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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칭이 좋아 친 자매처럼 지내는 이웃 사촌중 제일 큰 언니인 유미짱네 장남 유헤이군이 스무살 나이에 작년에 아기 아빠가 되었었다 덩달아 유미짱은 할머니가 되었고 ... 그런데 첫 손자가 태어난뒤 6개월후 두번째 임신 소식이 들렸다 할머니가 된다고 https://michan1027.tistory.com/464 축하의 말과 함께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지만 내 맘 속에서 떠오른 솔직한 생각 "어이쿠나 .. 힘들어서 어쩐다나..." 이다 아직 경제적으로 완전 독립을 못해 부모와 함꼐 사는 유헤이 군이 스물한살에 두 아이의 아빠가 된다니 ... 그리고 전직장 동료인 마렌도 할머니가 되었다 마렌은 일본인과 결혼한 필리핀인이다 마렌에겐 아들 하나 딸 하나가 있는데 내가 마렌의 딸인 카리나를 처음 만난건 카리나가 초등 5학년때였다.. 2019. 9. 28.
얼떨결에 하게 된 한국요리 강습 예전에 시민관(문화센타)에서 한국 요리 강좌를 몇년간 했었었다 불량주부인 내가 요리를 잘 해서 요리 강좌를 했던게 아니라 내가 한국사람이니까 ... 말빨이 좋은 편이라 요리 실력이 아닌 말빨로 강사 일을 했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몇일전 우리집 자기야의 오랜친구 가오루상에게서 라인이 왔다 가오루상은 우리집 자기야가 20대 초반에 미국에 있을때 알게된 친구인데 그 후 우리 부부가 한국에 있을때도 우리를 만나러 한국까지 와 주었던 자기야의 여자 사람친구이다 자기야의 친구이기도 하지만 내 친구이기도 한 가오루상이 나에게 라인을 보내온 이유 ! 남편의 여사친 https://michan1027.tistory.com/974 한국 요리를 가르쳐 달라고 ... 가오루상은 맛사지샵을 하고 있다 동시에 요리사 자격증도 있.. 2019. 9. 27.
아들과 그녀들 고 3 입시를 100여일 남겨두고 울 아들녀석 히로가 생애 첫 고백이란걸 했단다 상대는 내 예상과는 달리 체육대회 응원단때 히로의 댄스 파트너인 그녀다 작년 히로랑 나랑 둘이서 대만 여행 갔을때 5일간 매일 밤 새벽1시쯤 까지 라인을 주고 받아서 내가 사귀느냐? 사귀는게 아니면 맘에 있는거냐? 라는 의심을 했던 그녀가 아니다 고 1때 한반이었던 그녀와 밤 늦게까지 라인을 주고 받으니 내가 의심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내 의심에 절대로 아니라고 그냥 친구라고 했었다 히로 학교 3학년 여학생 중에 제일 이쁘다는 그녀 당연히 그녀는 자기가 이쁜줄 알고 있고 자기가 이쁜줄 알고 행동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여왕처럼 행동한단다 ..) 여자친구로썬 감당할수다 없단다 그녀도 히로에게 딴 맘이 없겠지만 히로 또한 그녀에게.. 2019. 9. 26.
사랑 .. 그것 참 어렵네 1 우리집 두 남자는 현재 다이어트 중이다 주중의 저녁 식사는 사라다와 닭가슴살로 대신한다 하지만 주말에는 가족이 모두 모여 고기도 구워 먹고 주중에 제대로 먹지 못한것 마음껏 먹는 날이다 요즘 같이 다들 바쁘게 사는 현대 사회에 작어도 주말에는 다 함께 모여 맛난 식사도 함께 하고 부족한 대화란걸 하기 위해서다 이번 주말 마당에 나가 저녁을 먹기로 했다 무더웠던 여름이 이젠 서서히 물러 가고 저녁엔 기분좋은 바람과 풀벌레소리가 들려와서 마당에서 먹는 저녁은 참 기분이 좋다 저녁을 먹으며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는데 멀리서 펑펑 소리가 들려온다 우리집 마당에서는 불꽃 놀이가 볼수가 있다 여름 한철에 우리집 마당에서는 서너번 정도 불꽃 놀이를 볼수가 있다 일본의 여름하면 마쯔리랑 불꽃 놀이를 빼 놓을수가 없다.. 2019. 9. 25.
