균이 40,000,000,000 개 들어간 김치라면 도대체 동그라미가 몇개인지 하나 둘 셋 넷 .... 동그라미가 10개가 있으면 400억?? 맞나? 맞겠지 ... 자그만치 유산균이 400억개가 든 김치라면이란다 유산균 400억개가 도대체 얼마인지 감이 안 온다 아! 적혀 있다 요쿠르트 40개분의 유산균이라고 적혀있다 우와 김치가 그렇게 유산균이 많이 들었구나 대단하다 김치 파워! 신상품 자리에 떡 하니 자리 잡은 이름도 긴 유산균이 40,000,000,000 개.. 2020. 12. 3.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마스크 오늘 이 글을 읽기 전에 꼭 읽어 주셨으면 하는 글이 있다 예전에 내가 올린 글인데 오늘 글의 주인공이신 분이다 내가 참 존경도 하고 좋아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굉장히 어려우신 분이다 한국을 정말 사랑하는 일본인 부부 https://michan1027.tistory.com/860 지금도 1년에 서너번 메일로 안부를 전하고 있다 얼마전 메일이 왔다 우리집 근처로 올 일이 있는데 잠깐 얼굴이라도 봤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는데 맘 같아서는 집으로 모셔 대접을 해 드리고 싶었지만 그 날은 내가 근무라서 그리고 그 분도 친 언니랑 함께 일이 있으셔서 근처에 오시는 거라 잠깐 얼굴만 보자고 하셨다 내가 근무를 마치고는 그 분이 이쪽으로 오시는 시간과 맞지 않아서 출근후 업무 상황을 보고 조퇴를 하고 그 분을 만나러 나.. 2020. 10. 21.
일본에서 맛본 인생 최악의 김치 직장에서 제일 친한 동료인 미치꼬상은 한국음식 매니아이다 김치를 사다 먹는건 기본이고 닭갈비를 만들어 보겠다고 만든게 실패를 해서 닭스프를 만들기도 하고 나는 아직 본적도 먹어 본적도 없는 말로만 듣던 냉동 김밥도 사다 먹는다 평소에 마트에 가도 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한국 식품을 귀신같이 찾아내서 사다 먹는 한국 음식 매니아이다 그녀가 한국 음식 매니아 인것도 있지만 워낙 나랑 친한 동료인지라 내가 김치를 만들때마다 적게나마 그녀에게는 반드시 나눠 준다 그런 그녀가 얼마전 마트에서 (지난번 비비고 김치 만두를 엄청 싸게 필았던 그 마트다 오늘은 그 마트 이름까지 공개할까 보다 로피아 라고 하는 체인형 대형 마트이다 ) 총각김치를 판다고 들었다 그녀는 총각김치가 뭔지도 모르지만 일단 김치니까 게다가 그.. 2020. 10. 5.
으름을 아시나요? 우리집 현관에는 으름 나무가 있다 난 일본 오기전까지 으름이 뭔지도 몰랐다 한국에선 직할시 지금은 광역시인 대도시에서 자라서 으름이란걸 본 적도 없었고 들어 본적도 없었다 일본에 와서 단독주택을 지어 살게 되면서 정원 꾸미기를 하다가 현관쪽에 덩쿨 식물을 심으면 좋겠다 싶었다 보통은 현관이라면 보기에도 좋은 덩쿨장미를 많이들 심겠지만 장미는 너무 식상하고 뭔가 없을까 하던차에 들린 가드닝 가게에서 아께비 (덩쿨 식물) 이란걸 발견했다 붙어있는 사진을 보니 잎이 앙증맞게 이쁜걸 같기도 하고 아께비가 뭔지도 모른채 사다가 심었었다 나중에 아께비가 뭔가 사전을 찾아 보니 한국에선 으름이라고 하고 산속에사 자라는데 산속 바나나라고도 한다는걸 알았다 봄에는 보란색의 작고 앙증맞은 꽃이 피고 가을에는 열매를 맺는다.. 2020. 10. 3.