어른들과 놀 줄 아는 히로 매년 하는 연례행사인 자기야의 회사 동료들과의 BBQ 모임 올해도 10여명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BBQ모임이 15,6년이 되다보니 어렵다면 어려운 남편의 회사 동료들이지만 오래된 사람은 나와도 꽤 친근하니 얘기를 나누는 편이다 아무리 우리집에서 하는 모임이지만 그래도 마누라가 떡 하니 자리 잡고 있으면 내 눈치 보느라 불편할것 같아서 나는 첫 건배때 함께 자리를 하고는 슬쩍 빠져주었다 그렇게 슬쩍 빠져서 가끔씩 얼음이나 물이나 필요한것 보충해 주는게 내 일이다 남편 회사 동료의 BBQ모임 첫모임부터 15, 6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는 멤버는 3명이다 남자 한명 여자 두명 .. 각자 부서는 다른데 맘이 맞는 절친중에 절친인것 같다 여직원 두명은 몇년전 이직을 해서 지금은 자기야 회사 직.. 2019. 9. 24.
사람들로 북적이는 우리집 화장한 주말 여유롭고 한가한 주말이 아닌 바쁘고 분답스런 주말이었다 겨우 손바닥 만한 우리집 마당에 십여명이 복작 복작 거리며 BBQ란 이름하에 모였다 9월 우리집 마당에서 BBQ 모임을 가지기 시작한 첫 모임이 언제였는지 하도 오래 되어서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히로가 유치원때부터니 적어도 13년.. 아닌 좀 더 되었나 15년 .. 모르겠다 어쨌든 너무 너무 오래된 연중 행사이다 일시 : 매년 9월 3연휴중 하루( 오전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장소 : 동경 변두리 우리집 좁은 마당 참석대상 ; 우리집 자기야의 회사 동료 (전, 현직) 참석인원 : 매년 변동이 있지만 10여명 전후 어렵다면 어려운 남편의 회사 동료들이 십수년째 매년 이어져 오고 있는 BBQ이다 참석인원 십여명중 첫모임부터 지금까지 계속 .. 2019. 9. 23.
남은 채소 총정리 요리! 사라다 우동 주말을 맞아 냉장고 정리를 할까 싶다 냉장고 정리 메뉴는 사라다 우동이다 냉장고 열어보니 여러가지 채소들이 조금씩 조금씩 다 꺼내 놓고 보니 양이 장난이 아니다 불량주부 이것 저것 사다가 냉장고에 꽉꽉 채워 두고 제대로 해 먹지도 못하고... 오늘 제대로 야채실 청소다 양상치도 조금 상추도 조금 미즈나도 조금 빨간 파프리카도 노란 파프리카도 토마토도 작은거 두개 나오고 오이도 한개 있네 채소들 깨끗하게 씻어서 한 입 크기로 잘랐더니 양이 장난이 아니다 파인애플도 한 입 크기로 적당히 잘라 주고 소금이랑 올리브 오일 그리고 레몬즙 ( 레몬즙이 없으면 식초도 해도 맛나다) 그리고 통깨를 넣고 가볍게 버물 버물 양이 워낙 많아서 30센치의 큼직한 접시에다 수북히 쌓아 주었다 건우동을 삶아 준다 생우동으로 만드.. 2019. 9. 22.
아들과 그녀들 .. 고3 수험생 학교 가는게 싫을만도 한데 울 아들녀석 히로는 학교가는게 좋아 죽겠단다 수험생답지 않은 즐거운 고교 시절을 만끽하고 있는 히로 여름방학때쯤 뜬금없이 고교시절에 여자친구 한번 못 사겨보고 끝나는게 너무 억울해.. 갑자기 왜 그러냐고 여자친구 사귀고 싶냐고 물으니 당연히 사귀고 싶지 ... 라는 대답 아니 여지껏 잘 지내다가 대입수험 얼만 안 남겨두고 갑자기 웬 여자 친구 타령인지 .. 그렇게 흘러 듣고 지나갔는데 그 후에 또 한번 여자 친구 못 사겨 본게 제일 후회된다고 하는게 아닌가 하긴 뭐 어찌보면 제일 좋은 시절 여자친구 사귀지 못한게 아쉽다면 아쉬울수도 있겠다 싶다 여름방학전부터 지난주에 있었던 체육대회 응원단 응원중 남녀가 짝을 지어 추는 커플 댄스가 있다 그 파트너 선정 과정에서 여.. 2019. 9. 20.