초등학교 운동회날 먹던 추억의 바로 그 먹거리 가을이다 .. 가을 하면 딱 떠오르는게 운동회 ! 나의 초등시절 운동회 하면 떠 오르는것 김밥은 기본이고 삶은 밤 , 삶은 땅콩 , 그리고 박카스 울 집은 운동회때 이 4가지는 필수 품목중 하나였다 삶은 밤은 반으로 뚝 잘라 작은 스픈으로 떠 먹었고 평소에 애들은 마시면 안 된다며 안 주시던 박카스도 운동회때는 마시고 힘내서 잘 뛰어라고 울 할머니가 한병씩 챙겨 주셔서 박카스를 마실수 있었었다 나의 초등학교 시절이니 도대체 몇년전인지 강산이 몇번이 변했는지 가물 가물 하지만 그때 마셨던 그 박카스맛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 삶은 땅콩은 한국에서도 먹는 지역과 먹지 않는 지역이 있다는데 내 고향에선 소금넣고 삶은 땅콩을 즐겨 먹었었다 일본에 와서 살면서 못 먹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삶은 땅콩이다 일본은 .. 2020. 9. 26.
모기향 거치대가 없을때 간단 대용품 어디를 가게 될때 완벽하게 준비를 한다고 하는데 빠뜨린거 없나 두번 세번 확인을 하고 떠나는데도 막상 떠나고 보면 꼭 한가지는 빠뜨리고 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 캠프에도 그랬다 전날 자기야에게 자기야 뭐 빠뜨린거 없나 확인하게 준비물 쭉 말해봐 그렇게 나는 내가 준비할 품목들을 (주로 식재료..) 자기야는 자기야가 준비할 것들을 (숯, 버너 등등 캠프 도구들 ..) 쭉 읊었고 빠뜨린것 없이 완벽하다며 떠났는데 저녁이 되고 바베큐를 시작하면서 한가지 빠뜨린게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모기향은 챙겼는데 모기향 거치대가 없다 이런 ..... 그... 러 ..... 나 .... 걱정을 하덜 말어 모기향 거치대 정도야 없으면 곤란한 꼭 필요한 필수용품이 아니니까 문제 될것이 없고 그리고 모기향 거치대가 아니더라도.. 2020. 9. 5.
일본의 전통식품인 누까쯔게 근무를 마치고 막 퇴근을 할려는데 전 직장 후배이자 현 직장 상사인 레이나상이 나에게 내미는 작은 봉투 요즘 내가 누까쯔께에 빠져서 이것 저것 막 담그고 있는데 오이랑 가지 담근거 가져왔는데 맛 보세요 아니 이걸 레이나가 직접 담궜어? 레이나는 30대 초반의 직장 후배였지만 현재는 상사이다 당연히 상사에게 예의를 갖춰야 하는데 레이나도 나도 근무중일때나 근무 시간이 아니더라도 업무에 관한 얘기를 할때는 서로 존대를 한다 하지만 근무시간외 사적인 만남일때는 레이나는 나에게 존대를 나는 레이나에게 말을 편하게 하는 편이다 누까는 쌀겨를 말한다 발효시킨 쌀겨 속에 오이 가지 등등 각종 채소를 푹 파묻어 두었다가 하나씩 꺼내 먹는 일본 전통 대표적 보존식품이다 며칠마다 쌀겨를 뒤적 뒤적 뒤져 주어야 하는 어찌보.. 2020. 8. 29.
육류와 궁합이 최고인 향신료 월계수 잎 말리기 지인에게서 월계수 잎을 받았다 지인의 친정집 마당에 월계수 나무에서 따 왔다고 한다 결혼전 요리란걸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는 나는 월계수 잎이 요리에 사용된다는것을 몰랐다 월계수하면 마라톤에서 우승하면 월계수로 만든 리스같은걸 머리에 쓰는 그런 용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월계수가 아주 휼륭한 허브란걸 일본에와서 알게 되었다 아니 일본에 와서 알게 되었다기 보다는 결혼후 요리란걸 하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가 더 정확한 표현일것 같다 월계수 잎은 내가 월계수 잎을 허브라구 알게 된후 우리집에 언제나 상비되어있는 허브중 하나이다 일본에서는 일반 마트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향신료라서 월계수 잎은 나에게는 아주 친숙한 편이다 평소에 돈을 주고 마트에서 사다 먹는 월계수 잎은 잘 말려둔 잎인데 이렇게 말리지 .. 2020. 8. 26.
더운 여름 얼음을 넣어 먹는 일본의 컵국수 컵라면이라 하면 뜨거운 물을 부어서 호호 불어가며 땀을 흘리며 먹어야 제맛이다 하지만 연일 무더위를 경신 하는 이때에 뜨거운 컵 라면이라니 .... 그런데 일본에는 차가운 컵 라면 아니 컵 국수가 있다 컵라면 라이트 소면 이다 편의점 가격으로 172엔 일본의 우명 라면 회사 제품이다 색색이 건조 야채와 건조된 소면 면이 가느다란게 딱 보기에도 소면이다 소면은 따뜻하게 먹어도 맛있는데... 일단 보통 컵라면 먹듯이 뜨거운 물을 부어서 기다리길 3분 구수한 닭 육수 냄새 한국의 잔치 국수와는 좀 다르지만 날이 쌀쌀하다면 뜨뜻한 국수가 먹고 싶을때 그만일것 같다 면도 인스탄트라하기엔 좀 미안 할 정도로 부드럽고 무엇보다 덩어리채 들어 있는 닭고기 숯에 구어서 넣었다는데 인스탄트라 하기엔 좀 미안할 정도 178.. 2020. 8. 10.
이쁘긴 하다만 ... 선물을 받았다 참 이쁘다 병도 이쁘고 색도 참 곱다 근데 이게 뭐지? 처음 보는 거다 칵테일 사진이 멋지게 붙어 있길래 술인가 했는데 술이라면 액체여야 하는거 아닌가 ? 그런데 이건 고체가 들어 있다 그것도 색색이 이쁜 알갱이들이 ... 자 ... 이것의 정체는 뭘까? 뒷면에 붙은 설명서를 읽어 보았다 칵테일을 만드는 원료라 ... 하나는 레몬 , 하나는 딸기 ,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페파민트란다 워카나 데키라를 넣고 4시간 이상 두면 알갱이가 녹아서 각각 레몬 맛, 딸기 맛, 페파민크맛의 칵테일을 만들수 있다고 .. 이 선물을 준 지인은 술을 안 마시는 친구다 술도 안 마시는 친구가 왜 이런 칵테일을 선물을 한건지 아마도 울 부부가 매주 바베큐란걸 하고 바베큐를 할때 평소에 알코올이랑 안 친한 나도 와.. 2020. 7. 25.
갈비탕 못 먹는여자의 갈비탕 후기 어제 회사 후배랑 카카오톡을 하던중 갑자기 후배가 코스트코에서 갈비탕을 싸게 팔고 있다고 .. 그렇단 말이지 갈비탕이라 ... 사실 난 갈비탕을 못 먹는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먹어 본적이 없다 (나 한국 사람 마스무리까?ㅋㅋ) 난 육수를 못 먹는다 아니 알레르기나 아님 먹으면 죽는건 아니니까 정확히 말하면 못 먹는다가 아니라 안 먹는다 갈비탕뿐만이 아니라 육개장, 곰탕, 설렁탕 돼지 국밥 등등 ... 소 와 돼지가 지나간 국물은 안 먹는다 왜냐하면 난 냄새에 굉장히 민감하다 남들은 맛있고 구수하다는 육수가 나에겐 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서 너무 싫다 일본에 살면서 일본 라면(특히나 돈꼬츠 라멘)을 싫어해서 먹지를 않는다 우리집 자기야는 라면을 너무 좋아하는데 게다가 일본은 라면 맛집이 널리고 널렸는데.. 2020. 5. 23.