정열을 불태운 체육대회 아들녀석의 고교 마지막 체육제 체육제 즉 운동회인데 초등학교도 아니고 고교생 체육제를 부모가 갈 필요가 있나?? 물론 갈 필요가 없다 그래서 히로 학교의 경우엔 체육제는 부모들은 자율 참관이다 히로의 고교 마지막 체육제이니 긴 휴가중인 자기야와 함께 체육제 보러 가기로 했다 다 큰 고딩 아들녀석 체육대회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엄마 아빠가 쌍으로 응원을 가는지 ... 참 별난 부모라 해도 할 말이 없다 그래도 어쩔수 없다 아들 녀석의 마지막 운동회가 보고 싶은데 어뻐라고 .. 아침 6시에 집을 나선다는 히로 9시부터 시작인데 너무 빨리 가는게 아닌가 싶었지만 응원단이니 마지막 연습이라도 하나 보다 했다 하지만 아침 6시 집을 나서는 시간에 맞춰 도시락 만들 자신이 없어서 나중에 학교에서 도시락을 건네 주기.. 2019. 9. 19.
같이 또 따로 (다시 가고 싶은 곳 ) 기념일도 아니고 아무날도 아닌데 시부모님이랑 함께 떠난 온천 여행 마지막날 온천지에서 시부모님과 헤어지로 했다 시부모님은 나고야로 우리는 동경으로 .. 뭐가 그리 헤어짐이 아쉬운지 온천 여관을 나와 바로 헤어지지 않고 한군데 더 여행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찿아간 곳 온천 여관에서 그다지 멀지 않고 시부모님도 우리도 좋아할만 한 곳 .. 그런곳이 과연 어떤 곳일까? 표고 2000미터 꼬불 꼬불 산길을 정말로 한참을 올라갔다 구름을 뚫고 올라간 곳 이 렇게 놓은 산 위에 道の駅( 미치노 에끼 ) 길에 있는 역이라 ... 한마디로 휴게소이다 이 곳은 표고 2000미터의 산 정상의 넓은 고원에 미술관과 휴게소가 있다 산 위에 조각작품들이 가득 .. 전시회관람같은 고상한 취미를 가지신 울 시부모님은 조각 작품 보.. 2019. 9. 18.
일본 고교 문화제 뒷풀이 지난주 히로의 학교에서 고교시절 마지막 문화제가 있었다 고3 수험생이지만 공부보다 교교시절 추억을 선택한 히로 시간을 쪼개 연극연습도 열심히 했고 문화제도 공연도 무사히 끝냈고 .. 그런데 내가 몰랐던 사실 하나 히로는 문화제에서 연극만 했던게 아니었다는 사실 문화제 당일 학교에 가서 받아든 문화제 안내 팜플렛을 보니 문화제 실행 위원회에 히로의 이름이 떡 하니 올라가 있다 엄마가 잔소리 할까봐 연극만 나에게 알려주고 문화제 실행 위원회인것은 나에게 비밀로 했었다는 ... 고 3이 .. 수험생이 ... 너 참 여유가 있구나 .... 히로 너 문화제 실행위원까지 한거야? 그리고 한번 살짝 째려봐 줬다 그래 맘이 콩밭에 가 있는데 책상에 앉아 공부하라고 한들 그게 공부가 되겠니? 그래 연극이고 실행 위원회고.. 2019. 9. 17.
눈으로 먹는 온천 여관 조식 온천으로 하루의 피곤함을 푼후 숙면을 취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방문 앞에 조간 신문이 두종류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매일 아침 조간을 읽으시는 울 시어버지에게 딱인 맞춤 써비스였다 아침에 일어나 조간을 읽으시는 시아버지 온천에서도 신문을 읽을수 있어서 좋다며 이 여관 이런 작으면서도 세심함이 맘에 든다고 하셨다 기분좋게 아침식사를 위한 개인룸으로 향했다 정말 딱 한 입이면 끝나는 정말 작은 양의 아침반찬들 ..아이들 소꼽장난하는것 같다 아침이라 가볍게 일본식 두부전골 말이 전골이지 다시 육수에 두부를 넣어 따끈하게 데워 먹는 요리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침에 먹기에 딱이다 아이 손바닥 만한 작은 생선 구이 알록 달록 색이 참 이쁘다 아침밥상을 앞에 두고 사진을 찍어 대는 며느리라 .. 하지만 내가 시부모님 앞.. 2019. 9. 16.
절대 소식이 아닌 일본 온천 여관의 저녁상 추석도 아니고 명절도 아니고 아무날도 아닌데 시댁 갔다가 시부모님 모시고 떠난 온천 여행길 .. 기분좋게 온천을 마치고 온천여관의 하이라이트라고 할수 있는 저녁 식사 시간 우리가 묵은 여관은 방으로 음식을 날라 오는 시스템이 아닌 식사를 위한 전용 개별방으로 안내를 받았다 방 입구에 이름이 쓰여져 있다 아침도 이 개인 방에서 식사를 준비해 두겠다고 한다 방으로 들어서니 담당 직원의 인사말이 참으로 길다 이번에 우리 여관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고 오늘 요리는 어쩌고 저쩌고 .... 한참의 설명이 이어지고 ( 나 ... 배 고픈데 그냥 빨리 먹고 싶은데 교장 선생님 훈시도 아니고 시작이 넘 거창 하게 느껴지는건 아마도 내가 배가 고파서이겠지 ...) 기나간 설명이 끝나고 식욕을 돋구기 위한 식전 과일주를 내.. 2019. 9. 15.
온천 여관에서.. 아침 일찍 시댁을 출발해 전시회 박물관 우에다 성 등등을 돌아다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드디어 온천 여관 입성 했다 일본의 유명 온천지는 대부분이 그렇지만 꼬불 꼬불 깊은 산속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나가노현 자체가 산으로 둘러 쌓인 곳이긴 하지만 정말 꼬불 꼬불 깊은 산 속이었다 저녁때쯤 살짝 내린 비.. 알록 달록 우산들을 아무렇게나 펼쳐 둔게 묘하게 어울린다 침대방이랑 다다미방 시부모님은 다다미방에 이부자리 깔고 주무시는게 좋으시다고 하셔서 자연스레 우리방은 침대방으로 결정 일본 여관방은 방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차를 내려 준다 그리고 간단한 다과가 준비되어 있다 우리가 묵은 여관에선 지역의 인기 오마야게인 과자 4종류와 7가지의 밑반찬 같은 쯔께모노가 셋팅 되어져 있었다 다과인데 웬 쯔께모노 (보통은.. 2019. 9. 14.
시부모님이랑 여행을 하면 .. 한국은 추석이지만 일본은 추석도 아닌데 그리고 시댁에 뭔 일이 있는것도 아닌데 울 남편인 자기야가 효자아들인지라 휴가를 내고 시댁에 방문중이다 그리고 시부모님을 모시고 온천여행을 떠났다 시부모님을 모시고 자주 하는 여행도 아니고 어차피 떠난 여행 시부모님 기분좋게 즐거운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일본은 여기저기 온천이 널렸으니 당일치기로 얼마든지 즐거운 온천 여행을 할수 있는데 이번엔 온천지에서 묵기로 하고 떠난 곳은 나가노현이다 자기야의 운전으로 나가노를 향해 달렸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일본의 농촌풍경 새하얀 작은 꽃밭이 끝없이 펼쳐지는데 내가 지금까지 본적이 없는 꽃 .. 도대체 저게 뭐 길래 저렇게 많이 심어 두었을까? 궁금해 하는 나에게 시어머님이 알려 주셨다 소바꽃이라고 .. 즉 메밀꽃이란 말이다.. 2019. 9. 13.
일본 시어머니와 한국 며느리가 함께 차린 생일상 추석도 아니고 명절도 아니고 아무날도 아닌데 시댁에 온 다음날 날을 맞춘다고 맞춘건 아닌데 우리집 자기야의 생일이다 자기야는 대학을 다른 지역으로 진학을 해서 대학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을 했다 그리곤 미국 갔다가 한국 갔다가 결혼하고 동경에 정착을 했으니 대학 입학후 지금까지 자기 생일을 부모님과 함께 한 적이 없다 도대체 몇년만에 부모님이랑 함께 생일을 맞이하는 건지 우리집 자기야도 시부모님도 너무 오래간만이라며 다 같이 생일을 맞을수 있어서 좋아라 하신다 시댁은 생일이면 항상 세끼항(찹쌀 팥밥)을 해서 축하를 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찹쌀 팥밥은 결혼이나 생일 등등 .. 축하할 일이 있을때 해 먹는다 한국은 생일하면 미역국이지만 울 시댁은 생일하면 찹쌀 팥밥이다 어렸을때부터 생일을 찹쌀팥밥만 있으.. 2019. 9. 12.