비싼게 비지떡이었다 1년전이었다 핫 샌드위치 메이커가 사고 싶었다 나란 여자 사지는 않고 사고 싶다 말만 서너번 했나보다 우리집 자기야가 마누라가 사고 싶다고하며 사지 못하고 있으니 덜컥 주문을 해 버렸더라 야후 쇼팡 사이트를 보면 싼것 3000엔대(3만원대)부터 비싼건 13000엔(13만원때)까지 가격이 천차 만별이었다 하나를 구울수 있는 싱글도 있고 한번에 두개를 동시에 구울수 있는 더블도 있었다 처음 사는 핫 샌드메이커 그런데 이 남자 두 개를 동시에 구울수 있는 더블로 그것도 제일 비싼걸 주문했더라 아니 처음 사는건데 그냥 중간것 사면 되지 뭐 그리 비싼걸 샀냐고 하니 핫 샌드 메이커에 잘 모르니까 비싸면 그 가치를 하겠지 하면서 그리고 어쨌든 가전인데 가전은 한번 사면 몇년간 계속 쓸건데 좋은걸 사야지 하면서 사게.. 2020. 4. 13.
일본의 연인시리즈 .. 일본에서 국내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북해도 (홋카이도) 북해도 여행을 가면 반드시 사오는 대표적인 오미야게 (선물)은 일본 전국민이 인정하는 하얀 연인 이란 과자다 북해도라 하면 하얀 연인 일본 국민중에 하얀연인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듯 ... 북해도에 가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하얀 연인을 안 먹어 본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 간단히 설명을 하면 천안하면 호두과자 뭐 그런거 ??? 하얀연인은 북해도에서만 살 수가 있다 워낙 인기가 많아 요즘엔 인터넷 판매도 하고 있지만... 워낙 유명한 과자라 나도 몇번인가 먹어 본적이 있는 하얀연인 달달한것이 입안에 들어가면 살살 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이다 눈의 나라 북해도 답게 포장의 디자인은 눈의 결정이다 얼마전 지인이 오사카엘 다녀왔다.. 2020. 2. 27.
다이어트에 도움 된다는 일본의 파란 음식들 일반적으로 식욕을 돋구는 음식은 빨강과 오렌지 그리고 노랑이라고한다 특히 오렌지는 보고 있는것만으로도 배가 고파진다나 어쩐다나 .. 반대로 식욕을 떨어 뜨리는 색이 파란색과 보라색이라고 한다 몇년전 일본의 하라주쿠에 있는 니고니고라는 회사의 황당한 요리 이벤트가 있었는데 그 이벤트에서 제일 인기 있었던 요리가 "파란카레"다 식욕을 없애는 다이어트 용 요리로 선 보였다는데 역시나 먹고 싶지 않는 요리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이벤트에 처음 등장한 밥까지 파란색의 파란 카레 그 화제의 파란카레가 일반 판매를 하고 있다 니고니고 본사 2층에 있는 카페에서 먹을수 있는데 "식욕감퇴 블루 카레"로 판매 되고 있다 블루카레의 베이스는 화이트 카레이고 파란색을 내는 것은 착색료이다 맛은 그냥 보통의 화이트 카레인데.. 2020. 2. 7.
추운 일본 겨울밤의 필수 아이템 영상의 날씨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겨울인지라 밤에는 춥다 특히나 온돌이 없는 집안은 많이 춥다 일본 주택은 참 춥다 나무로 만든집이라서 그렇고 바닥이 거실이며 방이며 부엌이며 전부 마루마닥이라서 더 춥게 느껴진다 마루바닥은 발바닥에 닿는 감촉도 차갑지만 보는것 만으로도 오싹 한기를 느끼게 하는 소재라 더 그런것 같다 일본의 난방 기구의 대표주자는 고다츠라는 전기가 들어오는 따듯한 테이블이 있다 전기가 들어오는 테이블에 이불을 덮어 씌우고 테이블을 덮은 이불속에 발을 넣고 옹기 종기 모여 앉는게 일본의 일반 가정의 겨울밤 풍경이다 고다츠와 핫 카페트(전기 장판) 와 전기나 석유 스토브로 겨울을 난다 겨울이 되면 제일 그리워지는게 한국의 뜨뜻한 온돌이다 일본도 요즘에는 유까단보라고 해서 한국의 온돌처럼 만들기.. 2020. 1. 3.