남편이 효자 아들이라서 .. 예상과는 달리 동경 중심부에서 서쪽에 있는 울 동네를 살짝 비켜 동쪽인 지바쪽을 휩쓸고 지나간 덕분에 난리 난리 이런 난리가 없다는 대형 태풍이 지나갔지만 아무 피해를 입지 않은 우리집 덕분에 일본 관동지방을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날 예정대로 휴가중인 자기야와 나는 길을 떠날수가 있었다 고 3수험생인데다가 학기중인 히로 홀로 집에 남겨두고 휴가받은 엄마 아빠는 룰룰랄라 여행을 떠나는거냐고?? 자기야는 11일 난 7일의 휴가를 받고 룰루 랄라 향한 곳은 .. 고속 도로를 달리고 달려 가는곳은 바로 시댁이라는 곳 ... 한국은 이번주가 추석이라 많은 분들이 시댁을 가겠지만 일본은 추석도 아닌데 기나긴 휴가를 내고 웬 시댁행이냐고? 뭐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집 자기야 즉 나의 남편이 워낙 효자라서다 지난달 자기.. 2019. 9. 11.
태풍 전야제 그리고 그후 일요일 늦은 오후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내일 태풍이 오니 옥상의 직원 주차장이 아닌 실내 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된다는 연락과 함께 도로사정도 있고 하니 무리해서 출근할 생각말고 지각을 해도 좋으니 각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하고 뭔 일이 있으면 바로 회사로 연락을 하라는 내용이다 내 옆에선 자기야가 걸려 오는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다 부하 직원들로부터 내일 출근 시간 조정을 원한다는 내용이다 우리집 자기야는 지난 금요일부터 11일간 휴가를 내 논 상태라 태풍이 오는 월요일은 출근을 하지 않는다 자기는 출근을 안하지만 출근해야 할 부하직원들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출근 시간 조정을 하느라 한동안 정신이 없었다 낮부터 햇볕은 쨍쨍인데 비구름이 없는데 어디서 비가 내리는지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 그러더니 갑자기 .. 2019. 9. 10.
아들 녀석의 마지막 문화제 고 3 아들 녀석의 마지막 문화제이다 히로가 고등학교 입학후 3번의 문화제를 빠짐 없이 참석했다 아들녀석의 학교 문화제라서인게 제일 큰 이유이지만 굳이 가지 않아도 되는 자율 참가인 문화제 관람을 가는 이유중 하나는 아이들의 젊음을 느낄수 있어서 너무 좋다 마치 내가 풋풋한 고교생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 게다가 일본 고등학교 문화제는 수준이 꽤 높다 마치 조금 축소된 대학 축제를 보는듯하다 각 클라스마다 주제를 정한 무대를 꾸미는데 연극을 올리는 반도 있고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반도 있고 게임장을 만드는 반도 있고 다양한 것들이 각 학년 8반이니 24개 종류가 있고 각종 부카츠 (특활비) 에서도 미술부는 미술 전시를 음악부는 음악 연주를 .. 각 반의 주제에 따른 홍보 현수막 왼쪽에서 7번째가 히로반에서.. 2019. 9. 9.
얄밉지만 부러운 녀석 대학 입시까지 5개월도 안 남았다 수험생 울 아들녀석 히로는 이번주 들어 아침에 6시반이면 집을 나서고 저녁에 11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온다 드디어 히로가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공부를 하냐고?? 그럼 얼마나 좋을까? 히로가 이번주 저렇게 부지런을 떠는것은 시험이 얼마 안 남은 수험생이라 공부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토요일 일요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학교 문화제에서 공연할 연극연습을 하기 위해서다 고 3인데 .. 흑흑흑 .. 그리고 토요일인 오늘 드디어 학교 문화제날 이다 자기야랑 둘이서 히로의 학교로 향했다 고등학교 문화제까지 엄마 아빠가 총 출동해야 할까 싶지만 자식이라곤 달랑 히로 하나인데 지금 안 보면 평생 못 볼텐데 마지막 아들 녀석의 문화제인데 그래서 자기야랑 함께 향한 학교 문화제 학교에 도착.. 2019. 9. 8.