태국가면 왕창 사 오고 싶은것 우리집 자기야랑 둘이서 태국을 갔다온게 벌써 3주쯤 지났나보다 태국 갔다 온지가 언제인데 이제와서 뒤늦게 태국 글을 올리는지 블로그 글을 쓸 글감이 다 떨어졌나??? 그건 아니고 뒤늦게 태국 글을 쓰는데는 이유가 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후 쓸 글이 생겨서다 고 3 수험생인 아들 왕따시키고 자기야랑 나랑 둘이서만 훌쩍 떠난 태국여행 아주 기대하거나 미리 미리 계획한 여행이 아니라 어찌 어찌 시간이 났고 그래서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너무 급히 결정한 여행이기에 시간이 별로 없어서 선택할수 있는 여행지가 그다지 없었고 어찌보면 방콕은 어쩔수 없이 선택한 여행지였다 하지만 막상 떠나보니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꽤 만족스런 여행이었다 미리 많은 준비를 한 여행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목적이 쇼핑이 아니었기.. 2019. 8. 13.
갈 곳 잃은 편지가 모이는 곳 꿈많던 여고시절 까지만 해도 편지와 엽서를 많이 쓰곤 했었다 수학여행 가서는 엄마에게 엽서를 한장 보내기도 하고 친구들에게도 편지를 쓰고 답장을 보내고.. 그러던 것이 메일이다 카카오톡으로 바로 바로 소식을 전할수 있으니 편지나 엽서 같은걸 쓰지 않게 되었다 예전엔 항상 책상 서랍엔 예쁜 편지지랑 여행가서 기념으로 사 둔 엽서가 가득 했었는데 요즘은 여행지를 가도 엽서를 사는 일은 아예 없다 솔직히 말해 요즘 일본의 우표 값도 모르고 살고 있다 세상이 변한건지 아님 내가 변한건지 .. 가끔의 손편지가 그리울때가 있다 일본에는 좀 특이한 우체국이 있다 편지와 엽서를 잘 쓰지 않는 요즘 매일 매일 편지와 엽서가 끊임없이 몰려 오는 우체국 우체국 이름은 " 표류 우체국 " 못다한 사연이 있으면 표류 유체국으로.. 2019. 6. 7.
일본 리사이클 숍에서 본 훈민정음 자기야에게서 테니스 라켓 스트링 교체를 부탁을 받아 테니스숍에 갔다가 시간이 좀 남아서 근처 리사이클숍에 가서 시간을 보내면서 둘러 보았다 일본의 리사이클 숍은 먹는것 빼고는 말 그대로 별의 별것을 다 판다 입던 옷, 신던 신발에서부터 각종 가전제품, 가구, 악기, 스포츠 용품 ...등등등 없는것 빼고 다 있다 아니 없는게 없이 다 있다 리사이클 숍에서 딱히 살 것은 없지만 별의 별것 다 있는 리사이클 숍을 둘러보는건 시간 때우기엔 딱이다 일본의 리사이클 숍은 중고도 많지만 미사용품의 깨끗한 물건들도 꽤 많이 있다 옷이나 가구 같은건 중고는 꽤 싼 가격이지만 저런걸 저 가격에 싸는 사람이 있나? 아니 그 보다 저런걸 팔러 오는 사람이있구나 .. 싶을 정도로 말그댈 중고티 팍팍 나는 물건들이 꽤 많다 신발.. 2019. 5. 24.
한국에서 일본인이 사 온 의외로 인기 없는 한국 선물 일본인들은 어딘가 여행을 갔다오면 여행지의 과자같은것을 사 와서 주변인들에 나눠 주는 습관이 있다 오미야게 (お土産)라고 한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특별히 친한 몇몇에게만 따로 오미야게(선물)을 건네면 될텐데 우리 회사 직원들을 보면 특별히 친한 몇몇에게 따로 선물을 건네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은 부서원 모두가 한,두개 맛 볼수 있도록 휴게실에다가 여행지에서 사 온 오미야게를 놓아 둔다 사실 "나 00 놀라 갔다 왔다" 고 말을 하지 않으면 모르는 일인데 휴게실에 떡 하니 선물이 놓여 있으면 " 아! 00가 괌에 갔다 왔구나 .. 00는 한국에 갔다 왔구나" 누가 어디를 갔다 왔는지 말 하지 않아도 다 알게 된다 내가 처음에 일본의 오미야게 (お土産)문화를 잘 모를땐 어디 놀러 갔다 왔다고 자랑 하.. 2019.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